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2008년, 자동차 튜닝을 주목하라! - 자동차문화 변화로 튜닝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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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문화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러한 자동차문화의 변화는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자동차 튜닝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이르면서 생활에 대한 개념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은 먹고 살기에 급급했으나, 어느 정도 경제적인 욕구가 충족됨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큰 만큼 자동차문화에 대한 개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재산목록의 하나로서 소유의 개념이 강했지만, 이제 자동차는 레저스포츠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매개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차가 수입되면서 차종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모터스포츠의 활성화로 자동차를 매개로 한 참여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올해부터 두드러진 현상이다. 불모지였던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와 관중이 크게 늘고 있고,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각종 언론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고, 메이커들의 새차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한편 그 주기도 짧아졌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도 획기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튜닝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튜닝문화
지금까지 국내의 자동차 튜닝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규제가 심했고, 그 결과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관련법규의 미완성, 일관성 없는 단속, 업계의 개발의지 부족, 사회에 만연된 부정적 인식, 정부의 무지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깨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비롯한 자동차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튜닝이 자동차문화의 큰 영역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자동차산업과 자동차문화가 레저문화의 대표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문화 코드를 갖고자 하는 창의적 욕구가 어우러지면서 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 역할을 한다. 모터리제이션이 자리잡은 이웃 일본만 해도 튜닝 규모가 약 25조에 이르지만 우리의 튜닝 규모는 6,0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튜닝 시장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며, 튜닝문화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자동차 튜닝 규모는 3~4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한미 FTA가 국내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자의반 타의반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수입차의 급격한 증가는 그와 관련된 튜닝의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미 FTA라는 국가간의 협약은 미국의 선진 튜닝문화를 끌어들이는 한편 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다. 이는 자동차 이외의 경우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모터스포츠와의 연관관계 또한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F1 등 각종 모터스포츠가 홍보의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면서, 기술적 승부를 좌우하는 튜닝은 모터스포츠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튜닝이 발전해야 하는 숙명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전문가가 많아지고 그 깊이가 더해짐에 따라 튜닝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양산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자동차 튜닝을 맛보다보면 당연히 튜닝에 대한 욕구도 커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튜닝의 구심점이 될 관련 단체의 성립 및 활성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주목구구식의 소규모 단체나 몇몇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가 주류를 이루어 튜닝문화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통합할 단체가 나와야 한다. 이 단체를 통해 튜닝 부품의 인증 및 시험, 합법적 기준 마련, 튜닝에 관한 각종 제안이 이루어져야 하며, 튜닝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미 몇몇 대학에는 튜닝 관련 과목이 개설되었고, 튜닝을 전공한 학생들이 사회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고등인력의 양산 및 누적은 외부적 영향이 아닌 안에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내적인 변화는 외적인 변화보다 몇 배나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독자 산업의 형성과 문화적 활성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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