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BMW/롤스로이스'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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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고(故) 조지 에이스턴(George Eyston)을 기리기 위한 2대의 랜드스피드 컬렉션 모델 레이스 쿠페와 던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조지 에이스턴은 1930년대 미국 유타의 보네빌 소금평지에서 3개의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의 자동차는 시속 575km로 달렸으며, 이는 오늘날에도 믿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두 차량 모두 에이스턴이 가장 좋아하는 차량인 썬더볼트에 대한 여러 설명이 포함됐다. 특수 제작된 썬터볼트는 2000마력의 엄청난 힘을 내는 237리터 V12 롤스로이스 항공 엔진으로 구동된다. 

전면 터널에 레이저로 새겨진 것은 보네빌 로켓의 실루엣이고, 터치스크린 옆에는 오래된 자동차 계기판 디자인을 적용한 시계가 위치한다. 노란색과 검은색 포인트도 썬터볼트의 색상을 보여주며, 운전석 도어 패널에는 에이스턴이 일생 동안 얻은 다양한 명예를 나타내는 리본 색상이 표시됐다. 

썬더볼트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롤스로이스 레이스와 던에는 642마력, 77.7kg.m의 트윈터보 6.6리터 V12 엔진을 적용했다. 또한 둘 다 지상로켓 보다 훨씬 편안한 실내를 자랑한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두 차량의 다이아몬드 메탈릭 페인트와 보네빌 블루로 이뤄진 투톤 외관은 평탄한 보네빌의 풍경을 반영한다. 내부는 대시보드와 소금 평지의 갈라진 땅처럼 보이는 센터콘솔을 둬 외부 디자인과 연결시켰다. 또한 레이스의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에이스턴이 1938년 최종 기록을 세웠을 당시 밤하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과거와의 독특한 연결을 위해 35대의 레이스 랜드스피드 컬렉션 모델과 25대의 던 모델을 제작할 계획이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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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새롭게 시작하는 코치빌드 서비스의 첫 모델 보트 테일(Boat Tail)’을 공개했다. ‘보트 테일은 현대 선박 디자인에 대한 심미안을 공유한 롤스로이스 최상위 고객 3명을 위해 4년간의 협엽 끝에 완성됐다.
 
기존의 롤스로이스는 맞춤 제작 서비스인 비스포크를 제공했다고객들의 취향을 마음껏 반영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코치빌드는 이러한 비스포크보다 한 단계 위의 제작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를 만들어가는 맞춤 제작 방식이다. ‘보트 테일은 이러한 코치빌딩을 정식 서비스로 출범하여 선보이는 첫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보트 테일은 최고급 수공예 디자인과 경이로운 엔지니어링이 결합됐다특히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고 싶은 고객에 맞춰 설계된 공간이 대표적인 특징이다차체의 크기는 약 5.8m에 달하며 전면부 중심에는 새로운 형태의 판테온 그릴과 라이트가 자리잡았다기존 롤스로이스 모델과 달리 프런트 엔드와 결합되었으며 오직 코치빌드 모델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후면부는 보트의 선미 형태가 접목됐다넓고 움푹 팬 리어램프는 전면부와 같이 가로 형태로 자리잡아 롤스로이스 특유의 세로형 램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거대한 나무 판으로 구성된 리어 데크는 선박에서 따온 요소이며 역사적인 보트 테일의 목재 데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또한 리어데크는 버튼 하나로 날갯짓하는 나비처럼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고 축하하하는 호스팅 스위트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호스팅 스위트는 진정한 롤스로이스식 야외 다이닝 경험을 선사하는 체스트와 보트 테일 문자가 각인된 요리 집기고급 와인에 대한 애정이 깊은 고객을 위해 특별 제작돼 섭씨 6도의 급속 냉장이 가능한 샴페인 냉장고 등을 포함한다.
 
외관 색상은 파란색을 풍부하고 복합적인 톤으로 구성해 적용했다. ‘를 연상시키는 색조는 그림자 속에서 은은한 빛을 띠며태양빛 아래에서는 페인트에 혼합된 급속성 크리스털 가루들이 빛난다외장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기 전 바디 라인을 손가락으로 훑어 내 모서리 부분과 도색을 가장 부드러운 방식으로 처리한 것도 특징이다휠은 밝은 파란색을 채택하고 고광택 작업 및 클리어 코팅 과정을 거쳐 보트 테일만의 특성을 더욱 강조했다.

 

 

롤스로이스 최초로 그라데이션 도색 과정을 거친 보닛은 상대적으로 깊고 어두운 블루 컬러가 그릴로 향할수록 마치 폭포처럼 밝아진다실내 공간의 가죽 또한 그라데이션 처리되었는데 앞좌석 시트는 어두운 파란색뒷좌석 시트는 보다 밝은 파란색으로 마감해 운전자 중심인 보트 테일의 특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센터페시아에는 롤스로이스 장인들과 럭셔리 시계 제조사 보베 1822(BOVET 1822)가 협업해 만들어낸 아름답고 정교한 타임피스가 자리한다이 고급스러운 타임피스는 두 럭셔리 하우스가 3년에 걸쳐 아마데오 컨버터블 시스템(Amadeo convertible system)을 개조해 탄생시킨 것으로손목에 찰 수도 있고 센터페시아 중심에 끼워 자동차 시계로 사용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보트 테일만을 위해 1,813개의 새로운 부품을 만들었으며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는 8개월에 걸쳐 보트 테일의 거대한 크기에 맞춰 재설계됐다. 15개 스피커로 구성된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오디오 시스템은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과 달리 바닥 전체를 베이스 스피커의 공명실로 활용해 보다 우수한 오디오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상급 호스팅 스위트 경험을 위해 5개의 전자식 제어 유닛(ECU)과 배선 하네스가 차량 후면부 전용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그 결과 후면부 데크는 67도의 적정 각도로 열 수 있었고안전한 메커니즘 설계는 물론 차량 내부의 음식을 적정 온도로 보관하기 위한 토탈 온도 제어 시스템의 통합이 가능했다.
 
한편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보트 테일은 협업야심노력과 시간의 정점으로성공을 기념하고 영원한 유산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탄생했다 “롤스로이스 보트 테일은 롤스로이스 브랜드는 물론 현대 럭셔리 산업의 중추적인 순간을 기념한다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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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비스포크 롤스로이스 팬텀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비스포크 팬텀은 일본인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의 의뢰를 받아 제작됐다. 그가 소유한 항공기에서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을 자동차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비스포크 팬텀의 외관은 일본 전통 도자기 오리베 특유의 녹색과 크림색 유약에서 영감을 받아 투톤으로 도색됐다. 루프의 오리베 그린 색상은 오리베 도자기 수집가로 잘 알려진 고객이 수집한 16세기 도자기를 대표하는 깊은 녹색 유약의 빛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이는 크림 화이트 색상으로 도색된 차량 하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실내 공간은 에르메스 디자이너 및 장인과 협업으로 완성됐다. 글로브 박스 덮개에는 두 럭셔리 브랜드 간 협업을 상징하는 ‘Habillé par Hermès Paris’ 문구가 새겨져 있다. 헤드레스트 쿠션과 뒷좌석 종아리 받침엔 섬세한 에르메스 파이핑이 장식되어 있으며, 시쉘 화이트 색상의 포인트와 양털 바닥 매트가 깔끔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에 사용된 가죽은 에르메스의 승마 헤리티지를 반영했다. 마구 제조 장인이 처음으로 개발한 스티칭과 가장자리 도색 기술을 동원해 제작됐으며, 스티어링 휠, 어시스트 그립, 로터리 컨트롤 등 손이 닿는 모든 곳에 에르메스 에니아 그린 가죽이 적용됐다. 계기판, 글로브 박스, 센터 콘솔과 샴페인 냉장고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 또한 에르메스의 최고급 가죽을 사용했다.

팬텀 갤러리는 프랑스 유명 화가이자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스카프를 만들어낸 작가 피에르 페롱의 디자인에 기반해 제작됐다. 에르메스 특유의 ‘말’에서 영감을 받은 갤러리의 작품은 오픈 포어 로열 월넛에 손으로 직접 그려졌으며, 갤러리 유리 뒤에 미술관이 자리잡은 것처럼 전시된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디자인과 수공예 정신도 실내 구석구석에 깃들었다. 목재 스피커 덮개는 천공 작업을 통해 오픈 포어 로열 월넛 비니어에 제작됐으며, 이음매가 없는 특별한 질감으로 빚어낸 미감과 우아한 촉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롤스로이스 최초로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소재인 ‘토일레 H’ 캔버스가 도어 암레스트, 센터 콘솔, 리어 콘솔 그리고 헤드라이너에 적용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에르메스와 협업으로 선보인 비스포크 팬텀은 세계적인 두 럭셔리 하우스가 지닌, 총 300년이 넘는 경험과 유산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며, “최고 수준의 기술과 창조성을 모두 갖춘 단 하나뿐인 팬텀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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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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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몇몇 회사는 큰 이익을 내고 있다. 특히 값비싼 럭셔리 자동차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코로나에도 변함없이 이익을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롤스로이스 등은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출시한 컬리넌 SUV 덕분에 새로운 판매 기록을 세었다. 또한 코로나를 겪은 작년 1분기에는 매출이 62% 증가하는 등 오히려 과거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덕분에 116년 전통의 롤스로이스는 올해 1분기에는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1~3월 모두 1380대를 팔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고스트와 컬리넌의 강력한 판매 실적 덕분이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롤스로이스는 116년 역사상 가장 높은 1분기 판매 실적으로 2021년을 힘차게 시작했다. 특히 고스트와 컬리넌의 강세, 주요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 그리고 기록적인 수준의 맞춤형 차량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높은 주문량을 보이며 매우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도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뮐러 오트보쉬는 회사의 뛰어난 실적에 대해 “창의성, 대담함, 세부사항에 대한 예리한 안목이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결과를 안겨준 것은 전 세계의 모든 롤스로이스의 구성원들이다, 그들의 기술, 재능, 헌신, 열정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라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황수아 기자 

@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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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쇼퍼드리븐이자 오너드리븐이다.  ­­
 | 안진욱  사진 | 최재혁

모든 신을 모시는 신전 판테온을 앞에 두고 환희의 여신상이 지켜준다우리들이 볼 수 없는 별들과 함께 다니고 아무리 굴러도 휠캡 속 배지는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수어사이드 도어는 내릴 때조차 근사한 장면을 만들어준다이렇게 많은 시그니처 아이템을 품은 자동차가 또 있을까롤스로이스 이야기다성공의 상징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어떠한 업적을 이뤄야 가질 수 있다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라 하면 럭셔리 부분에서는 단연 롤스로이스가 그 자리를 잡고 있다그다음이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격차는 크다바퀴 달린 것 중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롤스로이스.

 

 

오늘은 롤스로이스와 함께 하는 날이다대상은 고스트다최근 국내에 상륙한 따끈따끈한 2세대 모델이다고스트는 롤스로이스 가문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대장은 팬텀이지만 판매량은 고스트가 담당한다가격도 가격이지만 쇼퍼드리븐과 오너드리븐이 가능하기에 고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1세대 고스트가 워낙 성공을 거둔 터라 2세대 고스트의 어깨가 무겁다흔히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한다데뷔를 환상적으로 했지만다음 시즌부터는 부담감으로 무너지는 경우를 말한다과연 2세대 고스트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단순히 미신이라 비웃으며 훌륭한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가 된다이 세상 무엇보다 하얀 고스트가 눈앞에 있다.

 

 

모델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고스트의 날이 섰다이전 세대보다 패널의 끝을 날카롭게 빚었다덕분에 젊고 역동적인 맛이 있다가장 큰 변화는 헤드램프다각진 헤드램프만으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속에 담긴 주간 주행등은 모서리를 더욱 부각시킨다라디에이터 그릴은 여전히 존재감 넘치는데 마음에 드는 것은 전방 카메라 위치다그릴의 수를 짝수로 두어 카메라를 정가운데 위치시킬 수 있었다별거 아닌 거 같지만한쪽으로 애매하게 치우친 카메라를 보면 다 된 밥에 재 뿌린 것 같아 개인적으로 싫어한다허나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프런트 범퍼는 공기 흡입구를 시원하게 뚫어 냉각에도 신경을 썼다.

 

 

익스테리어의 하이라이트는 옆모습이다극단적으로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기다란 후드그리고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떨어지는 라인이 유려하다측면 패널에 잔망스러운 기교는 전혀 부리지 않았다오직 잘 그린 큰 그림만으로 눈을 홀린다휠하우스 형상이 보통 차와 조금 다르다반듯한 원을 그리다 마무리할 때쯤 선을 뒤쪽으로 뺀다이 마무리 하나로 차가 전진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자리를 옮겨 후면을 살펴보자요트처럼 끝이 수렴하는 디자인이다모든 롤스로이스는 이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테일램프가 최신 롤스로이스임을 알려주고 나머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머플러 커터는 상당히 크다얌전하게 다니는 차지만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달릴 수 있다는 메시지다.

 

 

이제 문을 열고 입성한다최고급 가죽 향이 기분 좋다손으로 만져봐도 정말 부드럽다가죽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죽을 사용한 게 분명하다대칭형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으로 안정감을 주고 버튼의 수를 최소화해 정갈하다거대한 디스플레이로 보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와 같아 다루기가 쉽다확실하지 않지만 스티어링 휠은 이전보다 직경이 작고 굵어진 것 같다스티어링 휠을 잡아보면 이 녀석의 성격이 1세대처럼 얌전하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시트는 푹신푹신해 장거리 이동에도 허리와 엉덩이가 괴롭지 않다또한 사이드볼스터 따위는 두지 않았다단점이라면 한 번 앉으면 일어서기 싫다는 것.

 

 

뒷좌석은 어떨까역시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고스트에는 휠베이스가 더 긴 익스텐션 모델이 있다시승차는 노멀 버전인데 2열에 앉아보면 굳이 익스텐션 모델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넓다헤드레스트에 쿠션이 달려 있는데 이게 정말 편하다머리를 대고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헤어스타일에 신경 쓰는 이라면 목 베개를 하고 기대면 된다휴식은 집이 아닌 롤스로이스에서 제대로 할 수 있다자동으로 도어를 열고 트렁크를 열어보자덩치에 비해 트렁크 공간이 그리 크진 않다시승차는 냉장고 옵션이 들어가 공간을 조금 손해 봤지만 그래도 골프백 2개는 무난하게 들어갈 듯하다.  

 

 

본격적인 시승을 음악과 함께한다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오디오는 자동차에 달린 오디오 시스템 중에서 진정한 하이엔드 성능을 보여준다다른 브랜드들이 명품 오디오 배지를 붙이고 옵션 장사를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어떤 딱지가 붙어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정 브랜드 벨류에 걸맞은 성능을 중요시했다모든 영역을 깔끔하게 소화한다고음을 맑게 처리한다고 해서 베이스를 등한시 여기지 않는다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완벽한 오디오다출력도 강해 볼륨을 아무리 올려도 소리가 찢어지지 않고 음색을 유지한다남자가 취미로 삼아서는 안 되는 것 3가지 중에 오디오와 자동차가 있는데 고스트 하나로 그중 2개를 즐길 수 있다.

 

 

음악이 흘러나와서인지 엔진을 깨워도 시동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모르겠다오디오 볼륨을 줄여봐도 여전히 모르겠다정숙하다 못해 고요하다방음재 무게만 100kg이라는데 사실인가 보다드라이빙 레인지를 D에 놓고 차를 움직여 본다미끄러진다움직임이 교양 넘친다부드러운 정도가 지나쳐 믿어지지 않는다도로 위의 차들이 근처에 오지 않아 운전하기도 편하다참고로 이전 세대 고스트와 주행감이 살짝 다르다. 1세대 고스트는 운전할 때 차가 큰 느낌이 들었다때문에 차선을 지키기도 주차를 하기도 버거웠다허나 2세대 고스트는 차가 더 커졌음에도 큰 차를 모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인상적이다운전하기 수월해져 오너드리븐의 만족도가 향상됐다.

 

 

고속도로에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떴다한번 달려봐야겠다고스트의 심장은 V12 6.75ℓ 트윈 터보다최고출력 571마력최대토크 86.7kg∙m의 파워를 ZF 8단 자동 유닛이 처리한다힘이 장사인지라 공차중량이 2.5t 정도임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g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4.8초다. ECU 로직을 얌전하게 세팅해놔서 그렇지 괴력을 가지고 있다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거침없이 달린다힘이 남아돈다가속 페달을 무자비하게 밟아도 촐랑거리며 힘을 과시하지 않는다고속안정감도 훌륭하다차체 무게중심이 노면에 깔린다저속에서 말랑말랑했던 하체는 속도가 올라갈수록 단단해지며 캐빈룸의 평화를 지킨다거슬리는 풍절음과 타이어 소음도 없어 완벽한 고속 크루징이 가능하다.  

 

 

잘 달리는 만큼 제동 시스템도 잘 준비했다노즈다이브 혹은 브레이크스티어 현상을 잘 잡았고 고속에서 강한 브레이킹이 연거푸 들어가도 쉽사리 지치지 않는다코너를 돌면서 제동이 걸려도 차체가 안으로 말리지 않는다무거운 차체강한 엔진에 브레이크 퍼포먼스가 압도한다.


시승과 촬영이 끝났다고스트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었다결점이 보이지 않았던 이전 세대 고스트를 능가한다과거 1세대 고스트를 타고나서 사고 싶지 않았다당연히 살 능력도 없지만 이전 고스트는 모는 재미가 없어 그리 탐나지 않았다허나 새로운 고스트는 운전하고 싶게 만들었다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주행감을 전달한다. BMW의 장점인 앞뒤 무게 배분 50:50으로 맞추고 엔진도 캐빈룸으로 바짝 당겼다덕분에 이 큰 차를 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이렇게 완성한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링에 감탄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SPECIFICATION ROLLS-ROYCE GHOST
길이×너비×높이  5546×1978×1571mm
휠베이스  3295mm  |  엔진형식  ​​V12 터보가솔린
배기량 ​​​6750cc  |  최고출력  ​​571ps
최대토크 ​​86.7kg·m  |  변속기  8단 자동
구동방식 ​​​​RWD  |  복합연비  6.5km/ℓ
가격  47100만원~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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