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GM/캐딜락'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오늘은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를 살펴보자. 미국에서는 2021년형으로 이미 출시됐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1세대 모델이 1998년에 나왔고 이제는 미국의 풀 사이즈 SUV를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 중 하나가 됐다.
 



신형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V형 8기통의 6.2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 정도 크기에, 그것도 휘발유 엔진의 차량은 그냥 세워만 놓아도 연간 자동차세를 160만원 가량 내야한다. 하지만 미국은 배기량 6,200cc의 에스컬레이드 이거나 999cc 배기량의 쉐보레 스파크 모두 똑같이 매년 등록 갱신비 60달러(약 7만원) 정도를 낸다. 만약 차를 두 세 대 가지고 있다면, 연비가 좋은 차를 더 타면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탄다고 돈이 안 드는 게 아니니, 일년에 한 두 번 쓸 캠핑용 대형 SUV가 필요해도 자동차세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 물론 이런 식의 미국과 우리나라 자동차 세금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자동차 시장의 다양화를 위한 자동차 세금 체계의 고려가 필요할지 모른다.
 



자동차 보유대수가 2000만대를 넘은 오늘날의 우리나라에 맞는, 그리고 자동차 소비의 다양화를 위한 방법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든다. 물론 주행 거리 비례의 세금 개념이 되면 기름값이 더 비싸질 개연성도 있긴 하다.
 



1세대 에스컬레이드는 GM의 픽업 트럭 GMC 유콘(Yukon)을 기반으로 만든 캐딜락 버전의 차량이었다. 이후 유콘과 더욱 차별화된 2세대 모델이 2001년에 나왔고, 2006년에 3세대 모델, 그리고 수직형 테일 램프를 특징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4세대 모델은 2014년에 나왔다.
 



그런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1미터에 이르는 수직형 테일 램프를 가진 4세대 모델을 떠올린다. 실제로 4세대 모델은 수직 테일 램프와 5,697mm 길이에 1,880mm 높이의 커다란 차체 크기가 강한 인상을 준다.
 



새로운 5세대 모델은 장축형 기준 무려 5,766mm의 길이에 1,946mm 높이로 마치 버스 같은 느낌의 거대한 차체에 역시 1미터에 필적하는 수직형 테일 램프의 압도적 이미지를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차체 크기와 동시에 LED 방식의 전면 헤드램프에는 깨알같은 디테일도 볼 수 있다.
 



실내로 오면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 답게 다양한 재질로 마무리된 공간을 볼 수 있다. 크러시 패드는 기본 형태가 수평 기조이면서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운전석 클러스터 부분은 3장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형식으로 돼 있다. 특히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우리나라 LG전자의 것이라고 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겹쳐지는 구성으로 인해 마치 한 장의 긴 디스플레이 패널로 보이는 효과를 낸다.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의 클러스터 부분과 그 오른쪽 센터 페시아 부분의 넓은 영역, 그리고 클러스터 왼쪽의 작은 부분에 모두 터치 버튼 인터페이스를 구성해서 모두 OLED 패널을 채택했다. 그야말로 자동차가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라는 게 요즈음의 추세라면,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에서 그런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SUV 이므로 실내 좌석은 3열로 구성돼 있는데, 2열 의 뒷좌석도 독립형 좌석으로 구성돼 있어서 2열에서 3열로 실내에서 바로 갈수 있다. 게다가 2열은 물론이고 3열 좌석의 무릎 공간도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에스컬레이드의 오디오 시스템은 실내에 모두 36개의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고 하는데, 물론 이건 개별 고음 스피커 등의 작은 스피커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리라. 음향 시스템에서 눈에 띄는 점이 앞 좌석 헤드레스트에 달려 있는 두 개의 스피커이다. 이 스피커는 앞 좌석에 앉은 승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기능일 것이다.
 



사실상 차량의 실내는 엄밀한 의미에서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여러 가지 소음이 존재하는 악조건들로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의 음악 감상용 오디오와는 다른 기준으로 설계된다. 즉 절대적인 음질을 높이려는 것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 추구하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음색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반도체 앰프 대신에 진공관 앰프를 쓰는 등의 설계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동차의 실내는 노면 소음이나 엔진 소음, 차량 자체의 진동 등 다양한 소음 발생에 의해 의외로 많은 잡음이 존재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승객의 귀에 얼마나 음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소리 자체의 퀄리티보다 더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개별 스피커는 좌석에 앉은 승객이 직접 느끼는 음질과 스테레오 효과를 통한 임장감-실제의 연주 현장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의미하는 용어-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차체 크기가 크다는 것이 에스컬레이드의 두드러지는 특징이지만, 그에 따라 실내 공간도 광활하다. 3열 좌석을 모두 펼쳐도 트렁크 공간이 상당하고,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는다면 그야말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차체 크기에 의한 특징은 실질적인 활용성을 중시하는 미국 SUV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요즘 국산 승용차들도 20인치 휠이 장착되는 등 전반적으로 휠이 커졌다고 해도 22인치라는 휠 크기는 그야말로 거대하다. 그러나 워낙 차체 크기가 커서인지 에스컬레이드의 22인치 휠은 그런 크기로 보이지 않기도 한다.
 
미국의 차들은 우리 기준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크기가 큰 것은 사실이다. 차체는 물론이고 엔진 배기량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차들도 미국이라는 환경에서 본다면 그다지 큰 차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접히는 리어 뷰 미러를 쓰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놀랍게도 미국 소비자들은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주차 공간 크기를 거의 우리나라 1.5배 정도의 폭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땅이 넓다는 특징이 반영된 것이고, 그런 특징은 차량의 크기뿐 아니라, 차체 디자인에서도 간결하고 널찍널찍한 면으로 구성된 형태에서도 나타난다.
 
자동차가 생활을 반영한 도구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의 환경과 문화를 반영한 크기와 엔진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에스컬레이드는 미국이라는 환경만을 위한 차라고 해야 할까?
 



사실상 어떤 차의 특징이 우리의 환경과 맞느냐 여부는 맞고 틀리고의 관점이기보다는 선택의 문제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넓고 큰 캠핑 카가 필요하다거나, 혹은 압도적인 차체의 존재감이 좋아서 등 선택의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각자의 필요에 맞는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선택되는 것이 큰 차체와 엔진을 가진 미국식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일 것이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캐딜락이 브랜드 역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신규 고성능 모델 CT5-V 블랙윙(Blackwing)의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캐딜락은 1949년, 세계 최초로 근대화된 V8 엔진을 선보인 이후 V8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나스카(NASCAR), 롤렉스 24 내구레이스(Rolex 24 Hours At Daytona) 등 세계 유수의 레이싱 대회를 석권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레이싱 테크놀로지를 선보이고 있다.
 
캐딜락은 브랜드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부터 별도의 초고성능 라인업 ‘V-series (V 시리즈)’를 대중에게 선보인 바 있으며, 트랙에서 극한의 성능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CT5-V 블랙윙의 심장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는 6.2리터 핸드 빌트 슈퍼차저 V8엔진 (6.2L hand-built Supercharged V8 engine)이다. 엔진의 제작 전 과정은 한 명의 엔지니어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본인의 서명이 각인된 엔진 덮개를 장착하며 마무리되는 캐딜락 장인 정신의 결정체이다.
 
CT5-V 블랙윙은 최고출력 677마력, 최대토크 91.9kgᆞm라는 슈퍼카를 능가하는 엔진 출력을 통해 드라이버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한다. 블랙윙에서 뿜어져 나오는 출력은 통합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밀하게 제어되어 기민하게 작동하는 캐딜락의 최신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화로 궁극의 퍼포먼스 머신 CT5-V 블랙윙을 완성한다.
 
CT5-V 블랙윙은 24시간 트랙테스트 통해 극한의 트랙환경에서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을 담금질했으며,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 그랜드 코스(Virginia International Raceway Grand East Course) 등에서 V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함으로써 성능의 극한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캐딜락은 오는 3월 2일 CT5-V 블랙윙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하며, 2월 24일 티저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홈페이지와 브랜드 소셜 채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캐딜락 리릭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인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의 인기가 미국 현지에서 뜨겁다. 리릭은 출시를 기념하는 데뷔 에디션이 사전예약 10분 만에 완판되며, 캐딜락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한 바 있다.


리릭 컨셉트카에 이어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던 중국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사전예약이 진행된 리릭은 5주 만에 5천 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리릭의 인기 덕분에 GM은 미래 전동화 전략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전동화를 통해 구현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전략 가속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 리릭

리릭, 캐딜락 첫 번째 순수전기차

리릭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얼티엄 플랫폼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며,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까지 사용 가능한 범 적용성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업계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차량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다.

캐딜락 리릭

후륜 기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0kWh 급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약 483km(EPA)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90kWh DC 고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 10분 만에 122km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가정용 충전기에서는 시간당 약 83km 충전이 가능한 19.2kW 급 충전 모듈을 제공하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리릭은 모터 구성에 따라 후륜 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4.8kgm를 발휘한다. 이외에 전륜 모터가 추가된 4륜 구동 모델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 리릭

리릭, 컨셉트카를 현실로

리릭의 인기에는 컨셉트카 못지않은 미래형 디자인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리릭 컨셉트와도 큰 이질감이 없는 디자인이다. 특히, 기존 캐딜락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적인 요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릭은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방패 형태의 그릴 면적을 최대화해 주간주행등 및 헤드램프와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이는 그동안 캐딜락이 선보였던 컨셉트카들과 같은 디자인 흐름이다. 그릴은 전기차인 만큼 막혀있으며, 대신 사선 패턴 라이트가 적용됐다.

캐딜락 리릭

그릴 중앙에는 화려했던 기존 방패 엠블럼 대신 빛을 발하는 전기차용 엠블럼이 장착됐다. 세로로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은 리릭의 존재감을 보다 강하게 드러낸다. 리어램프는 기존 캐딜락이 보여줬던 수직형 디자인에서 더 나아가 꺾임을 통한 역동성을 연출했다.


인테리어 역시 ‘미국차는 투박하다’는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3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일반 디스플레이의 64배에 달하는 10억 개 수준의 색상을 구현한다. 오디오는 AKG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총 19개의 스피커가 1,400W 출력을 발휘한다.



캐딜락 리릭

리릭, 미래 전략의 선두

GM은 캐딜락 순수 전기차 리릭에 대한 뜨거운 인기로 전동화 전략과 함께 탄소 배출 제로 비전 실현도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GM은 전동화 목표의 배경이 되는 미래 자동차 환경을 위한 친환경 계획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또한, 2040년까지 탄소중립 계획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2030년까지 기후 목표 설정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는 등 기후 위기 해결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캐딜락 리릭

이외에도 GM은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차량 내 사용되는 부품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고,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 공급 및 2040년까지 GM 글로벌 마켓의 현지 재생 에너지 표준을 100% 충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CES 2021’에서는 GM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겸 CEO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및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GM은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케팅 캠페인 ‘Everybody In’을 시작하는 한편, 자율주행 수직이착륙 항공기 ‘VTOL’ 컨셉트 공개 등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전기차 미래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캐딜락 리릭

이러한 행보는 이달 개최되는 ‘CES 2022’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M 메리 바라 회장은 CES 2022에서 2년 연속 기조 연설을 맡으며, ‘쉐보레 실버라도 EV’ 공개와 함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 및 차세대 전기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M은 앞서 발표한 사업들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 모빌리티 산업을 통틀어 고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캐딜락 리릭

이를 위해 GM은 미국 기관차 제조 기업 웹텍(Wabec)과 협력해 철도 산업을 위한 얼티엄 배터리 및 하이드로텍(HYDROTEC) 수소 연료전지 솔루션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 기내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 리브헤어-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보트 모터 제작 회사인 퓨어 워터클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나사(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함께 참여해 달 표면을 달리는 달 탐사용 전기차를 만든다고 발표하며, 강력한 전동화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본 기사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이미지 : 캐딜락


박지훈 jihoon.park@carlab.co.kr

재미있는 자동차 미디어 카랩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사진으로는 실차의 느낌을 100% 전달할 수 없다. 에스컬레이드만 봐도 그렇다. 매번 사진으로만 보던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느낌은 ‘크다’가 전부였다. 하지만 실제로 본 모습에 압도당했다.

지난 10일 캐딜락 코리아가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전시 행사를 진행했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이다. 지난 2014년 4세대 이후 약 7년만의 풀체인지를 치렀다. 캐딜락의 패밀리 룩을 따르면서도 플래그십의 웅장함을 여전히 뽐낸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처음 등장한 풀사이즈 SUV 모델이다. 국내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기 전인 2004년부터 꾸준히 ‘아메리칸 력셔리’를 보여주고 있다.

외모는 기존보다 차분해졌다. 큼직한 세로형 헤드램프로 귀여웠던(?) 표정은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따르며 ‘큰 형님’의 포스를 풍긴다. 헤드램프만 떼놓고 보면 전혀 작은 사이즈는 아니지만, 웅장한 차체에 비해 초라해 보였다.


지난 4세대에서 보여준 기다란 수직형 리어램프를 여전히 간직했다. 이제는 에스컬레이드 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출시한 현대 스타리아 역시 이런 형태인데, 단번에 에스컬레이드가 떠오를 만큼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다.

이번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380×2,060×1,945㎜. 작년까지 판매했던 4세대(5,180×2,045×1,900㎜)와 비교해도 길이는 무려 20㎝나 더 길어졌다. 휠베이스 역시 3,071㎜로 기존보다 10㎝ 이상 길어졌다. 기존의 에스컬레이드도 국내 주차장법에서 규정하는 사이즈를 꽉꽉 채울 만큼 절대 작은 사이즈는 아니다. 다음 풀체인지 땐 얼마나 더 커질지 걱정이 들 정도다.

 

 


뒤로 온 김에 트렁크 먼저 살펴봤다. 트렁크 버튼을 찾지 못해 차체 곳곳을 더듬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큼직한 캐딜락의 방패 앰블럼을 누르니 비상등과 함께 열린다. 그 와중에 트렁크 패널이 무척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리어 오버행이 긴 찬데, 벽을 등지고 주차한 상태로 트렁크를 열다가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다.

모든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도 무척 넓었지만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3열을 접고 나니 아늑할 정도로 넓었다. 트렁크의 기본 용량은 722L. 3열을 접으면 3배 가까이 증가한 2,065L다.


에스컬레이드는 그릴과 측면 트림, 몰딩 등 다양한 디자인 포인트를 두고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눴다.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은 역동성을 강조해 ‘글로그 블랙’으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크롬으로 처리했다. 신발은 동일하게 22인치지만 각자 콘셉트에 맞게 다른 디자인으로 골라 신었다.

 


운전석 도어를 열면 계기판과 메인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요 시스템은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3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할 수 있는데, 무려 4K의 2배 이상의 고화질로 심리적인 만족감이 높았다. 게다가 곡선으로 마무리한 양 끝부분도 남김없이 모두 활용했다. 센터콘솔은 냉장‧냉동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2m가 넘는 차체 너비 덕분에 폭도 엄청났다. 사진으로 잘 표현되지 않아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비교해봤는데, 아이폰 11이 무척 초라해 보인다.


기어레버는 기존과 달리 센터터널 위에 전자식으로 마련해놨다. 1998년에 등장한 1세대부터 4세대까지 모두 운전대 뒤에 위치한 컬럼 방식이었는데, 처음으로 자리를 옮겼다. 개인적으로 투박했던 컬럼식보다 평범한 위치에 있는 기어레버가 마음에 든다.


2열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진화했다. 1열 헤드레스트 뒤에는 12.6인치 터치디스플레이를 마련해놨다. HDMI 포트를 이용해 각종 전자장비와 연결할 수 있다. 터치감도 평범한 태블릿 PC를 만지는 듯 자연스러웠다.


보닛 아래엔 V8 6.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품었다.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를 뿜는다. 고속도로 정속주행 등 특정 상황에선 8개의 실린더 중 4개만을 활용한다. 이른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이다. 덕분에 대배기량 엔진임에도 복합연비 6.5㎞/L를 기록한다. “에계, 겨우?”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지만 2.8t(톤)에 육박하는 몸무게까지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가득 담았다. 이제는 필수로 자리 잡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케이블이 필요 없이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USB단자는 A 타입과 C 타입 골고루 마련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유지 보조, 자동 주차 보조, 오토 홀드, HD 서라운드 비전 등 카메라와 센서를 기반으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

한편,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의 가격은 1억5,357만 원으로 동일하다. 추가금 고민 없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캐딜락은 오는 7월 5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구매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 이동엽 기자
사진 캐딜락 코리아, 이동엽 기자

깊이 있는 자동차 뉴스, 로드테스트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figcation>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캐딜락이 7년만에 완전 변경된 플래그십 SUV 5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오는 6월 국내에서 공개한다.

에스컬레이드는 풀사이즈급 럭셔리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오며 단일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넘어 하나의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진화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 1세대 모델이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에스컬레이드만의 강렬한 비율과 디자인의 초석을 다졌으며, 이후 당대 최고의 럭셔리 옵션을 모두 탑재한 2세대 에스컬레이드(2001~2006년)가 출시되며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세대 에스컬레이드는 특히 출시 첫 해인 2001년 J.D파워에서 ‘가장 매력적인 럭셔리 SUV’ 수상을 비롯해 10개가 넘는 수상 기록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럭셔리 SUV로 인정 받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5세대) </figcation>

에스컬레이드는 이후 새로운 GM의 풀사이즈 아키텍쳐와 V8 6.2리터 엔진 및 컬럼식 6단 자동 변속기, 나이트 비전 및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한 3세대 모델(2007~2013년)이 소개됐다.

캐딜락의 최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및 Full LED 익스테리어, 다양한 럭셔리 옵션을 탑재된 4세대 모델(2014~2020년)은 독자적인 팬덤을 유지하며 ‘SUV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게된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 역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에스컬레이드의 명성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에스칼라’ 콘셉트 기반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담으면서 최첨단 기술 및 럭셔리 사양이 집약됐다.

여기에 운전석과 센터페시아에 업계 최초로 4K급 TV에 두 배가 넘는 화질을 제공하는 38인치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차내 총 36개의 스피커를 통해 스튜디오급 사운드를 전달하는 AKG오디오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채택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럭셔리 가치를 제공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5세대) </figcation>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오는 6월 10일, 논현동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서 진행되는 미디어 런칭 행사를 시작으로 1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캐딜락은 5세대 에스컬레이드 출시를 기념해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리뉴얼하고, 7월 12일까지 특별 전시를 이어가며 다양한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