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나무들도 초록색에서 노란색, 빨간색으로 옷을 갈아입는데요. 그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화장을 고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볼보 XC90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출시됐습니다. 성공적인 디자인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디자인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손보며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럼 어떤 디테일에 변화를 줬는지 살펴볼까요?
1. 정면 디자인
먼저 그릴 디자인이 변경되었어요.자세히 살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요.프레임의 크기를 조금 더 키우고 수직으로 뻗어 있는 바의 디자인을 새롭게 했습니다.
이전에는 얇은 두 줄을 연결하여 하나의 바처럼 보이게 했다면, 변경된 그릴은 크롬을 사용해서 비어있던 부분을 크롬으로 채웠습니다.이로 인해 깔끔하고 단정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네요.
그리고 볼보의 엠블럼인 아이언 마크의 디테일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예전에는 마크 안에 볼보라는 글자의 위·아래가 텅 비어 있었는데, 새로운 아이언 마크는 3d 형태로 가다듬었습니다.검은색 배경에 로고 타입이 자리한 디자인을 도입했고, 검은색 배경 안에 전면 카메라가 숨어있네요!
하단의 안개등 주변에도 디테일을 손봤습니다. 가운데 부분에만 들어가 있던 은색 장식을 보디 컬러와 통일!뚝 끊어진 느낌을 주던 예전보다 더욱 확장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앞모습이 되었습니다.그리고 공기 흡입구도 변경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로로 위치한 크롬 바가 공기 흡입구임을 알려줬다면, 이제는 크롬을 이용하여 공기 흡입구의 하단을 둘러싸고 있어 더욱 고급스럽게 변신을 했습니다.
2. 측면 디자인
측면 디자인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이전 모델과 신형 모델을 바로 옆에 놓고 비교해본다면 다른 그림 찾기 수준이죠.
(좌) 모멘텀 (우) 인스크립션
모멘텀 등급의 루프레일이 통합형 루프레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을 주죠.그리고 휠 사이즈는 20인치로 동일하지만 디자인이 변경되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더 고급스럽습니다.
3.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도 크게 변경된 사항이 없습니다. 모멘텀에서는 동그란 모양이던 듀얼 배기구가 직사각형으로 변경되어 차량과 훨씬 더 잘 어울립니다.인스크립션에서는 후면 반사등 주변의 디테일이 변경되었는데요.양쪽의 반사등을 크롬으로 쭉 이어서 연결했습니다.
5. 외장 컬러
예전 XC90의 컬러는 4가지로 제한적이었습니다. 크리스털 화이트 펄, 오스뮴 그레이, 오닉스 블랙, 일렉트릭 실버. 여기에서 일렉트릭 실버는 삭제하고 두 가지의 새로운 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브라이트 실버와 데님 블루.
6. 실내 디자인
실내 디자인의 변경은 없습니다. 다만, 모멘텀과 인스크립션은 대시보드 및 센터 콘솔 마감에 차이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신형 XC90은 모든 트림에 대시보드 및 센터 콘솔을 리니어 월넛 소재로 적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7. 가격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가격의 변동도 없습니다. 7,930만 원부터 13,608만 원으로 예전과 동일합니다.
오늘은 다른 그림 찾기 같은 XC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달라진 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고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한 볼보 XC90이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플래그십 SUV, 신형 XC90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XC90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최신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총 5종의 트림을 판매하고 가격은 이전과 동일한 8,030만원부터 시작, 5년 또는 10만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 기본 제공한다.
XC90은 볼보에서 전세계 도심형 SUV 트렌드를 겨냥해 2002년 첫 선을 보인 브랜드 최초의 SUV다. 안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높은 차체형상에 따른 운전 속성의 차이와 전복 위험 등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2003 올해의 SUV’를 비롯한 100여개의 국제적인 어워드를 석권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밀리룩과 혁신적인 생산전략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핵심모델로 자리했다. 특히, 국내에서도 올해 8월까지 1,102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XC90 모델은 완성도 높은 차체 배율과 공간구성 및 안전성을 기반으로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과 디테일이 추가된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여기에 4인승과 7인승 모델 옵션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이 반영된 가솔린 및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을 강조한 새로운 디테일
XC90은 SPA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최상위 모델로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의 도로 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차체비율을 갖췄다. 여기에 신형 모델은 새로운 그릴 디자인과 디테일을 통해 플래그십 SUV만의 강력한 정체성과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전면 중앙에 자리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프레임 사이즈를 확대하고 측면 윈도우 및 하부 도어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3D 형태의 아이언마크는 전면 카메라를 우아하게 통합한 설계로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로고타입이 자리한 디자인을 도입해 현대적이면서 신선한 룩을 연출했다. 이 밖에도 전후면 크롬 마감 처리된 범퍼 및 통합형 루프레일, 새로운 디자인의 듀얼 테일 파이프와 다이아몬드 컷 휠(20/21인치) 등 XC90을 위한 새로운 디테일이 추가됐다. 외관 컬러는 기존 일렉트릭 실버를 대체하는 브라이트 실버와 함께 데님 블루가 추가돼 총 5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럭셔리에 대한 최고의 스칸디나비안 표현 방식
플래그십 모델로서 볼보의 스웨디시 럭셔리 경험을 대표하는 실내는 ‘완벽한 비율과 지능적인 기술의 사용, 럭셔리에 대한 최고의 스칸디나비안 표현방식’으로 정의된다. 비율적인 면에서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비주얼 라인이 넓고 우아한 실내 공간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신형 XC90은 대시보드 및 센터콘솔 마감에 나뭇결이 살아있는 천연 리니어 월넛 소재를 전 트림으로 확장 적용해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환경을 완성했다.
여기에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9인치 터치 스크린 센서스(Sensus)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에어 서브우퍼(Air Sub-woofer)와 트위터, 총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영국 바워스&윌킨스(B&W, Bowers & Wilkin - INS. 및 EXC. 적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기술과 사용자의 평온함이 공존하는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실내공기청정 시스템(IAQS, Interior Air Quality System)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Interior)와 4 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4-Zone Temperature Control)이 기본 적용된다. 이 밖에도 최상위 트림인 T8 모델에는 오레포스(Orrefors)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새로운 디자인의 크리스탈 기어 레버 노브가 더해져 스웨덴의 현대적인 장인정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탑승자에게 완벽한 공간을 선사하는 동일 유일한 4인 또는 7인승 구조
신형 XC90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인간 중심(Human-centric)의 철학이 반영된 공간 구성에 있다. 특히 2,984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함께 동급 유일한 4인승과 7인승 옵션을 갖췄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반영된 시트는 컴포트 레더 또는 천연 나파 레더로 마감 처리되었으며, 앞 좌석은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사이드 서포트까지 갖췄다. 이와 더불어 3열에도 별도의 공조시스템과 암레스트 및 컵 홀더를 마련했다.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독립식 리클라이닝 시트를 채택한 4인승 모델(T8 EXC.)은 쿠션의 기울기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다리 지지대와 함께 전 좌석 마사지 및 열선,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리어 센터 콘솔에 자리한 팝업식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시트 및 실내 온도를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 리어 센터 콘솔에는 고효율 냉각을 제공하는 16리터 냉장고가 내장됐으며, LED 조명과 더불어 냉난방 기능을 제공하는 크리스털 컵 홀더를 탑재해 품격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이동 중 업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가죽으로 마감된 2개의 접이식 테이블과 함께 태블릿 PC를 보관할 수 있는 사이드 포켓 및 230/110V 전원 콘센트(150W)와 2개의 USB포트가 제공된다.
전세계 자동차 안전 기술을 선도하는 볼보의 리더십
볼보의 역사는 곧 자동차 안전기술의 역사와도 같다. 수 많은 세계 최초 기술을 통해 자동차 안전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볼보의 안전 노하우는 신형 XC90에 모두 집약됐다.
먼저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하여 차는 물론 자전거 주행자 및 큰 동물과의 사고 위험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가 기본 적용된다. 또한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역시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등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기술이 대거 장착됐다.
이와 함께 2열 중앙 시트에는 성장 속도에 따라 시트의 높이를 조절해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을 돕는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가 배치된다(T8 EXC. 제외).
최신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적용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퍼포먼스
신형 XC90은 볼보의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 전략을 따라 설계된 3가지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사륜구동(AWD) 시스템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직렬 4기통 모듈형 구조를 통해 엔진 설계를 공유하는 형태로 운전 성향 및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D5 디젤(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kg•m), T6 가솔린(최대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kg•m),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총 405마력 /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도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에코(ECO),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 오프로드(Off-Road), 개인(Individual) 등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가 기본 탑재된다. 특히 최상위 T8 모델은 기존 스프링과 쇽업쇼버로 구성된 서스펜션 대신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을 적용해 각 모드에 따라 더욱 극적인 세팅의 변화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노면의 상태나 적재무게와 상관없이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볼보가 제시하는 스웨디시 럭셔리 가치는 운전의 재미를 넘어 좋은 차를 통해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경험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브랜드 비전의 정점에 있는 플래그십 SUV, 신형 XC90을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철학까지 모두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XC90의 국내 판매가는 트림에 따라 기존과 동일한 8,030만원~1억 3,78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모두 부가세 포함)
볼보 XC60을 시승했다. 이미 익숙한 T6나 D5 모델은 아니다. 바로 볼보 XC60 T8 AWD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기름 없이 동네를 돌아다닐 수 있고, 정지 상태부터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5.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는 단연 SUV다. SUV를 만들지 않던 슈퍼카, 하이퍼카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SUV를 만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XC60은 볼보의 중심 모델이다. 2019년 1~4월 기준으로 XC60의 국내 판매량은 볼보 국내 판매량의 37%에 달한다. 이 기간 XC60의 판매량을 트림별로 살펴보면, D5가 863대, T6가 371대, T8이 42대로 D5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다. T8은 XC60 판매량 중 단 3.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차량의 가격과 포지션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XC60 T8의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865mm다. 국산차로 따지면 싼타페보다 조금 작다. 싼타페보다 전장이 짧고 전고가 낮은데 전폭은 약간 더 커 넓고 납작한 모습이다.
디자인은 XC60 다른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어댑티브 기능도 들어갔다. 한가지 특징으로 XC60은 다른 모델들과 달리 헤드램프에 있는 주간주행등과 전면 그릴이 이어져있다.
측면 디자인은 늘씬하다. 특히 휠베이스가 전륜구동 차량 가운데 매우 긴 편이다. 마치 후륜구동 모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율이 좋은데, S90 등 다른 모델들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창문에는 크롬 장식이 많이 들어갔다.
좌측 펜더를 보면 다른 모델에는 없는 충전 포트가 있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완속 충전만 가능하고 공용 완속 충전기로 2시간 반, 가정용으로는 4시간이 걸린다. 충전된 전기만 가지고 26km를 갈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0.4kWh다.
테일램프는 1세대 XC60과 비슷한 느낌인데,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이다. 범퍼 아래 양쪽에는 테일파이프가 위치하며, 이 차가 고성능차임을 알려준다.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고, 2열 시트를 접으면 1,432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는 T6 모델과 동일한 크기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트렁크가 아닌 센터 콘솔 아래 위치시킨 덕분이다.
실내로 들어가면 우선 익숙한 스티어링 휠이 보인다. 좌측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등의 주행보조 관련 버튼이 위치하고, 우측에는 오디오나 계기판 메뉴 설정 버튼이 위치한다. 음성명령 버튼도 있는데 평소엔 비활성화 상태였다가 애플카플레이 등을 실행시키면 작동한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반사 방지 코팅 덕분에 시인성이 좋고,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보여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배터리와 관련된 정보가 추가되어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12.3인치인데, 다른 XC60 모델에는 없는 홀드 및 차지 기능이 추가됐다. 홀드 기능은 배터리 양을 유지시키기 위해 엔진만 구동시키는 기능이다. 차지 기능은 엔진을 구동해 그 동력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기능이다. 어라운드 뷰 기능은 왜곡이 크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바워스 앤 윌킨스 스피커는 15개의 스피커를 통해 1,100와트의 출력을 낸다. 다른 인스크립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피커는 상당히 좋다.
기어노브는 스웨덴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가 제작한 T8 모델 전용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장착됐다. 기어 레버 아래쪽에 B 모드는 회생제동을 강하게 작동시키는 모드인데, 원페달 드라이빙은 불가능하다. B 모드에서 한 번 더 아래로 내리면 다운시프트가 된다. 하지만 B 모드에서 위로 올리면 D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업시프트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패들 시프트도 없다. 수동 변속에 인색한 모습이다.
참고로 R과 D를 오가며 변속할 때에는 변속레버를 두 번씩 움직여야 한다. 한 번만 움직이면 R과 D사이에 있는 N에 위치하게 된다. 어떤 방식의 전자식 변속레버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 번에 움직이는 방식이 더 편하다.
시트는 질 좋은 나파 가죽으로 만들어져있고 앉으면 안락한 느낌이다. 1열은 냉난방 시트를 모두 지원하며, 마사지 기능도 포함된다. 2열 시트도 편안하지만 방석 길이가 짧아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2열 시트 아래쪽에는 태블릿 PC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얇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꽤 큰 편이다. 2열 승객 머리 위까지 위치하며 좋은 개방감을 보여준다.
정차 시 소음과 진동이 생각보다 크다. 천 초반대 rpm에서 진동도 약간 있다. 주행을 시작하면 무거운 차체가 가볍게 움직인다. 2리터 가솔린 엔진에는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함께 사용됐다. 엔진은 저회전부터 강력한 힘을 내는데, 모터가 힘을 더하기 때문에 정말 강력한 힘이 초반부터 나온다.
0-100km/l 가속시간은 불과 5.3초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가속성능이다. 318마력을 내는 엔진과 87마력을 내는 모터가 결합돼 합산 출력 405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8단 기어트로닉이 장착됐다. 구동 방식은 4륜 구동이다.
T8에 들어간 4륜 구동 시스템은 T6나 D5 모델과 차이가 있다. 전륜의 힘을 후륜으로 나눠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전륜에는 엔진의 힘, 후륜에는 모터의 힘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전후륜 동력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제조사들이 종종 있다.
XC60 T8에는 2가지 형태의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첫 번째 모드는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해야 한다. 상시 4륜, 퓨어, 하이브리드, 파워, 오프로드가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드가 일반 모드라고 보면 된다. 퓨어 모드를 사용하면 전기로만 움직인다. 두 번째는 일반적인 드라이브 모드로 버튼이 센터 콘솔 쪽에 위치한다. 물론 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도 있다.
스티어링 휠은 저속에서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가벼워 부담이 없다. 물론 고속으로 주행하면 무거워진다.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 롤링과 피칭을 어느 정도 허락하는 셋팅이다. 하지만 와인딩 코스에서 꽤나 준수한 실력을 보여줬다.
승차감은 우수하다. 특히 주행 중 엔진 시동이 켜지고 꺼지는 이질감이 없다는 점이 좋다. 고속주행 안정감도 좋다. 부드럽게 요철을 넘고, 충격을 승객에게 전달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주행 중 소음도 적은 편인데, 풍절음이나 하부 소음 등 전체적인 소음을 잘 차단한다. 다만 간헐적으로 트렁크에 장착해둔 러기지 스크린에서 달그락하는 소음이 들린다.
볼보답게 주행 안전과 관련된 사양들이 즐비하다. 파일럿 어시스트 등의 반자율주행 기능들도 모두 탑재됐다. 파일럿 어시스트는 15km/h 이상에서 작동하는데, 앞쪽에 차량이 있다면 정지 상태부터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해보니 계기판 기준 최대 134km/h까지 작동했다. 주행 시 속도계 오차는 내비게이션과 비교해 1km/h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다.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은 훌륭하다. 하지만 직선도로에서 좌우로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연비는 가솔린 10.3km/l, 전기 3km/kWh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이 차가 높은 연비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연비는 낮지만 성능을 극대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셈이다.
XC60 T8은 다방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락하고 편안했으며, 넘치는 힘을 과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좋진 않았지만, 충전을 통해 단거리를 움직이는 경우 큰 이점이 생긴다. 다만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 일부 옵션을 빼고 가격을 낮춘 트림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T8 모델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