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위기에 강한 車 불황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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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싸고 연비 좋은 차 잘팔려… 이달에 사면 할인율 높아
글로벌 경제위기로 국내 자동차 판매가 국산차·수입차 할 것 없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가처분 소득이 실제로 줄어 차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또는 최근 신용경색으로 할부구입이 어려워진 경우다. 두 번째는 차를 구입할 의향도 있고 구매력도 충분하지만, 불황 분위기에 휩쓸려 구입을 미루는 경우다.

그러나 정말 차가 필요하다면 굳이 구입을 내년까지 미룰 필요가 없다. 연말까지 구입하면, 할인율이 높기 때문에 굳이 중고차로 되팔 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익일 수 있다. 그리고 불황기에 차량구입은 차량 초기 구입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구입비가 1000만원 이내면 굳이 할부 말고 현금으로 구입도 어렵지 않다. 이자비용을 물지 않아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쌍용차 액티언

차량에 붙는 각종 세금은 신차 가격에 비례해 커진다. 가능하면 꼭 필요한 옵션만 구입하자. 소형차를 구입한다면, 이 기회에 수동변속기에 익숙해져 보는 것도 좋다. 자동변속기 모델보다 가격이 150만원 가량 저렴하며, 연비는 15~20%나 좋다. 차값과 기름값을 동시에 아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경제적일 수 없다.

불황기에 가장 경제적인 차종을 꼽는다면 기아차 모닝이다. 수동변속기 기본형은 732만원, 자동변속기에 옵션을 약간 붙여도 1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지난 11월 판매 1위 차종으로 올라선 불황기의 베스트셀러다. 국내 시판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2~3개월치의 주문량이 밀려 있다. GM대우 마티즈는 모닝에 비해 작다는 이유로 인기가 덜하지만, 일본 경차에 비하면 오히려 큰 편이다. 특히 수동변속기 모델 기본형은 623만원에 불과하며, L(리터)당 20.1km의 하이브리드카 수준 공인연비를 자랑한다.

이외에 현대차가 인도에서 생산하는 경차 i10과 소형 해치백 클릭의 후속모델로 인도에서 생산해 유럽에 판매하는 i20도 국내 판매가 반드시 필요한 차종이다. 현대차는 채산성이 맞지 않으며 노조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입·판매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시장에도 i10, i20처럼 좀더 상품성이 뛰어난 소형차의 추가투입이 절실하다.

현대차 i30는 유럽에서 푸조 308이나 폴크스바겐 골프와 당당히 경쟁하는 모델이다. 차체강성이나 편의성 주행성능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수동 기본형은 1305만원. 수동 디젤 모델 기본형은 1570만원, 수동 디젤 모델은 중형차 부럽지 않은 실내공간과 활용성을 자랑하면서도 L당 20.5km의 믿기지 않는 공인연비를 보여준다. 수동이라는 약간의 불편만 감수한다면, 비싼 돈 들여 하이브리드카 타지 않더라도 충분히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차다.

기아차 모닝

기아차 카렌스 LPG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LPG 고급형은 1562만원이고, 이달에 사면 100만원을 추가로 깎아 준다. 르노삼성 SM3는 자동변속기 기본형 모델은 1215만원이다. 현금으로 구입하면 100만원을 할인해 준다. 모델이 약간 오래되긴 했지만 일본 닛산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본기 뛰어난 차량. 이런 차량을 그것도 자동변속기를 달고서도 겨우 모닝 풀옵션 모델과도 별 차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

쌍용차의 액티언 수동 기본형은 1790만원. 이달에 구입하면 100만원 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초기에 디자인이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디자인이다. 4륜구동 모델은 2290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강철 프레임이 들어간 정통 SUV 스타일이기에 험로주행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폴크스바겐 골프는 요즘 같은 때 빛을 발하는 수입차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최근에 '골프 2.0 디젤 스페셜 에디션'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골프 2.0 TDI에 전동식 선루프, 16인치 알로이휠, 천연가죽 스티어링휠 등의 옵션이 추가됐지만, 값은 기존 2.0 디젤 같은 3120만원. 강력한 디젤엔진을 달아 어떤 조건에서도 시원한 달리기가 가능하고,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도 공인연비가 L당 15.7km에 달해 기름값도 크게 아낄 수 있다.

품격 있는 세단을 원한다면 파사트 TDI도 훌륭한 선택이다. 파사트 2.0 TDI 컴포트는 3990만원으로 유럽 최고수준의 디젤엔진을 얹은 독일산 고급 중형세단 가격으로는 그리 비싸지 않다. 또 중형세단임에도 공인연비가 L당 15.1km에 달해 기름값만 따지면 경차를 모는 수준이다.

현대차 i10

고급차를 타고 싶지만, 큰 차는 필요 없는 이라면, 아우디 A3를 눈여겨볼 만하다. 배기량 2L 휘발유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0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하지만, 값은 3950만원으로 국산 중대형세단과 비슷하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링컨의 MKS 같은 대형세단도 가격대비 가치는 훌륭하다. 내외장이 고급스럽고, 렉서스 LS나 벤츠 S클래스만큼 넓은 데다, 277마력짜리 3.7L(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도 훌륭하다. 값은 5520만원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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