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세계 최저가車 나노, 저가판매 '수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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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싼 승용차 '나노'를 양산할 예정인 인도 타타모터스가 원자재가 상승 압력으로 나노의 판매가격 10만루피(약 245만원)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16일 현지 경제일간 비즈니스 스탠더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타타모터스에 나노용 부품 공급 업체들이 일제히 부품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나노용 조향장치를 생산하는 소나코요와, 전자제어 장치를 공급하는 민다그룹 등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이 가격 인상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의 납품가 인상 요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은 부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부추긴 주요 원인이다.

전세계적인 철강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경우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으로 최근 철강업체들이 2차례에 걸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외장용 열연코일과 냉연코일의 가격은 소폭 내렸지만 자동차의 부품에 주로 쓰이는 탄소강 등 특수강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고 최근 6개월 새 가격이 20% 이상 상승했다.

아직 나노를 양산하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타타측은 부품업체의 가격 인상 요구를 묵살하고 있지만,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경우 부품가 조정이 불가피하고 결국 이는 10만루피로 책정된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민다그룹의 N.K. 민다 회장은 "현재 타타측과 협상을 진행중인데 지금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일단 제품이 생산되면 부품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시누 마투르 인도 자동차부품생산자협회 전무는 "최근 철강 업체들이 가격 인하를 단행했지만 인하 폭은 최근 몇달간의 상승분에 비하면 미미하다"며 "정부에 특수강 등 자동차 부품용 철강제 가격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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