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폼나고 실속있고 빠르고…모터사이클族 부쩍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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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이내면 연료비 월 1만원, 출퇴근용 스쿠터 구입 급증

차값보다 비싼 대형 바이크도, 주말레저·여행용으로 각광

자동차 대신 모터사이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0㎞ 이내 거리라면 월 1만원 안팎의 연료비로 출퇴근이 가능해 자동차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50~100㏄ 소형 스쿠터의 경우 연비가 ℓ당 30~40㎞에 달해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건전하게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동호회가 생겨나면서 기존의 '폭주족'이나 '배달용' 이미지를 벗은 것도 모터사이클의 대중화에 한몫했다. 최근엔 시트높이가 낮아 타기 쉽고 깜찍한 디자인의 모터사이클이 속속 출시되면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형 바이크도 인기몰이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90% 이상은 배기량 125㏄ 이하의 소형 스쿠터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모터사이클이 대중적 이동수단 및 주말 레저용으로 자리잡으면서 125㏄ 이상의 대형 바이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형 바이크를 타기 위한 자격증인 '2종 소형 면허'를 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3년 18만551명이던 2종 면허 소지자는 지난해 24만2473명으로 증가했고,지난 7월 말 현재에는 25만3145명을 기록했다.

일반 원동기 면허로도 탈 수 있는 스쿠터와 달리 배기량이 경ㆍ소형차와 맞먹는 대형 바이크는 지정 면허시험장이나 운전면허학원에서 따로 자격증 시험을 치러야 한다.

배기량이 260㏄를 넘는 대형 이륜차 사용 신고 대수도 2005년 3만1007대에서 지난 6월에는 3만9083명으로 23.3% 증가했다. 대형 바이크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주로 쓰이는 스쿠터와 달리 장거리 여행용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가격이 웬만한 중ㆍ소형차보다 비싸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혼다의 'XZ100'

◆탈만한 스쿠터 & 바이크

근거리 출퇴근이나 통학용으로는 스쿠터가,장거리 여행 또는 레저용으로는 대형 바이크가 적합하다. 혼다의 2009년형 모델인 'XZ100'은 배기량 99㏄의 소형 스쿠터로 시트 높이가 낮아 여성 라이더들이 부담없이 운전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에 5단기어와 전후륜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달아 운전 재미와 함께 제동과 안전성능을 높였다.

'야마하 비노50'과 '혼다 SCR100'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제적 스쿠터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100만~200만원대다.

대형 바이크는 스쿠터에서 느끼지 못했던 스릴과 쾌감을 느끼려는 30대 이상 남성들이 주 소비층이다. 가격은 900만~300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비싼 가격 때문에 리스로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대형 바이크의 대표주자인 할리데이비슨이 최근 내놓은 '2009년형 XR1200(1200㏄)'은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1800만원이다. 할리데이비슨의 'V-ROB MUSCLE(1250㏄)'은 수냉식 레볼루션 엔진과 240㎜의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안정감 있고 힘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가격은 240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BMW가 최근 선보인 'F800GS'는 최고속도가 시속 200㎞에 달하고 병렬 2기통 엔진을 채택해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장거리 여행용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적합하다. 가격은 1650만원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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