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아우디, 드디어 V10 엔진을 얹은 R8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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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이 람보르기니의 강력한 심장을 이식 받아 완성형 슈퍼카로 거듭났다. 420마력을 발휘하는 기본형 R8 역시 슈퍼카라고 하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자랑하지만 이른바 ‘숫자싸움’에서 다소 부족했던 것은 사실. 이제는 525마력, 제로 백 3.9초의 성능을 통해 존재감 자체에 빛을 더했다.

르망 머신인 R8 LMP 레이스카의 이름을 물려받아 탄생한 R8은 2003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선보였던 ‘르망 콰트로(Le Mans quattro)’ 컨셉트카를 기초로 탄생했다. 컨셉트카의 모습 그대로 양산된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RS4를 통해 검증 받은 420마력 엔진, 콰트로 시스템 등을 집대성한 R8은 2007년 한해 동안 4,289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R8의 형제모델 격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801대를 판매했으니 비교가 될 것이다.

양산 메이커에서 제작한 만큼 잘 팔리는 조건을 갖춘 R8은 그만큼 완성도도 높아 영국의 탑기어와 이보 매거진의 주행테스트에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애스턴마틴 DB9, 코닉세그 CCX 보다 빠른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R8 V10의 변화의 핵심은 엔진에 있다. V10 5.2리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은 가야르도 LP560-4을 통해서 선보였던 엔진으로 8,000rpm에서 525마력과 6,500rpm에서 5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마이너스튜닝이 되었다. 그렇지만 기존보다 100마력 이상 증가된 출력을 기초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9초로 기존모델보다 0.5초 빠른 가속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고시속은 316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엔진과 함께 변속기는 6단 수동을 기본으로 0.1초 만에 변속기 가능한 R 트로닉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R 트로닉은 가야르도에 사용되고 있는 E-기어 시스템으로 싱글클러치 시퀸셜 방식의 변속기이다. 연비는 R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한 모델을 기준으로 7.2km/L 수준.

R8 V10의 공차중량은 1,620kg로 기존 R8 V8의 1,560kg보다 60kg증가했다. 이중 엔진의 경우 258kg으로 기존 V8 4.2리터 엔진보다 31kg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엔진이 차체의 중앙에 탑재되는 만큼 44:56의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이루어냈음은 물론이다.

가속시 중력가속도가 1.2g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달려나가는 차체를 감속시키기 위해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하여 강화된 제동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전륜에는 380mm 디스크와 8피스톤 캘리퍼를, 후륜에는 356mm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를 기본으로 적용시켰으며 옵션으로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준비했다.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30만km 보증혜택이 주어진다.

R8 V10은 내 외관에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곳곳에 변화를 주었다. 전면부의 립 스포일러는 고광택 블랙 색상으로 통일시켰으며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그릴은 크롬으로 마무리되었다. 윙-램프라 불리는 헤드램프는 한쪽에 54개의 LED를 사용했으며 리어램프 역시 LED만을 사용했다. 측면에는 공기흡입구의 크기가 증가했으며 후면 유리창의 크기도 증가되었다. 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디퓨저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었지만 크기는 증가한 배기파이프가 자리했다.

실내는 파인 나파가죽과 카본트림으로 꾸며졌다. 히팅시트는 물론 자동 온도조절 장치, 운전자 정보 시스템, 내비게이션 플러스, 뱅&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적용시켰다. 이밖에 계기판과 기어노브에 붉은색 링으로 장식시켰다.

휠은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사양으로 ‘Y’자 모양을 이루고 있는 10스포크 타입이다. 이와 함께 타이어는 전륜 235/35, 후륜 295/30 사이즈가 매칭되었다.

아우디가 만든 슈퍼카인 R8 V10은 내년 1월 개최될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내년 2/4분기에 독일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독일시장 기준 가격은 142,400유로(약2억6,281만원)부터 시작한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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