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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번엔 ‘내장 고급화’ 경쟁

“이젠 속으로 승부한다.”

자동차 업계에 고급화 경쟁이 뜨겁다. 최근 출시되는 승용차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전보다 화려해진 경향이 뚜렷하다. 수입 명차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 최고급 브랜드의 카오디오가 잇따라 국산 차량에 채택되는가 하면, 좌석에 통풍과 안마 기능과 같은 최고급 편의장치를 장착한 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는 국내 최초로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 오디오를 채택했다. 7.1채널로 17개의 스피커가 달려 있어 마치 공연장이나 영화관에 온 느낌을 준다. 그동안 렉시콘 오디오는 세계 최고급 차인 롤스로이스 팬텀 등 일부 고급 차량에만 장착돼왔다. 그러나 이 오디오는 워낙 소량 위주로 생산되고 있어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제네시스의 출고가 늦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르노삼성도 최근 출시한 ‘SM7 뉴 아트’에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인 보스의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쌍용차는 27일 국내 최고가 세단인 ‘체어맨W’에 마이바흐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에 적용된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스피커 17개’ 명품오디오에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까지

고급차 수요 겨냥 차별화 전략…“차값만 올린다” 지적도


최근 출시된 ‘그랜저 뉴 럭셔리’는 국내 최초로 듀얼 디스플레이어 기술을 도입했다. 하나의 화면을 통해 운전석에선 네비게이션을 보고, 조수석에서는 텔레비전 화면을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체어맨W는 국내 최초로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공기청정 기능을 지닌 이온 시스템, 통풍 시트 등 국산 차량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기능들도 붙어 있다.

차량 내부의 고급화 현상은 일차적으로 좀더 편리하고 화려한 것을 원하는 고급 승용차 운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능과 디자인 경쟁이 어느 정도 한계에 이른 것도 차별화에 고심해온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에 나서는 배경이 되고 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협회 이사는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일 뿐만 아니라 휴식공간이자 사무공간 역할까지 하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 내장 사양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차의 고급화는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내장 고급화가 차량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완성차 회사마다 새모델을 내놓을 때 편의사양 확대 등을 이유로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씩 가격을 올려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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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자동차 업계가 대형 고급차 시장을 놓고 큰 싸움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27일 체어맨W를 출시했다. 올들어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르노삼성 SM7 뉴아트를 겨냥한 대형 고급차로, 배기량 5000㏄급은 차값만 1억원을 넘는다. 경차 시장의 경쟁과 동시에 고급 대형차 시장에서도 사활을 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깊어짐에 따라 고소득자를 겨냥한 판촉전략이다.

◇1억원짜리 국산 세단 탄생=쌍용차는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체어맨W 신차발표회를 열고 시판에 들어갔다. 체어맨W 가격은 3600㏄급 모델이 5950만∼8650만원, 5000㏄급은 8770만∼1억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전략 차종이다.

쌍용차는 올해 내수 1만2000대, 수출 1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이르면 6월 동유럽, 러시아, 중국 수출도 시작한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사전 판매 예약에서 2015대가 계약됐는데 이 중 30%는 5000㏄급”이라며 “품질에 자신이 있어 보증한도를 수입차 보다 긴 5년, 10만㎞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불붙은 고급 대형차 경쟁=체어맨W의 1차 타깃은 벤츠 S-클래스, BMW 7 시리즈, 아우디 A8 등 수입 고급 세단과 경쟁한다는 게 쌍용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산차와도 치열한 다툼을 해야 한다. 3600㏄급은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SM7 뉴아트와, 5000㏄급은 ‘CEO 차량’으로 불리는 현대차 에쿠스와 영역 다툼을 벌여야 한다. 체어맨W 출시 시기가 당초 예정된 3월에서 앞당겨진 것도 치열한 시장 상황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숨에 대형차 시장 강자로 자리잡았다. 올 내수 판매 목표를 3만대로 잡았지만 이미 1만대 계약을 넘어섰다. SM7 뉴아트도 지난달 2400대가 넘게 팔리며 선전하고 있다. 여기에 GM대우도 올 하반기 스테이츠맨 후속모델 프리미엄 세단 L4X를 출시할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는 대형차 대중화로 맞불을 놓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14일 3500㏄급인 뉴어코드를 국산차 값 수준인 3940만원에 선보여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최단 기간인 출시 3주만에 1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이에 벤츠, BMW, 아우디 등 경쟁 업체들도 신차를 잇따라 내놨고 경쟁에 가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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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피를 흘리지 않고서는 일류가 될 수 없다. 열심히 땀을 흘려 개발하면 2류의 선두를 지키기도 어렵다.’

기자가 존경하는 현대차 경영진 가운데 한 분이 철학처럼 늘 하시는 말씀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0년대 3류에서 이제 2류 선두까지 추격한 현대차가 1류(벤츠ㆍBMWㆍ아우디렉서스혼다 등)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피를 흘릴 자세로 일을 하고 연구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 메이커들은 2류의 하류 단계에 들어와 2류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피를 흘리고 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고 디자인에 대해서 논한다.

제네시스에서 기자가 가장 불만인 점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좋고 나쁘다는 판단에서가 아니다.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혼을 쏟은 제네시스의 디자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과유불급(過猶不及)이건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할듯 싶다. 적어도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제네시스의 외관 디자인은 럭셔리카에 대한 도전보다는 많이 팔기 위한 보수적인, 아니 안전 위주의 디자인을 추구했다. 적어도 렉서스가 1989년 LS를 내놓을 때 벤츠와 BMW를 분석해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말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프로젝트 팀에선 스포츠 세단으로서 현대차만의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시도했다. 문제는 경영진의 품평회에서다. “경쟁 차종인 렉서스 ES보다 뒷좌석이 넓어야 한다. 트렁크도 더 커야 한다. 앞뒤 모습은 BMW처럼 스포티한 느낌이 나야 한다…” 이런 숱한 교정 주문이 쏟아졌다. 결국 디자이너들이 시도한 현대차만의 혼은 사라졌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차로 소비자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특히 2002년 이후 현대차의 디자인이 그렇다. 첫 싼타페에서 보였던 파격이나 도전은 요즘 찾아보기 어렵다).

컨셉트카에서 보였던 다이내믹과 스포티는 빛을 잃었다. 어차피 제네시스는 수입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국내용이라는 탄식과 함께 디자이너의 광채가 사라진 셈이다. 뒷좌석을 넓히기 위해 경쟁차인 렉서스 ES350, BMW 530의 카울 포인트를 고정한 상태에서 디자이너들의 자유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지금 등장한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훌륭하다. 특히 균형잡힌 조화로운 디자인이라는 평가에선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균형이라는 점에서 BMW의 디자인을 보면 럭셔리카 브랜드 유지를 위해 돈을 쓴 디자인 포인트가 여럿 보인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요즘 현대차 디자인이 세계 수준에 다가왔다’라고 평가하는 것에 딱 맞는 디자인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럭셔리카에 도전하는 현대차의 메시지, 즉 무언가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현대차만의 아이덴티티는 찾아보기 어렵다.

보닛과 핸들 중앙에 등장한 독수리 날개 형태의 제네시스 엠블럼은 무엇인가(미국 수출차에는 이 엠블렘이 없다). 국내 소비자가 ‘아 내가 명차를 타는구나’ 하는 착각에 빠지는 것을 기대하는 걸까. 적어도 이번 만큼은 디자인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유행인 에어로 다이내믹 유선형은 접어두고라고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전후좌우 이미지가 그렇다. ‘직선의 아름다움’을 내세우는 요즘 기아차와는 완연히 다르다. 새로운 파격으로 승부하기에는 아직까지 현대차의 실력이 더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에서일까. 전체적으로 균형을 중시하는 렉서스와 비슷하다. 렉서스 GS(측면)에 BMW 530(앞뒤)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경영진의 최종 디자인 품평회에서도 일부 파격적인 디자인을 대부분 보편성으로 다듬었다고 한다.

렉서스가 2003년 ‘L-피네스’라는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도대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어려웠다. GS가 등장하면서 렉서스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과감하게 뒷좌석 공간을 줄이고 벨트라인(윈도우라인)을 높이면서 스포티와 균형이라는 컨셉트로 다가왔다. 항상 뒷좌석과 트렁크 크기, 동종 차종 대비 에어백 수가 가장 많다. 이런 식의 수치적인 물량 공세로 차를 팔았던 점에 비해 새로운 변신을 한 것이다.

제네시스의 헤드램프의 깊은 선도 요즘 유행하는 추세다. 범퍼를 중심으로 위에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에 공기를 흡입하는 큰 선을 디자인해 스포츠 세단 풍으로 변신을 도모했다. 측면은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느끼게 하기 위해 짧은 전후륜 오버항(overhang: 바퀴와 범퍼사이의 거리)을 추구했다. BMW의 강렬한 드라이빙 이미지는 이런 짧은 오버항에서 나온다. 현대차의 첫 스포츠 세단이라는 도전으로 이해할 수 있다. 후면 듀얼 머플러 역시 2004년 이후 고급차에 적용되는 디자인 추세다. 명차를 벤치마킹한 것에 틀림없지만 현대차의 아이덴티의 실종이라는 과제는 다음 새 차로 넘어간 셈이다.

편의장치는 세계 명차 수준



편의장치는 유럽 명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오히려 일본 자동차처럼 별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잔뜩 설계한 과잉 설계에 가깝다.

레이더 센서로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면서 정속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코너를 돌 때 전동 모터로 램프의 위치를 진행방향으로 제어해 사각(死角) 지대를 없애주는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 연비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DIS) 등은 그동안 국산차에 없던 새로운 편의장치다. 오디오 역시 명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렉서스 일부 기종에 사용됐고 롤스로이스에 달려 유명세를 탔던 하만베커 사의 렉시콘(Lexicon)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재즈나 클래식을 들어보면 확실한 차이가 난다.

후진 기어를 넣으면 카메라를 통해 후방 모습이 내부 모니터로 전해진다. D레인지로 변경하면 모니터에는 두 개로 나뉘어 2분할 된 전방 광경이 들어온다. 인피니티에서 재미를 본 전방 카메라다. 그렇다면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신기술은 진짜 신기술일까. 이 점에 대해선 철저히 국산차 첫 신기술이라고 하는 게 맞는 답이다. 이미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2002년 이후 모두 상용화한 것들을 잔뜩 달았다. 그래서 수입차에는 흔하게 적용되는 신기술인 셈이다. 레이더를 이용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은 이미 2001년 벤츠가 상용화했고 기자도 2003년 일본서 이 장비를 단 차량(렉서스와 혼다 인스파이어(미국형 어코드)을 시승했었다. 제네시스에 달린 장비가 요즘 잘 팔리는 수입차의 보편적인 기능이나 옵션인 셈이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선행 기술은 어디쯤일까. 럭셔리카에는 적어도 선행 기술 하나 정도는 달고 나와야 한다. 앞으로 현대차 연구개발 센터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그런 점이다.

명차 수준 마무리가 돋보이는 실내



현대차가 자신있어 하는 분야가 바로 인테리어다. 실내 디자인만큼은 동급의 유럽 업체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떨어지지 않는다. 마무리 소재의 재질이나 완성도 역시 세계 수준급이다. 현대차만한 가격대에서 그만한 마무리 수준과 재질을 찾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가죽이 덧대인 두툼한 핸들이나 부드럽지만 묵직하게 열고 닫히는 운전석 도어 등 최선을 다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운전석에 앉으면 ‘아 내가 좋은 차에 타고 있구나’하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렉서스에서 추구하는 편안함 속에 나만의 공간이라는 감동이 제네시스에서도 보인다.

운전석 도어 안쪽에서부터 조수석 도어 안쪽까지 병풍을 두른 듯 가죽 트림으로 감았다. 이 역시 유럽 명차에서 흔히 보는 디자인이다.

기어박스 하단에는 내비게이션, AV, DVD등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차량의 주행 정보를 알게 해주는 통합정보 시스템이 달려 있다. 2001년 BMW에서 시작해 이젠 아우디ㆍ벤츠에 이르기까지 모두 채용한 조그셔틀 형태의 종합 정보 단말기다. 메뉴를 이동하기 위해 조그셔틀을 돌리면 ‘퉁,퉁’하는 단차가 전해진다. 처음 시도라 그런지 조금은 강한 느낌이다. 뒷좌석 역시 공조ㆍ오디오 등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달려 있다.

가속력이나 실내 정숙석은 수입차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감성 품질이라는 점에선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단지 뒷좌석에 탓을 때 노면 소음이 조금 특이하게 들려온다. 이 점에 대해선 조금 더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봐야 겠다.

마지막으로 오너용으로 제네시스를 구입한다면 꼭 코너링의 재미를 느껴보시길. 서스펜션이 물러 휘청했던 기존 현대차와는 너무 다른 ‘FEEL’을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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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굵고 힘좋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고를까, 세단같은 승차감에 도시적 세련미를 갖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선택할까. 최근 다양한 형태의 SUV가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 선택폭도 넓어지고 있다. 정통 SUV는 다이내믹한 남성적 파워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고, CUV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묶어 기존 SUV에 불편을 느꼈던 운전자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정통 SUV는 프레임이 차량을 지탱하는 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험한 길을 주행할 때 진동 및 충격을 줄여준다. 국내 차량 중에는 기아차 모하비·쏘렌토, 쌍용차
액티언·렉스턴 등이 이에 속한다. 세단보다 차체가 높아 탁월한 전방 시야를 제공하고 실내공간이 넓다. 그러나 도로상에서 세단보다 승차감이 떨어지고 차량 중량 때문에 연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SUV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줄인 차량이 CUV다. CUV는 정통 SUV와 같이 험한 길에서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보장하는 동시에 세단보다 전방 시야가 넓다.

기아차가 최근 선보인 모하비는 정통 SUV의 맥을 잇는 차량이다. 모하비는 해외 대형 SUV들이 지향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 묵직함에 고품격을 더했다. 후륜구동인 모하비는 V6 3.0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m의 힘을 자랑한다. 또 국내 최초로 차량 전복사고 발생이 예상될 경우 커튼 및 사이드 에어백을 동시에 전개해주는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도 실렸다. 모하비는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00대 이상 팔리며 지난달 30일 현재 2374대를 판매해 '대박' 행진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 뉴카이런과 렉스턴Ⅱ 유로, 액티언도 빼놓을 수 없는 국내 대표적 SUV다. 뉴카이런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최첨단 전면 구동축 시스템인 통합오일팬(IOP)을 적용, 뛰어난 승차감 및 운전 편의성을 제공한다. 렉스턴Ⅱ 유로는 186마력, 최대토크 41kg/m의 성능을 갖춘 제3세대
커먼레일 'XDi270' XVT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쌍용차는 최근 가속성능 및 공간 활용도를 높인 2008년형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뉴카이런을 선보였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디젤은 2.7ℓ 터보차저 V6 디젤엔진을 달아 순간 가속력이 강하고, 저회전 영역부터 강렬한 토크를 뿜는 것이 특징이다. 랜드로버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다이얼을 돌리면 숲길·잔디밭·진흙탕 등 각종 노면 상태에 맞춰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르노삼성 QM5는 국내 최초로 CUV임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차량이다. 세단의 부드러움과 SUV의 강력한 성능이 결합됐다는 게 르노삼성 설명이다. 6-WAY 파워시트를 장착, 운전자 체형에 알맞게 운전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닛산 인피니티가 최근 선보인 럭셔리 CUV 뉴EX35는 13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엔진을 업그레이드한 '4세대 3.5ℓ 24밸브 VQ35HR엔진'을 달았다. 특히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가 장착돼 주차시 차량의 앞뒤와 양옆의 360도 상황을 내부 모니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안전하고 정확한 주차를 보장한다.

폴크스바겐은 올 중순쯤 외관이 CUV에 가까운 티구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디자인에 최대 1510ℓ까지 확대가 가능한 넉넉한 적재공간이 장점이다. 볼보도 오는 3월 2400㏄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CUV 볼보 올뉴 CX70을 출시할 예정이며, 포드는 4월 스포츠카의 다이내믹한 성능과 풀 사이즈 멀티 퍼포스 차량(MPV)의 실용적 공간 등 장점을 결합한 S-MAX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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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앞에 가는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접촉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가 개발한 이 기술은 레이저장치로 전방의 차량이나 장애물의 위치를 측정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볼보측은 ‘시티세이프티 시스템’(CitySafety system)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의 도입으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나 급정거에 의한 연쇄 추돌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작사의 발표에 따르면 레이저의 측정 범위는 전방 5m 정도를 기본으로 속도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또 속도에 맞는 브레이크 강도를 1초당 50번 계산하도록 해 급정거의 위험성을 줄였다. 시스템에 필요한 레이저장치는 차량 상단에 장착되어 운전자의 시야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볼보측은 “전후방 차량 모두 저속일 때는 충돌 직전까지 작동하지 않는다. 또 일반 주행에서도 적절한 감속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계적인 정지’로 인한 운전 방해를 최소화했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고 방지기술에 대해 영국 자동차 연구기관 태참(Tharcham)은 “‘사고가 나지 않는 차’라는 SF영화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기술은 올해 가을부터 판매되는 크로스오버차량 ‘XC60’에 도입될 예정이며 장착된 차량의 가격은 한화 46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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