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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9 겨울철 애마의 잔병 치료법 - 자동차도 추위 탄다
자동차에게도 겨울은 가혹한 계절이다. 미리미리 점검하고 월동 준비를 하지 않으면 추운 겨울날 갑작스런 고장으로 낭패를 볼 수 있다. 큰 고장이 원인일 때는 견인차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하지만 사소한 트러블이라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자동차의 말썽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LPG차, 시동을 끄기 전 연료차단 스위치 눌러야
겨울철 성가신 일 중 하나가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것이다. 이때 앞유리에 열선이 달려 있는 차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차는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를 높여 성에가 저절로 녹아내리게 한다. 간혹 와이퍼나 딱딱한 물건으로 성에를 긁어내는 운전자를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앞유리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성에가 녹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성에제거제를 뿌리거나 신용 카드 혹은 플라스틱 성에제거기로 긁어낸다. 밤새 눈이 내릴 때 두꺼운 골판지나 천으로 앞유리를 가려 놓으면 유리창의 서리를 손으로 긁어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또한 저녁 무렵 주차할 때 차의 문을 활짝 열어 더운 공기를 모두 빼낸 후 다시 닫으면, 실내외 공기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성에가 끼지 않거나 적게 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에와 마찬가지로 실내와 바깥의 온도 차이에 의해 유리창 안쪽에 김이 서리기도 한다. 특히 차 안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을 때 유리창이 뿌옇게 흐려지는데 이럴 때는 에어컨을 켠 뒤 바람 방향을 창 쪽으로 향하게 하면 서린 김을 없앨 수 있다. 또 창문을 약간 열어 찬 공기가 들어오게 하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줄어들어 김이 서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눈길이나 빗길 같은 질퍽한 도로를 달린 다음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두면 아침에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바퀴 부분이나 주차 브레이크 케이블에 뜨거운 물을 부어 얼어붙은 부분을 녹이면 된다. 이 같은 문제를 막으려면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자동 트랜스미션 차는 P, 수동은 1단이나 후진에 넣어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는 것이 방법이다
겨울에 눈이나 비가 내려 도어록에 물이 스며들어가면 도어록이 꽁꽁 얼어붙어서 열쇠가 들어가지 않는 때가 있다. 이럴 때 무리한 힘을 가하면 잠금장치가 고장나거나 열쇠가 꽂힌 채 부러져 구멍이 막힐 수 있다.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성에제거제를 뿌려서 녹이거나 열쇠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구고 나서 구멍에 잠시 꽂고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면 된다. 키 뭉치 부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는 방법은 나중에 또 얼어붙을 수 있으니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치는 않지만 겨울밤에 비가 내렸거나 세차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면 차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손잡이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면 문은 열리지 않고 손잡이만 떨어져 나가거나 문이 열리더라도 도어 고무몰딩이 찢어져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조수석 쪽 문이 얼어붙었는지 확인하고 얼지 않았으면 그쪽 문으로 들어가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켜 실내온도를 높인다. 양쪽 문이 모두 열리지 않으면 손바닥으로 문의 가장자리를 돌려가며 두들겨 얼음을 깬다. 용결제가 있으면 쉽게 차 문을 열 수 있다.
LPG차는 밤새 연료 파이프에 남아 있는 가스가 얼어붙어 다음날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일이 종종 있다. 때문에 시동을 끄기 전, 반드시 연료차단 스위치를 눌러 가스 봄베에서 더 이상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상태로 엔진을 공회전시켜 연료 파이프에 남아 있는 가스를 다 태운다. 만약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LPG 봄베, 연료 라인, 베이퍼라이저 등에 헤어드라이어나 더운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온도를 높인 뒤 시동을 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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