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안방인 독일에서 E클래스 판매를 중단한다. 이미 올해 생산분 주문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내년 완전변경 신차 출시 전까지 예약된 대수만을 소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주부터 독일 내 E클래스 세단의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왜건과 고성능 AMG는 예외로 판매 중단 시기는 내년 3월까지다.
AMS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글로벌 반도체 이슈와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E클래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클래스가 생산되는 독일 진델핑겐 공장은 이미 올해 생산분이 가득 찬 상태다.
벤츠는 대변인을 통해 “E클래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주문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벤츠 E클래스
업계에서는 현행 E클래스 세단이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2023년 1분기 신형 E클래스 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판매 중단 결정이 신차 준비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시선이다.
독일 내 판매 중단 결정이 국내 E클래스 판매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 1, 2위를 다투는 E클래스는 트림에 따라 최대 6개월의 대기 시간이 필요할 만큼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E클래스는 2만6109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로 총 7만6152대를 팔아치운 벤츠 전체 판매량의 약 3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국가별 차량 판매와 생산 일정은 서로 다르다. 현재 국내 E클래스 판매와 생산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문 중단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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