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기아 카니발 중고차 구매 가이드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카니발은 변치 않는 절대 강자다.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다

이 정도면 독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나들기 때문이다. 카니발은 1998년 출시된 이후 지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기아자동차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인기 비결은 간단하다. 미니밴의 특성상 활용도가 높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탈 수 있는 건 기본이고 싱킹시트를 이용해 시트를 접으면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을 만큼 넓고 편편한 공간이 된다. 큰 짐을 싣거나 차박 캠핑을 하기에도 편하다. 실제로 <모터트렌드>의 사진을 담당하는 펜스튜디오도 카니발을 애용한다. 촬영을 위해 125cc 모터사이클을 실은 적도 있다. 최근에는 ‘카니발=연예인 차’라는 이미지까지 생겼다.

 

카니발은 아빠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어린 자녀가 있을수록 더 그렇다. 적재용량을 따졌을 땐 왜건이나 SUV도 미니밴 앞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유모차 2개도 거뜬히 삼킨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어떤 아빠는 아이들이 하도 싸우길래 2열과 3열에 나눠 앉혀 놓았더니 얌전해졌다며 카니발을 칭찬했다. 어린 자녀가 차에서 잠이 들면 등받이를 한껏 젖혀 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도 디젤이지?

가솔린 모델을 찾는 사람이 조금 늘었다. 소음에 민감하거나 예상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사람이 가솔린 모델을 선호한다. 차 파는 누나의 오영아 대표는 “디젤 승용차 화재 사건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가솔린 모델의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디젤 모델의 거래량이 월등히 높다. 올 뉴 카니발을 기준으로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 SK엔카 이후상 대리는 “대체로 가솔린 모델은 관리상태가 좋고 감가율도 낮은 편입니다. 찾는 사람만 찾거든요”라고 귀띔했다. 추천 매물을 묻자 두 전문가 모두 9인승 디젤 노블레스를 꼽았다. “프레스티지 이상부터 오토슬라이딩 도어가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요. 헤드램프, 가죽 시트,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스마트 내비게이션을 챙기려면 노블레스 트림이 제격이죠.” 오영아 대표의 말이다. 이어서 이후상 대리는 “2015년형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2016년형부터는 저공해 2종 등록이 불가능하거든요. 엔진 및 동력전달 보증이 아직 남아 있어 수리비 걱정을 줄일 수도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

앞서 말한 것처럼 카니발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차종 특성상 부가세 환급 및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렌터카나 업무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잦다. 카 히스토리를 통해 용도 이력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소유했던 차보다 업무용으로 쓰였던 차는 주행거리가 높을뿐더러 관리가 소홀한 편이기 때문이다. 공명음 문제도 카니발의 고질병 중 하나다. 디젤 모델에서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 연식,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생기는 문제이므로 시승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시승할 때는 저속과 고속은 물론 뒷자리에 친구나 가족을 앉혀 보는 게 좋다. 이후상 대리는 “오토슬라이딩 도어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잔고장이 자주 나는 부분이거든요. 구매를 결정하기 전 여러 번 열고 닫아보며 소음이 발생하는지 유심히 봐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한 것처럼 카니발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차종 특성상 부가세 환급 및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렌터카나 업무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잦다. 카 히스토리를 통해 용도 이력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소유했던 차보다 업무용으로 쓰였던 차는 주행거리가 높을뿐더러 관리가 소홀한 편이기 때문이다. 공명음 문제도 카니발의 고질병 중 하나다. 디젤 모델에서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 연식,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생기는 문제이므로 시승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시승할 때는 저속과 고속은 물론 뒷자리에 친구나 가족을 앉혀 보는 게 좋다. 이후상 대리는 “오토슬라이딩 도어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잔고장이 자주 나는 부분이거든요. 구매를 결정하기 전 여러 번 열고 닫아보며 소음이 발생하는지 유심히 봐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7인승, 9인승, 11인승

일단 감가율에 차이는 없다. 장단점이 서로 다르므로 사용 목적에 따라 고르면 된다. 차체 크기는 똑같다. 7인승은 리무진 모델이어서 2열에 리클라이닝과 좌우 슬라이딩이 가능한 VIP 시트가 있다. 대형 세단보다 넓은 레그룸을 자랑한다. 버스전용차선을 달릴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부가세 환급도 불가능하다. 11인승은 승합차로 분류되어 자동차세가 저렴하다(1년에 6만5000원. 2019년형 기준). 자영업자는 개별소비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1종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만 운전할 수 있고 시속 110km에서 속도제한이 걸린다. 정기 검사도 잦다. 신차 출고 후 2년이 지나면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하고 8년이 지나면 6개월마다 받아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편의사항이 적은 것도 흠이다. 결국 무난한 9인승이 선호도가 높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조를 한 차가 많은데 완성도와 내구성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면 불법 개조 판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항마는 없나?

없다. “굳이 꼽자면 코란도 투리스모가 있습니다만 편의 사항, 문 열림 방식 등 여러 이유로 카니발에게 밀리죠. 수입차로 눈을 돌리면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솔린뿐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지죠.” 이후상 대리의 말이다. 오영아 대표도 거들었다. “팰리세이드를 경쟁자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대형 SUV가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차종이 다르긴 하지만 쓰임 목적은 비슷하니까요.” 그렇다면 스타렉스는 어떨까? 언뜻 생각하면 비슷해 보일 수 있겠지만, 스타렉스는 ‘짐차’ 혹은 ‘영업용 차’ 이미지가 강하다. 인테리어나 편의 사항도 부족하다. 짐만 실을 목적이면 몰라도 패밀리 카로 쓰기엔 무리가 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