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와이퍼 값 아까우시죠?” 와이퍼 교체 비용 확 줄이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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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 대를 운용하려면, 차량 할부금, 보험료, 세금과 같은 지출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유류비와 주기적으로 교환해야 하는 각종 소모품이 운전자들의 지갑을 허전하게 만듭니다.

 

특히 할부금, 보험료, 세금, 주유비 등 굵직한 항목 외 지출 항목들은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가계부를 들췄을 때 "이렇게 많이 썼나?" 놀라는 경우가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다행히 요즘 차량들은 '모듈형 부품'으로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겨울철이 지난 뒤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소모품인 '와이퍼'의 교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와이퍼는 통째로 교환해야 한다?

운전자들에게 와이퍼를 교환할 때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면

 

“대형마트에서 필요할 때 하나씩 사서 써요”

“정비소 갈 일 있으면, 미리 여유분으로 몇 개 사둬요”

“인터넷에서 주문해요”

 

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과 같이 와이퍼는 대형마트나 서비스센터, 온라인 커머스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으나, 와이퍼 뼈대와 고무 날이 모두 포함된 ‘어셈블리’ 형태의 완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판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현대차를 기준으로, 개당 1만 원~1.5만 원 사이의 가격이며,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 와이퍼를 모두 구매하면 2~3만 원 넘게 지출됩니다.

사실 간단한 방법으로 와이퍼 교체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 날만 교환하면 됩니다. 

 

흔히 ‘리필 고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와이퍼 블레이드에서 고무 날만 교체할 수 있도록 나온 제품입니다. 

 

와이퍼 블레이드 가격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하우징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이죠. 현대자동차 차량 부품을 판매하는 현대모비스 부품 검색 시스템을 통해 확인해보면, 그랜저 기준 약 1만 원 정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와이퍼 점검은 필수

한편 알맞은 와이퍼 교체 시기를 두고 고민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와이퍼를 자주 사용하는 여름철에 미리 교체해두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바뀌는 3~4월 경이 적당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겨울철 와이퍼의 손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기간이기 때문이죠. 겨울철 추위로 윈드실드(차 앞 유리)를 닦아내는 와이퍼 고무 날은 소재 특성상 겨울철에 딱딱하게 굳기 쉽고, 오래될 경우 갈라지는 등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윈드실드 표면에 생기는 성에나 살얼음도 와이퍼 상태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바쁜 출근길, 야외에 차량을 세워둔 운전자들은 살얼음을 완벽히 제거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전용 긁개로 윈드실드를 청소하는 대신, 워셔액을 뿌리며 와이퍼로 얼음을 닦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동은 와이퍼의 고무날을 망가트리는 지름길입니다. 추위로 인해 딱딱하게 굳은 고무가 얼음을 힘껏 밀어내면 더욱 많은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와이퍼 손상의 또 다른 원인으로 염화칼슘과 미세먼지가 있습니다. 제빙 혹은 제설을 위해 살포된 염화칼슘과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는, 와이퍼 고무 날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마모를 촉진시킵니다. 

 

염화칼슘은 심하면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금속제 와이퍼 암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겨울에는 와이퍼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이 지난 후 와이퍼로 먼지를 닦아내거나 빗물을 닦을 때 들리는 ‘끽- 끼익’ 소리가 들린다면, 와이퍼가 일정 수준 이상 마모되었다는 신호입니다. 

 

곧 다가올 봄철에 대비해 겨우내 고생한 와이퍼를 교환하는 것은 내 차를 좀 더 아끼는 소소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은 역할이 있습니다. 와이퍼도 마찬가지죠. 빗물을 닦는다는 아주 사소한 역할이지만, 여름철과 겨울철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한 운행을 돕는 핵심 부품입니다. 장대비나 폭설이 쏟아지는 날, 와이퍼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사고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동안 "와이퍼? 대충 닦아낼 정도면 됐지 뭐."라고 생각하신 분이라면, 오늘만큼은 잠깐 시간을 내어 내 차의 와이퍼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고무 날이 예전 같지 않고, 낡아 보인다면 오늘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운전은 물론, 소모품 교체 비용 절약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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