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점검' 카테고리의 글 목록 (20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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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게도 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미리미리 점검하고 월동 준비를 하지 않으면 추운 겨울날 갑작스런 고장으로 낭패를 볼 수 있다. 큰 고장이 원인일 때는 견인차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지만 사소한 트러블이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자동차의 말썽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LPG차, 시동을 끄기 전 연료차단 스위치 눌러야
겨울철 성가신 일 중 하나가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것이다. 이때 앞유리에 열선이 달려 있는 차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는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를 높여 성에가 저절로 녹아내리게 한다. 간혹 와이퍼나 딱딱한 물건으로 성에를 긁어내는 운전자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앞유리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성에가 녹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에제거제를 뿌리거나 신용 카드 혹은 플라스틱 성에제거기로 긁어낸다. 밤새 눈이 내릴 때 두꺼운 골판지나 천으로 앞유리를 가려 놓으면 유리창의 서리를 손으로 긁어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또한 저녁 무렵 주차할 때 차의 문을 활짝 열어 더운 공기를 모두 빼낸 후 다시 닫으면, 실내외 공기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성에가 끼지 않거나 적게 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에와 마찬가지로 실내와 바깥의 온도 차이에 의해 유리창 안쪽에 김이 서리기도 한다. 특히 차 안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을 때 유리창이 뿌옇게 흐려지는데 이럴 때는 에어컨을 켠 뒤 바람 방향을 창 쪽으로 향하게 하면 서린 김을 없앨 수 있다. 또 창문을 약간 열어 찬 공기가 들어오게 하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김이 서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눈길이나 빗길 같은 질퍽한 도로를 달린 다음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두면 아침에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바퀴 부분이나 주차 브레이크 케이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얼어붙은 부분을 녹이면 된다. 이 같은 문제를 막으려면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자동 트랜스미션 차는 P, 수동은 1단이나 후진에 넣어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겨울에 눈이나 비가 내려 도어록에 물이 스며들어가면 도어록이 꽁꽁 얼어붙어서 열쇠가 들어가지 않는 때가 있다. 이럴 때 무리한 힘을 가하면 잠금장치가 고장나거나 열쇠가 꽂힌 채 부러져 구멍이 막힐 수 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성에제거제를 뿌려서 녹이거나 열쇠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구고 나서 구멍에 잠시 꽂고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면 된다. 키 뭉치 부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는 방법은 나중에 또 얼어붙을 수 있으니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치는 않지만 겨울밤에 비가 내렸거나 세차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면 차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손잡이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면 문은 열리지 않고 손잡이만 떨어져 나가거나 문이 열리더라도 도어 고무몰딩이 찢어져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조수석 쪽 문이 얼어붙었는지 확인하고 얼지 않았으면 그쪽 문으로 들어가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켜 실내온도를 높인다. 양쪽 문이 모두 열리지 않으면 손바닥으로 문의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두들겨 얼음을 깬다. 용결제가 있으면 쉽게 차 문을 열 수 있다.
LPG차는 밤새 연료 파이프에 남아 있는 가스가 얼어붙어 다음날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종종 있다. 때문에 시동을 끄기 전, 반드시 연료차단 스위치를 눌러 가스 봄베에서 더 이상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엔진을 공회전시켜 연료 파이프에 남아 있는 가스를 다 태운다. 만약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LPG 봄베, 연료 라인, 베이퍼라이저 등에 헤어드라이어나 더운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온도를 높인 뒤 시동을 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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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승용차 판매가 허용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디젤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치솟는 경유값과 디젤차 특유의 진동과 매연, 휘발유 모델보다 비싼 차값 등이 주원인이다. 그럼에도 디젤 승용차의 장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2005년 디젤 승용차 판매가 허용되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이 ‘디젤차냐 휘발유차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연비도 좋고, 기름값도 휘발유보다 싸다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정부의 에너지 세제 개편안에 따라 조만간 경유값이 휘발유의 85%에 이르게 되고, 이렇게 되면 디젤차의 경제성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커먼레일 시스템이 디젤 엔진에 추가되면서 불쾌한 진동과 매연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일부 수입 디젤 승용차를 제외하면 정지 혹은 저회전시 여전히 휘발유차에 비해 안락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디젤차에만 부과되는 환경부담금 또한 디젤차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부추기는 한 가지 원인이다. 디젤차가 휘발유차보다 공해물질을 많이 배출한다는 편견을 심어 주기 때문. 물론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물질(PM)은 디젤 엔진이 더 많지만 디젤 분진필터(DPF)와 촉매 개량을 통해 국산 디젤 승용차도 엄격한 유로Ⅳ 배기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반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 배출은 휘발유차가 훨씬 많은 만큼 관련당국은 이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 디젤차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년 2만km, 3년 지나면 디젤차가 유리해
치솟는 경유값과 비싼 차값, 공해 발생에 대한 편견 등 디젤 승용차가 처한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음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휘발유차보다 낮은 rpm에서 터지는 월등한 토크 덕분에 힘찬 달리기가 가능하다. 경유값이 휘발유의 85% 수준에 이른다고 해도 좋은 연비와 저렴한 기름값이 선사하는 경제성은 쉽게 뿌리치기 힘든 매력이다.
현대 아반떼를 기준으로 경제성을 구체적으로 따져 보면, 1.6ℓ휘발유(1천495만 원, 럭셔리+AT)와 1.6ℓ디젤(1천755만 원, 럭셔리+AT)의 값 차이는 260만 원. 1년에 평균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휘발유 모델은 약 232만 원(공인연비 13
8km/ℓ, 휘발유 ℓ당 1천600원 기준), 디젤 모델은 약 158만 원(공인연비 16.5km/ℓ, 경유 ℓ당 1천300원 기준)을 기름값으로 쓴다.
휘발유와 디젤의 1년치 기름값 차이는 약 74만 원, 3년이 조금 지나면 그 차이가 메워지고, 이후부터는 디젤이 훨씬 유리해진다.
중형차로 올라가면 갭이 더욱 커진다. 예를 들어 기아 로체는 2.0ℓ휘발유(1천824만 원, LE20 기본형+AT)와 2.0 디젤(2천138만 원, LE20 기본형+AT)의 값 차이는 314만 원이다. 1년 2만km 주행시 휘발유 모델은 약 294만 원(공인연비 10.9km/ℓ), 디젤 모델은 약 193만 원(공인연비 13.5km/ℓ)을 쓰게 되므로, 유류비에서 1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5년이 지나면 505만 원, 10년 후엔 1천만 원 이상 벌어진다. 환경부담금 등 디젤차에 부과되는 세금 등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경제적이다. 기름값 차이는 주행거리와 운행기간이 길수록 더욱 벌어진다.

주행환경 살펴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하지만 디젤 승용차의 엔진관련 부품은 휘발유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품질이 나쁜 연료를 넣었다가 몇 백 만 원 하는 인젝션을 통째로 갈기라도 하면 배보다 배꼽이 커져 버린다.
아울러 1년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이거나, 서행과 정체가 반복되는 도심을 주로 다닌다면 디젤 승용차의 경제성도 빛을 잃는다. 기름값으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은 만큼 이때는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휘발유차를 사는 것이 더 이득이다.
일례로 아반떼의 경우 1년 1만km 주행을 기준으로 휘발유와 디젤 모델의 기름값 차이를 계산해 보면 약 37만 원이다. 휘발유 모델보다 260만 원을 더 주고 산 디젤차의 값 차이를 상쇄하려면 7년 가량이 걸린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에게는 휘발유 모델이 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같은 배기량 대비 좀더 파워풀한 성능을 내는 디젤차의 매력을 제외하고 경제성만 따졌을 때의 얘기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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