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중고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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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려운 경제로 각종 생활용품 가격이 인상된다는 보도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이것은 몇 년전 IMF 못지 않은 체감불황지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소비심리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 최혁중 기자 (gallog.dcinside.com/cardc)

 이러한 불황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을은 대체적으로 자동차 성수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성수기의 효과를 못 누리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중고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고차를 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차에 대한 신뢰문제 때문이다. 즉 어떻게 차를 골라야 좋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믿고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인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좋은 차를 고른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중고차 고르는 요령 몇 가지만 알면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매매 시 중고차 성능과 상태를 나타내는 '중고자동차 성능점검 기록부'를 공개하고 이를 1년 간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적극 활용한다면, 자동차의 성능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으므로 구입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또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중고차 사고이력 조회 서비스인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참고하면 보험 전산상에 나타난 사고 이력을 알 수 있다.

 성능 좋고 경제적인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물론 준비의 첫 단계는 중고차 시세 파악이다. 시세표는 통신이나 인터넷에 서비스되는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지역 정보지를 이용해 알아볼 수 있다. 중고차 시장, 경매 ·공매 등 중고차 유통 구조와 시세, 다양한 방법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하고 꼼꼼하게 준비한다. 물론 최근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직접 차를 구입할 수 있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차를 골라 구입하고 싶다면 오프라인 매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 중고차 매매센터 방문한다.

 중고차 온라인 쇼핑몰에서 시세를 확인한 뒤 매매센터를 찾으면 해당 차종의 시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 흥정이 쉽다. 매매센터를 갈 때는 가급적 규모가 큰 곳으로 가야 차량을 둘러보기에 편하다. 서울의 경우 장안동(동대문구), 가양동(강서구), 율현동(강남구) 등에 중고차 매매센터가 있다. 이들 매매센터엔 수많은 매매상이 있는데 반드시 서울시의 허가를 받은 매매상을 찾아 구매해야 한다.

|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을 택해야 한다.

 비오는 날이나 야간보다는 맑은 날에 차를 살펴야 전체적인 차체 균형이나 페인트 재도색 여부, 사고 흔적 등을 정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의 역광이 비칠 때가 좋다. 충돌이나 접촉 사고가 있는 경우 도색한 흔적은 태양 반대 방향의 측면 45도에서 관찰할 때 잘 구별된다. 보는 것만으로 구별이 어렵다면 만져보는 것도 요령이다. 손으로 만졌을 때 까칠한 느낌이 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엔진을 살펴본다.

 엔진을 살펴볼 때에는 먼저 엔진 번호와 검사증에 기재된 엔진 번호가 일치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엔진 번호가 다르면 사고차라고 단정할 수 있다. 또, 엔진 부위에 칠을 했거나 용접 흔적, 또는 도장 색깔이 다른 것도 사고차일 가능성이 크다.

| 타이어와 배터리 점검은 중요하다.

 타이어는 한쪽만 마모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만일 한쪽만 심하게 마모됐다면 휠 밸런스나 토우인 캠버 등을 정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계기판의 주행거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연간 평균 2만km가 적당하며, 그 이상이면 엔진에 무리가 간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 배터리는 충전 확인 게이지를 확인해 청록색이면 이상이 없지만 유리창에 써있는 제작일자가 주행거리에 맞지 않게 최근이라면 사고로 인한 교체를 추측해볼 수 있다.

| 반드시 시운전을 해본다.

 시운전을 통해 주행 거리 2∼4㎞ 정도를 시속 60∼100㎞로 달려 보고 엔진 소음 상태, 핸들 떨림, 브레이크·클러치 ·기어 작동 상태 등을 종합 점검한다. 주행 시에는 잡소리가 없는지, 핸들이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지, 변속은 부드러운지,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바로 응답이 오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시운전을 한다. 이 때 와이퍼 ·라디오 ·히터 ·에어컨도 작동시켜 본다.


[ 차대번호 확인을 가지고도 차량의 정확한 연식과 신뢰성이 있는 매물인지를 알 수 있다. ]

| 성능점검기록부 및 사고이력을 꼼꼼히 확인한다.

 '성능점검기록부'를 만약 판매자가 이의 교부를 꺼리거나 미룬다면 문제가 있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이용해 보면 되는데, 카히스토리는 차사고 피해로 인한 수리비 지급의 보험처리 내역을 제공하고 있다. 신차 출고 이후부터 모든 보험사고기록이 제공되며 차량번호와 차 소유자의 변경 여부, 조회 차량이 영업 또는 렌터카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도 확인되며, 타 차량의 과실로 인한 사고기록과 전손여부, 도난여부, 침수여부 등의 특수 보험사고이력까지 상세히 확인된다.

| 각종 서류를 확인하고 계약한다.

 차량의 상태를 전체적으로 점검해 본 후에는 서류상 하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자동차 검사 일정과 검사 여부, 과태료 유무 및 각종 압류 등록이나 설정, 세금 완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확인은 자동차세 완납 증명서, 자동차 등록 원부의 갑 ·을부(갑부에는 소유권 및 압류 사항, 을부에는 저당권 설정 내용 기록)를 신청한다. 이로써 전체적인 사전 확인 작업은 끝나는데, 그러면 자동차 양도 증명서(자동차 매매 업자 거래용)를 작성하고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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