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 내수시장 기아차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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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내수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만 유일하게 웃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추정집계한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회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기아차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내수시장은 115만대로 전년대비 5.7%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점유율 순으로는 현대차가 4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차(27.1%), GM대우(10.3%), 르노삼성(8.7%), 쌍용차(3.4%)가 뒤를 이었다.

점유율은 기아차만 전년 22.3%보다 4.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1.6%포인트, GM대우는 0.4%포인트, 르노삼성 0.9%포인트, 쌍용차 1.6%포인트씩 감소했다. 현대차가 시장점유율 50% 유지에 실패한 게 눈에 띈다.

기아차의 선전은 모닝이 경차(1000㏄미만)로 편입되고 고유가로 판매가 늘어난데다 모하비, 로체이노베이션, 포르테, 쏘울 등 신차를 잇달아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증가폭은 전년대비 14.4%.

현대차는 대형세단 제네시스 출시가 있었지만 노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9월 이후 내수시장 위축으로 판매가 전년대비 8.6%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을 보면 76.8%로 고대했던 80%달성은 못했지만 전년(73.6%)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만 놓고 봤을 때는 동생인 기아차가 형님보다 나은 성적표다.

현대차는 내년 초대형세단 VI와 쏘나타 후속모델(YF), 투산후속모델( LM) 등을 통해 연간기준 점유율 50%의 재탈환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현대차가 내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올해 성적과 관련,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경우 GM대우는 경차 마티즈외의 다른차종의 판매부진, 르노삼성은 신차부재, 쌍용차는 체어맨W의 신차효과가 지속되지 못한 가운데 주력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이 위축된 점이 타격이 컸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에 준대형세단(VG)ㆍ쏘렌토후속모델(XM)ㆍ포르테쿠페 등을, GM대우는 경차신형 비트와 3000㏄급 대형차, 르노삼성은 신형 SM3와 SM5, 쌍용차는 도심형 SUV C200 등을 출시하며 내수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내년엔 국내유가 안정세, 다양한 신모델 출시, 차량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 발생이 예상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위축과 고용불안,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내수는 전년대비 8.7% 감소한 105만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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