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타타자동차/재규어'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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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에게 직접 물었다. 변속 다이얼 대신 시프트레버를 단 이유는 무엇인지, 신형 F-타입 실내는 왜 그대로인지..

"비는 안 와서 좋은데요.” 유난히 싸늘했던 겨울날, 서울 신라호텔 라운지에서 재규어 인테리어 총괄 알리스터 웰란을 만났다. 춥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비는 오지 않으니 괜찮은 날씨”라고 답했다. 흐리고 싸늘한 런던에서 날아온 그는 따뜻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재규어에서 일하기 전에 아우디에서 일하셨죠? 독일과 영국 브랜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재규어는 독일차보다 어딘가 더 따뜻해요. 저는 영국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우디에 입사했어요. 아우디 본사가 있는 잉골슈타트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요. 자동차뿐 아니라 독일 문화, 음식, 혁신에 대한 열정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무엇보다 쑥쑥 성장하는 아우디를 지켜봤죠. 전 세계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독일브랜드를 목표로 삼는 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장인정신과 디자인 완성도와 가치는 정말로 훌륭해요. 여전히 재규어를 비롯한 많은 자동차 회사가 독일 회사에서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재규어는 이미 아우디·BMW·벤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요.재규어에 20년 동안이나 몸담으셨네요스무 해 전에 이안 칼럼, 줄리안 톰슨과 함께 여정을 시작했죠. 그동안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그들은 위대한 실력을 증명해냈어요. 저에게 많은 가르침과 영감을 주기도 했죠. 제가 인테리어 디렉터 자리에 오르기까지 정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재규어 디자인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0년 전만 해도 재규어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중시했죠. 요즘은 레트로 디자인을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덕분에 전 세계에서 디자인상을 휩쓸었어요. 회사 분위기도 활기에 넘치고 있어요. 특히 마케팅과 엔지니어링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재규어 디자인 디렉터 줄리안 톰슨이 이끄는 팀이 내놓을 새 디자인이 무척 기대됩니다. 다음 20년에 대한 기대가 커요.

첨단 제품 개발 센터와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

런던에 새 디자인 센터가 생겼죠? 축하드립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시나요?

‘예전에는 인테리어 팀, 익스테리어 팀, 컬러 및 소재팀이 각각 빌딩 세 개 동에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 팀이 모두 10m 이내로 바짝 붙어있죠.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작업을 하다가 의문이 생기면, 바로 옆에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팀에 확인할 수 있어요. “ 여기 와서 이것 좀 봐봐” “이 디자인은 어떤 것 같아?” 그러면 “좋은 디자인이네”, “여기에 이런 걸 시도하는 게 어떨까?”라는 피드백이 바로 오죠. 디자이너들이 모두 모여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공유하면서 일하니 능률이 크게 올랐어요. 다양한 사람과 협업하는 이유죠.

재규어 디자인 팀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였나요?

우리 팀은 아주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어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60명이나 되죠. 기본적으로 익스테리어 디자인 팀, 인테리어 디자인 팀, 컬러 및 소재 팀, 유저 익스피리언스(UX) 팀으로 나뉩니다.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와도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어요. 디자이너, 엔지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클레이모델러, 디지털 모델러도 함께 일하죠. 시각화 및 애니메이션(DVA) 부서와 영상 제작사도 스튜디오 안에 있어요. 열정 넘치고 창의적인 사람들이죠.

재규어 디자인 스튜디오

팀워크도 디자인의 덕목으로 꼽을 수 있나요?

디자인 팀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창의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행동할 것 같지만,사실은 아닙니다. 마치 외교관처럼 다른 부서와 관계를 잘 다져야 합니다. 저만 해도 엔지니어 전문가, 마케팅 담당자, 고객 연구팀, 선행 연구팀, 파워트레인 전문가, 인적 요인 분석가 등 여러 사람과 밀접하게 소통합니다.

재규어에게 역동성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요?

재규어는 지난 84년간 레이싱 역사를 기반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이렇게 역사 깊은 회사에서 일하는 데 대해 재규어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규어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초반에는 퍼포먼스 모델 위주로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르망에서 일곱 번이나 우승했고 C-타입, D-타입 그리고 E-타입까지 출시했죠. 나중엔 세단에 도전했어요. 당연히 재규어 스포츠카의 혈통을 이어받은 스포츠 세단이었죠. 디자인 팀에서는 어떻게 퍼포먼스를 디자인으로 녹여낼지 항상 고민합니다. 아름답고도 세련된 방식으로 역동성을 표현해야 하죠.

F-타입, CX-75, I-페이스 같은 스포티한 모델의 인테리어를 총괄했네요. 인테리어에는 역동성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합니다. 얼마 전 부분변경 F-타입을 공개했죠. 인테리어 디자인은 크게 바뀌지 않았어요. 원래 프리미엄 인테리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디테일에 조금 더 신경 썼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계기판에 집중했어요. 중앙에 태코미터를 배치하고 맵을 넣었죠. 디자인보다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과 같은 기술 업그레이드에 신경썼습니다.

고성능 전기차 I-페이스는요?

I-페이스는 F-타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결과입니다.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시보드를 비대칭으로 디자인했죠. 블랙 소재로 마감하고 멋진 라인으로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F-타입의 DNA를 계승한 거죠. 다음 세대 재규어도 분명 비대칭적이고 스포티한 운전자 중심 디자인을 이어갈 것입니다.

재규어 실내를 보면 황동색이나 청록색 같은 특이한 색상을 자주 씁니다. 재규어가 좋아하는 컬러인가요?

컬러 및 소재 팀이 무슨 색상을 어떻게 고르는지 평소에 주의 깊게 봅니다. 제 생각에는 F-타입, E-페이스, I-페이스 같은 스포츠카 고객들은 전통적으로 검은색을 선호하는 듯해요. 물론 더 다양한 색을 선보이고 싶어요. 검정과 빨강, 검정과 갈색 조합이 전통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감성을 전하기 때문에 검은색을 자주 쓰는 듯해요. 차세대 XE에는 새로운 시도가 담길 거예요. 예를 들면, 빨간색·갈색 조합이나 검은색·크림색 계열이 쓰이는 거죠. 새로운 색상도 선보일 예정이에요. 패션에서 영감받은 베이지 계열 가죽이 추가되는데, 현대적이고 산뜻한 실내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재규어는 다음 10년 동안 스포츠카 브랜드와 럭셔리카 브랜드 사이에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형 F-타입

F-타입 실내를 살펴보다가 커다란 물리 버튼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것인가요?

F-타입 실내에는 버튼, 다이얼 같은 물리적으로 조작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감성적이고 열정적인 차이기 때문에 차를 제어하는 방식이 단순해야 해요. F-타입과 비교하면 I-페이스는 모든 부분이 디지털화되어서 버튼이 많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안전이나 정서적인 유대감을 위해서 물리 버튼을 조금 남겨 놓긴 하지만, 결국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지털화될 거예요.

변속기 조작부가 다이얼 방식에서 레버로 바뀐 이유인가요?

그렇습니다. 스포츠카인 F-타입은 시프트레버로 변속하는 편이 운전에 더 도움이 되죠. 스포티한 성향을계승한 XE와 E-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세대 XE 개발 방향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힌트를 줄 수는 없나요?개발 중인 모델에 대해서 말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줄리안 톰슨이 맡은 재규어 디자인이 정말 도전적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아담 하튼과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저 또한 재규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정말 대단했죠. 재규어의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영혼이 가득 담겼죠. 부드러운 곡선과 완벽한 비율을 갖췄어요.

차체 높이는 낮추면서도 실내 거주성을 확보한 I-페이스 자외선 차단 유리 지붕을 보고 신의 한 수라 생각했어요. 다음 전기차에서는 어떤 화룡점정 기술이 들어갈지 됩니다

차세대 전기차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다음 세대 XJ를 순수 전기차로 내놓는 이유죠. 전동화는 실내 디자인에 많은 이점을 줍니다. 새로운 디자인도 좋지만, 탑승자가 멀미를 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만드는 게 아주 중요하죠. I-페이스는 운전 재미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안락성까지 고려했어요. 전동화 시대 재규어의 청사진을 담았죠. 20~30년 전 디자이너는 스타일리스트 혹은 아티스트였어요. 이제는 디자인 엔지니어 역할을 담당해야 해요. 다양한 공학적 과제를 풀어가야 하죠.

 

김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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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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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 랭스 에디션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재규어는 11일(현지시각) 새로운 'XE 랭스 에디션(XE Reims Edition)'을 공개했다. 한정판인 이 차량은 R-다이내믹 S(R-Dynamic S) 트림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며, 기존에 비해 외관이 업그레이드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지난 한정판 XKR-S와 XFR-S 모델에서 사용됐던 독특한 외관 마감 색상, 프렌치 레이싱 블루(French Racing Blue)가 적용된 것이다. 그릴과 사이드 윈도우 서라운드, 루프, 도어 미러 및 실 인서트는 검은 색상으로 마감됐으며, 외관 마감 색상인 프렌치 레이싱 블루와 잘 어울리는 대조를 이룬다. 또한, XE 랭스 에디션에는 글로스 블랙 색상의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재규어, XE 랭스 에디션

실내에는 검은색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대조적인 하얀 색상의 스티치가 적용됐다. 리어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표준으로 적용됐으며, 추운 날씨를 대비한 패키지 역시 표준으로 제공된다. 이 패키지에는 열선내장 윈드스크린, 열선내장 스티어링 휠 및 헤드라이트 와셔가 포함됐다.

이 외에도 차량에는 풀 LED 헤드라이트, 후방 카메라 및 스마트폰 연결을 비롯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재규어, XE 랭스 에디션

파워트레인으로는 재규어의 2.0리터 터보차저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차량은 최고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동력은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리어 휠으로 전달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 데에는 6.5초가 걸린다.

차량은 각 국가에 한정 수량만 판매될 전망이다. 판매가격은 3만 8300파운드(한화 약 6020만원)이다.

재규어, XE 랭스 에디션

한편, 모델명은 랭스(Reims)는 1954년 재규어 D-타입의 첫 번째 경기인 랭스12시(12hours of Reims)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며 명명됐다.

재규어, XE 랭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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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E페이스의 부분 변경 모델의 테스트 장면이 영국 미들랜드에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2020년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E 페이스는 대부분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앞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 전면적인 수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최근 재규어의 행보를 보면 내연기관 엔진에 많은 투자를 할 것 같지는 않다. 플래그십 모델인 XJ가 배터리 전기차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이 있는 만큼 E-페이스의 변화도 주목을 끌고 있다.

포르쉐의 타이칸의 예에서 보듯이 고가의 스포츠 세단이나 주행성을 강조하는 모델에는 배터리 전기차를 채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품 자체에 관한 것이고 배터리와 원자재,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간단하게 결정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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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백정현)는 재규어 최초의 가상 순수-전기 레이싱카 ‘재규어 비전 그란 투리스모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최신 라인업에 추가되어 활약을 펼치게 될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의 역사 깊은 레이싱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고 개발되었다.

재규어 레이싱 역사에서 상징적인 모델인 C-TYPE과 D-TYPE이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으며, 재규어의 포뮬러E 레이싱카 I-TYPE 4와 I-PACE eTROPHY 레이싱카가 타협 없는 레이싱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자신감 넘치는 라인에서는 재규어의 풍부한 레이싱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각을 한 듯 강렬한 인상을 주는 휀더에서는 유수한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C-TYPE과 D-TYPE의 영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전방 휀더는 C-TYPE을 연상시키고, 웅장한 형상은 D-TYPE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날렵하면서도 우아한 캐빈에서는 E-TYPE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수 많은 레이싱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역학과 제동 기술의 한계를 시험해 온 재규어는 가상의 레이싱카에도 다운포스와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최적화해 적용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는 재규어 최초로 전방 그릴에 상징적인 재규어 리퍼 마크를 달았다. 또한, 재규어의 혁신적인 1968 XJ 세단에서 영감을 얻어 후방 양쪽에 자리잡은 2-소켓 램프에서도 전통을 계승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 인테리어를 통해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미래의 재규어 스포츠카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다. 재규어의 헤리티지에 진보적 럭셔리, 순수함, 운전자 중심, 섬세한 디테일의 현대적인 인테리어 철학을 결합해 자동차의 간결한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간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위에는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에는 “키트-E(KITT-E)”라는 이름이 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내장되어 운영시스템과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동차와 드라이버 간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강화해준다. 이 기술은 3D 지도와 핵심적인 차량 데이터 등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운전자에게 표시할 수 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포뮬러E 레이싱카 I-TYPE 4와 I-PACE e트로피 레이싱카의 디자인과 개발을 이끈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엔지니어들도 개발에 참여했다.

재규어 비전 GT 쿠페가 가진 강력한 퍼포먼스는 세 개의 강력한 소형 모터로부터 추진되며 모터 1개는 전방의 2개 휠에, 나머지 2개의 모터는 후방 휠을 개별적으로 구동시킨다. 세 개의 모터는 총 1,020마력의 최고출력과 1,2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가속 페달을 밟고 2초 미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며, 최고속도 321km/h가 넘는 슈퍼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실험적인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가볍고 강도 높은 모노코크 구조는 탄소 섬유와 첨단 알루미늄 합금 재질로 설정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무게는 단 1,400kg에 불과하며, 50:50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 고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와 강력한 성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재규어는 드라이버가 순수한 재규어 레이싱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고유한 사운드까지 특별하게 디자인해 적용했다. 재규어 I-PACE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팀의 주도로 1957년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 모델인 603 롱노즈 D-TYPE의 소리를 새롭게 녹음해 재규어 비전 GT 쿠페의 고유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레이스 스펙을 갖춘 3.8리터 XK 엔진음이 미래지향적이고 고유한 전자 사운드 트랙으로 잘 조율되어 표현됐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줄리안 톰슨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규어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주도 하에 완성되었으며, 이들에게 재규어 고유의 헤리티지에 바탕을 두고 재규어 미래 디자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동차를 창조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며, “우리는 상징적인 역사에서 영감을 끌어내어 재규어임을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재규어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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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즐기는 레이싱카!"

이 슬로건은 최근 글로벌 젊은 카 마니아들을 매료시키는 대표 문구다. 이 문구에 철저하게 맞춰진 모델이 바로 이번 시승차량인 '재규어 F타입 SVR'이다. 2인승 고성능 스포츠카답게 무려 5.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심장을 달았다. 제원만 고려해도 이건 날지만 않을뿐 사실상 전투기에 가장 가까운 모델이다.

재규어는 F타입에 모든 파워트레인 핵심요소를 심어 넣었다. 재규어 F타입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3.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5.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3가지 엔진 등 3가지 모델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무시무시한 5.0 SVR 모델이다.

SVR에 적용되는 5.0리터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이 575마력, 최대토크 71.4kg.m이다. 슈퍼카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에 필적하는 모델인 셈이다.

이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를 제외하면 벤츠 AMG GT 63S 정도가 제원상 재규어 F타입을 능가하는 차량일 뿐이다. AMG GT 63 S는 637마력에 이른다.

하지만 F타입은 경량화에서 앞서며 AMG GT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엔진자체가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부 마찰을 최소화했다. 최신 보쉬 엔진 관리 시스템으로 엔진을 항상 상시 최적의 성능으로 맞춰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슈퍼차저 엔진에는 최고의 열역학적 효율과 저소음을 제공하는 6세대 TVS가 장착돼 정통 배기음만을 뿜어낸다. 악셀 패달링을 뗄 때 진공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슉슉` 소리만 가끔 들릴 뿐이다. 일부러 진공의 세기를 크게 해 팝콘 튀는 소리를 내는 타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들과 비교하면 저소음과 정통 배기음만으로 사운드를 디자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핸들은 묵직한 편이다. F타입의 지능형 사륜시스템과 어우러져 어떤 주행상황에서도 강력한 추진력을 낸다. 5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차량들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헛바퀴 도는 현상이나 변속의 이질감 역시 거의 제로에 가깝다.

스포츠 모드에선 악셀을 살짝만 밟아도 운전자의 등을 치는 듯한 무시무시한 괴력이 상존하다. 평시 운전중엔 대부분의 토크가 뒷바퀴에 배분되어 리어에서 밀어주는 힘을 즉각 즉각 즐길 수 있다. 강한 후륜구동 시에도 프런트가 돌거나 떨지 않는다. 노우즈가 길고 V8 엔진의 비중이 한눈에 봐도 엄청나지만 경량화 실현으로 차량의 프런트-미들-리어 밸런스를 제대로 잡은 덕분으로 보여진다.

노면이 일정치 않은 이면도로에서는 무게중심을 정확히 중앙에 두고자 노력하는 기특한 녀석이다. 젖은 노면 등 미끄러운 여건에선 전후륜에 각각 50:50의 토크 배분이 이루어져 접지력을 높이는데 구동력을 집중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트랙션을 내기도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F타입 SVR이 최고로 손꼽히는 이유는 역시 가벼운 차체다. 재규어는 알루미늄 차체 기술을 10년 이상 선도해 오면서 대중적인 재규어 모델 XE 등에도 알루미늄 기술을 많이 적용했다.

다른 모델에선 알루미늄 재질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F타입에선 그야말로 실감 또 실감한다. 비틀림 강성이 매우 뛰어난 경량 알루미늄 구조는 스포츠카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SVR을 위한 맞춤 알로이 휠은 기존 F타입 보다 무게를 13.8kg 감량하는 동시에 후륜 타이어가 10mm 더 넓은 특수 P-ZERO 타이어를 장착해 사실상 서킷에서 경주를 본업으로 하는 레이싱카라고 보면 된다. 특히 경량 티타늄 및 경량 배기 시스템에서 16kg을 감량했다.

커다란 휠 사이로 번뜩이는 브레이킹 시스템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SVR 모델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최대 380mm 직경의 디스크로 고속에서의 제어가 능수능란하다. 브레이크에서만 최대 21kg의 무게를 줄였다.

길게 뻗은 프런트의 에어인테이크와 휠 하우스로 유입된 공기는 상어 호흡기처럼 양 사이드로 길게 터져있는 파워 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간다. 공기역학은 물론 쿨링 기능에서도 아주 이상적인 방식을 적용했다 볼 수 있다.

고속에서의 안정성, 그리고 기자가 몰 수 있는 최대한의 급코너링 시에도 악~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끝까지 노면을 움켜쥐었다. 스포츠모드로 버튼을 내리면 윙~ 하고 살짝 소리를 내면서 리어 카본 스포일러를 높이면서 자동으로 빼준다.

F타입을 맘껏 내던져도 스스로 제어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상징하는 듯했다. 최고시속은 322km/h로 제로백은 3.7초의 사실상 국내 자동차경주의 최고배기량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와 맞먹는 파워카라 보면 된다. 가격은 2억182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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