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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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www.smotor.com)가 렉스턴 브랜드 20주년 및 아웃도어 계절 가을을 맞아 '렉스턴 브랜드 가을 페스티벌'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매주 10톤(t)씩 4주 동안 총 40톤의 유류(경유) 지원과 함께 아웃도어 캠핑 용품을 제공한다.

렉스턴 브랜드 10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경유 200ℓ 100명 ▲2등 경유 50ℓ 200명 ▲3등 경유 20ℓ 300명 ▲4등 경유 10ℓ 1,700명 등 총 2,300명에게 총 40톤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매주 추첨을 통해 10톤을 575명에게 지급/4회 진행>

또한, 아웃도어의 계절 가을을 맞아 캠핑 장비도 준비되어 있다. ▲휴대용 키친 테이블 10명 ▲면 타프 160명 ▲데일리 피크닉 세트(원터치 텐트+의자 2개) 240명 등 총 410명에게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한편, 올 뉴 렉스턴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렉스턴 브랜드를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입할 경우 선수금에 따라 최대 1.9%(36개월)의 저금리로 구입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기 침체 및 고유가 시대에 고객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는 고객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유류 40톤 및 캠핑 용품 등을 총 2,710명에게 추첨을 통해 10월 렉스턴 브랜드를 출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렉스턴 브랜드 가을 페스티벌'의 자세한 내용은 쌍용자동차 홈페이지(www.smotor.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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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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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대의 SUV가 아니다쌍용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견고한 탑이다. 

쌍용차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로 인해 과거 모기업이었던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지만본질적인 문제는 쌍용차가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크다매끈한 도심형 디자인으로 개선도 해 보고 편의사양도 투입했지만사실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그저 ‘쌍용차가 SUV를 잘 만든다는 그 말답게본질로 돌아간 SUV를 만들기를 원했던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쌍용차가 드디어 들은 것일까어려운 시기에도 신차를 만들어가면서 쌍용차가 내세운 것은 디자인 그리고 패키지다고객들의 의견과 과거의 실패를 돌아보며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 ‘Powered by Toughness’를 만들었다과거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달리던 SUV가 필요에 따라 도심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조금씩 잃어버리게 된 ‘각을 세운 남성미를 이 시대에 다시 살려낸 것이다그리고 그 첫 번째 타자가 바로 지금 보고 있는 ‘토레스.


푸르른 거대한 탑
토레스의 이름은 남미 칠레에 있는 아름다운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 가져왔다화강암으로 된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곳인데, ‘토레스는 스페인어로 ‘, ‘파이네는 원주민 언어로 ‘파란색을 의미한다우리말로 옮기면 ‘푸르른 탑이라고 할 수 있는데그 크기가 있다 보니 ‘푸르른 거대한 탑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실제로 보면 하얀 절벽과 검은 지붕의 형상이 국립공원의 호수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일까토레스를 보면 꽤 놀라게 된다특히 전면에서 그런 인상을 받는데마치 성벽을 보는 것 같은 견고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성벽의 상단에서 착안해 만들었다는 그릴은 거의 수직으로 선 형태의 전면과 맞물려 남성미를 자연스럽게 강조한다쌍용의 엠블럼이 없고 그릴 왼쪽 하단에 토레스의 레터링이 새겨진 것도 특이한데오히려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만약 엠블럼이 들어갔다면오히려 어색한 전면이 되었을 것이다.


헤드램프 하단을 감싸는 LED 주간주행등 겸 방향지시등은 ‘북두칠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을 담은 것일까만약 토레스와 함께 캠핑을 떠난다면밤에 모닥불을 피운 뒤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북두칠성을 찾게 될 것이다그렇게 하려면 자연을 찾아 꽤 깊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필수험로도 갈 수 있도록 휠 아치를 사각형으로 다듬은 게 눈에 띈다코란도의 휠 아치를 현대적으로 갖고 왔다고.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휠 아치의 형태만이 아니다쿠페 형태로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지붕이 많아지는 시대에토레스는 C필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는 지붕을 가졌다다른 차라면 이상하게 보였겠지만각을 세워 남성미를 자랑하는 토레스는 이 모습이 더 자연스럽다그리고 실용적이면서 편한 실내가 완성된다그 뒤로 있는 유리창은 그냥 놔두지 않고 액세서리를 달 수 있도록 했다캠핑용으로 작은 물품들을 적재할 때 유용할 것이다.


후면 역시 남성미를 살리고 있다제일 눈에 띄는 것은 스페어타이어의 형상을 한 육각형으로 돌출된 장식이다정통 SUV처럼 후면에 진짜 스페어타이어를 달면 좋겠지만그렇게 되면 테일게이트를 위로 열 수 없게 된다그 아쉬움을 달래주는 것이 바로 이 장식으로, SUV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포인트이기도 하다테일램프는 시인성이 꽤 좋으며브레이크를 밟으면 태극기의 ‘건곤감리’  ‘에 해당하는 불빛이 들어온다.

남성미 넘치는 외형을 보고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약간의 혼동이 온다어느 곳 하나 모난 것 없이 깔끔하기 때문이다돌출된 곳 없이 수평으로 다듬어진 대시보드가 큰 역할을 한다사각이 없는 시원한 시야를 만들기 위한 것인데계기판도 돌출되지 않는 게 신기하다. HUD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다행히 계기판을 보는 데 있어 무리는 없다시야 확보를 위해서인지 스티어링 휠도 원형보다는 사각형에 가깝게 다듬어져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과 하단은 디지털 패널이 차지하고 있다내비게이션 화면이 크고 선명해서 눈에 한 번에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게 아쉽지만휴대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음악을 들으면 될 일이다에어컨과 주행모드도 하단의 디지털 패널로 조작하는데다행히 메뉴가 헛갈릴 일은 없다조작 시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으니 되도록 정지 시 웬만한 기능을 조작해 두기를 권하고 싶다.

그런 것보다 인상적이면서 반가운 것은 느껴지는 실내의 크기이다수치만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은데막상 앉아보면 1열도 2열도 꽤 넉넉하게 느껴진다시트의 착좌감이 꽤 우수하고 무엇보다 머리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된 것이 마음에 든다다른 사람들보다 앉은키가 큰 필자도 만족하면서 탑승할 수 있다게다가 트렁크도 은근히 넓어서가족끼리 캠핑을 즐기는 데는 최적의 자동차가 될 것 같다.


무난한 실력그거 하나로 충분하다
쌍용차는 앞으로 디젤 엔진을 새로 탑재하지는 않을 것 같다그래서 토레스에는 1.5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다고객들이 SUV에 기대하는 것이 출력보다는 높은 토크인데토레스의 엔진은 28.6kg·m을 발휘해 제법 강력하다고이 힘은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전달된다시동을 걸어보면 의외로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아 놀란다물론 회전을 높이면 덩달아 소리도 커지지만적어도 도심에서는 그 정도로 회전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토레스는 잘 달리는 스포츠카가 아니다어디까지나 SUV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그런데도 인상적인 것은 다른 자동차들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아무래도 6단만 있다 보니 추월하려고 하면 엔진 회전을 높여야 하지만일상적인 주행에서는 3000회전 이상 올릴 일이 거의 없다출발 시 가속 성능이 개선되고 실 운행구간에서의 성능도 조금 높였다고 하는데그 효과가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차체가 꽤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SUV답게 최저지상고가 꽤 높은데도 불구하고(195mm)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적으로 차선 변경이나 긴급 제동이 가능하다낮게 깔려서 주행하는 수준은 아니어도 떠오를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가족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데 있어 저항감은 없을 것이다신경을 거스를 정도로 들어오는 소음도 없어서라디오나 음악을 듣는 데 있어 문제가 거의 없다작은 목소리로 대화도 가능하다.

사륜구동 SUV 모델인 만큼 오프로드도 살짝 즐겨봤다바위를 타고 넘거나 쓰러진 거대한 나무를 극복하는 정도가 아니라면한적한 캠핑 장소를 찾기에는 무리가 없을 주행 실력이다. SUV를 꾸준히 만들어 온 쌍용차답게 사륜구동 록(Lock)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터치로 선택해야 한다는 게 감성적으로는 이해가 조금 어려울 뿐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ADAS 기능도 있어가족을 태우고 장거리 주행을 즐겨도 피로가 적을 것이다.


토레스는 많은 기대를 품게 한다남성미를 강조한 외형이지만 다루기 쉽고도심에서그리고 교외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토레스를 운전할 때는 아마도 초보 운전자와 숙련된 운전자의 차이가 거의 없을 것 같다디자인을 중시하면서 다루기 쉬운 차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자동차일 것이다게다가 경쟁 차종을 생각하면 가격도 꽤 합리적인 편이다그래서인지 토레스를 시승하는 동안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다그중에는 계약을 결심한 이들도 있으리라.


 | 유일한   사진 | 최재혁
 
SPECIFICATION
길이×너비×높이   4700×1890×1720mm  |  휠베이스  2680mm
엔진형식   I4 터보가솔린  |  배기량 ​​​ 1497cc  |  최고출력  ​​170ps
최대토크  28.6kg·m  |  변속기  6단 자동  |  구동방식  ​​AWD
복합연비  10.2km/ℓ  |  가격  3625만원

자동차 전문 잡지 <모터매거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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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www.smotor.com)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9월 한 달 동안 풍성하고 다양한 차종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렉스턴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5 Years Promise Care Program'을 운영한다. 올 뉴 렉스턴을 일시불로 구입할 경우 '더 블랙' 모델은 5년간 10만km 무상보증과 함께 5년 5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5회 교환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하며, 럭셔리,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모델은 5년간 10만km 무상보증과 더불어 3년 3회 정기점검, 엔진오일 및 기타 소모품 3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9%~5.9%(선수금 0%~50%) 60~72개월의 베스트 초이스 할부도 운영하며, 렉스턴 출고 이력이 있거나 현재 렉스턴 보유 고객은 30만원, 경쟁사 SUV 보유 고객은 20만원,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은 20만원의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 뉴 렉스턴의 경우 로열티 프로그램(50만원)까지 더하면 최대 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일시불로 구입하는 고객은 와이드 벤치 폴딩 체어와 아웃도어 멀티 폴딩 웨건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스페셜 기프트를 증정하고, 3.9%~5.9%(선수금 0%~50%) 60~72개월의 베스트 초이스 할부를 운영한다.

또한, 개인사업자 및 법인사업자는 10년 자동차세(28.5만원)를 지원하며, 노란 우산 공제회 회원은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무쏘 스포츠 및 액티언 스포츠 등 스포츠 모델 구매 이력 및 보유 고객은 30만원, 7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은 20만원 등 총 98.5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스포츠 모델 구입 이력이 없는 첫 번째 고객은 20만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로열티 프로그램(50만원)까지 더하면 최대 148만원 이상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토레스 및 코란도, 티볼리, 티볼리 에어는 선수금에 따라 5.9%(36개월)~6.9%(60개월)의 스마트 할부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차종별 재 구매 대수(쌍용차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

판매조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www.smotor.com)를 참고하거나 가까운 영업소 및 고객센터(080-500-5582)로 문의하면 된다.

차처럼 빠른 정보, 모토야! www.motoy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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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차 토레스 계약 물량이 5만대에 이른다. 쌍용 디자인 정신을 계승해 쌍용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것이 제대로 먹혔다. 실제 시승을 해 본 고객과 미디어 관계자의 만족도가 꽤 높았다. 낮은 대시보드와 넓은 시야로 운전도기 수월하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현재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빠진 점이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없다. 기존 쌍용차 모델에는 적용됐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출시 전 유출된 토레스 카플레이(출처 = 토레스 매니아 카페)

토레스 폰 커넥티비티 기능은 출시 전부터 화두였다. 토레스에 해당 기능이 빠진다는 소문이 흘러 나왔다. 최근 내비게이션을 제외하고 폰 미러링 기능만 지원하는 차량도 등장한다. 그만큼 필수 기능이 된지 오래다. 쌍용차는 내년 3,4월께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 고객 역시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 고객 통지 안내문

토레스는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기본 제공한다. 문제는 화면 크기. 전체화면으로 뜨는 것이 아닌 8인치로 나온다. 우측에 나침반과 시계가 상시 떠있다. 현재 맵 사이즈는 1280 X 720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1920 X 720이 되야 한다. 현재 출고 고객에게 추후 업그레이드를 안내한다. 10월 이후 출고 차량은 기능을 개선한 채로 인도된다. 기존 고객들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무선 업데이트는 지원하지 않아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USB에 다운로드한 후 차량에 USB를 삽입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조작이 미숙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 대리점이나 쌍용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업그레이드를 해준다.

쌍용차는 추후에도 디스플레이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카가이 자율주행 연구소 이동의 즐거움 <카가이> www.carguy.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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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재기의 염원을 담은 신형 SUV 토레스(TORRES)가 공개됐다. 우리나라에서 SUV 전문 메이커로 불리기도 하는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주기 바라는 마음은 한국에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갖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는 자동차신업의 특성상 서로 다른 기업이었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합병된 1999년 이후 우리나라의 자동차시장은 경쟁이 사라진, 현대자동차 그룹이 어떤 때는 85%를 차지하는 독점 시장이 돼 버렸다.
 



물론 그런 규모의 경제 덕분에 글로벌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급격히 성장한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인해 국산차의 품질이 글로벌화 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그건 수출차 이야기이지 내수용 차 품질 문제는 여전하다는 게 사람들의 느낌이다.
 



시장에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이 존재해야 그 생태계가 건전한 균형과 견제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절대강자가 경쟁 없이 매년 가격 인상과 품질 문제, 무늬만 다른 현대기아 브랜드가 끌어 나가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는 이렇다 할 대안이 사실 없다. 만약 그게 싫으면 수입차를 탈 수 밖에 없다.
 



세계 어느 나라의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 메이커가 85%를 차지하는 곳은 없을 것이다. 개도국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만 개도국 중에도 그런 곳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에는 우리나라에 무려 7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존재했었고, 그들은 치열하게 겨루었다. 물론 각 메이커의 차종 폭이 넓지 않았고 품질도 글로벌 수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경쟁은 치열했다. 그래서 어떤 해에는 차 값이 내려가는 놀라운 일도 있었다. 물론 각 기업 구성원들에게는 지옥 같은 일이었겠지만, 소비자들은 특성이 명확히 다른 차들을 고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7개의 메이커가 경쟁하는 날이 오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쌍용자동차와 같이 제품 포트폴리오가 명확히 다른 회사가 개성 있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주기만 해도 생태계는 활력이 생길 게 자명하다. 그리고 그런 임무를 띤 차량이 바로 새로 등장한 토레스이다.
 



토레스의 디자인 공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쌍용자동차 창업 이래 전무후무한 사전 계약 실적이 현재의 주류적 특징과는 다른 디자인 감성의 차량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토레스의 차체 디자인은 도시 지향의 감성을 가진 것 같으면서도 전면의 인상을 자못 우락부락하다. 전면부는 흡사 영화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 같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지향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인상을 가진 차를 몰고 험지를 달려야 어울리는 인상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젊은이들의 드림카로 불렸던 뉴 코란도의 감성도 이런 방향이었던 것 같다. 그것은 구형 코란도의 각진 지프의 이미지가 아닌, 곡면이 가미된 도심지의 이미지와 함께 터프한 오프로드의 감성이 공존했던, 그래서 청장년 남성들의 현실적 드림카의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감성이 바로 뉴 코란도의 디자인이었다.
 



오늘 우리가 만나보는 토레스는 과거 뉴 코란도가 청장년 남성들의 위시 리스트에 올라있던 그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물론 쌍용은 뉴 코란도의 계보를 이을 KR-10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오늘날의 SUV들은 하나같이 모두다 크로스오버에 도시 지향이고 럭셔리 감각 일색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그걸 원하니 그에 맞추어 메이커가 개발한 결과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덩치 큰 럭셔리 SUV를 원하는 건 아니다.
 



토레스는 중형급이면서 그런 틈새를 잘 비집고 들어온 것 같다. 물론 감각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 차체 외부 디자인이 터프 감각인 데에 비해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수평 기조로 무난한 인상이다. 물론 실내는 조형성보다는 편안해야 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하드코어 성향이 가미된 최근의 몇몇 최신 SUV의 실내를 보면, 거기 앉아서 운전하면 재미있을 것 같은 감각이 있다. 과거 뉴 코란도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SUV 다운 기능성과 나름의 터프한 감각이 있긴 했었다
 



그런 반면 토레스의 실내는 운전해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자못 무난한 디자인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시각적으로 보기에는 잘 만들어진 품질을 가진 걸로 보인다. 오늘은 토레스에 관한 글이기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드코어 SUV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더 다양하게 보여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
 



토레스의 공간은 충분해 보인다. 2열 좌석을 접은 상태의 공간은 상당히 넓다. 여기에서 3열 좌석이 있고 없고는 논하지는 말자. 토레스는 패밀리 SUV와는 다른 자유로운 감각을 가진 디자인이기 때문이다. 모든 SUV들이 다 똑같이 3열이 있어야 하고 큼지막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토레스의 존재가 다른 감각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기능도 다른 SUV와 비슷할 이유는 없다.
 



토레스의 역할은 흡사 뉴 코란도를 연상시키는 앞모습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테일 게이트에 달린, 스페어 타이어 커버를 연상시키는 육각형 커버는 별도의 손잡이까지 달려 있어서 그 기능이 궁금하지만, 어쨌든 현대기아 브랜드의 차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 그런 감각을 보여준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토레스의 임무는 충분하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속에서 자신의 감성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토레스의 임무는 매우 성공적이다. 토레스 디자인의 완성도는 훌륭한 편이다. 너무 세련된 감각은 사실상 하드코어 SUV의 감각이 아니다. 현대 기아의 차들과는 다른 감각, 그것 하나로 충분하다. 그게 쌍용 토레스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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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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