현대차 '에쿠스' 단종…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현대자동차 대형세단 '에쿠스'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출시하게 될 대형 세단 VI(프로젝트명)의 출시를 앞두고, 생산라인 조정 등을 위해 11월부터 대형세단인 에쿠스 생산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현대.기아차의 대표적인 대형모델로서 자리했던 에쿠스는 이달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은 11월부터 에쿠스 생산을 중단하게 됨에 따라 사내 협력사 6곳과의 계약도 해지한다.

이밖에 에쿠스 단종으로 일반직.생산직 근로자 350여명도 울산공장 2공장내 타 부서 등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1999년 4월 처음 출시된 에쿠스는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한 차량이다. 지난 10년간 대형세단으로서 승승장구하던 에쿠스는 올 초 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달에는 374대가 팔리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