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기타자동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10 Page)

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차량 구입시 장착되는 값비싼 수입차의 순정품 내비게이션이 성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구입시 선택할 수 있는 순정품 내비게이션은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장착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하는 20만~30만원대 내비게이션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순정품 내비게이션이 값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 기능을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내비게이션 지도의 업데이트 주기가 문제인 것이다.

내비게이션 지도 제작사 ‘엠앤소프트’의 강병주 팀장은 “국내 지도 데이터는 연평균 10~15%가 바뀌고 있어서 업데이트를 안하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입차에 장착된 순정품 내비게이션의 업데이트 주기는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해 지도의 10~15%는 항상 잘못된 정보인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순정품 내비게이션 사용자는 황당한 일을 당하기 십상이다.

지난 봄 독일산 벤츠 수입차를 구입한 엄모씨는 내비게이션을 따로 구입해 장착했다. 순정품 내비게이션이 있지만 지방출장 때 길을 찾지 못해 당혹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산 렉서스를 구입한 김모씨 역시 내비게이션이 길을 못찾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1년에 한번 있는 지도 업그레이드에 10만~15만원의 비용을 추가지출 해야 했다. 김씨는 “차라리 2~3년 업그레이드 비용을 모아 새로운 내비게이션을 구입하는게 낫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지난 9월 출시된 일본산 인피니티 자동차는 개통된 지 1년이 지난 고속도로도 누락돼 있었다. 전북 고창과 담양을 잇는 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개통됐지만 신차를 출시하면서 내비게이션에 새로운 지도를 반영하지 않아 먼 길을 돌아가거나 국도를 이용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이에대해 인피니티의 한 관계자는 “일본산 소프트웨어에 한국 지도를 넣어 제작하다보니 업그레이드가 1년에 한번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1년에 한번 정도 업그레이드는 보편적인 수준이며 인피니티는 11월중에 한차례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20만~30만원대가 주축을 이루는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은 빠른 업데이트를 무기로 내세웠다. 보통 두 달에 한번 진행하던 지도 업데이트를 최근 한 달에 한번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또한 6개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내비게이션이 경고 메세지를 내보내 지도를 항상 최신버전으로 유지하게 만든다. 지도 업데이트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내비게이션의 생명은 정확한 지도”라며 “적어도 두달에 한번은 업데이트를 해야 잘못된 지도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질리 CE

기타자동차 2008. 11. 9. 23:12

북경 모터쇼를 대비한 질리의 출품 모델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CE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GT 컨셉트나 HL 컨셉트와는 달리 소형 사이즈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차체에 비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젊은 층을 겨냥해 편의 장비도 알차게 갖추고 나올 예정이다. CE 컨셉트는 질리가 마쓰다2, 푸조 206, 혼다 피트 등의 모델들과 경쟁하기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질리는 CE 이외에도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FC-1 왜건 컨셉트도 이번 북경 모터쇼에 내놓는다. FC-1 컨셉트는 왜건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로 실내 공간 극대화를 위해 전고를 최대한 높였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일본 경차 시장의 최강자 다이하츠는 지난 8월 25일, 자사의 대표 모델인 무브의 신모델 무브 콘테를 발표했습니다.


신형 무브 콘테의 개발 콘셉트는 '기분 좋은 경차'라는데요,

기존의 무브가 갖고 있던 클래스 톱 레벨의 주행, 안전, 환경 성능을 베이스로 넓은 실내를 실현한 '사각형 스타일'과 높은 품질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를 통해 보다 쾌적한 차내 공간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차체 타입은 표준 사양과 커스텀 사양의 두 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표준 사양은 '사각형 스타일'이라는 기본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 심플한 익스테리어가 그야말로 경차다운 이미지이며, 차체 사이드의 캐릭터 라인이나 프런트의 장식 등을 모두 배제한 대담한 면 구성을 채택하는 동시에 모든 모서리 부분까지 면으로 구성하여 이제까지 없었던 신선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차체 컬러는 새로운 컬러인 미스트 블루, 마이카 메탈릭 등, 'Essential Natural'이라는 콘셉트 하에 아홉 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인테리어 역시 익스테리어와 궤를 같이 하는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밝은 인테리어 컬러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인패널은 수평선을 기조로 디자인 되어 있으며, 그대로 도어 트림으로 연결되는 라인 구성으로 개방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트는 프랑스의 디자이너가 손을 댄 '프리미엄 소파 시트'로, 정성스레 바느질 된 수제 소파와 같은 쾌적한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커스텀 사양은 도금 장식에 상하 2등식 플라즈마 헤드 램프를 채택하는 등 보다 파워풀 해 보이는 익스테리어로 날쌔고 용맹스러운 이미지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차체 컬러는 'Impact Modern'이라는 콘셉트 하에 역시 아홉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

커스텀 사양의 인테리어 컬러는 쿨하고 침착한 분위기의 블랙 톤을 기조로 하고 있는데요, 부분 부분에 액센트 컬러와 실버를 배치하고 적절한 도금 파트와 백색 조명 계기판 등의 사용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프리미엄 소파 시트'에도 커스텀 사양 전용 블랙 커버를 적용하고, 그 위에 실버 톤의 액센트 컬러로 멋을 냈다고 하는군요.

무브 콘테에 탑재된 파워 유닛은 직렬 3기통 DOHC 엔진과 직렬 3기통 DOHC 터보 등 두 가지 사양이 준비되어 있으며, 굴림 방식에 대해서는 전 등급에 걸쳐 FF와 4WD 사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브 콘테에 적용된 특별 사양 중에서 눈에 뜨는 것은 경차에는 처음으로 적용된 '운전석 파워 엔트리 시트'가 있는데요,

이는 메모리 파워 시트 기능이 있는 운전석 시트에 원터치 후방 슬라이드 장치를 적용한 것으로, 승하차 시에 스위치 하나로 시트를 80mm 뒤로 물릴 수 있어 편안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한 사양입니다.

'코딱지 만한 경차에 파워 엔트리 시트가 웬말이냐!!'라고 항의(?)하실 분도 있겠지만, 차체가 작고 상대적으로 운전석 공간이 넉넉하지 못한 경차의 특성 상 조금이라도 덩치가 큰 사람이라면 이 장치의 편리성을 충분히 절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무브 콘테의 실내 공간은 2490mm나 되는 롱 휠 베이스를 살린 넓이가 매력으로, 실내 길이가 2000mm, 실내 폭이 1335mm로서 어른 네 명이 불편 없이 탑승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뒷좌석의 바닥면이 평평하여 수치 이상의 확장감과 높은 실용성이 확보 되어 있다는 것도 무브 콘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무브 콘테의 'conte'는 영상물의 연출을 위해 만들어지는 촬영용 대본을 뜻하는 콘티뉴이티(continuity)의 일본식 줄임말이기도 한 동시에, 탑승자의 편안함을 표현하는 'Comfortable Interior' 중에서 이니셜을 추려낸 조합어라고 합니다. ^^

경차의 기본 콘셉트인 실용성은 언제나 최대한으로 보장하면서도 디자인이나 편의성 등 많은 부분에서 끊임 없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가고 있는 것이 중소 메이커에 불과한 다이하츠가 쟁쟁한 업체들을 제치고 일본 경차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 다이하츠 무브 콘테 CF 동영상 *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중앙일보 한애란] '괴물'들이 한국 도로로 달려오고 있다. 최고출력 400마력 이상을 뽐내는 수입차의 고성능 디비전 모델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 성능뿐 아니라 가격까지 무시무시한 자동차들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은 별도의 고성능 디비전을 운영한다. 기술력을 과시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진도 좋기 때문이다. 유럽 메이커들이 내놓는 고성능 버전의 평균 마진은 일반 모델의 3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었다. 물론 연비와 환경이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고성능 디비전의 입지는 좁아드는 추세지만 더 빠르고 강한 차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긴 어렵다.

대표적인 고성능 디비전은 메르세데스-AMG이다. 1967년 벤츠 전문 튜닝업체로 시작된 AMG는 다임러 그룹에 흡수돼 고성능 차량 개발을 맡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1인 1엔진 전담 시스템'을 이용해 한 명의 엔지니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엔진 제작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엔진과 변속기뿐 아니라 내부 시트,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도 모두 자체 개발한다. 총 16개 AMG 모델 중 한국에 출시된 건 다섯 가지(ML·CL·SL·C·CLS)의 63AMG 모델이다. 이 중 C63AMG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최고출력이 500마력을 넘고, 최대토크가 64.2㎏·m에 달한다. 특히 스포츠카 SL63AMG는 '드림카'로 꼽히는 차 중 하나. 새롭게 개발된 AMG 7단 멀티클러치 변속기가 처음 장착됐고 AMG스포츠시트와 신형 AMG 계기판을 적용했다.

BMW M카 역시 고성능의 상징이다. 이 차는 79년 모터스포츠 사업부가 일반도로용 차량에 모터스포츠 기술을 결합한 미드십 모델 M1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84년 M5를 출시하면서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M카 중 가장 성공한 모델로 불리는 M3는 86년 처음 나와 4세대 모델이 최근 국내에 출시됐다. 함께 나온 M6는 V10엔진을 장착해 경주용차 못지않은 추진력을 보여준다.

재규어엔 'R' 버전이 있다. 엔진 출력을 극대화하는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하고 고성능 R브레이크 시스템을 채택해 제동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스포츠카 XK의 고성능 버전인 XKR과 프리미엄 세단 XJ의 고성능 버전 XJR이 판매된다. XJR(1억3300만원)은 4.2L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5.3㎏·m의 성능을 갖췄다. 길이가 5m가 넘는 재규어 특유의 낮고 긴 차체에도 불구하고 초경량 알루미늄 보디와 수퍼차저 엔진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가속시간이 5.3초에 불과하다.


크라이슬러는 SRT부문에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한다. 모든 SRT 차량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외관과 레이싱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차별화한다. 미국 본사에서 생산되는 SRT 모델은 총 일곱 가지. 한국에서는 이 중 300C와 그랜드체로키 SRT8 모델이 출시돼 있다. 300C SRT8은 6.1L V8 헤미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31마력, 최고속도 시속 265㎞에 이른다.

아우디는 그룹 내 자회사인 '콰트로'에서 83년부터 고성능 차량을 생산해 왔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R8은 콰트로 조립라인에서 생산된 아우디 최초의 고성능 미드십 스포츠카. 수작업으로 하루 20대가량만 소량 생산되는 모델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301㎞다.

이 밖에 GM 캐딜락은 V, 도요타 렉서스는 F버전이라는 고성능 디비전 모델을 생산한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


아우디의 신형 RS5가 헤비급 타이틀전을 노리고 있다. BMW의 지존보다 빠르고 강력한 450마력의 RS5. 아우디가 마침내 쿠페의 최고 영예를 차지하는가?

진정한 위대함은 최고의 라이벌과 맞설 때 가장 잘 드러난다. F1에서 맞섰던 세나와 프로스트, 나폴레옹과 웰링턴, 마거릿 대처와 아서 스카길 사이에 벌어진 의지의 대결……. 스카길은 대처를 권좌에서 끌어 내리려 했던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어느 결투장에서나 획기적인 투쟁을 이끌어냈다. 자동차계라고 예외일 순 없다.

아우디와 BMW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 앞으로 나올 아우디 RS5 콰트로 쿠페와 BMW M3의 대결은 업계의 헤비급 타이틀전이다. RS5는 특히 경량의 M3 CSL과 대결을 펼치게 될 운명이었다. 아우디와 BMW는 서로 상대방이 시장에 먼저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왜? 두 차의 배기량은 다같이 450마력을 웃도는데, 먼저 시장에 뛰어드는 쪽이 라이벌에게 최고출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한데 BMW가 이 포커 게임에서 이미 접고 들어간 양상이다. M 디비전의 신임 CEO는 최근 M3 CSL이 사업상 실익이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층 강력하고 골수형인 CSL을 주저하는 발언이었다. 따라서 RS5는 이미 알려진 라이벌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센세이션을 일으킨 V8 4.0L 414마력의 뒷바퀴굴림 M3을 말이다.

Inside the RS5
무게를 줄이고 파워를 키웠으며 정교한 장비를 아낌없이 썼다. BMW 팬들이 싫어할 수밖에

HANDLING
RS5는 지금까지 나온 아우디 가운데 최고의 핸들링을 뽐낸다. 앞뒤 무게배분 50:50에 트레드를 더 넓혔고, 20인치 휠을 달았다. 개선된 액티브 스포츠 디퍼렌셜은 고난도 코너에서 뒤 액슬을 다스린다

WEIGHT WATCHER
아우디는 그리 무겁지 않은 S5의 1,630kg보다도 50kg 더 가벼운 RS5를 겨냥하고 있다. 어떻게? 앞쪽에 합금부품을 쓰고 경량 합금휠에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트림을 폭넓게 사용한다

ACTIVE AERO
액티브 공력기능을 여기서 찾아보라. 아우디는 고속에서 다운포스로 RS5를 노면에 내리누른다. 프론트 립과 리어 스포일러를 달아 속도에 따라 위치를 바꾸면서 다운포스를 강화한다

REALLY CLEVER BIT
아우디차를 고속으로 몰아보았다면 약점이 언더스티어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한데 RS5는 다르다. A4에 사용한 액티브 스포츠 디퍼렌셜은 어느 쪽으로 돌아가느냐에 따라 뒷바퀴에 토크를 적절히 나눠준다. 아우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뛰어넘는 디퍼렌셜을 RS5에 도입한다. 가속하며 코너에 들어가면 조절장치가 바깥 바퀴에 토크를 더 보낸다. 마치 뒷바퀴굴림처럼 노면에 힘을 보내 뒷바퀴가 방향을 설정하게 되는 것이다(심지어 오버스티어도 한다). 이론적으로는 BMW M3 방식과 같다

ENGINE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45.8kg·m를 낸다. 배기량은 4.2L에 불과하지만
레드라인에서 폭발한다.
바로 8,000rpm!

BOX OF TRICKS
아우디 RS 라인업에 처음 등장한 더블 클러치 박스.
습식 클러치 시스템으로
큰 토크를 다룬다. 패들
시프트 변속에 론치 컨트롤도 따른다

환경성 고려한 V8 4.2L 트윈 터보 450마력 엔진
아우디는 화력에는 화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다. 올 가을 선보일 신형 S4 세단은 V6 수퍼차저 350마력 엔진을 얹지만, RS5는 최고출력 450마력에 최대토크 45.8kg·m의 V8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구형 RS4의 414마력(M3과 출력이 같은데 결코 우연이 아니다)보다 출력을 높였다. 엔진 배기량은 4.2L로 그대로지만 연료공급을 정밀화한 직접분사 방식을 받아들여 내년에 시행될 유로5 배기기준을 통과한다.

RS4의 V8 엔진이 8,000rpm에서 폭발하면 엔진과 배기관이 일제히 우뢰와 같은 굉음을 토해낸다. 아마도 이 순간 드라이버의 심장은 휘발유형 큐피드의 화살에 맞은 것처럼 전율할 것이다. 게다가 신형 RS5는 RS4의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빨간 테두리의 속도계와 회전계는 레드라인을 돌파하라고 부추긴다. 출력을 올린 엔진은 중독성이 더욱 강하다. 금연과 다이어트가 판치는 세상에 몬테크리스토 시가, 군침 도는 육식요리와 같다.

BMW의 신형 M3과 마찬가지로 아우디도 RS 라인업에 처음으로 트윈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내놓는다. 세로배치 엔진에 S-트로닉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선보인 Q5와 A4에도 쓰인 바 있다.

아우디가 신형 RS5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또 다른 트랜스미션은 더블 클러치형의 자동기어(DL7Q)다. 습식 클러치를 사용하는 이 시스템은 드라이 세팅의 S-트로닉을 대신하는 것으로, 기어를 미리 선택할 수 있어 6단 수동보다 기어변환이 빠르고, 자동기어지만 연료절약 효과도 뛰어나다. 큰 토크 부담을 견디기 위해 변속시간을 몇 분의 1초 희생시켜 내구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패들을 사용하여 작동하며, 론치컨트롤 모드도 도입한다.
 
A4 콰트로의 액티브 스포츠 디퍼렌셜 손질해 얹어
한편 아우디의 콰트로 드라이브트레인은 새로운 비밀장치를 갖췄다. RS5의 핸들링을 개선할 특수 뒤 디퍼렌셜이 그것으로, 현재 A4 콰트로에 사용하는 액티브 스포츠 디퍼렌셜의 개량형이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너에 들어가며 액셀을 밟아도 코를 땅에 박지 않고, 디퍼렌셜이 토크를 뒤 액슬을 통해 바깥 바퀴에 전달해 준다. 안쪽 타이어보다 횡그립이 더 강하고, 트랙션의 차이로 코너 진입이 훨씬 예리해진다. RS5의 접지력이 M3의 경쾌한 슬라이드와 맞먹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아우디가 BMW와 정면대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본보기가 있다. 토크 감응 센터 디퍼렌셜을 보완하는 액티브 스포츠 디퍼렌셜이 바로 그것이다. 센터 디퍼렌셜은 최근 선보인 RS4(와 뒤이은 콰트로 아우디들)의 앞뒤 무게비를 40:60으로 나눴다. 앞바퀴 부하를 줄여 RS4의 핸들링을 개선한 것. 듬직하고 직설적인 스티어링은 RS4의 최대 강점이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2005년에도 RS4의 섀시는 고철더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는 것. 2년 뒤 아우디는 A5에 신형 MLB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서스펜션, 스티어링 컬럼을 재설계하고 디퍼렌셜과 클러치 위치를 약간 손질했다. 즉 앞 오버행을 자르고 엔진을 뒤로 밀면서 앞뒤 무게배분이 50:50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트레드는 더욱 넓어졌고, 휠아치를 키워 경량 알루미늄 20인치 휠을 달았다. 아울러 1,630kg의 S5보다 50kg 적은 몸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앞쪽에는 합금부품을 많이 쓰고, 실내에는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 트림을 주로 썼다.

바닥이 평평한 스티어링 휠 뒤에는 내파 가죽 버킷시트가 자리잡고 있다. 드라이버는 독일 뉘르부르크링크를 질주하느냐, 그 주변 도로를 정속주행하느냐에 따라 기어를 적절히 변속하면서 댐핑을 굳히고 스티어링과 드로틀 반응을 예리하게 다듬는다.

마지막으로 RS5의 디자인은 전형적인 탄도탄형으로, 그릴은 고속으로 닭장을 뚫고 들어가 박힌 듯하고 보디키트는 한층 더 내려갔다. 트레이드마크인 타원형 배기관도 눈에 띈다. 한마디로 날카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보디는 조금 더 낮아졌다. 프론트 립과 리어 스포일러는 속도에 따라 위치를 바꾸면서 다운포스를 강화한다.

아우디 RS5는 2009년 공식 데뷔하며 2010년 2월 독일 네카줄름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더 가볍고 날씬한 최강 RS5는 0→시속 100km 가속에 4.5초로 BMW M3보다 10분의 몇 초 빠르다. 자동차업계의 헤비급 빅 매치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MW는 왜 M3 CSL을 죽였나?
딱듣기 싫은 말이 있다. “저어, 친정 부모님이 오셔서 얼마동안 여기 머물겠다고 하네요.” “자네도 이제 짐을 챙겨야겠어.” 그리고 “BMW가 M3 CSL을 접고 뻥튀기한 X5와 X6을 만들겠다는군.”
소식통에 따르면 본격적인 고성능차 RS5는 출시를 12개월 앞두고 있었다. 출력은 450마력 이상이고, 무게를 100kg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데 신임 M 디비전 CEO 루드비히 빌리쉬가 기대에 부풀었던 우리의 거품을 무자비하게 터트렸다. “현재의 숫자를 바탕으로 할 때 M3 CSL에 대한 고객은 충분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독일의 자동차 웹사이트에 말한 것.

아울러 빌리쉬 사장은 M3 투어링과 신형 7시리즈의 M 버전도 배제했다. 반면 고성능 SUV X6과 X5를 지지했다. V8 트윈 터보에 출력이 460마력에 이르지만 우리가 바라는 뜨거운 ‘M-X5’와는 사뭇 다르다. BMW가 훨씬 가벼운 M3을 버리고 M 버전으로 묵직한 SUV를 고르다니 정말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영국 미디어가 낙인찍은 연료다소비차에 딱 들어맞는다. 그런데도 이 사업구상은 먹혀든다. 러시아처럼 급성장하는 시장의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SUV 고객층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고성능의 스릴은 성층권을 넘나드는 고유가에도 아직 시들지 않고 있다. 반승용차 입법과 환경보호론자들도 그 기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CSL은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
이에 BMW 기술진은 M3 부품의 카본파이버 다이어트를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카본파이버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형 뒤 디퓨저와 앞 에이프런(대형 공기흡입구 추가), F1 경주차 소재로 만든 노출된 보닛이 들어 있다. 뒤창에는 훨씬 얇은 유리를 쓰고, 트렁크 바닥에는 골판지를 깐다. 대신 에어컨과 스테레오, 전동시트는 덜어낸다. 또한 개량형 엔진 공기흡입장치는 신형 밸브에 카본파이버 에어박스와 더 얇은 배기관으로 무게를 줄인다.

이를 통해 출력이 470마력까지 올라가고 최고시속 300km에 이르게 된다. 접착형 신형 타이어(적어도 드라이 코스에서)와 ESP를 억제하는 ‘M 트랙’이 서킷의 영웅적 드라마를 마무리한다. 아울러 기술진은 앞 트레드를 넓히고 스프링과 댐퍼 강성을 높인다. 그리고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개선하면 스티어링은 눈에 띄게 직접적으로 바뀐다. 이쯤 되면 으레 M3을 겨냥하던 경쟁차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 정말 울화가 치민다. 그래서 대신 우리가 듣기를 갈망하는 말을 적어본다. “M3 CSL이 돌아왔습니다.”(빌리쉬 사장)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