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디자인보다 제원이 먼저다 - 내 차에 맞는 휠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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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제원이 맞는 제품을 써야 바꾼 효과를 볼 수 있다. 림의 너비는 타이어 트레드 대비 65∼80% 범위에 들어야 한다. 금속 덩어리를 두들겨 만든 단조 휠은 값이 비싼 대신 성능이 좋다. 볼트 사이의 거리인 PCD는 미니밴의 경우 레조가 100, 나머지는 114.3이다. SUV는 139.7로 넓다. 림이 지나치게 넓거나 오프셋 값이 20mm 이상 차이 나면 핸들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인치업을 할 때 기본이 되는 사항은 접지면의 너비와 바퀴 전체의 높이가 비슷해야 한다는 점이다. 너비가 늘어나면 접지력이 좋지만 주행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진다. 트레드가 10% 이상 넓은 타이어는 고성능 제품이 아닐 경우 노면에 가해지는 무게가 줄고,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이 생기며 눈길에서는 접지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온로드 튜닝을 한 차는 시속 240km까지 견디는 V등급을 쓰는 것이 좋다. V등급은 마른 노면이나 빗길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비포장도로나 눈길, 빙판에서는 접지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주의한다. 편평비가 낮을수록 핸들링이 좋아지고 승차감은 나빠진다.
타이어의 높이 오차는 자동차검사 기준인 10%를 넘지 말아야 한다. {(트레드×편평비) 2}+(휠크기×25.4)}의 공식을 써서 계산하면 mm단위의 바퀴 높이가 나온다. 255/70 R16 타이어의 높이를 계산해 보면 {(255×0.7) 2+(16×25.4)}=763.4mm가 된다. 바꾸려고 하는 타이어 크기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해 1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지름이 작아지면 속도계 바늘은 실제보다 더 빠르게 표시되고, 지름이 커지면 더 느리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속도계는 3∼5% 빠르게 표시되므로 이를 참고해서 사이즈를 고른다.

림 너비, PCD, 오프셋, 허브 사이즈 정확해야
휠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차축에서 나온 볼트가 들어가는 허브, 타이어가 고정되는 림, 림과 허브 부분을 잇는 스포크가 그것이다. 휠 사이즈는 ‘16×7JJ’라고 표시하는데, 앞의 숫자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스포크와 림 부분을 포함한 높이다. 뒤쪽 숫자는 림의 너비, 맨 뒤의 영문자는 림의 형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J가 하나인 것과 두 개인 것이 있다. JJ 타입은 림이 두 번 꺾여 타이어가 더 단단하게 고정된다.
림의 너비는 인치로 표시하는데, 타이어 너비의 65∼80%가 적당하다. 타이어 트레드가 255mm일 경우 인치로 바꾸면 10인치 정도가 된다. 따라서 림 폭은 6.5∼8인치가 적당하다. 정확히 말하면 6.5인치는 약간 부족하고, 8인치는 타이어 사이드월이 꽉 낀다.
휠은 구성 부품에 따라 구별하기도 한다. 림과 스포크, 허브 부분이 하나로 된 원피스, 허브와 스포크가 하나로 되어 있고 림은 떨어진 투피스, 림이 둘로 나뉜 스리피스 등이다. 림과 스포크 연결부위를 볼트로 이은 투피스나 스리피스 휠이 더 단단하고 가볍다. 재질에 따라 스틸, 알루미늄 합금이 많고 최고급 휠은 가벼우면서 강성이 뛰어난 마그네슘을 쓰기도 한다.
제조방식은 금속을 녹인 쇳물을 틀에 부어 만드는 주조(鑄造), 금속 덩어리에 압력을 가해 만드는 단조(鍛造)가 있다. 단조 휠 중에는 금속가루를 눌러 만든 세미 단조 제품도 있다. 단조 제품 중에도 림만 단조로 만들고 스포크는 주조인 것도 있다. 값은 단조 휠이 비싸다.
국산차 순정 휠은 14∼16인치 규격을 쓰고, 너비는 5∼7인치, 림 형상은 J가 많다. 휠을 고를 때 맨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사이즈다. 앞에서 적은 것은 휠의 크기만을 나타낸 것으로, 정확한 규격은 조금 복잡하다. 우선 휠 볼트의 개수와 볼트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PCD를 확인한다. 국산차의 휠 볼트는 승용차와 미니밴 4∼5개, SUV는 5∼6개가 들어간다

PCD는 가장 일반적인 것이 114.3mm와 100mm로, 차종에 따라 달라진다. SUV는 6홀의 경우 모두 139.7mm로 간격이 넓은 편이다. 5홀은 쏘렌토와 스포티지 139.7mm, 싼타페 114.3mm다. 스타렉스 RV의 경우 1999년형 이전은 그랜저와 같은 114.3mm에 5홀을 썼고, 2000년형부터 5홀에 120mm다. 다만 스타렉스 4WD는 갤로퍼와 같은 6홀 139.7mm다. PCD는 눈으로는 구별이 힘들지만 규격이 틀릴 경우 휠을 끼우면 전혀 맞지 않는다.
바퀴를 바꿀 때 흔히 듣게 되는 말이 ‘마이너스 휠’이다. 마이너스 오프셋(minus offset)이 정확한 표현으로, 허브 센터가 림의 중심에서 차체 쪽으로 더 들어간 것을 말한다. 오프셋이 줄어들면 바퀴가 바깥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림이 더 넓어 보이고 트레드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사실 순정 휠이 25∼40mm로 플러스 오프셋이기 때문에 이보다 숫자가 작으면(25mm 이하) 휠이 튀어나온다. 순정 휠과 비교해 림과 오프셋의 변화가 20mm를 넘지 않아야 한다.
또 하나 확인해야 할 것이 허브의 지름(HD)이다. 바퀴는 휠 볼트로 차체에 고정되고 가운데 허브 부분이 중심을 잡는다. 이 때문에 허브의 지름과 휠 안쪽 홈의 지름이 맞아야만 바퀴가 돌아갈 때 정확한 원을 그린다. 대부분의 SUV는 허브 지름이 108mm이고, 쏘렌토는 95.3mm다. 미니밴의 경우 레조 56.5mm, 나머지 미니밴은 67mm다. 허브 사이즈가 틀린 경우 휠을 깎아서 맞추기도 하지만 순정보다 큰 휠을 구해 허브링을 끼우는 것이 더 편하다. 휠을 바꾸려고 할 때는 반드시 오프셋과 림 폭을 맞추어야 한다.
휠을 고를 때 많이 신경 쓰는 것이 디자인으로, 스포크의 형태와 컬러 등 표면처리와 림 모양에 따라 달라진다. 안쪽에서 볼 때 휠 볼트가 노출되어 있는 것과 커버가 있는 것으로 나뉜다. 스포크 디자인은 마차 바퀴 같은 빗살형, 넓적한 판 모양의 디시 타입, 별 모양의 스타 스포크 등 수십 가지가 있다. 스포크가 림 끝까지 뻗어 있는 빗살형은 사이즈에 비해 커 보여 미니밴에 어울린다. SUV에 쓰이는 휠은 대부분 오프셋이 -30∼22이고, 림 폭이 크기 때문에 넓은 스포크가 다섯 개 정도 달린 것이 많다.
휠의 표면처리도 여러 가지다. 애프터마켓용 SUV 휠은 반짝이는 폴리싱 처리가 된 것이 많다. 표면에 작은 흠집을 내고 위에 투명한 막을 씌운 것으로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 알루미늄 휠은 브레이크 분진이 두껍게 붙거나 농도가 맞지 않는 휠 클리너를 쓸 경우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을 입는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비눗물과 스펀지를 이용해 청소를 한다. 크롬 휠은 도금이 두꺼워 이런 걱정이 줄어든다.
휠을 고를 때는 디자인에 신경을 쓰되 규격이 순정 휠에서 크게 벗어나면 안 된다. 특히 마이너스 오프셋 휠은 액슬과 허브, 서스펜션 링크 등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림이 넓고 마이너스 오프셋의 휠을 끼웠을 때, 또는 허브 스페이스를 끼웠을 때 나타나는 가장 큰 단점은 타이어가 노면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현상이다. 흔히 ‘노면을 탄다’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핸들링이 불안해진다. 이때는 전문 휠 얼라인먼트 업체를 찾아 바퀴의 정렬 상태를 다시 맞추고 서스펜션 부시 강화작업 등이 필요하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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