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운전요령' 태그의 글 목록 (6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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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자들에게는 정말 부담이 되는 오르막길에서의 출발도 클리프 현상을 이용하면 편한 출발을 할 수 있다

클리프 현상을 남용하지 말라.

AT차의 클리프 현상에 익숙해지면 정말 편하다. 차가 밀려있어 걷는 것이 더 빠른 상황에서도 복잡한 조작없이 D레인지에 레버를 옮겨놓고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밟았다 뗐다만 하면 출발, 정지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보 딱지를 떼도 부담이 가는 후진 운전에도 액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은 필요없고 브레이크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정말 부담이 되는 오르막길에서의 출발도 클리프 현상을 이용하면 편한 출발을 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만 떼면 바퀴가 자동적으로 구르기 때문에 뒤로 밀릴 염려가 없다. 브레이크 페달에서 액셀러레이터 페달로 발을 옮겨 가볍게 밟으면 여유있는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급한 경사에서는 차가 약간 밀릴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 페달에서 액셀러레이터 페달로 재빨리 발을 옮길 필요가 있다.

어느 정도 AT차에 익숙해지면 클리핑 현상을 이용해 편안 운전을 즐기게 된다. 그 가운데 하나는 약간 경사가 있는 언덕길에서 정지를 하고 있을 때 D레인지에 레버를 넣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의 상황은 클리핑 현상에 의해 앞으로 전진하려고 하는 힘과 중량으로 인해 후진하려고 하는 힘이 평형을 이루어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정지 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 상태가 계속되면 자동 트랜스미션에 무리가 오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토크 컨버터의 한쪽은 아이들링으로 회전을 하게 되는데 다른 한편은 자동차가 흘러 내리려는 힘 때문에 역회전하려고 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트랜스미션 내부의 오일이 뜨거워 진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오일 상태가 나빠지고 토크 컨버터도 상해 버린다. 기계적인 설명은 여기서 그치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주행 중에 셀렉트 레버를 N레이지에 두는 것도 미션에 나쁘다. N레인지에 레버를 넣고 달리던 탄력으로 주행을 하면 토크 컨버터 주변의 오일 온도가 높아지므로 언덕길에서 클리핑 현상을 이용해 멈추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엔진회전수를 늘 파악해 놓는다.

대부분의 차는 워밍 업을 위해 시동이 걸리는 순간부터 짧게는 10여초에서 길게는 2-3분 정도 엔진 회전수가 높아진다. 이것은 효과적인 워밍 업을 위해 엔진이 덮혀지는 동안 자동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높히는 것이다. 따라서 엔진 시동 직후에는 엔진회전수가 약간 높은 편이다. 이 상태로 브레이크페달을 밟지 않는 채 D레인지로 넣으면 차가 급출발을 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운전은 워밍 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잠깐만 참으면 자동적으로 엔진 회전수가 떨어지게 된다. 만약 급한 일이 있어 빨리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액셀러레이터러레이터 페달을 조금 깊게 밟았다 떼어주면 워밍 업을 좀 더 빨리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추위 속에서 엔진이 싸늘하게 식었을 경우에는 워밍 업을 끝내기는 쉽지 않다. 만약 매우 급한 일이 있어 서둘러 출발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엔진 회전수가 약간 높은 것을 감안해서 레버를 조작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꽉 밟으면서 D레인지에 넣을 필요가 있다.

또한 에어콘을 켰을 때에도 엔진회전수는 높아진다. 이유는 엔진에 에어컨의 콤프레셔를 돌리기 위한 힘이 걸리기 때문이고 엔진은 빼앗기는 힘을 보충하기 위해 엔진의 공회전의 높이기 때문이다. 이 때에도 아무 생각 없이 D레인지로 레버를 옮기면 워밍 업 때와 마찬가지로 급출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신호대기를 위해 정지한 다음 레버를 N레인지로 하고 에어콘을 작동시키면 그전보다 엔진회전이 높아진다. 이때 D레인지에 넣으면 가벼운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조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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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전을 방불케하는 도심 운전.
위험은 어디에서나 널려 있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는 서바이벌 운전법을 소개해 본다.

운전을 할 때 수시로 밀러를 봐야 한다.

자동차는 달리는 존재이다.신경을 다른 곳에 쓰거나 졸음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운전자라도 앞을 보며 운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에 있어 옆방향과 뒷방향의 시계(視界)도 중요하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보통 전방7,후방3 정도의 비율로 전후방을 살핀다. 그러나 7:3이라는 비율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것이고, 뒷방향을 보려고 하는 의식을 가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항상 후방을 의식하고, 너무 접근한 후속차가 있다거나 좌후방의 차는 과격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있으면 된다. 이것이 이상적인 상태이지만 실천하려면 어려울 것이다.

앞차의 동작만에 사로잡히자마라

가장 쉬운 운전법은 앞차에 따라가는 것이다. 늘 일정한 차간거리를 지키고 있으면 전방의 안전확인을 모두 앞차에 맡겨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면 이쪽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그러나 이런 운전은 오히려 위험한 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차가 황색등에서 교차로를 통과하면 자신은 적신호에서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또 앞차가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으면 자칫 추돌할 수도 있다. 일단 초보운전자는 시계는 넓고 멀리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몇 대 앞에 있는 차를 직접 본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앞차의 유리창을 통해서 브레이크 등이나 방향지시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고 신호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시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나 트럭 등 유리창이 없거나 내다보기가 어려운 대형차의 뒤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차들이 앞에 들어가면, 차간거리를 넓혀 다른 차가 그 사이에 끼어들어가게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신호를 시야에 넣는다.

자신이 통과하려고 하는 신호등은 되도록 많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감속이 줄어들고 연비가 좋아지며 결과적으로 차량의 수명도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면, 방금 통과한 신호가 파란불이라 하더라도 앞과 그 앞의 신호가 빨간불이라면 약간 속도를 줄여놓고 주행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감속하면 다른 차들에 방해가 된다. 이것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힘을 약간 빼는 정도이지 브레이크까지 쓸 필요는 없다. 또 후방확인으로 어느 정도까지 감속해도 될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보행자용 신호는 진행방향에 있는 것을 본다.

교차로에 멈췄을 때 전방의 신호등이 아닌 교차된 쪽의 신호등을 보고 그 신호등에 노란불이 들어오면 바로 나가려고 하는 운전자가 있다. 이것은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할 운전 테크닉이다. 보행자용 신호는 진행 방향의 보행자용 신호를 보는 것이 정답이다. 이 신호가 주는 정보는 아주 유용하다. 왜냐하면 신호가 바뀔 때는 먼저 보행자용 신호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 자동차용 신호에 빨간불이 든다. 이것에 따라 조금 가속해서 신호를 통과할지, 감속해서 무리없이 정지할지의 판단을 하면 된다.

대형차의 뒤는 피해서 주행한다.

전방 시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대형차의 바로 뒤는 주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도 대형차 뒤를 따라가면 여러가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우선 배기가스다. 대형차의 배기가스는 승용차에 비해 훨씬 더럽다. 이런 배기기스를 뒤집어쓰면서 주행하게 되면 먼저 차가 더러워지고, 점점 차 안의 공기도 더러워지며, 것이 계속되면 차내에 악취가 붙어버린다. 이런 것들은 당연히 몸에도 나쁘다.또 대형차에는 배기 브레이크라는 특수한 브레이크가 구비된 것도 많다. 이것은 일반 승용차보다 급제동 성능이 강화된 것이라 뒤따라 달리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택시, 그리고 버스도 조심하자.

정류장이 있으면 버스는 멈춘다. 그 뒷차들은 차선변경이 어려워져 할 수 없이 정차하는 일이 많다. 또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사람이 많으면 여러 대의 차가 그 뒤에서 줄지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전방에 정류장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차선변경을 해야 한다. 또 택시를 기다리듯한 사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택시기사 중엔 난폭한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급격한 차선변경이나 급정차는 당연한 일이고 심한 경우에는 1차선에서 가장 바깥 차선으로 단번에 차선 변경을 하고 정차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을 조심할 뿐 아니라 택시도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위에 택시가 달리고 있으면 할 수 있는 한 차간거리를 넓히거나 차선을 바꾸는 것이 좋다.

오토바이는 럭비공, 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사고에서는 절대적으로 자동차 쪽이 불리하다. 오토바이는 넘어지기 쉬워 다칠 가능성도 많다. 자신이 아무리 위반이나 잘못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대가 다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또 자기 차가 오토바이와 접촉하지 않았어도 다른 차와의 사고로 길바닥에 던져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운전 중 가능한 오토바이에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러나 거리에는 오토바이가 넘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만약 뒷쪽에 오토바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 무조건 앞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또 후방에 오토바이를 발견하면 항상 그 존재를 의식해야 한다. 오토바이가 추월해 앞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자기 뒤에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 오토바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 항상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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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는 맞은편 차가 충분히 멀리 있더라도 과속으로 달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좌회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한다. 보행자 신호를 받고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과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비보호 좌회전’은 별도의 좌회전 신호 없이 녹색신호일 때 반대편에서 직진하는 차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한에서 좌회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교통 흐름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아무 때나 좌회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색신호에 좌회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일이 적지 않다. 녹색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했다고 해도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좌회전한 차에게 책임을 묻는다. 비보호 좌회전은 주로 통행량이 적은 삼거리나 사거리에 허용되지만 통행량이 많아 위험한 곳이 많고, 맞은편 차가 정지신호로 멈춘 상태에서 좌회전하는 것이 아니므로 운전에 자신 없는 초보운전자들이 애를 먹기 십상이다.

‘상대방이 양보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
비보호 좌회전은 대기하는 차가 많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좌회전 신호가 없는 사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는 차는 보통 한 대, 기껏해야 두 대라는 점. 자신의 차가 세 번째나 네 번째 순서인데도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려고 한다면 급하게 좌회전을 하게 돼 사고가 날 수 있다.

만약 사거리에서 두 대 이상의 차가 비보호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다면 우선 멈춘 다음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맞은편에 차가 없거나 아주 먼 곳에서 달려온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애매한 거리에서 좌회전을 할 듯 말 듯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맞은편 차도 그냥 지나쳐야 할지 멈추어야 할지 머뭇거리게 되고, 서로 ‘상대방이 양보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맞은편 차가 충분히 멀리 있더라도 과속으로 달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좌회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한다. 또한 보행자 신호를 받고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과 맞은편 차선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우회전 역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아무렇게나 끼어드는 오토바이는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약간 뒤에서 비스듬하게, 거의 나란히 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위치는 운전자가 보는 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확인하지 못할 때가 많다. 우회전할 때는 일찌감치 방향지시등을 켜고 자신이 우회전하려고 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켠 다음에는 차의 속도를 낮추면서 룸미러와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통해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오른쪽이나 뒤쪽에 오토바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오른쪽에 오토바이가 없으면 차를 되도록 오른쪽으로 붙여 오토바이가 끼어들 공간을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건널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나 보행자가 있을 수 있으니 무조건 서행하면서 반복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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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고유가와 고물가에 ‘절약’이 운전자의 화두가 됐다. 연비를 아끼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넘쳐난다. 이 중에는 옳은 것도 있고, 근거가 희박한 것도 있다. 속설대로 실행하기에는 위험천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을 통해 7가지 속설을 검증해 보았다.

(1) 신호 대기때 기어를 중립(N)에 놓는 게 좋다?

기어가 주차(P) 또는 N에 맞춰져 있으면 엔진은 시동이 꺼지지 않을 정도로만 회전한다. 반면 주행(D) 기어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달리려는 차량을 제어하는 셈이 돼 아무래도 연료가 더 들게 된다. 신호대기 상태에서 기어를 바꿨을 때 10∼15% 정도 연비가 좋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기어를 D에 두었을 때 새는 연료는 미세한 수준이란 게 일반적이다. 오히려 기어를 N에 맞춘 것을 깜빡 잊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변속기에 충격을 줘 엔진 브래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교차로나 신호대기가 매우 긴 상황이 아니라면 기어를 D에 두고 브레이크를 밟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N에 맞추면 기름 절약?

연비 절약을 떠나 결코 해서는 안 될 위험한 행동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내리막길에서는 승용차도 1t이 넘는 무게로 가속을 받기 때문에 제동력과 엔진의 회전수가 떨어지는데, 이때 공회전 조절장치가 이상을 일으켜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가 과열되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연비에도 도움이 안 된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전자장치를 통해 내리막에서 연료 공급을 차단하거나 시동을 유지할 만큼 최소한으로만 공급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N 기어에서 공회전 때보다 연료가 더 분사되는 경우도 있다.

(3) 고출력 앰프를 달면 연비가 나빠진다?

연비 때문에 라디오 청취나 저용량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할 필요는 없다. 전기는 엔진에 장착된 발전기가 생산, 공급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용량이 많아졌을 때이다. 이 경우에는 발전기 작동을 늘리기 위해 엔진의 힘을 빼앗는 구간이 늘어나 자연스레 추가로 연료가 소모될 수 있다. 용량이 큰 앰프를 달거나 개조를 잘못해 배선의 용량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에는 기름이 더 들 뿐 아니라 화재나 고장의 원인이 된다.

(4) 기름은 절반만 채우는 게 연비 향상에 좋다?

기름 양은 자동차의 무게와 관계가 깊다. 차가 가벼워질수록 연비가 좋아진다. 트렁크에 짐이 적을수록 연비가 좋아지는 것도 무게의 영향 때문이다. 독일 보슈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중량이 10㎏ 줄어들면 연비가 약 6% 증가한다. 연료통이 100ℓ일 때 절반인 50ℓ를 비우면 차량 무게는 44㎏ 정도 줄어든다. 소형차일수록, 또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운전일수록 연료통이 가벼운 게 유리하다. 반면 정체가 없는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는 자동차가 계속 달리려는 관성을 받기 때문에 무게와 연비의 상관관계가 줄어든다.

(5) 아침에 주유하면 기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아침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연료의 밀도가 높아져 연비에 유리하다는 주장이지만 검증되지 않았다. 외부 온도에 관계없이 주유기를 통과하면서 연료의 온도가 비슷해져 별 차이가 없다는 견해도 있고, 일교차가 큰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주유하는 시간에 따른 연료의 밀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의견이 있다.

바쁜 출근길에 주유를 하면서 미처 세차 할인권을 쓰지 못한다면 더 손해일 수도 있다. 세차 서비스를 2000원(1ℓ)으로 보고, 연료통을 60ℓ로 가정하면 밀도가 2% 이상 차이 나야 이익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 트렁크보다 차 안에 싣는 게 연비에 좋다?

한 쪽 바퀴에 무게가 실리면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주행할 때 저항이 증가한다. 따라서 무게를 분산하는 게 연비향상에 도움이 된다.

무거운 짐을 옮길 때 트렁크보다는 실내에 싣는 것도 연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승용차는 대부분 앞바퀴를 굴리는 전륜 구동형이다. 따라서 무게 중심이 뒤쪽에 있으면 앞바퀴가 위로 들려 타이어의 미끄러짐이 커지게 된다.

(7) 아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쌍용차 액티언 연비대회에서 ℓ당 18.54㎞를 달려 우승을 차지한 정헌양(29)씨는 “매뉴얼대로 주행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집이 서울 목동인 그는 시내 주행을 할 때에도 신호에 걸리면 미리 가속기에서 발을 떼고 속도를 늦춘다고 한다.GM대우의 ‘10만 에코드라이버 만들기’ 행사 참가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실내 주차장을 이용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인다.” “부모님을 뒷좌석에 모셨다고 생각하고 안전운전을 한다.” 등 ‘실천 비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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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을 할 때는 맞은편 차가 충분히 멀리 있더라도 과속으로 달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좌회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한다. 보행자 신호를 받고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과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비보호 좌회전’은 별도의 좌회전 신호 없이 녹색신호일 때 반대편에서 직진하는 차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한에서 좌회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교통 흐름에 방해만 되지 않으면 아무 때나 좌회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적색신호에 좌회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일이 적지 않다. 녹색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했다고 해도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좌회전한 차에게 책임을 묻는다. 비보호 좌회전은 주로 통행량이 적은 삼거리나 사거리에 허용되지만 통행량이 많아 위험한 곳이 많고, 맞은편 차가 정지신호로 멈춘 상태에서 좌회전하는 것이 아니므로 운전에 자신 없는 초보운전자들이 애를 먹기 십상이다.

‘상대방이 양보하겠지’라는 생각은 금물
비보호 좌회전은 대기하는 차가 많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좌회전 신호가 없는 사거리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는 차는 보통 한 대, 기껏해야 두 대라는 점. 자신의 차가 세 번째나 네 번째 순서인데도 무리하게 좌회전을 하려고 한다면 급하게 좌회전을 하게 돼 사고가 날 수 있다.

만약 사거리에서 두 대 이상의 차가 비보호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다면 우선 멈춘 다음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맞은편에 차가 없거나 아주 먼 곳에서 달려온다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애매한 거리에서 좌회전을 할 듯 말 듯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맞은편 차도 그냥 지나쳐야 할지 멈추어야 할지 머뭇거리게 되고, 서로 ‘상대방이 양보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맞은편 차가 충분히 멀리 있더라도 과속으로 달릴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좌회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과감하고 신속하게 한다. 또한 보행자 신호를 받고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과 맞은편 차선에서 우회전을 시도하는 차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우회전 역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아무렇게나 끼어드는 오토바이는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오토바이는 자동차보다 약간 뒤에서 비스듬하게, 거의 나란히 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위치는 운전자가 보는 사이드 미러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오토바이를 확인하지 못할 때가 많다. 우회전할 때는 일찌감치 방향지시등을 켜고 자신이 우회전하려고 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방향지시등을 켠 다음에는 차의 속도를 낮추면서 룸미러와 오른쪽 사이드 미러를 통해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오른쪽이나 뒤쪽에 오토바이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오른쪽에 오토바이가 없으면 차를 되도록 오른쪽으로 붙여 오토바이가 끼어들 공간을 없애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건널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전거나 보행자가 있을 수 있으니 무조건 서행하면서 반복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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