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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보'에 해당되는 글 1487건

  1. 2007.12.19 '고유가'가 불러온 겨울철 新 풍속도
  2. 2007.12.19 국산 SUV 11종 성능 맞짱 비교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자취를 감췄던 '카풀제'와 '문풍지'가 등장하는 등 고유가가 겨울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A 회사에는 최근 들어 '카풀' 바람이 불고 있다.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700원 선을 훌쩍 넘자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생긴 것.

이들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요일별로 각자 지정해 차량을 운행하고, 복잡한 출근길에 낭비되는 기름이 아까워서 새벽 6시에 만나 회사로 향한다.

처음엔 극성스럽다며 눈총을 주던 일부 동료들도 지칠 줄 모르는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이제 카풀바람에 가세했다.

직장인 강 모(34) 씨는 "카풀을 하려다 동료들과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미뤘는데, 이제 시내 한복판에는 유가가 리터당 1800원 정도 되니깐 도저히 부담스러워서 차량을 몰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A포털 사이트에서는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카페가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다.

각 정유회사별로 할인되는 금액을 조목조목 분석한 게시글이 꼬리를 잇는가 하면, 지역별로 셀프주유소 위치와 주유소별 가격비교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몰에는 연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연료 첨가제와 카 파워 기계 등의 구입문의가 폭등하면서 평소 대비 매출이 120%나 늘었다.

B 자동차 용품 판매업자는 "연료 첨가제 등 차량 부품들이 직접적으로 연비를 절약시켜주는 것은 아니라고 광고글에 크게 적어 놓아도 구입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며 때아닌 연말 특수에 놀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이용해 유사 휘발유 업자들의 판매 방법은 더욱 대담해졌다.

골목길에 보일 듯 말듯 숨겨 놓았던 입간판을 아예 대로에 내놓고 배짱 장사를 하는가 하면, 서면 유흥가 밀집지, 시외버스터미널 등 사람들 왕래가 많은 시내를 중심으로 전화번호가 적힌 판촉명함 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면서 평일 오전 아파트 단지에는 주차장이 꽉꽉 들어차 있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북구에 있는 A아파트 부녀회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주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내에서 내복 입기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무료로 문풍지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지칠 줄 모르는 유가 고공행진이 서민들의 지갑을 주름 짓게 하면서 겨울철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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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춘추전국의 쟁패(爭覇)에 들어갔다. 신개념·럭셔리·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단 SUV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산 SUV들의 성능과 가격 등을 종합 비교 분석해 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SUV로 분류하는 국산 승용차 11종 모두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스타렉스, 카니발, 로디우스 등은 비슷한 형태의 레저용차량(RV)이긴 하지만 SUV가 아닌 미니밴(CDV)으로 분류돼 비교에서 빠졌다.SUV들은 같은 차종이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갖추고 있다. 비교 편의상 완성차업체로부터 최소 사양의 기본형(디젤엔진·2륜구동·자동변속기)으로 차종별 1개 모델씩 데이터를 받았다. 각종 안전·편의장치 등 비계량적 요소들은 제외하고 출력·토크·연비 등 동력성능 및 주행성능만을 비교했다.

비교대상을 배기량별로 나누면 현대차 ‘투싼(모델명 JX)’·‘싼타페(CLX)’, 기아차 ‘스포티지(LX)’,GM대우 ‘윈스톰(LS)’, 르노삼성 ‘QM5(SE)’, 쌍용차 ‘액티언(CX5)’·‘뉴카이런(EV5)’ 등 2000㏄급이 7종이다.2500㏄급은 기아차 ‘쏘렌토(LX)’ 1종,2700㏄급은 쌍용차 ‘렉스턴Ⅱ(RX5)’ 1종,3000㏄급은 현대차 ‘베라크루즈(300X)’, 기아차 ‘모하비’ 2종이다. 이 가운데 QM5는 10일, 모하비는 내년 1월 초 출시된다.

2000㏄급 SUV의 경우 출력과 토크에서 두드러진 차이는 없었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을 나타내는 출력은 싼타페·스포티지·뉴카이런이 각각 151마력, 윈스톰·QM5 각각 150마력, 투싼 146마력, 액티언 145마력으로 대체로 비슷했다. 바퀴축을 회전시키는 힘을 뜻하는 토크는 싼타페(34.0㎏·m)가 근소하나마 가장 높았다. 이어 뉴카이런 33.7㎏·m, 윈스톰 32.7㎏·m,QM5 32.6㎏·m, 투싼·스포티지 각각 32.0㎏·m, 액티언 31.6㎏·m 순이었다.

3000㏄급인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각각 250마력과 240마력으로 2000㏄급에 비해 60∼70% 높았다.

배기량당 가격

단위 배기량당 가격은 투싼이 가장 저렴했다. 전체 차값 1910만원에 배기량 1991㏄로 100㏄당 96만원꼴이었다. 쏘렌토(2413만원)와 스포티지(1968만원)도 각각 97만원과 99만원으로 100만원 미만이었다.2000㏄급이면서도 차체가 크고 고급스러운 싼타페(2401만원)는 100㏄당 121만원꼴로 비교차종 중 가장 가격이 셌다. 신개념 SUV를 표방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한 QM5(2360만원)도 100㏄당 118만원에 이르렀다. 뉴카이런(2298만원)과 윈스톰(2212만원)도 각각 116만원과 111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마력당 가격

최고출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마력당 가격은 스포티지와 투싼이 각각 13만원과 13만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베라크루즈는 차값이 비싼 만큼 출력도 높아서 마력당 13만 3000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마력당 차값이 가장 높은 차는 렉스턴Ⅱ로 16만 4000원이었으며 싼타페와 QM5가 각각 15만 9000원과 15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크 1㎏·m당 가격은 쏘렌토와 투싼이 각각 59만원과 60만원으로 낮았다. 스포티지와 액티언도 각각 62만원과 63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나 싼타페·QM5·렉스턴Ⅱ는 70만원이 넘었다.

연비

연비(자동변속기 장착 기준)는 액티언이 ℓ당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QM5·뉴카이런(각각 12.8㎞)-투싼·싼타페·스포티지(각각 12.6㎞)-윈스톰(11.9㎞)-베라크루즈(11.0㎞)-쏘렌토(10.9㎞)-모하비(10.8㎞)-렉스턴Ⅱ(10.7㎞) 순이었다. 하루에 50㎞를 달릴 경우 한달 기름값(경유 ℓ당 1400원 기준)을 계산한 결과 연비가 가장 좋은 액티언은 16만 305원, 연비가 가장 낮은 렉스턴Ⅱ는 19만 6262원으로 월 3만 6000원가량 차이났다.

마력당 무게

차는 출력 대비 무게가 가벼워야 주행성능과 연비가 좋아진다.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가볍게 달리면서 높은 연비를 내는 것도 차체의 무게에 비해 높은 출력의 엔진을 달기 때문이다. 차의 무게(공차중량)는 베라크루즈가 2030㎏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무거웠다. 그러나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높기 때문에 마력당 감당해야 할 무게가 8.5㎏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낮았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10㎏대, 렉스턴Ⅱ·투싼·QM5·윈스톰은 11㎏대, 싼타페·액티언·뉴카이런은 12㎏대였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보다 길이와 높이가 각각 4㎝,6㎝ 더 길다.

현대차는 모노코크, 기아·쌍용차는 프레임 방식

주행성능과 승차감 등에 영향을 주는 차체의 구조도 SUV 구입때 고려해볼 요소다.SUV의 차체는 일반 세단에 널리 쓰이는 ‘모노코크(monocoque)’ 방식과 ‘프레임(frame)’ 방식으로 나뉜다. 독립된 프레임(차체 뼈대)에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조립해 넣고 섀시를 만들고 그 위에 별도의 차체를 얹는 것이 프레임 방식이고, 차체를 성냥갑처럼 하나의 상자처럼 만들어 그 안에 엔진이나 서스펜션 등을 장착하는 것이 모노코크 방식이다. 모노코크형은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돼 있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충격흡수가 잘돼 승차감이 좋다. 연비도 우수하다. 그러나 차체의 비틀림이 일어날 수 있고 아랫부분의 충격에 약하다. 프레임형은 차체의 강도와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소음이 크고 승차감이 떨어진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현대차의 모든 SUV와 윈스톰,QM5는 모노코크 방식을 쓰고 쏘렌토, 모하비, 액티언, 뉴카이런, 렉스턴Ⅱ 등 기아차와 쌍용차는 프레임 방식을 주로 쓴다. 기아차 관계자는 “험한 오프로드를 많이 다닐 경우에는 전통적인 SUV 제작방식인 프레임형이, 도심 출퇴근 등 실용적인 운행을 많이 한다면 모노코크형이 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신차일수록 고단 기어 장착

투싼·스포티지·액티언은 4단 기어, 베라크루즈·모하비·QM5는 6단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기어 단수가 높아지면 연비와 승차감이 좋아진다.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자동변속기의 단수가 한 단계 높아지면 연비가 5∼1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수가 많으면 속도에 따라 변속기가 빠르고 섬세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엔진 효율이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승차감도 좋아진다. 기어의 단수별 간격이 좁아져 변속에 따른 충격이 줄어들고 부드럽게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인 동력·주행 성능 외에 차체구조, 변속기 단수, 안전·편의사양은 물론 자신의 차량운행 스타일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종을 선택해야만 큰 돈 들여 장만해 놓고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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