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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8일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소량 생산 자동차 규제완화, 튜닝 창업지원, 전문인력 양성과 같은 과제들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보완 방안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기존 대책(8.8)은 튜닝 규제혁신 중심의 활성화 대책으로 업계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보이고 있으며, 튜닝 승인·검사 면제대상 확대(10.14), 튜닝인증 대상부품 확대(10.28)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튜닝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튜닝 마니아층이나 일반인들을 튜닝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보고, 업계·전문가 회의와 튜닝 정책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을 통하여 추가 방안을 마련하였다.

 

 

소량생산자동차 제작 및 활성화 지원

수제 스포츠카, 리무진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자동차의 생산을 위해 지난 ‘15.12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통하여 소량생산자동차 별도 인증제를 시행하였으나, 업계에서는 인증을 위한 비용부담 등으로 현재까지 생산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량생산자동차 생산이 활발한 유럽 등의 사례를 참조하여, 관련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제도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하여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제작·인증을 위하여 업체에 사전 컨설팅, 절차 안내, 기술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튜닝 이벤트·문화공간 확보

현재 모터스포츠 등 자동차관련 행사가 일부 지역별로 개최되고 있으나, 대중적 활성화에는 한계점이 있고 다양한 튜닝 동호회, 일반인 등은 이벤트 및 활동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튜닝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튜닝 이벤트를 활성화하는 등 자동차 문화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중에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총괄·후원하고 한국자동차튜너협회(국토교통부 산하),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업으로 시범행사를 개최하고, 향후 미비점을 보완하여 행사를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특화된 튜닝 전문인력 양성

대부분의 튜닝 업체들은 영세하여 현장에서는 도제식 교육에 의존하고 전문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체계적인 훈련이 불가한 실정으로, 국토교통부에서는 올해부터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튜닝업체의 현장실무 지원을 위한 컨설팅 사업은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이며, 컨설팅 시 주요 튜닝항목에 대한 유의사항 안내, 애로사항 해결방안 제공 등이 이루어지며, 지역별 합동 컨설팅과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1:1 맞춤형 컨설팅이 병행된다.

튜닝 예비종사자에 대한 교육은 올해 12월부터 시행 중으로, 전국 대학교 및 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방문 교육을 시행하며 관련 법령·제도 등의 이론교육과 실습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튜닝업체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은 내년 4월부터 17개 시·도 순회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튜닝 업체종사자 및 예비종사 등 교육대상별로 차별화된 교육과정 및 교재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튜닝업 창업 및 기술지원

현재 튜닝분야에 특성화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초기 창업자는 튜닝 기술과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내년 중에 ‘튜닝 일자리 포털’을 구축하여 튜닝에 특화된 취업·창업 정보제공,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숙련된 튜닝 기술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첨단 신기술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기술발전 및 창업 아이템 창출에 기여하고, 튜닝교육과 업체 컨설팅 사업을 연계하여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유관기관 등과 협의하여 튜닝 창업·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튜닝 유형별 설계도면의 전산화 및 자동차 제원표 작성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여 초기 창업자의 비용부담과 기술적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추가 방안이 기존의 제도권에 흡수되지 못한 튜닝 마니아층과 일반인들까지 튜닝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면서, “특히, 튜닝 이벤트 등을 통하여 문화저변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는 해외의 자동차테마파크와 같은 사례도 국내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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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의 모든 것 갤러리 이동

지난 10월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오토살롱위크' 외국인 소유자가 럭셔리 튜닝카를 손질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자동차 튜닝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함께 튜닝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소량생산자동차 규제완화, 튜닝 창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속방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하고 소량생산자동차 생산과 관련한 기준을 대폭 완화한다.

먼저 국토부는 소량생산자동차 업체에 제작·인증 사전 컨설팅, 기술 지원 등을 다각도로 펼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증을 위한 비용부담 등으로 현재까지 생산이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모터스포츠 등 자동차관련 행사가 일부 지역별로 개최되고 있으나 대중적 활성화에 한계점이 있어 다양한 튜닝 동호회 일반인 등은 이벤트 활동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토부는 튜닝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튜닝 이벤트를 활성화하는 등 자동차 문화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중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후원하고 한국자동차튜너협회, 지자체 등의 협업으로 시범행사를 개최하고 행사를 확대 시행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8월8일 발표한 '자동차 튜닝 활성화 대책'의 후속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소량생산자동차 제작을 지원하고 내년 중에 '튜닝 일자리 포털'을 구축하는 등 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해외의 소량생산자동차.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울러 튜닝 분야에 특성화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내년에 '튜닝 일자리 포털'도 만들기로 했다. 유관기관과 협의해 튜닝 창업·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튜닝 유형별 설계도면의 전산화와 자동차 제원표 작성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해 초기 창업자의 비용 부담과 기술적 어려움을 일부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제도권에 흡수되지 못한 튜닝 마니아층과 일반인까지 튜닝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튜닝 이벤트 등을 통해 문화저변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는 해외의 자동차테마파크와 같은 사례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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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은 아주 주관적인 것이다. 누군가에겐 줘도 안 쓰는 것이라고 생각되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겐 보물과 같은 가치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불호(不好)’가 있다.

스포츠카나 하이퍼카는 대부분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튜닝을 약간 더 하게 되면 걸작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디자인, 적절한 정도, 공기역학, 디자인 균형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튜닝하기도 한다. 외신 ‘핫카’는 운전자들이 튜닝을 망쳐버린 스포츠카와 슈퍼카 15가지를 소개했다. 잘 참고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1. 베이더 인피니티 G35

리버티 워크나 로켓 버니 같은 회사들이 볼트 온/ 슬립 보디킷을 대중화하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따라서 사용을 하게 됐다. 하지만 베이더의 보디킷은 다소 이해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매체는 “매우 플라스틱처럼 보이고 값싸 보인다”라는 평을 남겼다.

2. 아우디 R8

이 아우디 R8 모델은 최악은 아니지만,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모델이기에 아쉽다. 특히 화려한 검은색 악센트, 불필요하게 지붕에 장착된 후드로 차체 무게가 증가했다는 점은 아쉽다.

3. LS-스왑트 RX-7

쉐보레 V8 LS엔진은 정말 강력하지만, 이것이 회전식 RS-7과는 맞지 않는다.

4. 만소리 스탤론 페라리 F12

이 모델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끔찍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외관이 아쉽다. 특히 원래 차량의 그릴, 스플리터, 공기역학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오히려 더 악화시킨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5. 닷지 챌린저 SRT

닷지 챌린저에 화려한 불꽃 페인트 처리된 이 모델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속이 없는 모델이다.

6. 람보르기니 우라칸 ‘유니콘’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차체 패널을 벗겨내고 튜빙으로 교체했다. 이번 튜닝의 목표가 단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라면 성공적이다.

7. 2010 만소리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이 모델은 파나메라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만소리의 손길을 거쳤다. 하지만 오히려 불필요한 부분만 추가되고 가격만 높아졌다.

8. 데드마우스 니안 캣 페라리 458 스파이더

다른 어떤 모델보다 논란이 많았던 이 차량은 심지어 페라리까지도 자신들의 차량을 망쳐놓았다며 소유주에게 소송을 하겠다고까지 했다.

9. 데스 레이스 2000 콜벳

이 차의 생김새가 이런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영화를 위해 제작된 이 차는 오래된 영화인 데스 2000에 출연했다. 파충류 스타일의 이 차는 1975년엔 멋지게 보였을지라도 현재로서는 이상하다는 인상만 준다.

10. 미드 엔진 V8 재규어 E타입

터무니없는 욕심으로 재규어 E타입을 망쳐놓았다.

11. 실버 나이트 머스탱 GT

머스탱은 합리적인 비용, 높은 출력과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초보 스포츠카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모델이다. 다른 스포츠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타는 모델이다 보니 이런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

12. 모로호시-산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모로호시-산 디아블로의 화려함과 밝은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불필요한 장치들을 포함해 너무나 지나치게 손을 봤다.

13. 리프티드 쉐보레 카마로

미국의 경우 큰 바퀴가 달린 차량에 대한 인기가 은근히 있다. 하지만 이런 차는 선호를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14. 도요타 수프라

가장 멋지고 위대한 스포츠카 중 하나로 꼽히는 수프라를 튜닝해 놀라운 엔진을 오히려 망쳐버린 사례다.

15 배트모빌 미아타

설명이 필요 없는 모델이다. 이 차의 주인이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트랙에서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훌륭한 모델을 저속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깝다.  류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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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drive 2016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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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로 위에 튜닝을 한 개성 있는 자동차들이 자주 눈에 띄어요. 운전자의 스타일에 맞춰 남과 다른 외관과 엔진 소리를 자랑하며 달리는 차량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죠. 얼마 전에는 1,400마력을 발휘하는 튜닝카까지 등장해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어요. 다채롭고 어마무시한 튜닝카의 세계, 한번 보러 가실까요??


1,400마력 달성한 풀 카본 닷지 챌린저 SRT 데몬

미국 고성능 자동차의 한 장르인 머슬카(Muscle Car)는 의미 그대로 ‘근육질의 자동차’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1960년대 이후부터 미국에서 꾸준히 생산되어 역사가 깊은 가장 미국다운 자동차라고 할 수 있죠. 유럽의 슈퍼카가 높은 마력과 최고 속력을 내세운다면, 미국식 스포츠 카인 머슬카는 넉넉한 배기량과 토크, 출발 가속력에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머슬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는 미국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은 크라이슬러의 ‘닷지’예요.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모델은 4도어 세단형 머슬카 ‘닷지 차저(Dodge Charger)’와 2도어 4인승 머슬카 ‘닷지 챌린저(Dodge Challenger)’입니다.

닷지 차저는 초기에는 B-body 머슬카였던 ‘닷지 코로넷’을 기반으로 만든 롱 휠베이스 모델로 1966년에서 1974년까지 생산됐는데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어요. 특히 1969년식과 1970년식은 아직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남아 있죠. 1974년식이 단종된 이후 다른 차들의 뱃지 엔지니어링으로 연명하다가 1987년에 단종되었고, 2005년에서야 풀사이즈 세단으로 재출시됐어요.

전통적인 머슬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닷지 챌린저는 1970년 출시된 이후 3세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차로 손꼽혀요.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분노의 질주’로 유명세를 탔죠.

닷지 브랜드는 이렇게 보다 빠른 차량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튜닝을 해왔는데요, '2017 뉴욕 오토쇼'에서닷지 챌린저 SRT 헬캣을 기반으로 제작된 ‘닷지 챌린저 SRT 데몬(Dodge Challenger SRT Demon)’을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오버부스트 시 최고출력 840마력, 최대토크 106.5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해요. 엔진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6,200RPM에서 6,500RPM으로 엔진 회전수 제한을 향상하고 커넥팅 로드의 강화, 3개의 흡기를 추가하는 등 튜닝이 이뤄졌어요.

이 결과 정지 상태에서 60mph(약 96.5km/h)에 도달하기까지 2.3초가 걸리고, 팩토리 버전 그대로 400m 쿼터 마일이라고 불리는 400m 드래그에서 9.65초 만에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어요. 경량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를 사용하고 차량 내부 각종 배선을 제거해 전설적인 챌린저 SRT 헬캣보다 200파운드 가벼운 SRT 데몬을 제작해 낸 거예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세마쇼'에서는 스피드 코어(SpeedKore)가 튜닝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이 등장했어요. 스피드 코어는 1년 전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의 슈퍼 차저를 버리고 2개의 거대한 터보차저를 얹었고, 그 결과 플라이휠에는 무려 1,400마력, 후륜 바퀴에는 1,203마력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범퍼, 후드, 디퓨저, 로커 패널, 휠 아치, 펜더 그리고 데크리드를 포함한 모든 외부 패널에 카본 파이버를 적용해 무게를 줄여서, 400m 드래그에서 단 8.77초밖에 걸리지 않아 팩토리 닷지 데몬과 비교해 거의 1초나 단축됐어요. 엄청난 몬스터라고 할 수 있죠.


세계 최대 튜닝카 박람회, 세마쇼

1,400마력을 발휘하는 닷지 챌린저 SRT 데몬 튜닝카가 등장한 세마쇼(SEMA SHOW)는 지난 1963년부터 매년 10~1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튜닝 및 애프터마켓 박람회예요.

세마쇼에서는 OEM 업체, 부품 회사, 애프터마켓 제조업체 등 2천 개 이상의 업체가 이벤트와 세미나를 열고, 100여 개 국가에서 10만여 명의 자동차 관련 종사자가 찾고 있어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튜닝카와 최신 모델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2018 세마쇼에서도 놀랍도록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먼저 포드의 ‘머스탱 보스 429’가 튜너 클래식 레크리에이션에 의해 재탄생됐어요. 머스탱 보스 429는 보기 힘든 머슬카 중 하나인데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존 윅’에 등장해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죠.

오리지널 보스 429는 7.0리터 V8 엔진을 사용하지만 튜너는 8.4리터 V8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815마력의 성능을 발휘해요.

대형 SUV로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특별 주문한 링컨의 대형 SUV ‘네비게이터’가 주목을 받았어요. 테마는 블랙 라벨 요트 클럽입니다. 다크 크롬 악센트가 들어간 크로마 크리스탈 블루 컬러로 외관을 꾸몄고 더 많은 블루로 실내를 장식했어요.

최대 크기의 럭셔리 SUV의 휠베이스는 3,343mm에 달하며,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6마력, 최대토크 70.5kg.m의 성능을 발휘해요.

픽업트럭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이죠. 포드 ‘F-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ZB 커스텀과 나스카 드라이버 커트 부쉬는 ‘F-150 래리엇’을 기반으로 1,000마력의 슈퍼 트럭을 만들었어요.

JE단조 피스톤을 특징으로 하는 5.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412mm의 거대한 디스크와 짝을 이루는 8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커스텀 어퍼 컨트롤암, 스웨이 바 및 코일오버를 장착했어요.

토요타는 '툰드라 파이 프로'라고 불리는 피자 배달 픽업트럭을 선보였어요. 피자헛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된 이 콘셉트카의 가장 큰 특징은 수소 연료 전지 구동에 있어요. 토요타 미라이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으며 피자 제조에 필요한 전원은 수소를 통해 얻어요.

미국 디자인 하우스 '제로 투 60 디자인(Zero to 60 Designs)'은 포드의 픽업트럭을 아예 SUV로 탈바꿈 시켰어요. '나이트호크(Nighthawk)'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군사용 SUV로 영감을 표현했어요. 강렬한 외관과 대조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강인함과 우아함의 공존을 나타냈죠.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에서도 세마쇼에 다채로운 튜닝카를 선보였는데요. 기아차는 4가지 버전의 오프로드 콘셉트의 텔루라이드를 발표했어요. 미국 튜닝 회사 LGE-CTS 모터스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텔루라이드는 '호라이즌 로머', '카뎃 리더', '데저트 드리프터', '바자 그리더' 테마를 연출했어요.

기아차는 또 휠 브랜드 DUB와의 협력으로 럭셔리의 감성과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한 ‘K9 & 스팅어 GT’를 출품했어요. ‘DUB K9’은 글로스 블랙 악센트를 포함한 일렉트릭 블루 페인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와이드 바디킷과 거대한 24인치 휠을 특징으로 해요.

‘DUB 스팅어 GT’ 역시 와이드 바디킷, 카본 파이버 후드, 22인치 휠을 적용해 공격적인 디자인을 연출했어요. 이 외에도 에어 서스펜션, 엔진 드레스업 킷 그리고 커스텀 에어 인테이크 및 배기 시스템을 적용했어요.


튜닝, 한번 해볼래?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자신의 개성에 따라 바꾸고자 하는 욕구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의 자동차 튜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튜닝과 소소한 생활 튜닝으로까지 확대되는 이유입니다. 

자동차 튜닝은 선진국에서 이미 독립적인 산업으로 발전해 일본은 최대 약 20조원, 미국은 약 30조원, 유럽은 4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어요. 선진국에서는 안전, 배기가스, 소음 등 기존 규제만 있고 나머지는 자유스럽게 탈착이 가능해요. 엔진과 변속기를 구입해 직접 차량을 제작하고 인증을 받아 주행을 할 수도 있답니다.

반면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은 수십 년간 불모지로 남아있어요. 최근 정부에서는 오랜 규제가 시장을 막고 있다고 판단해 규제를 풀기도 하고 튜닝 산업 활성화 정책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튜닝업체에서는 다른 이유로 튜닝이 어렵다고들 해요.

첫째, 경기가 좋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에는 운전자들이 차량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튜닝을 많이 했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운전자들이 튜닝에 돈을 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둘째, 과거에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나온 순정 상태의 자동차는 서스펜션이 불안정하다거나 강성의 차대가 약하다거나 브레이크 성능이 아쉽다거나 해서 만족하지 못한 운전자가 튜닝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기본 성능 자체가 예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크게 향상되어서 튜닝을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되었어요.

셋째, 무엇보다 실제 도로에서 마주치는 튜닝 차량들은 국내 도로 사정에 맞지 않거나 안전운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튜닝이 과도해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는 점이에요. 이런 과도한 튜닝 차량들이 단속 대상이 되면서 튜닝은 곧 불법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됐죠.


한국 시장에서는 한 가지 디자인으로 대량 생산된 완성차 모델을 구입하기 때문에, 독특한 개성의 차량들은 애프터마켓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있어요. 튜닝 산업은 기존 완성차 시장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이면서,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잘못된 튜닝을 보고 튜닝 시장 자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상황인데요. 규정에 맞는 튜닝이 필요하고 제도 정비도 필요하지만, 시대가 바뀌는 만큼 자동차 튜닝에 대한 인식이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요. 튜닝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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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에 등장한 자동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전 세계 자동차 튜닝 쇼에서 놀라운 차들만 꼽아 모으면 이런 전시회가 될까. 우리가 익숙하게 알던 자동차들도 나왔지만 평생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볼 수 없는 자동차도 가득하다. 그들은 왜 이런 튜닝을 할까. SEMA 현장에서 직접 물어봤다.

# “내가 원하는 차가 없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나한테 딱 맞는 혹은 내가 원하는 차가 없기 때문에 튜닝을 시작했다는 말이다. 한 부스에서 만난 남성은 “차를 구입하고 성능이나 디자인에서 부족함을 느껴 하나씩 튜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역시 “오프로드를 달리기 위해서 튜닝을 시작했는데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차를 튜닝하다 보니 나에게 맞는 차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SEMA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필요에 의해 튜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열에 일곱은 그런 식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튜닝에 대해서 관대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로를 절대 달릴 수 없는 차가 다니는 곳이다. 실제로 이런 차들이 이곳에 전시됐다. 사람 키만큼 큰 타이어를 장착한 픽업트럭이나 너무 낮아서 바닥을 쓸고 다닐 듯 한 튜닝을 한 차도 쉽게 볼 수 있다.


# 추억을 되살리는 자동차


우리나라에도 이런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추억’ 때문이다. 오래된 티코를 구입해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한다거나 포니나 스텔라 같은 차를 구입해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타던 기억을 되살리며 간직하는 부류다. 원래의 모습을 중요시하며 튜닝한다는 점에서 필요에 의한 튜닝과는 조금 다르지만 미국에서도 같은 목적으로 자동차를 튜닝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 부스에서 차를 관람하던 노년의 남성은 “나도 자동차를 튜닝하는데 개조를 위해 튜닝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복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놀랍게도 “당시에 만났던 여자 친구가 떠오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주 단순하지만 명확한 이유다. 또 다른 부스에서 만난 관객도 “아버지와 함께 타던 차를 원래대로 복원하기 위해 튜닝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원상 복구’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앞서 만났던 노년의 남성은 “옛날 깔끔한 신차를 타고 다니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차를 복원한다”며 “깨끗한 도장을 얹어서 타면 그때의 느낌이 살아난다. 즐거운 기억인 만큼 차를 통해 되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SEMA는 미국차가 주로 등장하는 만큼 복원하는 차도 다양하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차가 등장했다. 전후 시절이기 때문이다. 또, 유럽의 자동차가 미국으로 진출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후에는 일본의 자동차가 미국 시장으로 들어간 시기다.

# “그냥 재밌잖아”


SEMA에서 만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명쾌한 대답이다. 페라리 348을 수리하던 남성이 들려준 이야기다. 쇼 시작 전날. 페라리를 뚝딱뚝딱 수리하던 남성은 사진을 찍는 우리를 보고 가까이 와서 보라며 불렀다. 그리고 페라리에 붙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티어링휠을 보여줬다. 다소 놀라웠다. 튜닝 혹은 복원이라면 무엇인가 더 그럴듯한 것이 붙어있어야 하는데 페라리에 벤츠다. 왜 벤츠를 붙였냐고 물어보니 “그냥 재밌잖아”가 대답이다. 반박불가다. 합리적 답변도 아니다. 그런데 이해는 된다.


아무리 봐도 실용적이지 않은 차들이 보통 이런 부류에 속했다. 거대한 몬스터 트럭 위에 스쿠비 두(캐릭터)를 얹었다. 일반 도로에서는 타고 다니기 힘들 모양이다. 자동차를 부분마다 모두 다른 색을 칠했다. 붉은색, 녹색, 노란색으로 각각 칠한 이 차는 엔진룸까지 컬러를 입혔다. 튜닝의 일종이라지만 ‘재미’를 빼면 설명하기 힘든 이야기다.


재미를 위한 튜닝이라지만 완성도는 높다. 이곳에 출품한 이들은 보통 자신의 창고 혹은 작업장에서 수작업으로 튜닝을 하는 소규모 혹은 개인이다. 하지만 부품의 표면처리, 도장상태는 어떤 완제품보다 높다. 번쩍이게 광을 낸 차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표면이 거울처럼 비친다. 바디킷을 장착한 부분들도 어색하거나 헐렁하지 않다. 실제 달릴 수 있는 차를 진지하게 만든 증거다. 오래된 차들도 엔진룸을 열어보면 깔끔 그 자체다. 차의 디자인이나 발표 연도가 오래됐을 뿐 속에 들어있는 부품은 거의 새로 넣은 것이다. 재미를 위해 했다기엔 너무나 진지한 작품들이다.


SEMA는 해마다 놀라움을 안겨준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출품하는 차종의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튜닝의 열정은 꾸준하다. 올해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브랜드를 기본으로 한 튜닝카가 줄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미국 시장에서 재미를 위해, 향수를 위해 혹은 필요에 의해 만든 차에 우리의 브랜드도 이름을 올리길 바라면서 놀라운 자동차 구경, SEMA 관람을 마쳤다.

cdyc37@autocast.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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