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점검' 카테고리의 글 목록 (19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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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 운행은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눈길 빙판길엔 아예 차를 몰지 않는게 상책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 운전을 꼭 해야 한다면 스노타이어에 스노체인을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필수다.

스노체인은 눈길에 제동력을 높여주는 보조장치다. 그러나 스노체인에도 장착 요령과 시기가 있다. 무조건 장착했다간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쇠사슬로 돼 있는 스노체인은 눈길에서만 착용해야 한다. 눈이 내리고 난 뒤 길이 얼어버린 뒤라면 스노체인의 효과가 반감된다.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다. 사슬이 빙판길 위에서 스케이트날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체인을 감으면 시속 40km미만으로 서행해야 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체인을 감았더라도 옆으로 미끄러질 우려가 있으니 급하게 핸들을 꺽거나 급제동을 금물이다.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을 때는 스노 체인 대신 스노 스프레이가 더 효과적이다. 스노체인이 차체와 도로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레탄 재질의 스노체인은 눈길과 빙판길에서 효과적인 제동 성능을 보여준다. 우레탄 재질의 스노 체인을 사용하려면 바퀴를 지지하는 볼트에 보조 어댑터를 설치해야 한다. 평소에는 커버 디스크를 장착하다 눈길엔 스노체인을 끼워 장착하면 된다. 보조어댑터만 달려 있으면 탈착은 간편하다.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고 보관이 불편한게 흠이다. 현대모비스에서 판매하는 우레탄X의 경우 29만원에 팔린다.

최근엔 섬유 소재의 스노체인이 나왔다. 타이어에 옷을 입히듯 씌워 사용할 수 있다. 섬유에 눈이나 얼음이 잘 붙는다는 성질을 이용한 제품으로 미세한 섬유 융기를 이용해 제동성능을 높여준다. 타이어와 휠에 손상을 주지 않고 소음과 진동도 없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 휴대도 편리하다. 현대모비스는 노르웨이 오토삭을 수입해 모비스몰과 카르페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보조기구도 없는데 급작스럽게 눈길을 만나게 된다면. 마지막 선택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줄이면 제동력을 조금 늘릴 수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면 타이어와 지면이 접하는 면적이 넓어진다. 눈길에선 어느정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빙판길에선 별다른 효과가 없다.

타이어에 공기를 넣는 돌기의 보호 캡을 열고 작은 돌출 부분을 볼펜끝으로 누르면 공기가 빠져나간다. 속으로 10초정도 세면서 공기압의 10~20%정도를 빼면 된다.

눈길을 주행한 뒤에는 반드시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채워줘야 한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타이어에 무리가 가 타이어가 쉽게 손상된다. 경우에 따라 타이어가 터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명용기자 xpert@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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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낮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공격한다. 한여름 차안은 몇 도나 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태양을 직접 쬐는 대시보드 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람이 통하도록 양쪽 창문을 조금 열어 두면 실내 온도를 내릴 수 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을 햇빛 가리개나 수건 등으로 가려도 약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낮의 더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올 들어 최고온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햇볕은 내리쬐고, 바람마저 뜨거워 움직이기만 하면 땀이 맺힌다. 밖에서 활동하는, 발로 뛰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최대의 적 더위. 이들을 괴롭히는 또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다.

이글거리는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데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세워져 있어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地熱)도 만만치 않다. 멋모르고 보닛에 손을 대면 깜짝 놀라기 마련. 계란찜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도어를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힌다. 그렇다면 한여름 차안 온도는 얼마나 될까.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2005년 6월 16일 오후 3∼4시의 바깥 온도는 29∼35℃. 간간이 구름이 태양에 가리는 날씨다.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떨어질 태세. 가끔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습도까지 잔뜩 머금고 있다.

심한 무더위가 전날 내린 비로 상당히 수그러진 상태였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참,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 당일, 쨍쨍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푹푹 찌는 차안에 들어갈 준비를 끝냈다.

주차장에 3시간 동안 세워 둔 현대 싼타페의 문을 여는 순간 숨 막히는 열기가 얼굴에 쏟아진다. 열기가 식을세라 얼른 몸을 넣고 문을 닫은 지 3분, 사우나가 따로 없다
코에서부터 땀방울이 맺히더니, 이마가 젖어 얼굴로 땀방울이 떨어진다.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차에서 나왔다. 속옷은 물론이고 겉옷까지 흠뻑 젖은 상태. 옆에서 구경하던 후배기자가 한마디한다. “쉽게 땀 빼고 몸무게 확 줄었겠습니다.”

‘차안 온도 45.3℃.’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차안이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찼을 때는 전체 실내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햇빛을 직접 받는 대시보드는 익을 대로 익은 상태. 가끔 차안에 두었던 일회용 라이터가 터져 라이터돌이 유리를 뚫고 나왔다는 보도를 접할 때가 있다. 대시보드에 라이터를 올려 놓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6월도 이런데, 7월 말, 8월 초가 되면 실내 온도는 50℃ 이상 오를 것이 뻔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운전하기는 정말 괴롭다. 출발하기 전 차안 공기를 식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우선 도어를 열고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1열 운전석과 함께 2열 조수석 뒤쪽을 여는 것처럼 도어는 대각선 방향으로 개방한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열어 놓은 2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열고 닫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차안 공기를 빨리 뺄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의 미니밴이라면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운전석 문을 이용해 공기를 빼낸다. 이렇게 해서 차내 열기를 내보낸 다음 에어컨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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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역시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인기 상품이다. 중고차가 온라인으로 거래되면서 베일에 싸였던 중고차 정보들이 많이 투명해졌지만 아직까지 중고차 구입에 대한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인터넷 중고차 거래의 피해사례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자

현재 전문직에 종사하는 유정혁(가명, 30세) 씨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년간 애지중지해오며 타던 1998년형 현대 아반떼를 팔았다. 연식도 오래되고 배기량도 작아 차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지는 않았지만, 당장 세금과 기름값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이었다.
차를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속장소로 가고 출퇴근을 하게 된 유 씨. 하지만 사람이 많은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매일 출퇴근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차를 판 지 며칠 만에 다시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대신 차값이 싸고, 세금을 비롯해 기름값이 적게 드는 차를 사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차는 1994년형 기아 프라이드 베타.
유 씨는 유명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해 마음에 드는 1994년형 프라이드 베타를 찾았고, 그 차를 사기 위해 인천에 위치한 매매단지로 향했다. 일단 중고차 매물을 봤을 때, 큰 이상은 없어보였다. 차체도 잘 관리되어 깨끗한 외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 일, 유 씨는 앞 도어를 열고 실내를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실내가 달라도 한참 다른 것이다. 도어는 트림이 찢겨져 나가 방음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천장에는 곰팡이까지 피어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유 씨는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믿고 살 수 있을까
유 씨의 사례는 기자의 동료가 경험한 실제 이야기다. 인터넷 유명검색엔진에 ‘인터넷 중고차 매매’라고 입력하면 온라인으로 중고차 거래를 하려다 낭패 본 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유 씨와 같은 경우다. 중고차를 파는 개인이나 딜러가 문제가 있는 차의 괜찮은 부분만을 골라 사진을 찍어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리고 유 씨와 같이 중고차를 사려고 오는 사람에게 그 차를 헐값에 떠넘기거나, 말로 잘 구슬려 팔아버린다.
온라인 사이트에 있는 중고차 매물이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았을 때 아예 없는 때도 있다. 중고차 딜러들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명 중고차 사이트에서 일단 괜찮은 중고차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다른 자동차 시세보다 싸게 차값을 내놓는 경우다.
예컨대 2006년 1월에 등록된 르노 삼성 SM3 SE 16 플러스의 경우, 상태 좋은 SM3을 찾아 자세하게 사진을 찍어 중고차 사이트에 올린 다음, 일반 시세보다 10만∼20만 원, 많게는 1,00만 원까지 싸게 내놓는다. SM3 중고차를 사려던 사람이 이를 보게 되면 ‘괜찮은 매물이 싸게 나왔구나’ 싶어 확인전화를 한 뒤 곧바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본 차는 없다.
손님을 끌기 위한 몇몇 중고차 판매딜러의 미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이에게는 차가 오는 중에 나갔다던가, 혹은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차가 없다고 둘러댄다. 그리고 매매 사이트에 올라있던 SM3 SE 16 플러스를 대신해 다른 등급의 차를 보여주거나, 혹은 이와 비슷한 급의 중소형 세단을 소개시켜준다. 자동차 전적을 속이는 경우도 인터넷 구매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2006년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피해 상담은 4,300여 건이었는데, 이 중 1,100여 건은 인터넷 사이트에 중고차의 전적을 무사고라고 속여 팔았다.
이밖에도 소위 대포차라고 하는, 훔친 차의 과거를 숨기고 일반 중고차인 양 판매하는 등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고차 거래는 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피해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거래하려는 이들은 무엇보다 신중하고 꼼꼼하게 중고차 매물을 찾아야 한다. 온라인 거래에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법은 일단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서 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싸게 판다고 해서 무작정 차를 구입하러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SK엔카(www.encar.com)와 GS의 얄개닷컴(www.yalge.com)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매매 사이트는 보증은 물론 차에 대한 무상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어 일정수준 신뢰할 수 있다. 또한 동호회나 카페를 이용해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신이 원하는 차가 있다면 그 자동차를 타는 이들이 모여 있는 동호회에 가입해서, 그 모임 안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고차를 전문적으로 팔고 사는 카페나 클럽도 있다. 카페나 클럽을 통해 개인간의 중고차 거래를 하는 것이다. 전문적으로 중고차를 취급하는 게 아니어서 온라인 중고차 매매 사이트보다 매물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카페는 다음의 미친 중고차(cafe.daum.net/Up 5). 개인대(對) 개인의 거래를 원칙으로 하지만, 하지만 간혹 딜러들이 껴서 차를 파는 때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 두자.
끝으로 최근 중고차의 사고 이력 정보를 확인하는 사이트(www.carhistory.or.kr)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나중에 중고차를 살 때 편하다. 유료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에서는 자동차 번호를 입력하면 주인이 언제 바뀌었고, 사고가 몇 번 있었는지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차를 구입하기 전에 이런 사이트를 통해 미리 자동차의 이력을 알아두는 것도 중고차를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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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운전자는 주위 사람이나 자동차 취급설명서, 정비업소 등을 통해 자동차 이론과 상식을 쌓아간다. 하지만 이 가운데는 카뷰레터 엔진이 주종을 이루던 시절에나 통했을 내용들도 적지 않다. 이론과 실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초를 정확하게 알면 예기치 않은 차의 트러블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운전자가 잘못 알기 쉬운 비상시 자동차 상식 몇 가지를 알아본다.

고속주행 때는 에어컨을 꺼도 연료절약 크지 않아
운전자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팬벨트가 끊어졌을 때 스타킹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예전 티코처럼 카뷰레터 엔진을 사용하던 차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카뷰레터 엔진 차는 팬벨트가 단순히 냉각팬만 돌리기 때문에 스타킹으로도 응급처치를 할 수 있고, 엔진룸의 공간도 여유가 있어 운전자가 쉽게 스타킹을 고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차는 엔진룸의 레이아웃이 복잡해 오너가 직접 벨트를 갈아 끼우기 힘들다. 만약 스타킹을 걸었다고 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해 끊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타킹으로 끊어진 벨트를 대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철 연료를 아낀다고 에어컨을 끈 채 창문을 열고 달리는 운전자가 있다. 하지만 고속주행 때는 에어컨을 꺼도 연료절약 효과가 크지 않다. 창문을 열면 공기저항이 커져 그만큼 연료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소형차나 경차같이 무게가 가벼운 차는 더욱 그렇다. 고속주행 때는 창문을 닫은 상태로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창문을 연 채 달리는 것보다 연비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때 실내공기 순환 모드로 맞추어 놓으면 차가워진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발 직후 에어컨을 켜기 전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적당한 선팅으로 일사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비퓨즈가 없을 때는 응급조치로 규정용량보다 큰 퓨즈를 쓰거나 철사, 은박지 등을 쓰면 된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퓨즈가 끊어졌을 때는 합선이나 과부하 등 그에 따른 원인이 반드시 있다. 이럴 때는 준비된 예비퓨즈를 사용하면 되지만, 만약 없다면 안개등이나 시가라이터 같은 잠깐 동안 쓰지 않아도 무리가 없는 장치의 퓨즈 가운데 같은 암페어의 것을 임시로 쓰면 된다. 은박지나 철사 등을 사용하게 되면 전기장치가 고장나거나 배선이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오버히트 때의 응급처치에 대한 상식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버히트란 냉각수가 적정온도 이상으로 과열되는 것으로, 냉각수 온도바늘이 계속 올라가거나 빨간색(H)을 가리키게 되면 냉각수 보조탱크를 통해 끓어 넘친 물이 나오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나고 엔진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심하면 노킹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 무조건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끈 후 라디에이터 캡을 여는 운전자가 있다. 마치 냄비의 물이 끓어 넘칠 때 뚜껑을 열듯 말이다. 하지만 차가 오버히트 상태일 때는 절대 시동을 끄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서는 안 된다.
먼저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냉각수의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시동을 켜놓아야 한다. 만일 냉각수가 차 밑으로 흘러넘치거나 수증기가 보닛 위로 새어나오면 엔진을 공회전상태로 두고 수증기가 멈출 때까지 보닛을 열지 않는다. 시동은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적정 수준까지 내려와 냉각팬이 멈출 때 끄도록 한다. 만일 냉각팬이 돌지 않아 오버히트를 했을 때는 그냥 시동을 끈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 때도 엔진과 냉각수의 온도가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지 않으면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뚜껑을 열 때는 두꺼운 헝겊을 사용해 조금씩 돌려 압력을 낮춘 후 증기가 완전히 사라진 다음 열도록 한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도 뚜껑을 열어 바로 부으면 물이 솟구칠 수 있으니, 천천히 주의해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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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구급상자를 준비해 놓듯, 자동차 역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나 고장을 대비해 비상용품을 챙겨놓아야 한다. 자동차 비상시를 대비해 기본으로 갖춰야 할 몇 가지 비상용품과 그 사용법을 알아본다.

안전삼각대가 2차 사고를 막는다
비상시 운전자가 차를 도로에 주정차할 때 안전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응급시에는 비상등뿐만 아니라 안전삼각대를 반드시 세워놓아야 한다. 일반도로에서는 휴대 및 설치 의무가 법적인 강제규정을 두고 있지 않지만, 고속도로에서는 비상시 안전삼각대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만약 자동차에 안전삼각대가 없는 것이 적발되면 범칙금 2만 원이 부과되며,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안전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으면 4~5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을 때는 차를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정지시키고, 규정에 따라 안전삼각대를 설치한다. 그래야만 뒤에 오는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노출되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안전삼각대는 차 뒤쪽에서 100m 이상에 세운다.
자동차용 소화기 역시 반드시 챙겨야 할 비상용품이다. 차의 화재는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유류와 가스의 폭발로 급속히 확대되기 때문에 인명사고나 2차 사고의 위험이 크다. 일부 RV나 승합차에는 의무적으로 소화기가 비치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에는 소화기 장착 규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직접 소화기를 준비해야 한다. 소화기가 있다고 해도 그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 위급할 때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소화기의 사용법과 위치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갑작스런 타이어 펑크에 대처할 수 있는 비상용품도 준비한다. 요즘은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가 일반화되어, 그 필요성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사고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를 일이므로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가 펑크 나면 예비(스페어) 타이어, 임시(템퍼러리) 타이어, 펑크 수리제 등이 응급용으로 사용된다. 예비 타이어는 차의 무게를 늘려 연비저하에 영향을 미치므로 최근에 나오는 차에는 임시 타이어가 주로 달린다. 임시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무게가 5kg 이상 가볍고 폭이 7cm 정도 좁다. 임시 타이어는 말 그대로 임시로 사용하는 타이어이기 때문에 시속 80km 이하, 주행거리 80km까지가 안전하다. 임시 타이어를 단 뒤에는 바로 정비소로 가 일반 타이어로 교체한다. 펑크 수리제품은 다른 도구가 필요 없고, 사용이 쉬워 응급처치용으로 쓰기 좋다. 그러나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터진 경우는 펑크 수리제의 효과를 볼 수 없다. 타이어 펑크 수리제품은 공기 주입구에 내용물을 분사해 구멍을 메워주는 제품으로, 임시 타이어가 없을 때 사용한다. 다만 타이어 안쪽에 불규칙하게 발라질 경우 정비소에서도 휠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게 되므로, 펑크 수리제품을 사용한 차는 정비소에서 확인한 뒤 상태가 나쁘면 새 제품으로 바꾸거나 비상용으로만 쓰는 것이 안전하다. 부스터 케이블(일명 점프선)을 구비하고 있으면 배터리가 방전돼 엔진 시동이 안 걸릴 때 다른 차의 배터리로 시동을 걸 수 있다. 부스터 케이블은 양극(붉은색)과 음극(검정색)을 확인해 빨래집게 모양의 케이블로 연결한다. 전기를 공급해줄 차의 양극 터미널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머지 한쪽을 방전된 차의 양극 터미널에 이어주면 된다. 음극도 같은 순서다.
이밖에도 야간 비상시에 필요한 자동차용 랜턴, 접촉사고를 대비한 스프레이, 구급용품 등을 준비하면 좋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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