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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ul has No color(쏘울에는 컬러가 없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판매에 들어간 기아차 쏘울 커스터마이징 광고다. 커스터마이징이란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색상은 물론 외관, 보디데칼(차량 장식용 스티커)에 이르기까지 직접 선택하도록 한 것이다. 20ㆍ30대에 어필하는 혁신적 디자인을 내세운 쏘울 아이덴티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아예 튜닝 수준 커스터마이징을 들고 나온 것.

커스터마이징을 하지 않더라도 쏘울은 이제껏 봐온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세단과는 한눈에 차별된다. 박스카의 미학을 최대한 살린 직선 디자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후드, 위압감을 주지 않고 간결한 범퍼 등이 어우러져 크로스오버차량(CUV) 정수를 보여준다. 차명인 '쏘울(SOUL)'도 사물의 정수(精髓), 핵심, 생명 등을 뜻하는 단어다.

"쏘울 디자인은 젊은 감각을 지닌 전 세계 고객을 위해 개발됐다"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의 헌사처럼 온라인 쏘울 동호회에선 20대 후반~30대 중반 회사원이 주축이다. 동호회 홈페이지에는 "첫눈에 반해 계약했습니다" "시승도 안 해 보고 결정해 버렸어요"와 같은 글도 심심찮게 올라온다.

그냥 달리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다른 사람 시선을 즐겨야 직성이 풀리는 운전자라면 제철을 만났다. 기아차가 19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역작 쏘울과 현대차 정통 쿠페 제네시스쿠페가 잇따라 베일을 벗고, 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한 랜서 에볼루션도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지난 22일 선보인 스포츠세단 랜서 에볼루션은 제트기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라디에이터그릴이 트레이드 마크다. '295마력 엔진을 냉각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시위하는 것처럼 위풍당당하다. 공기역학적인 차체 디자인과 짧은 오버행(앞범퍼에서 앞바퀴축까지 거리) 설계로 역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1992년 첫선을 보인 뒤 월드랠리 챔피언십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현재는 10세대까지 진화했다. 미쓰비시를 세계에 알린 차종으로, 만화 '이니셜D'에 나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출시를 며칠 앞둔 제네시스 쿠페는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에 새 장을 열게 될 현대차 야심작이다. '곡선의 역동성'으로 상징되는 쿠페 특유의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뼈대를 이루는 제네시스 세단의 품격을 유지했다. 측면은 'Z' 모양을 형상화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고, 운전석은 스포츠카처럼 저중심으로 설계했다. 실내 디자인도 강렬하다. 강한 색상 대비를 통해 역동적인 실내공간을 연출고, 메탈톤 컬러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운전자 시선을 배려해 경사처리한 대시보드 게이지도 다른 국산차와 차별된 포인트다.

이미 출시된 수입차 가운데서도 디자인으로 승부한 모델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예가 많다. 변형된 해치백 스타일 미니쿠퍼 '클럽맨', 뒷모습이 더 멋진 볼보 해치백 'C30', 아우디 첫 미드십스포츠카 'R8' 등은 블로거 홈페이지에 단골로 오르는 '시선집중 '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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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처음 등장한 스마트는 우리나라에서는 ‘벤츠 스마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어서 자칫 벤츠에서 나오는 경차로 오인 받을 소지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스마트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해 있는 다임러AG의 자회사이므로 틀리다면 틀리지만 또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 소리래;;)

자그마한 차체에 깜찍한 디자인, 뛰어난 연비, 튼튼한 강성, 시티카다운 실용성이 강조된 2인승 쿠페의 형태 등... 스마트는 자동차 업계에 여러모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데뷔 후 1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보아도 디자인 외 어느 하나 빠지는 면이 없는 명품 경차, 걸작 경차 스마트는 2인승 쿠페인 포투(for-two), 4인승 모델 포포(for-four), 스포티함이 강조된 로드스터(roadster) 등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습니다.

이중에서 스마트 라인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포투는 작년에 풀 모델 체인지가 이루어져 2세대 모델이 유통되고 있는데요, 1세대 모델보다 질감이라든가 주행성능 면에서 큰 개선이 있었다고 하네요. ^^

특히 이 스마트 포투는 작년부터 경차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미국시장에까지 진출해서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엄청난 고유가로 인해서 자동차의 크기와 안락함을 중요시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의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복잡한 대도시 소비자들로서는 스마트처럼 예쁘고 실용적인 차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이번 모델 체인지는 스마트 포투 발매 이래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외형의 큰 변화는 없지만 차의 내용이 보다 유럽 스타일로 변모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부터가 콘셉트가 확실하고 개성적인 차이다 보니 어지간한 변화 정도로는 뭐가 변했는지 잘 느껴지지 않을 듯도 합니다. 그만큼 기본 완성도가 높기 때문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형 스마트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새로운 점이 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분명히 커졌음에도 시각적으로는 그것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차체, 신개발 1000cc 3기통 엔진, 그리고 시프트 체인지가 매끄러워진 5단 수동모드 AT 등.......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모여 신형 스마트의 거주성과 운동성능은 확실하게 진화했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스마트는 뉴욕 근대미술관 MoMA의 영구 컬렉션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높은 기능성을 가진 스타일링이나 디테일한 디자인이 호평을 받아 선정된 것이죠. 그렇다면 스마트를 순수하게 하나의 오브제로서 차고에 장식해 두는 오너가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없겠네요. ^^;

그 정도로 인정받은 기본 콘셉트를 신형에서 굳이 변경할 필요는 없었겠죠. 신형은 이전 모델의 콘셉트를 거의 그대로 물려받고 있습니다. 차체에서 변경된 것은 180mm 정도 길어진 전체 길이 정도입니다. 차체의 확장은 거주성의 향상과 충돌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겠습니다. 해마다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세계 각국의 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저한의 조치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와 동시에 스마트·포투를 미국에서 제대로 한번 팔아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워낙 자그마한 스마트로서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간의 확대가 필수적이었을 것입니다.

신형 스마트의 운전석에 앉아보면 아마 크게 바뀐 대시보드 디자인에 가장 놀라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의외로울 정도로 고급감이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그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팝(pop)에서 세련됨으로’의 변화입니다.

트렁크 용량은 종래 150리터였던 것이 220리터로 확대되었고, 테일게이트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상하 2분할식이네요. 이 방식의 최대 장점은 개폐 시에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

조수석을 앞으로 넘어뜨리면 시트 뒷면이 평평하게 펼쳐져서 트렁크에 긴 짐을 실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강조되어 있는 스마트이지만, 이 정도로 합리적인 고려가 되어 있으면 감동할 수밖에 없죠. +.+

운전석의 거주성은 신장 180cm인 사람이 앉아도 전혀 거북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한동안 운전하고 있으면 내가 몰고 있는 이 차가 스마트라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에야 아차 하고 정신을 차리게 될 정도로 스마트의 운전석 공간은 넉넉합니다. ^^

또한 신형 스마트에서 가장 주목할 요소가 바로 엔진을 포함한 파워트레인인데요,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제 1000cc 3기통 엔진은 최대출력이 71ps으로서, 종래의 700cc 61ps 엔진에 비하면 대략 10ps 정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참고로 이전 모델에 터보를 탑재한 브라부스 튜닝 스마트의 최고출력이 75ps였다는 사실을 돌이켜 본다면, 이번 신형 엔진의 파워 향상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주행에서는 저속 영역에서의 액셀러레이터 응답성이 예상 이상으로 좋다는 사실에 우선 놀라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배기량을 키운 것은 물론이고 가변밸브컨트롤의 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장치는 연소 효율을 높여 응답성을 개선시키는 것과 동시에 연비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새롭게 탑재된 5단 수동모드 AT도 주목할 만한 장비로, 이전 스마트의 최대 약점이었던 변속 충격이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없어졌다고 합니다. 거기에 피칭에서 비롯된 진동도 경감되어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더군요. 더불어 고속주행 시의 롤링도 훌륭하게 억제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작은 차라지만, 스마트는 명실상부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일원답게 안전성에 대해서도 언제나 자신 있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유명했던 ‘단단한 호두껍질에서 착안한’ 강성 높은 차체에는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티 셀’을 한층 더 보강하여 작은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크러셔블 존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이런 튜닝을 버틸 수 있는 강성... V6 바이터보 튜닝 로드스터입니다 ㅋ

그런데, 한때 이것저것 많은 가지를 쳐대면서 확장 일로를 달리던 스마트의 라인업이 이번 풀 모델 체인지를 기점으로 ‘포투 쿠페’와 ‘포투 카브리오’ 등 두 가지로 정리되었다고 합니다. 파워트레인은 두 모델이 원 그레이드로 공유한다더군요.

스마트 카브리오는 이 기막힌 디자인의 개성 강한 자동차를 더욱 개성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델로서, 주행 중에 스위치 하나로 루프를 개폐할 수 있는 즐거움이 극대화 되어 있습니다. 현지 가격은 쿠페 모델보다 약 300만 원 정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스타일리시한 자동차를 타면서는 그 정도를 더 투자해서 여러모로 얻을 수 있는 게 많으니까요. ^^

현재까지는 모닝과 마티즈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에도 곧 미츠비시 i 등 수입 경차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리고 하는데요, 스마트도 지난 3월부터 정식 수입이 시작되어 경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물론 국산이나 일제 경차에 비해서 이 독일제 경차는 꽤나 비싸지만 말입니다...(국산이나 일제 경차의 대략 두 배 가격 orz)

* 스마트 국내 공식 딜러 홈페이지: http://www.benz-smart.com/

* 댓글을 참조하여 포스팅 내용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정식 수입이 되니 가격이 많이 착해졌네요. +.+


* 스마트 프로모션 비디오 *


* 스마트 포투 충돌 테스트 *



* 제네바모터쇼에 전시된 브라부스 튜닝 스마트 포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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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무실’이 ‘도로 위의 유령’을 잡았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슈퍼 럭셔리카 전쟁에서 벤츠 ‘마이바흐(Maybach)’가 롤스로이스 ‘팬텀(Phantom)’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달리는 사무실’과 ‘도로 위의 유령’은 각각 마이바흐와 팬텀의 별칭이다.

이들과 더불어 세계 3대 명차로 분류되는 폭스바겐 ‘벤틀리(Bentley)’는 절반 수준의 가격을 앞세워 슈퍼 럭셔리카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마이바흐는 7대, 팬텀은 4대였다. 두 차 모두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 시판됐으며,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도 마이바흐가 44대, 팬텀이 28대로 압도했다. 0.1%의 슈퍼부자들이 타는 이런 슈퍼 럭셔리카들은 불황과 상관없다. 한국 슈퍼 럭셔리카 시장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세계 3대 명차를 살펴 본다.

▲어떤 차인가=마이바흐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랩탑 컴퓨터와 팩시밀리, 칵테일 바, 미니 냉장고 등을 갖춰 ‘달리는 사무실’로 불린다. 20세기 초반에 명성을 날린 자동차 디자이너 빌헴름 마이바흐에서 이름을 땄다. 57, 62 두가지 모델이 있고, 숫자는 차 길이를 나타낸다. 57은 5.7m, 62는 6.2m다. 현대 에쿠스의 5.1m와 비교하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에 210개 가죽조각과 100여개 원목장식을 써 호텔 스위트룸 분위기를 연출했다. 2.8t에 달하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5.2초. 12기통 6ℓ 바이터보 엔진 덕분이다.

팬텀의 또다른 별칭은 ‘달리는 별장’이다. 그림같은 해변의 저택, 호화요트와 맘먹는다. 차 안에서는 시계소리만 들리고, 찻잔 속 커피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 때문이다. 팬텀이라는 이름도 고속 주행 때의 소음, 실내 이음부분의 작은 잡소리 등을 완벽하게 잡아내 유령처럼 소리없이 다가오고 달린다는 데서 따 왔다. 실내 장식에 18마리의 소가죽과 6가지 원목나무를 썼고, 버튼으로 문을 닫을 수 있는 게 특징.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8초가 걸린다.


벤틀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다. 슈퍼 럭셔리카를 타고 속도경쟁을 벌일 일은 없겠지만, 마이바흐나 팬텀에 비해 날렵하다는 얘기다. 블루투스가 통합된 전화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2초다.

▲얼마나 하나=마이바흐와 팬텀은 7~8억원 수준이다. 강남 아파트 1채와 맞먹는다. 벤틀리는 이의 절반 수준인 3억원 가량. 마이바흐와 팬텀의 경우 지난 2004년 국내 시판 이후 연간 판매대수가 큰 변화가 없어 눈길을 끈다.

마이바흐는 시판 첫 해인 2004년 6대 이후 2005년 11대, 2006년 9대, 2007년 11대가 팔렸고, 올해도 10대 내외가 예상된다. 팬텀도 시판 첫 해인 2004년 5대 이후 2005~2007년 5대, 8대, 6대로 큰 변화가 없고, 올해 역시 6~8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마이바흐나 팬텀을 살 정도의 고객이라면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관계 없이 일정 수준이 팔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들의 절반 가격인 벤틀리의 고속 질주는 눈부시다. 시판 첫 해인 2006년에 8대가 팔렸던 벤틀리는 지난해 101대로 급증했고, 올해도 8월까지 벌써 72대가 판매됐다. 마이바흐나 팬텀이 부담스러운 고객층에 어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누가 타나=마이바흐는 국내에서 이건희 전 삼성 회장, 구자경 LG 명예회장, 영화배우 배용준 등이 타고 있다. 이처럼 유명 인사들이 타는 것으로 소문이 나면서 한국 내 판매가 팬텀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는 팝가수 마돈나가 마이바흐를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텀의 국내 소유자가 베일에 싸여 있다. 중견건설업체 오너가 타고 다닌다더라 정도의 소문만 들린다. 해외에서는 팝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영화배우 제니퍼 로페즈 등이 애용한다.

벤틀리는 ‘부호의 애마’로 불리는데서 유추되듯, 모나코 황실 등의 왕족과 신흥 부호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인 하인즈 워드도 벤틀리를 탄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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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잇따라 감산에 돌입하고 있다. 이번 감산 행렬에는 GM 포드 등 미국 빅3는 물론 일본 도요타 혼다, 독일 BMW 벤츠 등 메이저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감산과 함께 대규모 구조조정도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와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구조조정과 함께 연간 10만대 넘는 감산을 진행해온 GM은 최근 스페인 공장에서도 생산량을 1만2000대 줄이기로 했다. 신차 판매가 작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현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볼보도 스웨덴 공장 감산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감산 규모는 2만대 안팎이며 이에 따라 최소 500명 이상 생산직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자동차업체 도요타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부터 일본 규슈 공장 계약직을 줄이고 10% 가까운 감산에 들어간 도요타는 최근 영국 공장에서도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포드는 시카고 공장에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5만대 줄이기로 최근 결정했다. 주ㆍ야간 2교대제를 없애는 대신 주간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이에 따라 올해 포드 감원 규모는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독일 BMW도 자존심을 접고 내년 생산량을 2만5000대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시장에선 판매목표를 4만대 이상 낮춰 잡기로 했다.


소비 침체 진앙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은 메이저 업체의 현지 공장 감산 결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제 혜택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유치한 자동차공장에서 감산과 감원이 잇따라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 특히 디트로이트를 잇는 자동차 수도로 부상 중인 앨라배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혼다는 앨라배마주 링컨 공장에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1만대 안팎 줄이기로 했다. 고유가 영향으로 미국 내 판매가 급감한 미니밴 오디세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이 주된 대상이다.

이달 초 세인트루이스 북공장 2교대 근무를 주간근무로 전환한 크라이슬러는 다음달 말까지 남공장 생산라인을 폐쇄할 계획이다. 미니밴 판매 실적과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된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재규어는 앨라배마주 버밍햄 공장에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줄이고, 일부 생산직은 계열사 랜드로버로 전환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버밍햄 공장 감산에 들어갔다. 자동차업계에선 당분간 생산량을 늘릴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가 계속되는 데다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기 차종 위주로 생산직을 전환배치하고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맞추려 발버둥쳐도 판매가 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이에 비해 국내 1위 현대ㆍ기아차는 아직까지 별다른 감산 움직임이 없다. 현대ㆍ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다른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중ㆍ소형 차종이 많아 고유가와 소비 침체에 따른 타격이 작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오히려 예전보다 재고물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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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별로 가격 인상·인하 엇갈려
- 판매 상황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 `유동적`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지난해 5월 BMW가 주력 모델인 528i의 가격을 1900만원 가까이 낮춰 판매한 후 한 차례 가격 인하 바람이 불었던 수입차 업계에 또 다시 가격 변동 움직임이 감지 되고 있다.

가격 변동 바람의 진원지는 3000만원대 저렴한 대중차 컨셉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석권해 왔던 혼다코리아다.

혼다 어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준중형세단 `시빅`의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값을 40만원 인상했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 `가격을 50만원 올리고, 다음달 1일부터는 중형세단 `어코드`의 가격을 50만원 올리는 등 전차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는 지난 2004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베스트 셀링 모델이던 CR-V와 어코드는 3000만원대 중반과 4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

이와 관련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격의 상승 요인이 발생해 가격을 부득이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자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혼다가 전차종 가격을 일시에 인상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자 가격인상을 과감히 단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혼다는 자국내 판매가격과 미국의 판매 가격은 인상하지 않으면서, 전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차종의 가격을 올렸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를 앞세워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을 공략해 왔던 도요타는 2009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2008년 형 모델 가격을 최대 1000만원까지 인하 했다.

렉서스 ES 350

도요타는 9월 중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를 통해 2008년식 렉서스 ▲LS600h ▲LS460 ▲LS460L ▲ES350 ▲IS250 구입 고객에게 등록세 5%, 취득세 2%, 공채 매입 비용 등을 차종에 따라 지원해주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1억9700만원인 LS600hL 4인승 모델의 경우 총 1140만원, 1억8000만원인 LS600hL 5인승은 1042만원까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2009년식 새모델이 출시되면서 2008년식 남은 물량을 소진하는 차원에서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프리미업 브랜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오던 렉서스가 최근 판매 부진을 겪으며 고육지책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렉서스는 올 들어 수입차 시장이 30% 이상 성장하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 7월까지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줄었다. 특히 렉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던 ES350의 판매는 10% 넘게 줄었고 최고급 모델인 LS460의 판매량은 4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 수입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판매 계획을 워낙 보수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연중에 수입차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고 설명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도 "환율인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올해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입차 업계들이 판매 상황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할 경우 수입차 가격에 대한 불신만 키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관성 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가인 수입차의 가격 폭을 크게 변동하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불신감만 심어주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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