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C클래스는 풀체인지되면서 가격이 1000만원가량 인하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 소개된 C클래스의 배기량은 모델별로 1796∼2497㏄다.
시승한 차는 벤츠 C220 CDI 엘레강스(디젤). 외관은 구형모델에 비해 선이 굵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최고 출력은 20마력 높아진 170마력. 최대토크는 40.8㎏.m. 가속력은 정지상태에서 8.4초로 배기량 3000㏄ 차량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았다.
시동 후 엑설레이터를 밟자 벤츠 특유의 움직임을 보인다. 급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굼뜨트지도 않다. 운전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속도를 내준다. 차체는 작지만 분명 벤츠가 맞다.
디젤임에도 불구,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연비가 놀랍다. 벤츠에서 밝히고 있는 연비는 12.9㎞ℓ.
연료탱크에 가득 연료(66ℓ)를 채우고 100㎞h로 주행하자 운전가능 거리가 900㎞나 나온다. 잦은 급가속에도 좀처럼 연료게이지 눈금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 시내 주행만 해도 족히 400∼500㎞는 운행이 가능할 것 같다.
잘 달리는 만큼 안전장치도 잘 마련돼 있다.
우선 섀시 기술의 혁신으로 불리는 어댑티브 브레이크 시스템(Adaptive Brake System)을 적용됐다.
또 뉴 C클래스에는 6개의 에어백과 벨트 텐셔너 및 벨트 장력제한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승객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PRE-SAFE)도 장착돼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외관처럼 깔끔 그 자체다. 군더더기 없이 운전자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돼 있다. 벤츠 특유의 바탕 위에서 잘 정돈돼 있다.
가격이 많이 내리기는 했지만 C클래스 모델이 400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다면 C클래스를 찾는 구매자가 더욱 더 늘어날 만큼 성능이 나무랄 데 없다.
가격은 엘레강스 C220CDI 모델이 4890만원이며 C200K는 4690만원이다. 아방가르드 모델인 C200K와 C230은 각각 5290만원과 5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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