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2009년형 모델 럭셔리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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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살아 있다. 급변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매년 변신을 거듭한다. 완전히 신차로 탈바꿈하는 풀 모델체인지, 일부만 변경하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는 물론 약간의 변화만 주는 연식변경을 통해서다.

연식변경 모델은 일반적으로 기존 차량에 미세한 변화만 주는 데 그치기 때문에 이전 모델과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는 예외다.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2009년형 연식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과의 차이를 확 느낄 수 있을 만큼 차에 손을 많이 댔다. 성능이 더 좋아지고 변화된 차를 끊임없이 찾는 소비자 요구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형 모델을 관통하는 화두는 바로 고급화다. 완성차 5사가 내놓은 2009년형 모델은 모두 이전 모델에 비해 더 세련되고 럭셔리해지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첨단장치와 편의사양이 많이 들어가 있다. 완성차 5사 모두 2009년형 모델을 내놓으며 이구동성으로 차급을 넘어서는 프리미엄급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다소 가격이 올라간다는 부담은 있지만 더 좋은 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된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내놓은 2009년형 아반떼 모델부터 시작해 총 6종의 2009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버튼 스마트키를 장착하는 등 프리미엄급 차량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올해 들어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차는 2009년형 뉴카렌스, 카니발, 쏘렌토, 오피러스, 스포티지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GM대우ㆍ르노삼성ㆍ쌍용차도 모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2009년형 모델을 대거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2009년형 아반떼 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가 내놓은 프리미엄급 준중형 신차 포르테에 밀려 기존 아반떼 모델이 수세에 몰려 있지만 2009년형 아반떼 출시로 다시 준중형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아반떼 2009 모델은 준중형 모델이라도 중형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엔진 성능부터 높였다. 아반떼 2009 모델에 장착된 1.6 감마엔진은 최고출력이 기존 아반떼 모델에 비해 3마력 증가한 124마력, 최대토크는 0.3㎏ㆍm가 향상된 15.9㎏ㆍm로 끌어올려 동급 최고의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외관의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제네시스ㆍ그랜저 등 고급 차종에만 적용하는 하이퍼실버 도장 휠(기존 실버 도장에 비해 탁월한 밝기를 갖는 특수도장 공법을 적용한 휠)을 준중형차 최초로 채택했다.

또 세단의 엘레강스한 느낌을 살려주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샴페인 실버' 컬러를 새롭게 적용했고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 신규 직물시트를 채택해 세련되면서도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을 살렸다.

2009년형 아반떼 판매가격은 1.6 VVT 밸류 1299만원,1.6 VVT 럭셔리 1553만원, 파이브 밀리언 스페셜 1606만원, 1.6 VGT 밸류 1564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기존 모델에 비해 5만~10만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현대차 쏘나타 트랜스폼 2009년형은 10월부터 판매 중이다. 버튼 스마트키를 적용하는 등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첨단장치를 대거 기본사양으로 장착했다.

2009년형 쏘나타 트랜스폼은 고급차 기준이 되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N20 엘레강스 최고급형 이상에 장착했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연료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전을 유도하는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에코드라이빙)도 탑재했다.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은 기아차 로체이노베이션에 처음 적용돼 소비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엘레강스 스페셜 모델 이상에 적용되는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가솔린 전 모델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첨단장치도 수두룩하다. 전자식 룸미러에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합한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을 N20 프리미어 블랙 이상 모델에 적용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등 유료도로에서도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모델에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해 휴대전화 핸즈프리ㆍ멀티미디어 음향을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는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이 한층 편리해졌다.

또 사이드 리피터 내장 아웃사이드 미러를 N20 트랜스폼 이상 모델에 신규 적용해 쏘나타에 고급차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는 작년 7월 출시해 국내 시장에 해치백 돌풍을 몰고온 i30 성능 개선 모델도 선보였다. i30 성능 개선 모델은 아반떼 2009 모델과 동일한 최고 출력 124마력, 최대 토크 15.9㎏ㆍm로 동급 최고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또 i30 왜건형 모델인 i30 CW도 이달 말 나온다. 1998년 아반떼 투어링 단종 이후 10년 만에 나오는 첫 왜건형 모델이다. 왜건은 해치백처럼 5도어 형태지만 트렁크 부분 길이를 늘려 적재공간을 최대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또 올해 상반기에 2009년형 투싼 싼타페 베르나 클릭 모델을 내놓고 판매 중이다.

올해 들어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차도 일찍부터 2009년형 모델을 내놓고 신차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말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장착한 로체이노베이션 LPI 모델을 내놨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로 경제운전 필요성이 커지면서 로체이노베이션에 장착된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2009년까지 경차 뉴모닝부터 최고급 대형 세단 오피러스까지 전 차종에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면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판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찌감치 뉴카렌스 카니발 쏘렌토 오피러스 스포티지 2009년형 모델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섰다.

2009년형 뉴페이스 뉴카렌스는 전 트림에 동승석 에어백과 머드가드를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고객 선호 사양인 루프랙은 GX 최고급형 이상에 기본 적용했다. 뉴페이스 카렌스에 탑재된 2.0 VGT 엔진은 성능 개선을 통해 기존 모델에 비해 동력 성능을 3.4% 개선해 최고 출력을 151마력으로 높였다.

2009년형 카니발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신형 MP3 CDP, AUX&USB 단자,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전 차종ㆍ전 트림에 기본으로 집어넣었다. 신형 루프랙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GLX 기본 트림에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높였다.

2009년형 쏘렌토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보기 좋은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고급 인조 가죽 시트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ETCS) 등 첨단 편의사양을 장착한 2009년형 오피러스 모델, 외관 스타일과 연비를 개선한 2009년형 스포티지도 내놨다.

GM대우도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한 2009년형 마티즈,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외부 스타일을 강조한 라세티 해치백,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강한 윈스톰, 감각적이고 정열적인 젠트라 엑스 레드홀릭을 선보였다.

젠트라 엑스 레드홀릭은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새 모델이다. 국내 소형차에 최초로 적용하는 실린더 타입 스리 서클 레드 클러스터와 붉은 조명을 적용한 센터페시아가 추가됐다.


2009년형 마티즈 모델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 실속형 모델인 마티즈 SX 스타 에디션 모델은 크롬링 리어 램프와 크롬 보디사이드 몰딩, 13인치 알로이 휠, 인조 가죽 시트 등을 내외관 기본 사양으로 추가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2009년형 라세티 해치백 모델은 한층 더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하게 변했다. 새롭게 디자인한 15인치 알루미늄 휠은 라세티 해치백만의 매력적이고 세련된 외부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

후방 주차 센서 기능을 기본으로 채택(SXㆍ다이아몬드 모델)해 후진시 안전 운행과 주차에 도움을 준다. 2009년형 윈스톰은 후방 주차 센서, 루프랙, 자동 차고 유지 장치 등 안전ㆍ편의사양을 전 차종에 기본 장착했다.

르노삼성도 지난 1일 2009년형 대형 세단 SM7과 준중형 세단 SM3 외에 편의사양을 강화한 중형 세단 SM5 LE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 선보인 2009년형 SM7은 주력 모델인 2.3 모델 편의사양을 고급화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 2.3ℓ급에 없던 RE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3.5ℓ급에 적용했던 블랙 가죽 시트, 17인치 알루미늄 휠, 자외선 차단 유리 등을 적용했다. 2009년형 SM3는 트림을 6개에서 4개로 줄이고 트림별로 장착률이 높은 편의사양을 묶은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르노삼성 대표 차종인 SM5는 스테디셀러로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LE 익스클루시브를 선보였다. 기존 LE에 제논 헤드램프와 블랙 가죽 인테리어 등 110만원 상당 편의사양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30만원 정도만 인상해 실질적으로 80만원 상당 가격 인하 효과를 냈다.

쌍용자동차 2009년형 모델은 CDPFㆍ6단 자동 변속기 장착을 통해 연비 향상과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2009년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모두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사양 고급화에 대한 고객 요구에 발맞춰 주력 트림 이상에 멀티 내비게이션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설정해 상품 경쟁력과 경제성을 키웠다.

2009년형 슈퍼 렉스턴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펜더형 LED 턴시그널 사이드 리피터와 램프 내장형 도어 스커프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카이런은 2000㏄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 전 영역에 걸쳐 안정적인 변속 성능과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2009년형 액티언은 세계 최초로 SUV에 쿠페 라인을 적용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원톤 범퍼, 크롬 도금 몰딩, 펜더형 LED 턴시그널 사이드 리피터, 후면 실버 페인팅 리플렉터 등을 적용했다.

액티언스포츠에도 펜더형 LED 턴시그널 사이드 리피터, 사이드 크롬 도금 몰딩 등 SUV급 외장 사양을 추가했다.

차량 등록을 할 때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 세금을 2만8500원만 납부하면 된다. 개인 사업자가 사업자 용도로 등록할 때는 200만원에 가까운 부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봉권 기자]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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