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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Jeep®)가 5~6월 두 달간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를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로키 패밀리 세일’을 실시한다.

중형 SUV 체로키와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오리지널 모델이자 SUV의 기준으로, 체로키의 혈통을 공유하고 있는 패밀리이다. 지프는 나들이가 많아지는 5~6월을 맞이하여 대자연의 스케일을 닮은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와 함께 대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체로키 패밀리 세일’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두 모델 모두 20년식 체로키 리미티드 2.4 AWD 가솔린이 최대 950만원 할인된 3990만원, 20년식 체로키 리미티드 2.4 FWD 가솔린이 최대 850만원 할인된 3790만원, 20년식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6 가솔린은 최대 1450만원 할인된 5590만 원, 20년식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X 3.6 가솔린은 최대 1400만원 할인된 50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인 5월 2~3일, 9~10일에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를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40만원 상당의 지프 헥사 BBQ 테이블 및 스토브 세트를 제공한다(선착순 80명 한정). 더불어 5월 16일에 전국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체로키 패밀리 데이’는 ‘GO OUT with Jeep’을 주제로 그랜드 체로키와 아웃도어 용품으로 구성된 포토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나무 도마 만들기 등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체로키 패밀리’ 소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간절히 기다렸던 아웃도어로 나가 즐기는 모습,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자연 속 추천 장소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eepGoOut #대자연체로키 #TheGreatOutdooor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미션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당첨자에게는 1주일 시승권이 경품으로 제공되며, 당첨자는 지프 코리아 인스타그램 및 개별 DM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체로키는 가장 경쟁력 있는 중형 SUV이자 지프의 스테디셀러 모델로 고유의 패밀리 룩을 세련된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자인,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의 조합이 선사하는 뛰어난 주행성능, 고객을 위해 대거 적용된 편의사양의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식 체로키의 뉴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인 리미티드(Limited) 2.4 FWD, 리미티드(Limited) 2.4 AWD, 오버랜드(Overland) 3.2 AWD, 트레일호크(Trailhawk) 3.2 4WD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플래그십 모델로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고품격의 온로드 주행 성능,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구현된 인테리어 감성 퀄리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성, 다양한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SUV의 기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0년식 그랜드 체로키의 라인업은 총 7종으로 가솔린 모델은 리미티드(Limited) 3.6, 리미티드-X (Limited-X) 3.6, 오버랜드(Overland) 3.6, 써밋(Summit) 3.6, 디젤 모델은 리미티드(Limited) 3.0, 오버랜드(Overland) 3.0, 써밋(Summit) 3.0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대자연의 스케일을 닮은 체로키 패밀리를 보다 좋은 혜택으로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완연한 봄, 대자연 속으로 체로키 패밀리와 함께 떠나 기다림의 크기만큼 큰 자유로움과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카가이 자율주행 연구소 이동의 즐거움 <카가이> www.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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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하나로 주행모드 바꾸는 게 ‘대세’인 요즘, 지프 랭글러는 ‘손맛’을 뾰족이 앞세운 정통 SUV다. 이 차엔 오른손으로 주무를 수 있는 두 개의 기어레버가 자리했다. 변속기 왼쪽 사륜구동 조작레버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2H, 4H 오토, 4H, 4L 등 4가지 주행모드로 나누며, 여기에 락 디퍼렌셜과 스웨이 바 등을 더하면 조합할 수 있는 가짓수가 다양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강동희 기자
디자인 신지우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랭글러는 그 어떤 SUV도 흉내 낼 수 없는 험로주파 실력을 품었다. 파트타임과 상시 사륜구동 방식을 아우른 락-트랙® 4×4 시스템이 비결이다. 메뉴가 많아 빗길, 눈길, 진흙길 등 각 노면에 따라 어떤 모드를 골라야 하는 지 헷갈릴 수 있다. 그렇다면 걱정 마시라. <로드테스트>가 준비한 ‘랭글러 사륜 사용설명서’, 지금부터 만나보자!

① 마른노면은 2H, 눈‧빗길은 4H 오토

랭글러는 기본적으로 뒷바퀴를 굴린다(FR). 2H는 ‘투 휠 – 하이’(이륜 – 고속)의 줄임말이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선 엔진 힘을 오롯이 뒷바퀴로 보내 연료효율을 높인다. 만약 눈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다면, 레버를 아래로 당겨 ‘4H 오토’에 놓으면 된다. 도심형 SUV에 주로 들어가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같다. 생각보다 큰 힘으로 있는 힘껏 당겨야 한다.

4H 오토 모드도 기본적으로 뒷바퀴에 동력을 보낸다. 미끄러짐을 감지하면 앞바퀴로 순간 최대 50%까지 힘을 나눈다. 2H→4H 오토 변환은 속도 상관없이 가능한데, 시속 100㎞ 이상 고속에서도 문제없다. 따라서 본격적인 험로주행보단 포장도로에서 안정감을 높이는 용도로 제격이다. 노면이 차가운 영상 7°C 이하에서도 요긴하다. 단, 이땐 연료를 꽤 들이마신다.

② 가벼운 임도주행은 4H가 제격

험로에선 4H에 놓자. ‘사륜-하이(High)’의 약자로, 엔진 힘을 네 바퀴에 25%씩 사이 좋게 나눈다. 단, 일반도로에서 4H로 달리는 건 절대 금물이다. 가령 자동차는 선회 시 안쪽보다 바깥쪽 바퀴가 더 많이 회전한다. 그런데 4H 모드에선 네 바퀴로 보내는 힘이 같다. 그래서 4H 모드로 코너를 빠른 속도로 돌면 구동력 차이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4H는 시속 70㎞ 이하에서만 작동시킬 수 있다.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설정이다. 간혹 일반도로에서 4H로 달리면 실내에 타는 듯한 냄새가 들어오는데, 트랜스퍼 케이스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증거다. 모랫길이나 가벼운 자갈길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있는 코스에서 4H에 두면 좋다. 머드 타이어 덕분에 어지간한 임도는 하품 하면서 달린다.

③ 가파른 언덕길을 만났다면 4L

만약 4H로 극복할 수 없는 언덕길이나 장애물이 있다면, 궁극의 4L 모드에 놓자. ‘사륜-로우(Low)’의 약자로, 엔진 힘을 네 바퀴에 25%씩 나누는 건 4H와 같다. 대신 저단 기어로 견인‧등판능력을 극대화한다. 자전거로 가파른 언덕 올라가는 상황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낮은 기어를 물수록 허벅지 힘이 적게 들어가는데, 4L 모드가 같은 역할을 한다.

작동방법은 조금 까다롭다. 우선 차를 정차시킨 뒤 기어레버를 중립(N)에 놓고 사륜구동 레버를 아래로 힘껏 당겨 4L을 선택해야 한다. 등판이 끝난 뒤 다시 4H로 ‘원상복구’ 할 때에도 정차→중립→변속 순서를 지켜야 한다. 4L 모드에선 34.8°의 가파른 경사면도 극복할 수 있다. 내려올 땐 내리막 주행보조 장치(HDC)를 통해 설정한 속도대로 움직인다.

④4L에 곁들이는 락 디퍼렌셜(LD)

장애물 통과할 때 바퀴 하나가 허공에 떴다고 가정해보자. 대부분 사륜구동 시스템은 헛도는 바퀴로만 동력을 보내 탈출이 쉽지 않다. ‘락 디퍼렌셜(Lock Differential)’ 기능을 갖춘 랭글러는 걱정 없다. 바퀴가 같은 속도로 회전하도록 강제 ‘고정’하는 기능인데, 좌우는 물론 앞뒤 바퀴 모두 같은 속도로 잠글 수 있다. 그 결과 지면에 바퀴 하나만 붙어 있어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작동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사륜 기어레버 앞을 보면, ‘빨간’ 패널을 배경 삼은 스위치가 있다. ‘FRONT + REAR’는 앞뒤 차축 모두 걸어 잠그는 기능, ‘REAR ONLY’는 좌우 뒷바퀴만 고정하는 모드다. 4L 모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랭글러만의 장비로, 왼쪽 ‘OFF’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끌 수 있다. 순정 상태로 험난한 루비콘 트레일을 극복한 비결도 여기에 있다.

⑤랭글러 ‘루비콘’의 비장의 카드…스웨이 바!

무게중심이 높은 SUV는 전복사고에 취약하다. 차가 기울어질 수 있는 범피 코스에선 더더욱. 반면 루비콘은 걱정 없다. 스웨이 바 연결을 해제할 수 있다. 스웨이 바는 좌우 요동을 막도록 양쪽 서스펜션을 잇는 막대. 오히려 오프로드에선 스웨이 바를 끊어 네 바퀴를 풀어놓는 편이 낫다. 덕분에 좌우 타이어가 노면 따라 각각 오르내려도, 실내는 가급적 수평을 유지한다.

바로 이런 각도가 나온다. 펜더와 타이어 사이 거리를 극단적으로 키운다. 차 한 쪽이 ‘푹’ 꺼질 수 있는 노면도 자신 있게 들이댈 수 있다. 오직 루비콘 모델에만 들어간 기능으로, 오버랜드와 스포츠 트림은 경험할 수 없다. 참고로 루비콘의 ‘크롤비(Crawl Ratio)’는 77.2:1에 달한다. 참고로 랭글러처럼 군용차에 뿌리를 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도 41.0:1에 불과하다.

⑥오프로드 전용 디스플레이로 보는 즐거움까지 갖추다

최신 JL 랭글러는 시원스런 8.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가운데 ‘APP(앱)’ 버튼을 눌러 오프로드 전용 페이지를 띄울 수 있다. 내 차의 앞뒤좌우 기울임 각도는 물론 오일 온도뿐 아니라 냉각수 및 변속기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에 부하가 쉽게 올 수 있는 오프로드에서, 내 차의 상태를 확인하며 달릴 수 있으니 걱정 ‘뚝’이다.

※번외

지프 랭글러가 감성 빼면 시체라고? JL 랭글러가 패밀리카로 제격인 이유는 뒷좌석에서 발견할 수 있다. USB 포트만 총 4개에 달하는데, 최신 C타입 USB 포트도 두 개나 챙겼다. 더욱이 150W(와트) 충전 소켓을 마련해, 빠른 속도로 전자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깊이 있는 자동차 뉴스, 로드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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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의 가장 비싼 모델 언리미티드 사하라(Jeep Wangler Unlimited Sahara)의 특별판이 공개됐다.

지프가 이번에 선보인 사하라 언리미티드 하이 엘티튜드 패키지(Unlimited High Altitude Package)는 앞서 출시한 검은색의 사하라 엘티튜드와 차체 색상 하드톱, 펜더 플레어 등을 공유한다.

하지만 하이 엘티튜드는 차체 색상과 같은 범퍼,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테일게이트 핸들 등을 갖췄다.

빌렛 실버, 블랙, 브라이트 화이트, 그라나이트 크리스탈, 오션 블루 다섯 가지 색상을 제공하며 추후 스나즈베리 색상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LED 조명, 사이드스텝, 무광 블랙 트레일 레이트 배지도 장착한다. 여기에 20인치 글로시 블랙 색상의 휠을 추가한다.

실내는 블랙 또는 스틸 그레이 색상으로 마감하며, 스틸 그레이 색상은 조금 더 늦게 출시될 예정이다. 나파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은 퀼팅과 캐러멜 스티치로 포인트를 줬다.

프리미엄 오디오를 탑재한 8.4인치 유코넥트(Uconnect)를 적용해 주차 및 사각지대 감지, 원격 키리스 엔트리 등 안전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사하라 패키지보다 9105달러(1104만 원) 더 비싸다.

2020년형 언리미티드 사하라가 미국에서 40,140달러(4,869만 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언리미티드 하이 엘티튜드는 49,245달러(5,973만 원)가 된다. 이는 라인업에서 가장 비싼 랭글러 루비콘 레콘보다 비싼 가격이다.   김다영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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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맏형이다. 브랜드를 이끄는 기함인 셈이다. 네 바퀴 굴림에 특화된 오프로더 브랜드로써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기함은 SUV다. 모두 알다시피 지프는 세단 따위는 취급하지 않는다.

먼저 그랜드 체로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부터 정리하고 시승기를 소개한다. 그랜드 체로키는 탁월한 오프로드 능력에 나름의 승차감과 편의 장비(최근 등장하는 다른 모델들에 비하면 아직 좀 어눌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감성품질 등으로 버무린 가족을 위한 SUV다. 크기는 BMW X5나 메르세데스-벤츠 GLE, 기아 모하비 등과 비슷하니 가족용 SUV로 손색없다.

승차감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뒷좌석에 아기와 장모님을 태우고도 마음 편히 운전할 만하다. 유니보디 프레임의 독특한 감각이 특히 인상적이다. 승차감 좋은 모노코크와 거칠고 투박하지만 든든한 맛이 좋은 온 보드 프레임의 중간쯤 느낌이다. 좀 더 꼼꼼히 살피자면 온 보드 프레임에 승차감을 챙긴 맛이 크다. 묵직하고 든든한 차체에 에어 서스펜션과 유니 보디 특유의 맛이 가족용 SUV로 합격점을 줄 만하다.

만약 당신이 그랜드 체로키 구입을 고민한다면, 당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좋아하고 즐기는 취미가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길 바란다. 온로드와 도심 주행(출퇴근과 쇼핑, 아스팔트를 달리는 여행 등)이 거의 대부분이라면 다른 녀석을 고르는 게 낮다. 8000만 원, 트림에 따라 가장 저렴한 녀석이라도 6000만 원을 훌쩍 넘는 차 값이라면 보다 승차감 좋고 편의 장비 다양한 모델을 고민해보는 게 좋겠다.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고 이따금 진짜 오프로드도 타고 넘는데 주저함이 없다면 이 녀석을 입양해도 좋다. 최저 지상고에서 무려 28cm나 올라가는 에어 서스펜션과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모드, 내리막 주행 보조, 뒷바퀴 중 한 바퀴에 출력을 100% 몰아 쓸 수 있는 능력 등 지프만의 능력과 장점을 즐길 자신감과 라이프스타일, 취향이 존재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프와 그랜드 체로키의 매력과 능력을 사장시키고, 녀석의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내지 못하는 무능하고 안타까운 운전자로 전락할 뿐이니까.

이번 시승 모델은 그랜드 체로키 서밋이다. 3가지 트림 가운데 몸값이 가장 비싸다. 무려 8240만 원이다. 할인이라는 에누리도 존재하고 서밋 아래 두 가지 트림이 더 있으니 좀 더 고민해봐도 좋다.

파워 트레인은 3.6리터 가솔린엔진과 3.0리터 디젤 엔진 두 가지. 이 녀석은 V6 3.0 디젤을 품고 ZF 8단 자동변속기와 궁합을 맞춘다. 겉모습은 익히 알고 있는 모습이다. 세븐 슬롯 그릴을 알루미늄으로 치장하고 범퍼 아래와 사이드미러도 알루미늄을 과감히 사용했다. 주요 소비자층인 멋쟁이 아저씨들을 위한 취향 저격인 셈이다. 차체에 비해 크기가 작은 프런트 그릴과 헤드 램프, 크게 키우지 않은 휠 하우스, 두툼한 차체가 우직한 터프가이의 수수한 멋을 풍긴다.

 

실내는 곳곳에 가죽과 우드를 사용했다. 기함 다운 매무새를 챙기기 위한 지프의 노력이다. 8.4인치 정사각형 터치스크린 모니터가 인포테인먼트의 거의 모든 기능을 품었다. 모니터 아래 공조장치와 자주 쓰는 기능들은 버튼과 다이얼로 빼놓은 부분은 다루기 쉬운 구성이다. 단 자주 쓰는 열선과 통풍 시트 기능과 스티어링 휠 열선은 무조건 모니터 안에서 터치로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좀 아쉽다. 좋게 말해 클래식하고 진중한, 나쁘게 말해 구시대적이고 좀 아저씨스러운 감성은 그랜드 체로키라서 이해되고 통용된다. 이 녀석까지 요즘 차들처럼 전동화와 화려한 인테리어에 과하게 애썼다면 오히려 어색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서밋 트림답게 오디오는 하만 카돈 시스템이다. 중저음이 특히 매력적이고 출력이 넉넉한 오디오는 스피커가 무려 19개나 된다. 시트는 보기엔 넉넉하고 푹신한데 실제로 앉으면 등과 엉덩이의 실제로 몸통을 지지하는 부분이 제법 단단하다.

V6 3.0 디젤의 최고출력은 250마력. 요즘 차들의 출력과 비교하면 좀 소박하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최대토크가 무려 58.2kg.m나 된다. 이 넉넉한 토크가 네 바퀴 굴림 시스템과 만나 늘 든든하고 끈덕지게 힘을 낸다.

넉넉한 토크 덕분에 날카롭지 않지만 제법 경쾌한 풋워크를 선사한다. 8단 변속기가 톱니를 바꿔 무는 감각도 부드럽고 나긋하다.

 

3000km를 훌쩍 넘긴 시승차의 상황을 고려해도 정차 중 공회전 시 진동과 소음은 기대보다 크다. 디젤 차 특유의 소란스러움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시승하고 확인하시길. 하지만 우선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숙하고 안락하다. 이중 접합유리를 쓰고 곳곳에 방음과 방진에 신경 쓴 덕이다.

처체와 어울리게 큼직한 스티어링 휠은 제법 묵직하고 유격이 거의 없어 2.4톤이 넘는 거구를 다루는 데 아쉬움이 없다.

기본적으로 오토 모드로 팔방미인 주행이 가능하고 지형에 따라 눈, 모래, 진흙과 바위 모드를 고를 수 있으며 수동으로 3단계로 차고 조절도 할 수 있다. 이런 길을 갈 수 있을까 싶은 곳에서 유용한 4WD 로 모드와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빛을 발하는 HDC도 마음 든든하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오프로드에서는 다이얼을 돌릴 필요도 없지만, 길이 아닌 곳에서 빛을 발하는 모드에 가슴 뿌듯하다.

다른 세상에 대한 도전정신과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이 녀석은 남다른 의미의 종마가 될 수 있다. 보다 세심하게 이 녀석을 구경하고 싶다면 영상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글 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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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브랜드가 랭글러 스타일의 소형 SUV를 출시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프는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소형 SUV 개발에 착수했으며, PSA그룹의 CMP 플랫폼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개는 오는 2022년으로 예정됐다.

지프 유럽 마케팅 책임자 마르코 피고찌는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소형 SUV는 도심에서의 실용성을 제공하지만, 지프 고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계승 받을 것이라 밝혔다. 지프의 새로운 소형 SUV 경쟁 모델은 닛산 쥬크와 폭스바겐 T-크로스다.

지프 소형 SUV에는 푸조 2008 및 DS3 크로스백과 동일한 CMP 플랫폼이 사용된다. CMP 플랫폼은 가솔린과 디젤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충시 최대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이 가능하다.

소형 지프의 전장은 4m 전후로 최근 출시된 닛산 쥬크보다 작은 차체를 갖는다. 지프의 대표 모델인 렝글러를 닮은 박시함과 다부진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가솔린이 확정됐으며, 순수 배터리 전기차로도 출시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근 지프가 선보인 레니게이드, 컴패스와 동일한 1.3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팩 및 전기모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엔진에 전기모터가 더해진 시스템 출력은 187마력, 최대토크는 24.2kgm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km를 가솔린 엔진의 도움 없이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지프의 기계식 사륜구동에서 진화한 e-사륜구동(4xe) 시스템은 전기모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되는 높은 최대토크 덕분에 암석과 장애물 등의 오프로드를 손쉽게 주파할 수 있다.

한편, 지프 브랜드는 전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지프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SUV 브랜드가 될 예정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고의 지프로 자리매김 한다. 지프는 2022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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