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orte
동급 최고의 편의장비
포르테의 실내는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이끈다. 여기에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룸미러 내장형 하이패스 단말기 등 준중형급에 처음 들어간 편의장비들이 많다. 다만 음성인식이라고는 하나 내비게이션의 위치가 낮아 운전 중에는 시야를 흩뜨린다.
스티어링 휠은 지름이 작고 기어 노브의 길이를 줄여 스포티한 감각을 만들었다. 붉은색 조명을 사용한 수퍼비전 클러스터는 시인성이 좋고 스포티한 인상이 강하다. 크롬테를 더했다면 더욱 스포티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차 상태와 후진 때 장애물 위치 등을 표시해 주는 정보 표시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대형차 중에서도 일부 고급 모델에만 사용되는 편의장비로 여성 운전자에게 반가운 아이템이다. 또한 블루투스 핸즈프리와 오디오 스트리밍도 갖추었다.
운전석과 동반석 시트에는 위치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헤드레스트를 달았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중앙과 센터페시아 에어컨, 센터콘솔은 U자형으로 디자인을 통일했고, 광택 소재의 피아노 그레인을 써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운전석과 동반석 선바이저에 스위치 조명을 달아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띈다.
6:4 분할 폴딩 방식의 뒷좌석은 최고급 SLi 모델에만 들어간다. 헤드룸은 아반떼나 i30과 비교하면 가장 좁다. 기자가 직접 재어본 2열 시트의 너비는 1,410mm로 아반떼(1,420mm)보다 좁고 i30(1,270mm)보다는 넓었다. 바닥 가운데는 턱이 낮아 편하게 앉을 수 있다.
Hyundai i30
스포티한 분위기에 실용성까지
현대 i30의 인테리어는 젊고 스포티한 분위기다. 크롬도금으로 장식한 블랙 인테리어와 함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파란색으로 통일해 젊은 느낌을 준다.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센터페시아 위쪽에 폴딩형 수납함과 2단 센터콘솔, 선글라스 케이스 등의 수납공간을 구석구석 마련했다. 앞뒤에 모두 도어 포켓이 있어 실용적이긴 하지만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인 트림은 세련된 표면처리로 고급스럽고 조립 완성도 역시 흠을 찾기 어렵다.
센터페시아 위쪽에는 오디오 패널, 아래쪽에는 에어컨을 배열한 디자인은 다른 두 모델과 비교해 조작하기가 가장 편하다. 단 공조장치의 바람세기 버튼의 크기가 작아 불편한 감이 있다. 글러브박스는 에어컨 바람을 넣어 쿨링박스로 사용, 여름철에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뒷좌석은 앞좌석 아래로 발을 놓을 공간이 충분하고 머리 위 공간은 해치백답게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넉넉하다.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이는 6:4 폴딩 시트는 i30의 가장 큰 무기. 2열 시트를 접으면 길이 760mm였던 트렁크 공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2열 도어트림의 아래쪽 포켓은 포르테와 아반떼에는 없는 것이다.
Hyundai Avante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디자인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곡선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최근 현대차의 인테리어 패턴대로 센터페시아 위쪽에 오디오를 넣고, 그 아래에 에어컨을 두었다. 기본 모델인 시승차는 오디오 패널 아래 다이얼식 에어컨이 가로로 나열돼 있는 모습이지만, 윗급 모델부터는 무드 조명을 사용한 누드 버튼을 달아 분위기가 한층 고급스럽다.
센터페시아 위에는 폴딩형 수납함이 있고, 그 아래로 디지털시계, 오디오 컨트롤러, 에어컨이 차례로 놓여 있다. 센터스택의 컵홀더는 깊이가 너무 얕아 컵을 놓으면 잡아주는 느낌이 약하다. 버튼식 실내등은 세 모델 중 가장 크고 사용이 편했다. 대시보드는 얼핏 좌우 대칭형으로 보이지만 조작성을 높이기 위해 센터페시아를 약간 운전석 쪽으로 틀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운전선과 동반석 도어 포켓과 핸드백이나 쇼핑백을 걸어둘 수 있는 후크 등 수납공간과 편의장비가 많다.
포르테와 마찬가지로 6:4 분할 폴딩 방식의 뒷좌석은 옵션이다. 하지만 루프라인이 뒤쪽까지 길게 내려와 입구가 좁은 것이 흠. 트렁크의 열림은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가볍고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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