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생산 세계 6위, 수출 5위 - 한국 자동차산업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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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본격적인 자동차생산은 1962년 새나라자동차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1970년대 고유 국산차 개발, 1988년 생산 100만 대 달성, 1990년대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현재 생산은 세계 6위, 2004년 200만 대를 넘어선 수출은 세계 5위를 자랑한다. 자동차 보유대수도 이미 1997년에 1천만 대를 넘어서 2004년 현재 국민 3.2명 당 1명 꼴로 자동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발차 이후 1962년 새나라자동차가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를 부분조립상태로 생산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이 본격화되었다. 재일교포 박노정 씨가 경기도 부평에 연산 6천 대의 규모로 설립한 새나라자동차 공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뒷바퀴굴림 방식의‘새나라’ 는 직렬 4기통 1.2X 엔진을 얹었고 최고출력 55마력을 내는 유선형 스타일의 4도어 세단으로 시발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과 승차감을 보여주었다. 새나라자동차는 특혜시비에 휘말리며 1년만에 사라지기까지 2천722대가 판매되었다. 이밖에도 1960년대에는 신진자동차공업, 아시아자동차공업, 기아산업, 현대자동차 등의 자동차회사가 설립되어 초창기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이끌어갔다.

자동차생산 세계 6위, 내수는 2003년부터 침체
1970년대의 고유 국산차 개발 단계를 거쳐, 수출기반 확립 시기라고 할 수 있는 1988년에는 처음으로 자동차생산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독자기술 개발 단계에 들어가 1993년 200만 대, 2000년 300만 대를 생산했다. 2004년에는 승용차 312만3천 대, 상용차 34만7천 대가 생산되어 총 생산대수 346만9천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한국은 세계 자동차생산 점유율 5.4%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6위를 자랑하는 자동차강국으로 성장했다.
1955∼2004년까지 50년간 누적 생산대수는 4천352만7천 대로 승용차 3천518만1천 대(80.8%), 상용차가 834만6천 대(19.2%)가 생산되었다. 이들 자동차를 일렬로 세우면 총 20만8천930km로 지구를 5.2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한편 2004년까지 업체별 누적 생산대수를 보면 현대가 2천257만6천 대(51.9%)로 1위, 기아가 1천196만2천 대(27.5%)로 2위, GM대우(대우포함)가 699만6천 대(16.1%)를 생산해 3위를 차지했다.
내수판매는 1980년대 중반 자동차의 대중화가 시작된 이래 1991년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던 내수시장은 1996년 164만 대를 정점으로 IMF와 함께 찾아온 극심한 경기 침체에 휘말리며 한동안 침체를 보였다
1999년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2003년부터 다시 3년 연속 내수부진을 보이고 있다. 2004년의 내수판매 대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996년의 66.5%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국내 내수규모의 순위도 2002년(162만2천268대) 9위, 2003년(131만8천312대) 11위, 2004년(109만4천652대) 13위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1955년 이래 2004년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2천369만5천 대. 이 중 승용차가 1천682만4천 대(71.0%), 상용차는 687만1천 대(29.0%)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비중이 70%를 넘어서고 있는 것은 점점 선진국형으로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승용차 비중은 1980년대 44%에서 1990년대 65.6%, 2000년대 73.9%로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한편 총 생산 대수 중 내수판매의 비중은 54%로 나타났다. 업체별 누적 내수판매 대수는 현대 1천111만 대(46.9%), 기아 694만4천 대(29.3%), GM대우(대우포함) 341만1천 대(14.4%)를 기록했다. 2004년 2만3천345대(내수점유율 2.1%)를 팔아 최대치를 기록한 수입차는 1987년 수입차시장 개방 이후 모두 11만4천311대가 팔렸다. 이 중 독일차가 5만220대로 총 수입차 판매 대수의 43.9%를 차지했다.

1996년 이후 수출 호조 이어지고, 차 보유 크게 늘어나
1976년 현대자동차는 고유모델 포니 5대를 에콰도르에 수출하면서 자동차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진출하면서 1988년에 수출대수 60만 대를 기록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루었다. 현대 엑셀은 1987년 미국 수입 소형차 판매 1위로 올라설 만큼 인기를 끌어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정체기를 맞다가 다시 꾸준히 수출이 늘어나 1996년 드디어 수출 100만 대를 돌파했다. 그해 기아 세피아가 인도네시아에서 국민차로 선정되고, 대우는 소형차 라노스를 발표하면서 루마니아 로데 공장을 가동하는 등 수출에 활기가 넘쳤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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