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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에서는 신호등과 다른 차들의 움직임을 모두 살펴야 갑자기 서는 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있다.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지날 때는 빠르게 통과하겠다는 생각보다 차를 세울 준비부터 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차로에서 특히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는 신호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 앞차를 따라서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차가 좌우로 교차하는 교차로에서 이와 같은 운전 방식은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지날 때는 항상 내 앞에서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는 가정을 한다. 즉, 빠르게 통과하겠다는 생각보다 차를 세울 준비부터 하는 것이다. 차를 멈출 때는 다른 차보다 한발 앞서서, 출발은 한 박자 느리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교차로에 들어선 후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면 신속하게 교차로를 벗어나고,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뀔 때쯤이면 건너편 횡단보도가 파란불로 바뀌므로 보행자의 움직임을 잘 살핀다.

우물쭈물한 행동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 충분히 속도를 낮춰 차뿐만 아니라 사람이나 자전거 등의 장애물이 있는지를 살핀다. 상대차가 있을 때는 통행의 우선순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차로 안에 먼저 들어온 차가 통행우선권을 갖고, 동시에 들어왔을 때는 좁은 도로보다 넓은 도로에서 들어온 차, 좌회전한 차보다는 직진이나 우회전하는 차가 우선권을 갖는다. 가급적 내가 먼저 양보한다는 생각을 해야겠지만 사고가 나면 법적 시비는 통행우선권에 따른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는 흐름을 잘 살펴 진입한다. 신호등이 파란불이더라도 건너편 차들이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다면 당연히 교차로에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막힐 줄 뻔히 알면서도 교차로에 들어서는 것은 정체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교차로에서 직진할 때는 대향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차에 주의해야 하고,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거나 진로를 바꿀 수 있으므로 앞차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교차로 부근에서는 우물쭈물하지 않는다. 진로방향이 다르다고 해 갑자기 진로를 바꾼다거나 감속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럴 때는 일단 교차로를 통과한 후 U턴이나 P턴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교차로를 통과한 뒤에 곧바로 우회전하거나 도로 밖으로 나갈 경우 가깝게 따라오던 뒤차와 추돌할 수 있으므로, 교차로를 통과할 때부터 다음 진행 방향을 알린다.

신호등이 없는 작은 골목길 교차로는 건물 등에 가려 차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교차로에 접어들기 전에 반드시 정차해 주변을 살핀다. 이런 곳은 대부분 반사거울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반사거울을 살펴 자신 쪽으로 좌회전하는 차가 있으면 교차로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상대차가 쉽게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을 준다. 항상 다니는 곳과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는 운전자의 방심으로 사고 확률이 더욱 높다는 것을 주의하고 안전을 확인하고 난 뒤 지나가는 습관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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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시야가 나빠지고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높아진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새것으로 교환하고, 앞유리의 기름때를 말끔하게 닦는다.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단자를 청소하고, 타이어도 살펴 많이 닳았으면 새것으로 바꾼다. 워셔액을 넉넉하게 채우고, 각종 램프류도 점검한다

올해는 6월이 끝나기도 전에 태풍과 장마소식이 전해졌다. 비가 많이 내리면 베테랑 운전자도 겁이 나기 마련이다. 주변이 어두운데다 빗줄기와 다른 차가 튀긴 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젖은 아스팔트에서는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러지기 쉽다. 빗길에서는 보통 때보다 주의 깊게 운전하고, 천천히 달리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내 차의 건강을 철저히 체크하는 일이다. 장마철에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와이퍼는 블레이드를 갈아주어야 한다. 블레이드를 교환할 때는 내 차의 규격에 맞는지 꼭 확인한다. 앞유리에 기름때가 묻어 있으면 블레이드를 바꿔도 소용이 없다. 세정제를 이용해 유막을 닦아주어야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비가 내릴 때 와이퍼가 없다면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와이퍼의 핵심부품은 앞유리를 닦는 블레이드(blade)다. 고무로 만들어진 블레이드는 유리와 마찰하면서 서서히 마모된다. 블레이드가 휘젓고 간 유리창에 가느다란 줄무늬가 여러 가닥 남거나 물기가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라는 신호다. 앞유리가 더러울 때마다 워셔액을 뿌려 와이퍼로 닦는 습관을 가진 오너라면 무조건 바꾸는 것이 좋다.
와이퍼 블레이드의 크기는 인치로 표시하는데, 구입할 때는 자기 차에 맞는 제품인지 꼭 확인한다. <표1 참조>

<표1> 국내 주요 RV 와이퍼 블레이드 크기<단위 : 인치>
메이커 차종 운전석 동반석 뒷유리
현대 스타렉스 26 20 16
싼타페 22 20 14
트라제 XG 26 22 16
테라칸 22 20 16
기아 쏘렌토 24 18 14
카니발 24 24 18
GM대우 GM대우레조 24 18 16
쌍용 렉스턴 20 20 14
뉴코란도 18 18 12
무쏘 20 18 14

앞유리 기름때 닦기
와이퍼를 바꾸었는데도 유리가 뿌옇고, 블레이드가 지나간 자리에 희끗희끗 얼룩이 보이면 기름때(유막)가 생긴 것이다. 앞유리에 생기는 기름때의 원흉은 다른 차의 배기가스에 섞인 기름성분. 새로 아스팔트를 깐 길에서 앞차에 바짝 붙어 가면 기름성분이 튀겨 앞유리가 더러워진다. 블레이드가 심하게 망가졌거나 기름때가 두꺼우면 워셔액으로 간단하게 지워지지 않는다. 기름때가 있는 상태에서 발수코팅제를 바를 경우 마찰력이 커져 와이퍼가 움직일 때마다 뽀드득거리는 잡음이 생기고, 블레이드도 쉽게 망가진다.기름때를 없애려면 비눗물이나 유리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닦는다. 주방용 세제도 효과가 좋다. 앞유리를 닦을 때는 와이퍼를 세워 블레이드에 묻지 않도록 한다. 세제를 넓게 뿌린 다음 깨끗한 천으로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문질러 준다. 차가 오래되어 유리에 흠집이 많을 때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컴파운드를 천에 묻혀 앞유리를 둥글게 문지르고, 다시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배터리 관리
전기장치의 천적은 습기다. 전류는 물에서도 잘 흐르기 때문에 습기가 많으면 (+)와 (-)가 뒤섞이면서 고장을 일으킨다. 자동차의 배터리도 습기에 약하다. 장마철에는 배터리 단자가 축축해져 배터리가 자연방전될 수 있다. 엔진룸에 습기가 있으면 배터리 단자에 하얀색 가루가 생긴다. 배터리 단자는 보통 빨간색과 검은색 커버로 덮여 있어 습기를 말리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커버를 벗겨 하얀색 가루가 생겼다면 자연방전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칫솔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닦아내고 그리스를 발라 주면 습기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주말 나들이용으로만 타는 차는 주중 이틀에 한 번 정도 시동을 걸어 놓아 엔진룸을 말린다.

각종 램프류 점검
빗길에서 운전할 때 시야 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나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다. 날씨가 흐릴 때는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을 꼭 켜고,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줄기가 굵을 때는 비상경고등을 켠다. 교차로에서 트럭이나 버스가 뒤에 섰을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뗐다를 반복하거나 비상경고등 스위치를 눌러 램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직접 체크하면 더욱 확실하다. 일부 운전자는 테일램프를 검게 코팅하기도 하는데, 비가 내리는 밤에는 불빛이 안 보여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닳아진 타이어 바꾸기
트레드가 심하게 닳은 타이어는 마른 노면에서도 접지력이 떨어진다. 하물며 젖은 길에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타이어의 접지력이 떨어지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코너를 돌 때 차가 말을 안 들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 홈을 살펴보면 마모한계 표시선이 있다. 제품에 따라 삼각형으로 표시하기도 한다. 표시선이 땅에 닿을 정도로 마모되었다면 교환주기를 넘긴 것이므로, 곧바로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워셔액 보충과 모터 점검
바닥에 고인 물이 튀어 앞유리가 심하게 더러워졌는데 워셔액이 뚝 떨어졌다면? 당연히 운전을 계속할 수 없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반드시 여분의 워셔액을 싣고 다니도록 한다. 워셔액을 앞유리에 뿌려 주는 모터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우선 워셔액을 앞유리에 뿌렸을 때 힘차게 나오는지 확인한다. 양쪽 노즐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힘없이 나온다면 모터에 이상이 생겼거나 노즐이 막힌 것이다. 특히 ‘웅’ 하는 모터음이 들리면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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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날뛰는 기름값 때문에 어안이 벙벙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 L당 100원까지 할인해 주는 신용카드가 있고, 주유소에 따라 기름값이 500원 차이나기도 한다. 정부에서 환급해 주는 돈도 꼬박꼬박 받아야 한다. 돈이 되는 자동차생활로 초고유가 시대를 이겨내자

1. 7월 1일부터 유가환급금 24만 원 받는다
지난 6월 8일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민생 종합대책 중 하나로 7월 1일부터 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가환급금을 준다고 밝혔다. 내용의 주요 골자는 연간소득이 3,600만 원 이하인 근로자와 2,400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연간 6만~24만 원을 준다는 것이다. 유가환급금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근로소득자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 직장인은 회사가 관할세무서에 일괄 신청하고 자영업자는 개별 신청하면, 6개월 단위로 2회에 걸쳐 지급된다. 본인이 희망하면 매월 받을 수도 있다. 유가환급금은 가구별이 아닌 인별 기준으로 지급된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두 사람 모두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남편의 연봉이 3,400만 원, 아내는 2,400만 원일 경우 남편은 12만 원, 아내는 24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유가환급금제는 국회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18대 국회는 일을 전혀 안 하고 있다.

2. 경차는 유류세 환급으로 10만 원 벌 수 있다
정부는 5월 1일부터 내년까지 경차에 한해 기름값에 부과되는 교통ㆍ에너지ㆍ환경 세금을 환급해 주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경차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다. 대상 차종은 기아 모닝, GM대우 마티즈, 다마스이다.

환급액은 L당 300원으로 연간 10만 원으로 제한된다. 환급방법은 신한카드사의 ‘신한 경차사랑 유류구매전용카드’로 주유비를 결제하면 카드 대금 청구시 할인된다. 특히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추가로 L당 30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3. 카드사 주유 할인, 최고 L당 100원
고유가는 신용카드사의 판촉에도 이용되고 있다. 물가가 높아질수록 일반 서민들의 돈주머니는 굳게 닫히기 마련.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은 각종 할인혜택으로 고객들의 돈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특히 주유소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90%나 되는 곳이어서 카드사들은 앞 다투어 주유할인을 내걸고 있다.

주유할인이 가장 많이 되는 카드는 IBK카드의 ‘제로팡팡주유’이다. 매달 10, 20, 30일에 현대오일뱅크 주유시 L당 100원이 할인된다. 또 대중교통 이용시 하루 한 차례 800원 범위 안에서 무료 승차가 가능한 이색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주유할인특화 ‘현대카드O’를 내놓았다. 가맹되어 있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되는 것이 장점으로 특정 주유소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L당 60원이 할인되며 LPG도 30원 할인된다. 연간 사용액이 1,000만 원 이상일 경우 1%를 OK캐쉬백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티클래스앤오일’로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L당 8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또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카드 사용금액의 1.2%, 주중 0.6%씩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KB카드도 에쓰오일과 제휴를 통해 L당 최고 100원을 적립받을 수 있는 ‘에쓰오일 KB’를 내놓았다.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주유시 L당 80원을 적립하고 매월 7, 17, 27일에 L당 1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포인트 적립 외에도 엔진오일 무료교환 및 자동차 서비스 등 다양한 자동차ㆍ레저 관련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SK스마트 우리 V’는 국내 가맹점 이용실적에 따라 SK주유소에서 최고 8%의 OK캐쉬백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일반적으로 0.5% 주는 것과 비교하면 16배나 된다. 에쓰오일 주유소를 자주 이용한다면 ‘에쓰오일 V’도 주목할 만하다. 휘발유를 기준으로 L당 60~80원 할인받을 수 있다. LPG도 충전 금액의 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SK스마트롯데’는 SK주유소에서 L당 60원 할인과 함께 사용금액의 0.5%를 OK캐쉬백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에쓰오일 보너스롯데’도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L당 50원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사은품 교환과 주유금액 결제가 가능한 에쓰오일 포인트를 이용금액 1,000원당 5원씩 적립해 준다.

씨티카드는 LPG를 포함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월 1만 원 한도에서 주유금액의 4%까지 할인되는 ‘씨티 리볼빙비자’를 판매하고 있다. 1년에 1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나카드도 ‘하나N-스피드메이트’를 내놓았다. LPG를 제외하고 L당 50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단 이용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카드 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LPG차를 위한 특화상품도 있다. 신한카드는 LPG차 오너를 대상으로 ‘SK엔크린 LPG 신한’ 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SK충전소에서 LPG를 충전한 후 결제하면 충전금액의 5%를 OK캐쉬백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4. 승용차요일제, 각종 세금과 기름값 할인
서울시는 교통 혼잡과 에너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월~금요일 중 하루 차를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요일제에 참여하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자동차세가 5% 감면되고 남산 1, 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10~2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공공기관 외에 민간기업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주유소에 따라 주유비를 L당 10~6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승용차요일제는 서울시에 등록되어 있는 비영업용 10인승 이하 승용ㆍ승합차(렌터카 포함)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승용차요일제 전용 홈페이지나 가까운 동사무소 또는 구청 민원창구에서 할 수 있다.

5. 싼 주유소 찾기, L당 500원까지 차이나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싼 주유소가 있다. 오일프라이스워치(www. 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6월 12일 현재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2,119원, 가장 싼 곳은 1,619원으로 무려 500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처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실시간으로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4월 문을 연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www. opinet.co.kr)은 ‘이용자가 많아 불편할 수 있다’는 알림문구까지 내걸 정도로 접속자가 많다. 전국의 모든 주유소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단말기에 찍힌 판매단가를 매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6. 공회전 줄여 13만8,700원 챙기자
자동차시민연합(www.carten.or.kr)에 따르면 ‘자동차가 10분 동안 공회전을 안 하면 2,000cc 휘발유차는 200cc, 디젤차는 220cc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에 공회전 10분을 줄인다고 가정하면 1년에 73L의 휘발유를 줄일 수 있다. 이를 돈으로 환산(1,900원/1L)하면 1년에 13만8,700원이 된다. 또 휘발유차는 연간 126g, 디젤차는 3,600g의 대기요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출발할 때 공회전은 부분적으로 엔진 윤활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 차들은 엔진 내구성이 좋아져 30초 정도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이보다 긴 2분 내외면 된다.

7. 차계부만 잘 적어도 1년에 60만 원 절약
차를 즉흥적으로 관리하면 유지비가 더 들고 차의 수명도 줄어든다. 그런 의미에서 차계부는 유지비를 줄이고 차를 오래 타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자동차시민연합은 2,000cc 중형차 1대당 연평균 주유비는 약 346만 원(휘발유 1,900원/1L, 1일 50km 주행 기준)이고, 각종 수리비가 평균 65만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차계부를 잘 적으면 적절한 정비/소모품 교환으로 자동차 1대당 주유비와 수리비 등을 포함해 연간 60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4조 원의 경제효과를 낼 수 있는 돈이다. 또 꼼꼼하게 잘 적은 차계부가 있으면 중고차를 팔 때도 웃돈을 받을 수 있다.

8. 적정 타이어 공기압이 8만2,000원을 벌어준다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타이어의 마모가 빨리 되고 진동도 심해진다.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는 1% 정도 더 소비되고 이는 연간 8만2,000원에 해당하는 돈이 더 드는 것이다.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타이어 메이커가 요구하는 적정 공기압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한 2만km마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면 타이어의 수명이오래가고 연비도 높일 수 있다.

9. 차 무게 2kg 줄이면 1년 8,500원 절약한다
차의 무게는 연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자동차 메이커들도 차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붓고 있다. 오너들도 차 안의 쓸모없는 물건들을 줄여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차체 무게가 2kg 늘어날 때마다 1년에 8,500원의 연료비가 더 든다고 한다. 즉 인라인스케이트는 8,500원, 유아용 카시트 2만2,500원, 루프캐리어 4만2,500원, 골프세트는 6만3,750원 정도 더 들어가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차도 다이어트가 필요하지만 과도한 다어이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무게를 줄인다고 스페어 타이어와 공구 등을 빼 놓으면 연비는 높아져도 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더 큰 돈이 들어갈 수 있다.

10. 수동변속기로 1년에 32만 원 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변속기의 비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자동차 영업사원이 비싼 자동변속기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동변속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수동변속기는 차를 살 때도 자동변속기에 비해 150만 원 정도 싸고 연비도 평균 15% 정도 높다. 연비를 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32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휘발유 168L를 넣을 수 있다. 물론 수동변속기는 차가 막히는 구간에서 불편하고, 자동변속기에 비해 보험료가 약간 더 비싸다. 하지만 차값과 연비를 생각하면 이러한 불편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게다가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로는 누닐 수 없는 운전 재미가 있다.

그렇다고 자동변속기를 수동으로 개조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같은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자동변속기는 전자제어방식, 수동변속기는 기계식으로 메커니즘이 약간 다르다. 이를 임의대로 구조변경하면 기계적인 결함이 생길 수 있고, 연비가 높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또한 자동변속기 옵션보다 더 비싼 돈이 들어간다.

11. 급출발ㆍ급가속 10번 하면 285원 낭비
차가 정지된 상태에서 풀드로틀하면 rpm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기름을 더 먹게 된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cc의 기름이 더 들고, 주행 중 급가속을 10번 하면 50cc의 기름이 더 들어간다. 1년에 급출발ㆍ급가속을 1,000번씩 하면 2만8,500원의 기름이 더 들어간다.
또 주행 중 속도변화가 많아도 기름을 많이 먹는다. 국도에서 시속 60km, 고속도로에서 시속 80km로 달리면 시속 100km로 달릴 때보다 연료가 20% 정도 덜 든다. 또한 급출발과 급가속은 엔진오일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엔진 수명이 짧아지고 타이어 마모도 심해진다. 액셀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만으로도 연비를 줄이고 차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12. rpm 낮추면 연비 20% 좋아져
rpm은 엔진이 움직이는 속도이다. 엔진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기름을 많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므로 rpm을 낮추는 것만으로도 기름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수동변속기 차는 1단으로는 출발만 하고 바로 2, 3단으로 변속한다. 높은 단수로 일찍 변경하면서 rpm을 낮추는 방법이다. 수동 모드가 지원되는 자동변속기도 웬만큼 rpm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동일 속도 구간에서 한 단계 높은 기어 단수를 사용하면 연비가 20%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또 일반적으로 60~80km로 정속주행을 할 때 연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너무 중저회전대만 사용하면 차가 여기에 길이 들어 잘 안 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당히 달려줄 필요도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13. 에어컨 끄면 한 달에 7만2,000원 절약
에어컨은 엔진의 힘을 이용해 압축기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지 않았을 때보다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가급적이면 에어컨을 켜는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것이 연비에 유리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스위치가 1단일 때는 6~15%, 4단일 때는 무려 24%까지 연료를 더 먹는다. 한 달 유류비가 30만 원이라면 에어컨을 4단으로 계속 켜고 다니면 37만2,000원이 더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차가 70~80km 이상으로 달릴 때는 창문을 여는 것보다 에어컨을 켜는 것이 연료소모가 덜 된다. 창을 열면 바람의 저항이 심해 기름이 더 들기 때문이다.

14. 연비 좋은 차가 왕이다
지난 5월 13일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들의 ‘2008 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내집’을 냈다. 이 안내집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차들 중 휘발유와 디젤을 통틀어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로 연비가 23.2km/L이다.

연비 톱10을 보면 디젤차와 수동변속기 차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연비 좋은 차를 고르는 방법은 디젤유를 사용하면서 차체는 작고 수동기어 모델을 고르면 된다. 다만 디젤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300만 원 정도 비싸므로 차값과 유지비 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보다 120만 원 정도 싸다.

15. LPG차 1년 타면 디젤차보다 60만 원 저렴
6월 10일 현재 자동차용 LPG값이 1,000원을 넘었다. 여기에 정부는 자동차용 LPG값도 지속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LPG차의 수요가 늘고 있다. 기아 뉴 카렌스는 2월 884대, 3월 1,522대 4월 2,334대 5월 3,492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기아 로체와 르노삼성의 뉴 SM5 LPG도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표1>을 보면 디젤차가 아무리 연비가 좋다고 해도 기름값이 워낙 비싸 LPG차와의 차값을 만회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LPG값이 올랐다고 해도 휘발유와 디젤유에 비해 거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유류비가 적게 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 정부는 LPG의 값을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휘발유와 디젤유도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투자증권사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가 2년 안에 1배럴에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6. LPG 구조변경, 1년에 110만 원 벌 수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차를 LPG로 구조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구조변경대상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본인 및 가족, 택시 등의 사업용 승용차이고 일반 자동차는 싼타모, 카니발, 이스트로 밴 등의 승합차로 제한된다.

구조변경 절차는 교통안전공사 산하 자동차검사소에 승인(2만5,000원)을 받은 후 자동차정비업체에서 시공한다. 시공비는 70만~130만 원 정도. 이후 은행에 등록세(7,000원)를 내고 승인받았던 자동차검사소에서 최종 검사(2만9,000원)를 받으면 된다. 그리고 모든 LPG차 오너는 가스안전공사지사의 안내에 따라 LPG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신청비는 1만500원이다.

LPG 구조변경 비용을 모두 더하면 77만~127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 현대 쏘나타 휘발유(11.5km/L)를 LPG(9.0km/L)로 개조했을 때의 기름값 차이는 1년에 110만 원 정도나 된다. 따라서 LPG를 1년 정도 타면 개조비용을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LPG 구조변경은 특정 대상자와 대상차로 제한되어 있으므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일반인이 임의로 변경할 경우 불법구조변경으로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원상태로 복원해야 한다. 또 사고가 났을 때 보험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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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고유가 시대. 차를 두고 다니면 된다고 하지만 꼭 차를 타야만 하는 사람은 기름값이 아무리 비싸도 차를 버릴 수가 없다. 그렇다면 연비 좋은 차를 고르고, 경제운전을 실천하며 저렴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수밖에 없다. 연비와 기름값의 베스트와 워스트를 꼽아 보았다.

요즘 출퇴근길 정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고속도로에서도 전력질주하는 차도 적어졌다. 덩달아 고속도로 요금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한가해졌다. 모두 기름값이 비싼 탓이다. 요즘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져 둘 다 평균 가격이 ℓ당 1천900원을 넘어섰다.

좋은 차의 기준도 성능과 최고속도, 디자인 등에서 연비 좋은 차로 바뀌고 있다. 기아 모닝의 경우 지금 구매계약을 하면 3~4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등 연비가 좋은 자동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가장 연비가 좋은 자동차와 나쁜 자동차는 어떤 모델일까? 또 그에 따른 유지비 차이는 어느 정도 될까?

가장 연비가 좋은 자동차는?먼저 가장 연비가 좋은 차를 살펴보기로 하자. 실연비와 공인연비는 차이가 있지만 실제 연비를 모두 측정하기는 어려우므로 에너지 관리공단(www.kemco.or.kr)에 등록된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에너지 관리공단에 등록된 자동차 연비 베스트 10과 워스트 10, 분야별 베스트카는 표와 같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승용차가 대상이고, 하이브리드카는 제외했다. 연비가 같은 4도어와 5도어 모델은 같은 순위에 올렸다.

연료, 배기량, 변속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치만 보았을 때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아반떼 1.6 디젤 수동으로 1ℓ로 21km를 달린다. 가장 연비가 떨어지는 차는 벤틀리 아나지 RL로 공인연비 4.7km/ℓ다. 베스트 10에는 디젤 수동 변속기 모델이, 워스트 10에는 배기량이 큰 최고급 세단과 스포츠카가 포함되어 있다.

기자의 카라이프를 예로 들면 베스트와 워스트 모델의 연비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수원에 살고 있는 기자의 출퇴근 거리는 평균 왕복 70km. 주 5일 근무에 출퇴근만 해도 매주 350km를 운행하는 셈이다.

현대 아반떼 1.6 디젤 수동을 탈 경우 1주일에 드는 기름량은 17ℓ, 벤틀리 아나지 RL이라면 75ℓ로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ℓ당 1천900원으로 계산하면 아반떼의 일주일 주유비는 3만2천 원, 벤틀리 아나지 RL은 14만2천500원이다. 벤틀리 아나지 RL의 일주일 기름값으로 아반떼는 한 달간 탈 수 있다.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라
연비가 나쁘다는 이유 하나로 차던 차를 새로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유지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가장 싼 곳에서 기름을 넣고, 경제적인 운전을 해야 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 OPINET(www.opinet.co.kr)을 이용하면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을 한눈에 볼 수 있다. OPINET은 주유소에서 이용되는 보너스 카드를 기준으로 하루 두 번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을 업데이트한다. OPINET를 이용하면 자신이 사는 지역의 주유소는 물론이고 이동경로를 설정해 지나는 길에 있는 주유소도 찾아준다.

OPINET을 통해 기자가 살고 있는 수원의 기름값, 서울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가 있는 강남, 가장 싼 주유소가 있는 광진구, <카비전> 본사가 있는 여의도의 기름값을 검색해 보았다.

수원의 가장 저렴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을 경우 아반떼의 53ℓ짜리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약 9만6천900원이고, 강남의 가장 비싼 주유소에서 넣으면 10만8천900원으로 1만2천 원 정도 차이난다.

그렇다고 주유할 때마다 수원으로 갈 수는 없는 일. 서울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싸다고 나온 곳은 광진구의 한 주유소(1천843원)이고, 반대로 가장 비싼 곳은 강남 2천55원(고급휘발유가 아니다)이다. 두 곳의 기름값은 ℓ당 212원 차이난다.

값이 제일 저렴한 주유소를 찾기 위해 먼 거리를 가야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따라서 집이나 회사 주변에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보거나 이동경로에 저렴한 주유소가 있는지 미리 체크해 보고 떠나는 것이 좋겠다.

어떻게 운전해야 기름이 덜 들까?
자동차 연비는 크게 도로조건, 운전습관, 자동차의 정비상태에 따라 차이가 난다. 3가지 요소 중 가장 쉽게 연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운전습관이다. 기아자동차에서 뉴 카렌스로 실시한 ‘연비왕 선발대회’를 살펴보면 참가자의 평균연비 12.3km/ℓ, 연비왕으로 뽑힌 사람의 연비는 13.5km/ℓ로 공인연비 8.6km/ℓ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운전방식에 따라 연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예다.

효율적으로 운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 신호가 바뀌었을 때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만으로도 10% 이상 연비를 끌어올릴 수 있고, 가급적 정속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 잦은 가속과 감속 역시 연료 소모량을 늘린다.

관성운전을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떼는 것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차단되고 관성에 따라 차가 움직여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멀리서 신호가 바뀐 것을 보면 일찌감치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관성으로 달린 다음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아 준다. 엔진 브레이크는 연비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경제속도로 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속도와 연료 소모량의 관계에는 최적조건이 있다. 승용차의 경우 보통 2천∼2천500rpm을 유지하면서 시속 60∼80km를 유지할 때 연료가 가장 적게 들고 오염물질도 적게 나온다고 한다. 경제속도보다 20km 느리거나 빠르게 운전하면 20% 정도 연료 소모량이 늘어난다.

도로소통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렵다면 법정속도를 넘기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뻥 뚫린 도로에서 흐름을 무시하고 나만의 연비주행 삼매경에 빠져들려면 조금 뻔뻔해져야 한다. 이럴 때는 반드시 상위 차로를 비워 놓을 것. 1차로의 정속주행은 자칫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운전하기 전에 노선을 정확히 파악해 이리저리 헤매지 말고 트렁크에 쌓여 있는 짐도 줄인다. 연료는 거의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넣는다. 주유량 대비 주행거리를 꼼꼼하게 따지고 싶다면 주유할 때 금액으로 주문하지 말고 양(ℓ)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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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은 연료 사용을 높이고 엔진에도 무리를 주는 안 좋은 운전습관이다. 급출발ㆍ급가속ㆍ급제동 등 이른바 ‘삼급’을 삼가고,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면 일찌감치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면서 멈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에 ‘경제운전’이니 ‘에코 드라이브’니 하는 말이 연일 매스컴을 달군다. 1L에 2,000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시대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한정된 자원을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써댄 인류의 죄가 가장 크겠지만, 그렇다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뚜벅이 시절로 돌아갈 순 없는 일. 큰맘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걷고, 갈아타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스트레스에 얼마 못 가 차가 다시 그리워진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바로 경제운전을 실천해 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rpm 낮추면 연비 향상에 도움
급가속은 기름 낭비의 지름길이다. 신호대기를 하다 파란불이 켜지는 순간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차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운전습관은 연료 사용을 높이고 엔진에도 무리를 준다. 평소 브레이크 대신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떼면서 속도를 조절하고, 신호가 바뀌는 것을 보면 일찌감치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다가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는 것이 기름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초행길이라면 출발하기 전 코스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내비게이션이 있다면 문제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길을 몰라 헤매게 돼 시간은 물론이고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 rpm은 엔진이 움직이는 속도다. 엔진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기름을 많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일. 반대로 rpm이 너무 낮아도 기름을 많이 먹는다. 경제운전에 도움이 되는 엔진 회전대는 2,500rpm 부근(휘발유차), 시속 60~80km로 달릴 때다. 수동변속기 차는 1단으로는 출발만 하고 바로 2, 3단으로 변속한다.

기본적인 점검과 정비 또한 기름과 돈을 아끼는 비결이다.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는 것만으로도 연비가 좋아지기 때문. 이를 위해 엔진오일, 에어필터, 점화 플러그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엔진오일을 너무 많이 넣는 것도 연비를 낮추는 요인이다. 엔진오일이 적정 눈금을 넘어서면 엔진이 무리하게 오일을 순환시키게 돼 연비가 떨어진다. 자동차 에어컨은 구조상 냉매를 압축시키는 컴프레서가 엔진벨트에 의해 구동된다. 이는 에어컨이 돌게 되면 엔진에 부하가 걸려 기름을 더 쓴다는 얘기. 따라서 에어컨은 꼭 필요할 때만 잠시 켜는 알뜰정신이 필요한 때다. 오토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는데, 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해서 에어컨이 항상 돌고 있을 때가 많으니 주의한다.

무엇보다 경제운전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름값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눈에 띄는 주유소의 기름값이 얼마인지 확인해 두었다가 가장 싼 곳에서 주유한다. 또한 경고등이 들어오고서야 급하게 주유소를 찾게 되면, 기름값 비싼 곳에서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틈틈이 연료 잔량을 확인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 OPINET(www.opinet. co.kr)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밖에 꼭 필요한 물건만 실어 차의 무게 줄이기,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하기, 내리막길에서 가속 안 하기, 차계부 쓰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연료를 아끼는 경제운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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