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전기차관련'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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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 사일런스(Silence)가 첫 번째 전기 사륜차를 공개했다. 이름은 S04. 시내 주행을 위한 2인승 전기차다. 르노 모빌라이즈 EZ-1과 시트로엥 에이미(Ami), 오펠 록스-e, BMW 마이크로라이노 2.0(Microlino 2.0)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차체 길이와 너비는 각각 2,330×1,560㎜. 아담한 크기 덕분에 혼잡한 도로 주행과 주차에 유리하다. 생김새는 단순하다. 얼굴에는 ‘ㄱ’자 모양 헤드램프와 동그란 엠블럼이 자리한다. 앞뒤 범퍼와 도어 아래는 무광 블랙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뒤에는 좌우를 잇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테일게이트는 유광 블랙으로 칠해 뒷유리와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네 발에는 14인치 휠을 끼웠다.

 

덩치는 왜소하지만, 트렁크 용량은 310L로 크기 대비 넉넉하다(VDA 기준). 파워 윈도와 블루투스 오디오,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거치대 등 편의장비는 기본으로 담았다. 에어컨과 ABS는 옵션으로 마련했다. 스마트폰으로 도어와 시동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도 있다.

S04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용량에 따라 두 가지 모델(L6e 및 L7e)로 나온다. 기본형 L6e는 최고출력 8마력 전기 모터를 얹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45㎞. 유럽에서는 전동 자전거(모페드, Moped) 면허를 소유한 사람도 운전할 수 있다. L7e는 최고출력 18마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90㎞로 늘어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MTC(World Motorcycle Test Cycle) 기준 150㎞.

배터리 팩 1개 용량은 5.6㎾h다. L6e에는 배터리팩 1개가, L7e는 두 개가 시트 아래에 자리한다. 색다른 점은 충전 방식. 배터리를 운전자가 직접 분리해 집 또는 사무실에서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팩에 바퀴를 달아 무게 부담도 줄였다. 구독료 월 20유로(약 2만7,000원)를 내고 제조사 지정 교환소에서 충전해 둔 배터리로 갈아 끼우는 방법도 있다. 구독 서비스를 원하지 않을 경우 일반 플러그를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 완충까지는 약 6시간이 걸린다.

한편, 사일런스는 내년 초부터 S04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은 7,500유로(약 1,027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사일런스

깊이 있는 자동차 뉴스, 로드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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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하나의 전용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차종에 적용한다. 또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 수도 내연기관에 비해 40% 미만으로 현저히 적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진입 장벽이 낮다. 기술적 한계도 이제 거의 없다. 큰 자본력으로 모터 제어 기술과 배터리 기술은 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신생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겼다 사라진다. 자동차 업계에는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처음 혹은 첫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금새 따라잡는다.

2019년 설립된 중국 전기차 업체인 '포노바'는 최근 전기 하이퍼카 '오셀로' 프로토 타입을 발표했다. 내년 양산이 목표다. 오셀로는 최고출력 1810마력을 낸다고 자랑한다. 최대토크 120.0kgf.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1.8초의 시간이 걸린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까지 가속하는 데 8.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420km/h까지 달릴 수 있다. 스웨덴 회사인 노스볼트에서 공급받은 배터리 용량은 75kWh다.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거리는 600km(중국 인증기준)다. 고성능 하이퍼카를 지향하지만 전비 측면에선 좋은 결과를 낸다.

차체는 날렵한 엣지라인이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여기에 걸윙 도어를 채용했다. 제원은 전장 4670mm, 전폭 2080mm, 전고 1145mm다. 공차중량은 1350kg이다. 전기차 임에도 상당히 가볍다. 오셀로는 중국 청더 공장에서 200대 한정 생산한다. 포노바는 오셀로 이외에도 같은 플랫폼을 변경해 순수 전기 SUV, CUV 등을 출시 할 예정이다.

포노바 오셀로 프로토 타입

 

포노바 오셀로 프로토 타입

 

한건희 에디터 gh.han@carguy.kr

카가이 자율주행 연구소 이동의 즐거움 <카가이> www.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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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위기에 몰린 헝다그룹의 전기차 사업부가 직원들 임금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헝다그룹 내 전기차 자회사인 헝다신능원기차(恒大新能源汽車)가 임직원 임금 지불을 중단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신능원기차의 23일 주가는 전일대비 25%나 폭락했다. 이는 올해 최고점 대비 97.0%나 급락한 수준으로, 시가총액 6840억 홍콩달러(한화 103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대륙의 기적' 중국의 자동차 이슈갤러리 이동

최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헝다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기차 시험 생산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헝다그룹의 채무 문제가 핵심 사업인 부동산개발업을 넘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외신들에 따르면, 헝다신능원기차는 이달 20일부터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협력사에서는 앞서 7월부터 상하이 및 광저우 공장에 배치한 파견 인력들을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건설 사업 중단에 이어 2022년 전기차 생산 및 판매 계획도 크게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헝다신능원기차는 앞서 2021 상하이 오토쇼에서 9개 신차를 전시하고, 오는 2035년까지 연 500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올 상반기 48억 위안(약 8746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그룹 유동성 위기로 인해 단 한 대의 전기차도 생산하지 못한 상태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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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 수퍼카 피닌파리나 바티스타의 양산형 모델이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데뷔 무대는 지난 6일에 열린 세계 최대 클래식카 쇼인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행사. 이날 참가한 미국 고객은 압도적인 1,900마력 성능과 탄소섬유로 빚은 차체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의 이름은 피닌파리나의 설립자 ‘바티스타 피닌파리나(Battista Pininfarina)’에서 따왔다. 유니보디 플랫폼과 차체 패널은 탄소섬유로 만들었다. 센터 터널과 시트 뒤에는 T자 모양의 120㎾h 배터리팩이 들어간다. 최고출력 1,900마력, 최대토크 234㎏·m를 뿜어 0→시속 100㎞ 가속을 2초 안에 마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최대 450㎞를 달릴 수 있다.

차체 안팎은 정밀한 광택 작업을 거친 임펄소(Impulso) 가공 알루미늄 합금 휠과 친환경 가죽으로 감싼 필로타(Pilota) 시트, 누비로 만든 아이코니카 블루 알칸타라(Iconica Blu Alcantara)로 꾸몄다. 양극산화 처리한 브러시드 알루미늄 트림에는 시트와 같은 컬러의 스티칭 장식을 더했다.

바티스타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사운드도 공개했다. 피닌파리나의 ‘Pure Sound(순수한 소리)’ 철학에 따라, 핵심 주파수를 54㎐로 설정했다. 이는 ‘베르디 A’로 불리는 432㎐의 배수다. 이탈리아의 유명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발견한 주파수다. 음악 이론에 따르면 432㎐는 수학적으로 우주와 일치해 가장 순수한 소리를 낸다. 사운드는 속도에 따라 54Hz의 배수로 올라가고, 여기에 풍성한 중저음까지 더해 입체적인 소리를 완성했다.

한편, 기본형 바티스타와 함께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도 등장했다. 전 세계 5대 한정판으로, 공기역학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모델이다. 두 차는 프랑스의 클래식 카 행사인 ‘2021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2021 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피닌파리나의 주요 작품들과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를 150대 한정 판매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캄비아노에 위치한 피닌파리나 SpA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첫 번째 바티스타는 올 하반기에 주인을 찾는다.

 

글 로드테스트 편집부

사진 피닌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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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맥라렌 세나(Sena)가 미국 라구나 세카(Laguna Seca) 서킷에서 랩타임 신기록을 세웠다. 1분27.62초 만에 한 바퀴를 돌며 기존 1위였던 포르쉐 911 GT2 RS를 약 0.7초 차이로 앞섰다. 그런데 최근, 미국 출신의 낯선 수퍼카가 세나의 기록을 2초 이상 앞당긴 1분 25.44초를 기록했다. 이름은 징어(Czinger) 21C. 최고출력 800마력의 세나를 이긴 비결은 뭘까?

6년 전, 징어의 창립자 케빈 징어(Kevin Czinger)는 첫 번째 수퍼카 콘셉트 블레이드(Blade)를 공개했다. 당시에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3D 프린팅 회사였다. 케빈 징어는 금속 3D 프린팅 기술로 블레이드의 뼈대를 만들고, 최고출력 700마력으로 조율한 미쓰비시 엔진을 얹었다. 그가 주장한 0→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단 2초. 포르쉐 918 스파이더보다 빠르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종 프로토타입은 지난해에, 양산형 모델은 올해 6월에 등장했다. 회사 이름은 징어로, 차의 이름은 21C로 바꿨다.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자체 개발한 V8 2.9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앞바퀴를 굴릴 전기 모터 2개를 엮었다. 합산 최고출력은 1,250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405㎞며,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1.9초다. 변속기는 7단 시퀀셜. 2㎾h 용량 리튬 티타네이트 배터리는 양쪽 문 아래에 넣어 무게중심을 내렸다.

핵심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다. 레이저로 금속 분말을 녹여서 만드는 ‘SLM(Selective Laser Melting)’ 방식을 쓴다. 장단점은 분명하다. 속을 비울 수 있어 주조로 만든 부품보다 가볍다. 주조는 모양을 바꿀 때 틀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지만, 3D 프린터는 컴퓨터로 도면을 수정해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대신 제작 속도가 느려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승용차가 아닌 수제작 수퍼카라면 경우가 다르다. 21C는 3D 프린터의 장점만 흡수했다. 가령, 각 서스펜션의 암과 너클은 여느 스포츠카와 달리 유연한 형태를 띠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만 남겼기 때문이다. 앞 더블위시본의 위쪽 암은 경량화를 위해 속을 비웠다. 차체 맨 앞에 자리한 커다란 부품 속은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도록 복잡한 구조물로 채웠다. 배기 파이프에는 열을 내뿜는 구멍을 빼곡하게 뚫었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보닛에서 엔진룸까지 이르는 지붕과 탑승 공간 바닥 전체를 탄소섬유로 빚었다.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윙, 사이드미러 커버, 도어 스커트도 마찬가지. 그 결과 몸무게를 최고출력과 똑같은 1,250㎏로 묶을 수 있었다.

한편, 징어는 ‘2021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21C를 전시할 계획이다. 전 세계 80대 한정 생산할 예정이며, 가격은 약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4,000만 원)다.

글 서동현 기자
사진 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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