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빠른차, 엔진 출력 100마력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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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시속 411.76km/h의 속도를 기록하여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SSC 얼티메이트 에어로(Shelby Super Cars Ultimate Aero)’가 출력을 100마력가량 증가시켰다. 목표 최고속도는 434km/h이다.

8~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속도 경쟁의 마지막 주자라 할 수 있는 얼티메이트 에어로는 다른 슈퍼카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발전했다 할 수 있다. 최고속도를 기록하는 것. 분명 자동차는 앞으로만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지만 운동하는 물체라면 얼마만큼 빠른 속도를 냈는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인간의 공통적인 심리이자 욕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새로운 구성사항 중 중심이 되는 엔진은 새롭게 만들어졌다. 한 조각의 알루미늄을 가공하여 완성한 엔진블록은 구조적 강성과 오일순환능력이 향상되었다. 덕분에 출력을 기존 1,183마력에서 100마력 이상 증강된 1,287마력/6,075rpm의 괴물 같은 출력을 발생시킨다. 소형차 한대 분의 출력이 추가되었음에도 기존출력이 워낙 높았기에 15%의 출력증가는 오히려 작아 보일 정도. 최대토크는 최고출력보다 높은 6,150rpm에서 154.1kg.m를 발생시킨다.


보다 강력한 엔진을 갖게 된 얼티메이트 에어로는 이론상 434km/h(270MPH)의 최고속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한다. 공기저항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프런트 노즈의 디자인을 변경시켰으며 측면 공기흡입구의 크기를 증가시켜 기존보다 20% 많은 공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의 개선에 의해 공기저항계수는 0.357cd로 기존보다 미세하게 효율이 향상했다. 공차중량은 1,247kg으로 기존모델보다 22kg증가했다.

이와 함께 초고속 영역에서의 제동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에어로 브레이크(AeroBrake)을 추가했다. 에어로 브레이크는 기존 카본-파이버 리어스포일러에 추가된 두 개의 8인치크기 공기저항 패널로써 강력한 제동력이 필요할 때 자동으로 펼쳐져 제동효율을 증가시켜주는 장치이다. 이는 이미 벤츠 SLR 맥라렌, 부가티 베이론 등에 적용되었던 기술이기도 하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 후륜 모두 14인치 356mm 사이즈의 브레이크와 전륜 8피스톤, 후륜 6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또한 전륜에 19인치 휠과 235/35 YR19사이즈의 타이어를, 후륜은 20인치 휠과 335/30 YR20사이즈의 타이어로 무장했다.


실내는 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카본-파이버는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은 물론 통풍구와 계기판, 스티어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센터콘솔에는 디지털 온도조절 장치와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통합된 컴퓨터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유닛을 장착했다. 스크린 크기는 7.5인치이며 10개의 스피커를 가진 고급 오디오시스템과 함께 연동되어 작동한다.

어쩌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최고속도의 슈퍼카로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를 얼티메이트 에어로. 먼 훗날의 인류가 이 차를 발견하고 최고출력과 최고속도를 확인한다면 당시 자동차들이 그리 느리게 달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임은 분명해 보인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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