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이노베이션’이 중형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된 지난 6월 ‘로체’는 5117대 판매를 기록하며 중형시장 2위를 탈환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추세는 7월에도 계속돼 7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다소 밋밋해 보였던 예전 디자인에서 탈피해 차체를 키우고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화시킨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차체를 키우고 앞부분의 볼륨감을 강조하면서 준대형차로 봐도 될 정도로 차체가 커 보인다. 호랑이 얼굴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도 시선을 확 끈다.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변했다. 핸들과 대시보드에 고급 대형차에나 적용되던 광택 소재의 우드그레인이 깔렸고 변속기 레버 패널을 같은 질감으로 통일해 럭셔리함을 강조했다. 게다가 중형차에서 보기 힘든 버튼시동 스마트키, 블루투스 핸즈프리, 자동요금징수 시스템 등 최첨단 고급 편의사양을 장착해 로체 이노베이션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돌풍에 국내 메이커들은 신규 모델 투입, 가격 할인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의 확 달라진 디자인, 신기술, 품질을 체험할 수 있는 수입차 비교 시승과 에코 드라이빙 캠페인, 7년 15만㎞ 품질보증으로 맞서고 있다.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인한 중형차의 고급화 경쟁과 중형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적정 속도로 경제운전을 할 경우에는 계기판에 설치돼 있는 에코램프가 녹색빛을 띤다. 반대로 급가속·급제동 등 연료효율을 떨어뜨리는 난폭 운전을 할 때는 에코램프가 빨간색으로 변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에코램프에 따라 경제운전을 할 경우 연비가 10~30% 개선된다. 중형차 기준으로 1년에 2만㎞ 정도를 주행하면 기름값 55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운전 중 급하게 가속을 하거나 급제동을 하면 어김없이 빨간색의 에코램프가 떴다. 이럴 때면 나도 모르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을 줄이곤 했다. 때문에 운전 중에도 램프색이 파란색인지 아니면 빨간색인지 수시로 점검하느라 신경이 쓰이는 단점은 있지만 확실히 난폭운전을 자제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기아차는 최근 로체 이노베이션에 장착된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로체 이노베이션 에코 드라이빙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총 6120개팀이 참가했고 지역 예선 등을 거쳐 결선에서는 20개팀이 경합했다. 결선 대회는 참가팀들이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최대 주유상태에서 서울 시내, 파주 헤이리 마을, 인천공항 등 약 130㎞의 정해진 코스를 주행한 후 다시 주유를 통해 연비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규 씨(34·청주) 팀이 최고 연비인 19.64㎞/ℓ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조영준 씨(39·안산시) 팀이 19.57㎞/ℓ를, 서영호 씨(38·대구시) 팀이 19.53㎞/ℓ를 기록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대회 참가팀들의 평균 연비는 16.3㎞/ℓ를 기록해 로체 이노베이션의 공인 연비(11.5㎞/ℓ)보다 약 40% 높게 나와 로체 이노베이션에 장착된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운전자가 로체 이노베이션의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에 따라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면 연간 평균 98만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최고 135만원 이상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수치다.
1위를 차지한 박성규 씨는 “급출발 급가속을 자제하고, 로체 이노베이션의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에 녹색 램프가 켜지도록 운전했는데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로체 이노베이션과 함께라면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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