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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9 위력적인 디젤로 새로 태어났다. BMW 123d 쿠페

신형 BMW 1시리즈 쿠페는 대단히 뜻깊은 차다. 그다지 많지 않은 예상 판매량과 도발적인 스타일은 접어 두기로 하자. 그리고 막강 135i도 무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사는 1시리즈 쿠페를 중요한 차라고 기록할 것이기 때문. BMW의 눈부신 트윈 터보 201마력 디젤 엔진이 처음으로 얹힌 모델이 바로 123d 쿠페다. 


핵심적인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123d는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이고 아울러 가장 친환경적이다. 최대토크 40.7kg·m에 0→시속 100km 가속 7.0초, 최고시속 238km. 그리고 연비는 23.3km/L에다 CO₂배출량은 138g/km다. 슈코다 룸스터 디젤과 맞먹는 CO₂배출량이다.

도로에서 보여준 123d의 성능도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다. 1,800에서 4,500rpm까지 매끈하고 직선적으로 출력을 뻗어내고, 상당히 세련된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BMW나 아우디의 6기통 디젤 엔진과 겨룰 음향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면 다른 부분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135i와 마찬가지로 123d는 핸들링이 깔끔하고 단정하다. 그러나 언더스티어 기미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한편 135i와는 달리 스티어링이 파워형. 정확하지만 이상하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강압 피드백을 위장할 때의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다.

실내는 공간이 넓고 고품질 소재를 써 좋은 인상을 준다. 특히 보스턴 레드 가죽 내장(약 180만 원의 옵션)이 눈길을 끈다. 남은 것은 123d의 약점인 차값. M 스포트 패키지라면 옵션을 제외하고도 5만2,580달러(약 4,800만 원). 경쟁차 A3보다 적어도 6,000달러(약 550만 원)나 비싸다. 그러나 123d는 다른 라이벌보다 값이 비싸도 제값을 한다. 개성적이고 재미있는 차인데다 눈부신 엔진으로 무장했기 때문.



1시리즈 완결편, 4인승 컨버터블
BMW의 새차 행진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1시리즈를 마무리짓는 신형 컨버터블이 베일을 벗었다. 내년 4월 유럽 시판에 들어가는 새 오픈카는 3시리즈 컨버터블 바로 밑에 자리한다. 유럽에서 1시리즈 컨버터블의 값은 약 4만 달러(약 3,660만 원)에서 시작한다. 새 4인승 컨버터블은 아우디 A3 카브리올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A4 카브리올레도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장에 나오지만 값이 좀 더 싸고, 4WD를 고를 수 있다.

1시리즈 컨버터블은 기본구조와 세부가 1시리즈 쿠페와 같다. 다만 오픈 버전은 루프를 대신해 문턱을 강화하고, 새로 크로스멤버를 더했다. 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고 버전인 135i는 다른 버전에서 옵션인 M 스포트 보디 키트를 기본장비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대형 에어덕트가 있는 앞 범퍼, 그릴 안의 크롬장식, 산뜻하게 다듬은 옆 문턱과 앞 205/50 및 뒤 225/45 타이어를 끼운 17인치 휠 등 몇몇 부분을 손질했다.

접이식 금속 하드톱 대신 직물 루프를 골라 무게와 복잡한 장비를 줄였다. BMW에 따르면 소프트톱 작동시간은 22초. 시속 40km까지 달리면서 접거나 펼 수 있다. 검정과 베이지색 소프트톱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고, 금속사를 넣어 아른거리는 검정색 톱도 있다.
소프트톱을 접어 넣으면 트렁크 공간이 줄어든다. 1시리즈 쿠페는 트렁크 용량이 300L. 그에 비해 컨버터블은 소프트톱을 올려도 트렁크 공간은 280L이고, 톱을 내리면 다시 40L가 작아진다. 분할 접이식 뒷좌석은 옵션.

엔진 라인업은 휘발유 엔진 4가지와 디젤 1가지. 기본형 118i는 4기통 2.0L 143마력 엔진을 얹는다. 한편 120i는 같은 엔진의 170마력형. 125i는 BMW의 직렬 6기통 3.0L 218마력 엔진을 품고 있다. 라인업의 최고 버전은 135i로,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0.7kg·m. 0→시속 100km 가속 5.6초를 자랑한다.

외톨이 디젤 버전 120d는 BMW의 최신형 2.0L 177마력 엔진을 받아들였다. 4기통 휘발유 엔진과 마찬가지로 자동 엔진 정지장치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공식연비와 CO₂배출량은 아직 BMW가 밝히지 않았다. 모든 버전에 6단 수동기어가 기본으로 달리고, 6단 자동기어는 옵션이다. 이른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는 BMW 모든 차종에 달린다.

SPECIFICATIONS
BMW 123d coupe

엔진 직렬 4기통 2.0L 디젤 트윈 터보
최고출력 201마력/4400rpm
최대토크 40.7kg·m/2000rpm
무게 1495kg
구동계 앞 엔진 뒷바퀴굴림
CO₂배출량 138g/km
값 5만2,580달러(약 4,80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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