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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디자인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산국제모터쇼에 공개된 컨셉트카인 ‘솔(SOUL)’ 3가지 모델과 스포츠카 ‘키(KEE)’, 그리고 로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이 뚜렷한 개성과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기아차가 자신있게 선보인 ‘SOUL Burner’의 경우 직선적이면서도 강인하고 참신한 이미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SOUL Burner는 ‘악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스포츠 버전으로 용문신과 강렬한 빨간색의 조화를 구현해 냈다. 또한 사각형의 듀얼 머플러와 알로이휠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를 표방한 ‘SOUL Searcher’, 여성층을 겨냥한 CUV모델인 ‘SOUL Diva’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았다.

SOUL Searcher는 직선형이면서도 편안한 이미지를 살렸고 SOUL Diva는 화려한 황금색 컬러를 앞세워 고급스러우면서도 여성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이다.

4인승 스포츠쿠페 컨셉트가인 ‘KEE’ 역시 활력 넘치면서도 색다른 외관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모터쇼를 참관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출품한 컨셉트카는 세련되고 강인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느낌”이라며 “전체적으로 기아차의 디자인이 환골탈태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호평에 그동안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진두지휘해 온 정의선 사장의 역할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정 사장은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뒤 신차 개발, 디자인 경영,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디자인경영에 대한 의욕은 남달랐다.

그의 디자인경영은 지난해 9월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자신이 직접 ‘삼고초려’한 끝에 영입하면서 구체화됐다.

정의선 사장은 피터 슈라이어와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디자인 방향을 토론하고 e메일을 자주 주고받는 등 차량디자인을 직접 챙겼다.

이후 피터 슈라이어는 모하비를 비롯해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컨셉트가 4종, 6월 출시를 앞둔 로체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작업을 진두지휘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출품된 컨셉트카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좋다”며 “정의선 사장의 디자인 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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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방탄 유리가 달린 최고급 벤츠까지 마다한 채 이용하고 있는 미니밴 차량이 화제다.

이 당선자가 선거운동을 할 때부터 타고 다니는 차량은 대당 가격이 5110만원인 기아자동차의 그랜드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 고급형 모델.

그는 대통령 후보에서 당선자로 신분이 바뀐 이후의 첫 출근길인 20일에 이어 21일 아침에도 이 차를 타고 자신의 개인 사무실인 서울 견지동 안국포럼으로 출근했다.

대통합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유세 기간 동안 그랜드 카니발을 타고 전국을 누볐다.

이처럼 대통령 후보들이 그랜드 카니발을 선호했던 이유로는 승차 인원이 많고 공간이 넓어 후보와 참모들이 함께 타고 다니면서 잠깐씩 회의를 하는 등 '기동 선거대책본부'로 활용할 수 있었던 점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 해 4월 출시된 이 차량은 기존 카니발의 지붕을 잘라내고 하이루프를 달아 높이를 약 30cm 높인 게 특징.덕분에 선 채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만큼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특히 이 당선자의 차는 11인승 크기에 좌석은 7인승에 불과해 공간을 여유롭게 쓰면서 보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다.

선팅 처리된 '프라이버시 글래스'가 달려 있어 외부에서 차 안쪽이 보이지 않는 것도 대통령 후보와 같은 공인에게는 장점이다.

이 때문에 그랜드 카니발은 연예계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재 탤런트 이덕화가 그랜드 카니발을 타고 있으며 탤런트 김명민은 뉴 카니발,가수 장윤정은 카니발 리무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 아이돌그룹도 대개 그랜드 카니발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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