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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캠핑카 시장은 주로 1톤 화물 기반의 캠핑카들이 견인해 왔다. 비교적 저렴한 베이스차량 가격과 더불어, 캡오버형 디자인으로 인한 거주공간의 극대화 등의 여러 장점을 가진 1톤 화물 기반의 캠핑카는 국내 RV 제작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캠핑카 시장에는 1톤 화물 기반의 모델들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활용한 캠핑카들도 꾸준히 등장해 왔다. 사륜구동을 지원하면서 1톤 화물 기반 대비 우수한 승차감과 안전성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렉스턴 스포츠 칸 기반의 캠핑카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진화한 형태의 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캠프야에서 소개할 렉스턴 스포츠 칸 기반의 모터홈들은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 그리고 방법론을 통해 완성된 모델들이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자캠핑카(1566-6895)의 렉스로버 2.5세대 모델이다. 가자캠핑카의 렉스로버는 렉스턴 스포츠 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오프로드 특화 캠핑카로, 첫 등장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개량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번 2.5세대 모델부터는 사실 상 '완성형'에 가까운 오프로더 지향의 캠핑카로 거듭났다.

2.5세대 렉스로버는 외관에서도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더 높아진 지상고다. 이는 기존에 이미 출고된 렉스로버 모델들이 이탈각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이탈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캐빈룸 뒷부분을 일정부분 경사지게 깎아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론이다. 그러나 렉스로버의 경우에는 지상고를 조금 더 올리는 것으로 해결했다. 

렉스로버는 렉스턴 스포츠 칸의 승객석을 그대로 살린 구조로 인해 캐빈룸의 공간이 제한적인데, 이 부분을 깎아내면 그 제한적인 공간마저 더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가자캠핑카 측은 설명한다. 또한, 지상고를 높이게 되면 이탈각 뿐만 아니라 접근각과 램프각 역시 추가로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험로 주파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후방에는 새로운 옵션이 더해졌다. 바로 양쪽으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의 외부 수납함이다. 이 외부 수납함은 외부에서 테이블, 내지는 주방을 겸하는 캠핑박스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며, 기존 렉스로버의 서랍형 후방 수납공간을 사용하는 데에도 간섭이 생기지 않는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수납함과 함께 사용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를 마련했다. 이 자전거 거치대는 거치대를 직접 기울일 수 있는 형태로 설계되어 위치가 높음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차량의 도어락과 연동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렉스로버의 실내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보인다. 전면 벙커베드, 중간의 소파 변환 침대 그리고 후방의 편의시설로 나뉜다. 

벙커베드는 내부 크기가 2,200X1,950mm에 달해 성인 3명도 취침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어린이 2명을 둔 4인 가족의 취침도 가능한 크기다. 벙커 베드는 수직 하중을 최대 500kg까지 버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거실은 마주하는 벤치형 시트와 회전 및 상판 이동 가능한 테이블로 구성된다. 성인 4~5명이 사용할 수 있는 거실 공간으로 매트리스의 질감도 매우 우수한 편이다. 시트와 테이블을 이용해 침대로 전환하면 2,000X1,400mm 크기의 침대로 변신, 이 공간에서 성인 2명의 취침이 가능하다.

렉스로버 2.5세대의 진정한 변화는 바로 실내 구석구석에 숨어있다. 기존 렉스로버의 경우에는 내부에 약 20% 정도의 목구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2.5세대부터는 100% 알루미늄 구조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기술적인 이유로 일부 구조에 목재를 적용하고 있었지만, 2.5세대부터는 모든 가구 및 시설물이 전용의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고정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해외 유수의 오프로더 지향 캠핑카들이 사용하는 방식과 완전히 동일한 것이다. 경량/고강도의 알루미늄 구조재에 고정되는 만큼, 지속적인 차체의 뒤틀림과 상하동에 견딜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은 바로 주방 하단에 위치한 세탁기다. 기존의 렉스로버같은 경우에는 바닥과 벽체를 통해 지지되도록 만들어졌었으나, 이제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단단하게 고정되므로, 내구성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구에 사용되는 패널들까지 모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단, 금속 느낌이 강한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목재의 무늬와 색감을 입힌 패널을 사용하여 자칫 차가워 보이거나 사무가구 같아 보일 수 있는 느낌을 배제했다. 이를 통해 부식과 뒤틀림 등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 한층 경량화된 실내가 완성되었다. 특유의 후방 종합 수납공간을 지지하는 구조물도 전부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크게 높였다.

 

주방 역시 개선되었다. 수전의 경우에는 물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하여, 필요시에 터치식으로 잠글 수 있는 절수 수전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대형의 싱크보울, 그리고 주방 상판 주변에 물 흐름을 방지하는 물매를 만들어 놓았다. 또한 거실 소파쪽 방향으로 전개되는 보조 테이블도 적용했다. 

여기에 대용량 싱크보울 적용으로 인한 조리공간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전용의 덮개도 함께 제공한다. 렉스로버가 처음 적용하기 시작한 내장형 정수기는 여전히 사용 가능하며, 교체가 용이한 필터 덕분에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설비 부문에서도 여러가지 개선이 있었다. 2019년도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IOT 시스템은 그대로 사용하지만, 전기 배전반의 구조와 배선 등을 더욱 개선하였으며, 철저한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정비성을 높였다. 

각종 배관에는 열선을 적용해 동파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 설비의 경우에는 기동전류를 흡수 가능한 트랜스퍼(Transfer)가 내장된 에코파워 3kW 인버터를 적용했다. 이 인버터는 올인원 타입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현재 캠핑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물론, AGM배터리, 그리고 리튬-폴리머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타입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난방 설비의 경우에는 트루마 콤비 D6 6K가 적용된다. 이 히터는 보일러 형태로, 동절기에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400Ah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되며, 청수통은 185리터, 오수통은 샤워실과 주방에 각각 85리터 용량을 제공한다.

100% 알루미늄 구조재를 사용하여 진정한 오프로더 지향의 캠핑카로 거듭난 2.5세대 렉스로버의 가격은 9,300만원부터 시작(부가세 포함, 개소세 별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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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캠핑카들이 속속 국내 RV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차박 시장에 제왕으로 군림했던 그랜드 스타렉스를 이어 등장한 스타리아는 스타렉스 대비, 길이는 100mm, 너비는 75mm, 높이는 65mm 더 높아진 5,255x1,995x2,000(mm)의 길이x너비x높이를 갖는다.

여기에 휠베이스도 75mm 긴 3,275mm다. 여기에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을 채용하게 되면서 차내의 바닥 높이도 함께 낮아진 덕분에 높은 천정 높이를 기반으로 더욱 넉넉해진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스타리아를 이러한 기반으로 제작된 2022년형 차박형 캠핑카로, 서로 다른 느낌과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델들이다.

처음으로 소개하는 모델은 성우모터스에서 제작 및 판매하는 인터스텔라 모델이다.

성우모터스에서 제작하는 인터스텔라 모델은 등장부터 화려하다. 개발비만 30억원이 소요된 가칭 "US4"개발 프로젝트는 많은 전문 개발 인력과 2여년이라는 개발 시간이 걸렸다.

그 결과, 캠퍼밴의 종주국인 독일에서 생산하는 캠퍼밴 모델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편의 시설이 적용된 품질 높은 "인터스텔라"라는 모델이 탄생하게 됐다.

판매는 패밀리카라반이 맡아 하고 있고 구입 문의는 1877-8262로 하면 된다.

인터스텔라는 지난 12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동아전람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성우모터스의 마케팅 및 판매 총괄 임원인 원상연 부사장은 "스타리아 US4는 유럽 감성의 레트로(Retro)한 감성을 현대적인 새로운(New) 느낌을 더한 뉴트로(Newtro) 컨셉을 반영한 캠핑카로, 현대차에서 새롭게 출시할 스타리아 캠핑카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품질을 가진 캠핑카"이며, 여기에 기능적인 요소를 접목하여 편의성을 증대하고 기존 국내 캠핑카에 없는 개념을 적용한 USP(Unique Sales Point)로써 차별화를 꾀했다."라고 밝혔다.

먼저 US4 모델의 기반이 되는 차는 현대차의 스타리아 라운지와 투어러 모델을 사용한다. 길이는 5,255mm, 높이는 2,160mm, 너비는 1,995mm이며, 취침 및 승차 인원은 각각 4명이다.

외형은 개발 단계의 프로토타입의 벙커가 결합된 팝업 루프가 단연 돋보인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타리아 기반의 팝업 루프와는 차원이 다른 디자인 감성을 제공한다.

기존의 팝업 텐트 루프와는 달리, 외부로 돌기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팝업 텐트 내부 길이를 최대한 길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취침 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발상이 적용된 것이다.

전동으로 작동하는 팝업 텐트는 내부 종합 컨트롤패널에서 터치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팝업 텐트 내부 크기는 1,127mmX1,943mm로 어린이 1명과 성인 1명의 취침이 가능하며, 텐트는 캔버스 소재로 제작해 방풍, 방음, 방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바닥은 갈빗살 베드를 적용해 취침 시 안락함을 제공한다.

특히 팝업 루프는 경도가 높은 자동차의 부품에 주로 사용하는 SMC(Sheet Molding Compound)금형으로 제작해 사용한다.

이 공법은 소재를 상온 약180℃에서 가열하여 금형에 투입한 후 유압프레스로 압착 가열하여 형상을 성형하는 공법이다.

외관의 마감이 매끄럽고 경도가 강한 것이 특징으로, 여타 캠핑카 업체에서 일반적인 FRP 몰딩을 통해 생산하는 팝업 텐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팝업 텐트 내부로 출입할 수 있는 개구부에는 셔터 도어 방식을 취한 알루미늄 패널이 장착된다.

기존의 합판을 이용한 패널은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해 귀에 거슬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프로파일이 적용된 알루미늄 파널을 사용해 이러한 단점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ABS 사출 방식을 통해 얻은 플라스틱 부품을 사용해 자동차의 내부와 같은 마감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레트로한 감성을 더하기 위해, 직물 및 합판 마감을 포인트로 사용한다.

내부 좌측으로 설치한 일체형 가구장은 일반적인 목대를 이용해 전체적인 틀을 잡고 합판으로 마감한 것과는 달리, 철제 구조물로 프레임을 제작한 모듈 방식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크 그린의 직물 소재의 마감제와 원목 무늬결의 합판, 그리고 플라스틱 사출 부품을 혼용해 레트로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가구로 완성했다.

여기에 이퀄라이저 무드등을 설치해 내부에서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퀄라이저 무드등에는 숨겨진 히든 조명 및 사운드 센서를 접목해서 노래 소리에 따라 무드등이 반응한다.

하부장에는 싱크대, 35L 냉장고, 15L 전자레인지, 50L 청수통, 30L 폐수통 등이 매립 방식으로 설치된다.

2열 시트는 수동 방식을 취해, 전동 시트를 장착했을 경우 발생하는 고장을 미연에 예방했다. 여기에 수동을 적용함으로 취할 수 있는 시트 하부 수납공간과 앞보기 및 뒤보기 기능을 접목해 필요에 따라 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5:5 분할 시트로 주행 중 탑승자의 필요에 따라 등받이 기울기를 조정할 수 있다.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ISOFIX 기능도 제공한다.3열 시트는 평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2열 시트와 마찬가지로 앞보기 및 뒤보기 기능이 가능한 시트다.

2열과 3열 시트를 평평하게 펴서 붙이면 1,100mmX2,270mm 크기의 침대로 사용이 가능하다.수납공간은 3열 시트 뒤로 자리한다. 개방된 공간으로 골프백 3개도 거뜬히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짐을 싣기에 적당하다.

거실 공간은 1열 시트를 회전시키고, 2열 시트와 함께 사용하면 된다.

테이블은 탈부착 방식으로 거실, 침대, 외부에서 사용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편의 시설은 바로 모기장이다. 보통 슬라이딩 출입문 전체에 모기장을 장착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출입문의 플러쉬 유리창에 탈부착 방식으로 모기장을 설치하는 모듈을 개발해서 장착했다.

최근 여성들도 혼자서 차박하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모듈형 모기장을 설치하면 안전이나 사생활보호에 매우 효율적이다.

난방은 무시동 히터, 냉방은 무시동 에어컨으로 가능하고,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을 설치해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사용이 가능하다.

내부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220V 소켓과 USB 포트도 각각 2개씩 제공한다.

내부에서의 전체적인 전기 및 조명 관련 작동은 터치식 LCD 디스플레이를 가진 종합 컨트롤 패널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2Kw 인버터, 300Ah 인산철 배터리(300A 추가 장착 가능/총 600A), 주행충전기, AC/DC 충전기, 주행급속충전기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판매하는 다양한 모델이 국내 RV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캠핑 패턴, 사용 인원, 비용 등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많은 모델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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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캠핑카 시장은 주로 1톤 화물 기반의 캠핑카들이 견인해 왔다. 비교적 저렴한 베이스차량 가격과 더불어, 캡오버형 디자인으로 인한 거주공간의 극대화 등의 여러 장점을 가진 1톤 화물 기반의 캠핑카는 국내 RV 제작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캠핑카 시장에는 1톤 화물 기반의 모델들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활용한 캠핑카들도 꾸준히 등장해 왔다. 사륜구동을 지원하면서 1톤 화물 기반 대비 우수한 승차감과 안전성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렉스턴 스포츠 칸 기반의 캠핑카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진화한 형태의 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캠프야에서 소개할 렉스턴 스포츠 칸 기반의 모터홈들은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 그리고 방법론을 통해 완성된 모델들이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모델은 스타모빌(1522-7747)에서 판매하는, 엠퍼러(Emperor) 모델이다. 

엠퍼러는 스타모빌과 모비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신개념 캠핑카다. 스타모빌은 국내 RV업계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가진 제조사 중 하나이며, 모비벅스는 오랫동안 다양한 모터스포츠 무대를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를 설계 및 제작한 기업이다. 큰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갖춘 RV 제조사와 제대로 된 '자동차 전문가'가 손을 잡고 완성한 것이다.

차량의 기본적인 구조설계는 모비벅스에서 담당했다. 모비벅스에서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의 섀시가 가진 포텐셜을 최대한 끌어 올림으로써 충분한 거주공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지형을 감당할 수 있는 캠핑카를 설계하고자 했다. 따라서 기존에 만들어졌던 렉스턴 스포츠 기반의 캠핑카들과는 차별화되는 특징들이 눈에 띈다. 그것은 바로 1,100mm의 축간거리(휠베이스) 연장과 후륜에 복륜을 적용한 것이다. 

엠퍼러는 순정 사양의 렉스턴 스포츠 칸 대비 1,100mm를 연장한 축간거리를 갖는다. 본래 렉스턴 스포츠 칸을 기반으로 하는 캠핑카들 중 축간거리에 손을 댄 사례는 이번 달에 함께 소개될, 가자캠핑카의 렉스로버가 유일했다. 또한, 렉스로버 대비 100mm가 더 연장된, 동급 최대의 축간거리를 갖는다. 그리고 후륜은 복륜 구조를 적용하여 내하중성을 더 높이는 것은 물론, 보다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엠퍼러는 축간거리 연장을 시도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통상의 캠핑카들이 축간거리 연장을 할 때에는 기존의 래더 프레임을 잘라내고 그 사이에 연장 프레임을 용접하여 늘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기존에 이미 설계되어 있는 서스펜션 마운트 형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이다. 그래서 이 방식은 차량의 가운데 부분을 절단하여 제작되는 스트레치드 리무진이나 장의차를 제작하는 데 널리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엠페러는 다르다. 기존의 프레임을 절단 혹은 변형하지 않은 채, 그 위에 추가로 프레임을 접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량이 크게 증가하고, 후륜측 서스펜션 마운트를 새로 설계 및 제작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지만, 기본 섀시의 구조강도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면서도 정면 및 측면 충돌 등의 상황에서 위의 방식 대비 더 유리하다. 

연장 프레임은 기존의 프레임에 볼팅과 용접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이 방식은 경주용 자동차를 오랫동안 제작해 온 모비벅스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들어가 있는 특허 기술이다.이 뿐만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차축과 같이, 하중이 몰리는 곳을 보강하여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차체 전반을 리프트업 시키는 한 편, 서스펜션 세팅에 공을 들여,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질감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했다. 

엠페러는 본격적인 오프로드 지향의 차종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5도의 접근각과 20도의 이탈각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엠퍼러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복륜의 적용이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의 순정 서스펜션 마운트는 복륜을 적용하는데 최적화가 되어있지 않아,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엠퍼러는 축간거리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인해 후륜 측 프레임의 서스펜션 마운트 등을 새로 설계하면서 가질 수 있게 된 특징이다. 복륜을 채용한 덕분에 엠퍼러는 더욱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내하중성을 두루 갖추게 되었다.

전반적인 외관은 그야말로 당장에라도 오프로드로 뛰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모습이다. 북미쪽에서 제작되는 픽업트럭 기반의 오프로드 지향 모터홈들을 쏙 빼닮은 느낌이다. 등장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는 존재감이 아주 인상적이다. 

캐빈의 경우에는 운전실과 분리된 구조로 제작되어 있으며, 일체형 FRP 구조를 채용해 강성을 높이면서 누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관은 전용의 데칼로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다. 실크로드를 형상화한 측면 데칼과 차명을 새긴 벙커 전면 데칼 등, 스타모빌의 감각적인 디자인 센스가 잘 녹아 있다. 또한 차체 하부쪽에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한 렙토 도장으로 처리하였으며, 캐빈 외부 곳곳에도 동일한 도장이 적용된 금속제 롤바를 설치하여 한층 아웃도어의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엠퍼러의 차체 높이는 3,000mm에 달한다. 이는 엠퍼러 자체의 높은 지상고와 더불어, 캠핑카로서 충분한 내부거주공간을 확보하는 한 편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높이에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차량의 외부에는 다양한 시설물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외부 A/V 시스템으로, TV와 사운드바가 내장되어 있다. TV는 전용 브라켓을 통해 지지되며, 바깥으로 꺼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울러 TV 측의 도어는 수평향으로 고정시켜 테이블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통상적인 와이어 체결 방식이 아닌, 내장된 스테인레스 바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와이어 체결 방식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TV를 바깥으로 빼낼 때에 간섭이 되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후방측 수납공간에 접근하기 위한 서비스 도어에는 별도의 외장형 테이블을 추가로 설치했다. 외장 테이블에는 타공 처리가 되어 있어, 여러가지 소품들을 걸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기반으로 하는 캠핑카들은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대체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엠퍼러는 캐빈 후방에 통상적인 1톤 기반 캠핑카에서 볼 수 있는 구조의 관통형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고정 침대의 하부 공간을 활용한 것으로, 'ㄷ'자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 칸막이를 마련해 짐들이 좌우로 치우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쪽 서비스도어 바로 앞에는 트랩도어를 열어서 접근할 수 있는 추가 수납공간을 추가하여, 장작이나 화로대 등, 오염을 많이 타는 짐을 분리하여 적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온풍 토출구를 따로 마련했다는 점이다. 

춘/추/동 3계절에 캠핑 시 별도의 난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으로, 실내의 난방 시스템과는 별개로 동작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외부 히터는 에버스패커 D2 히터를 사용하며, 이 히터는 기계실과 청수/오수 배관의 동파를 방지하는  역할도 겸한다. 이 뿐만 아니라 외부에는 12V전원과 USB, 220V 전원이 통합된 형태의 파워 아웃렛을 마련했다. 차량 후방에 설치된 사다리는 상당히 높게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이 함부로 오르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개방감을 해치지 않도록 짜여진 평면구성이 눈에 띈다. 캐빈의 크기가 1톤 화물 기반의 캠핑카들과 비교하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취한 듯하다. 

기본적인 구조 자체는 통상적인 1톤 화물 기반 캠핑카들에서 볼 수 있는 벙커베드-거실-주방 및 화장실-침실로 짜여지는 구조다. 그러면서도 높은 실내 높이를 통해 거실의 크기를 충분히 확보하여 개방감을 놓치지 않았다. 내부의 가구는 대체로 밝은 색상을 적용하여 화사하게 꾸몄다. 이 뿐만 아니라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화이트&그린, 화이트&그레이, 화이트&블루 등의 3가지 투톤 컬러를 마련한다.

벙커베드는 높이가 상당히 낮다. 따라서 종래의 캠핑카들에 비해 성인도 불편함 없이 드나들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침상 크기도 후방의 고정침실보다 더욱 넓은 크기를 제공한다. 벙커베드 크기는 퀸사이즈에 해당하는 1,500x2,100mm의 크기를 확보해, 성인 2명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벙커베드 좌우측에는 창을 마련해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 편, 가장 안쪽에는 미니 테이블 및 무드조명을 설치해 거주 공간으로서의 구색을 갖췄다.

 

거실은 'ㄱ'자 소파를 채용하고 있다. 전실공간을 침해하는 부분들을 최소화하여 충분한 거주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소파는 깊이가 다소 부족해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앉았을 때 충분한 크기이며, 오히려 깊이를 줄인 덕분에 전실 공간이 넓어져 우수한 동선과 개방감을 제공한다. 정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허벅지 받침대 부분을 들어올려주면 된다. 

테이블의 경우에는 탈부착식 테이블을 적용한다. 천장에는 아쿠아 패브릭 원단을 적용해 우수한 질감과 더불어 유지보수에도 신경을 썼다. 상부의 수납장은 적당한 크기와 더불어, 개방시 들어올려진 상태로 고정이 되는 경첩을 사용하고 있다. 가구의 조립 품질도 좋은 편이다.

 

주방은 다소 작은 사이즈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타모빌에서는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두 가지 형태의 주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기본형에 해당하는 A 타입은 소형의 주방과 슬림타워 냉장고가 함께 위치하는 형태를 취한다. 

반면 B타입의 경우에는 냉장고를 거실쪽으로 옮겨 설치하면서, 거실의 거주성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주방의 크기를 약 500mm 가량 더 확보한 형태다. 주방은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전자레인지는 거실쪽 소파 하단에 위치한다.

화장실은 탬버도어가 적용되어 공간의 낭비를 줄였으며, 높은 수밀성을 갖는다. 또한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성인이 들어가서 샤워를 하거나, 어린 아이를 씻길 수 있을 만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변기는 고정형을 제공한다. 샤워기의 경우에는 해바라기 수전이 포함된 일체형 샤워기를 제공한다. 또한 상부에 타공이 일절 없는 엠퍼러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화장실 내의 환기를 위해 측면 상단에 무드조명을 겸하는 환기창을 마련했다.

 

 

후방의 침실은 'ㄷ'자 형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는 침상 자체가 높은 차량의 특성 상, 침대로 오르내리기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이 침대를 성인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온전한 침대로 변환하는 방법은 실로 간단하다. 하부에 수납되어 있는 패널만 잡아당기고 그 위에 조각 매트리스만 올려주면 끝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대패널 하부의 자리는 반려견을 위한 자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침대 크기는 2,100x1,300mm다. 여기에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테이블 역시 제공된다. 침대 하부에는 전기 설비를 비롯한 기계실(점검구)과 배터리 등이 위치한다.

엠퍼러는 처음부터 노지 캠핑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만큼, 설비 역시 충실하다. 난방은 2개의 무시동히터를 사용한다. 앞서 언급한 외부 히터 및 기계실의 동파 방지용 난방 시스템으로 사용되는 D2 히터와 더불어, 실내 바닥난방과 온수 공급을 담당하는 D5 히터가 함께 적용된다. 전기 설비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보조배터리는 무려 1,800Ah에 달하는 용량의 인산철 배터리를 제공하며, 총 1,800W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AC 에어컨을 사용하면서도 원활한 전력공급을 보장한다.

새로운 접근법, 새로운 시도로 완성된 스타모빌 엠퍼러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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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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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마스터에서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로, 내부에 3층 침대 구조를 적용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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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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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캠핑카도 전기차 시대다. 포드 트랜짓을 바탕으로 제작된 올 일렉트릭 모터홈이 등장했다.

 

미국 캠핑카 브랜드 위네바고(Winnebago)는 최근 e-RV 콘셉트 전기 모터홈을 처음 공개했다. 위네바고는 60년 넘게 캠핑카를 만들어온 회사로, 이동과 주거를 합친 모터홈(Motorhome)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업체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로드 여행, 캠핑, 차박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으로 캠핑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네바고가 플로리다 RV 슈퍼쇼에서 e-RV 콘셉트를 선보인 것이다.

 

e-RV는 주요 RV 제조업체에서 최초로 개발한 순수 EV 모터홈으로 개발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완성됐다. 85kWh 배터리팩을 장착해 1회 충전에 2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위네바고 측은 “신규 RV 구매자 중 과반수(54%)는 322km(200마일) 이하의 여행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향후 주행거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RV는 집, 야영장, 충전소 등에서 충전 가능한 ‘플렉시블 배터리 충전원 기능’을 탑재했다. 급속 충전소에서는 약 45분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통합제어시스템으로 배터리 부하와 효율을 최적화하고, 시스템 정보와 제어장치를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 

외관은 포드 트랜짓과 유사하며 부분 폐쇄형 그릴, 루프톱 에어컨, 소형 태양광 패널 등을 추가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실내 공간이다. 마린급 냉장고, 슬라이딩 가능한 인덕션 쿡탑, 무광택 검은색 고정 장치를 갖춘 싱크대가 있다. 이 밖에 화장실, 분리형 휴대용 샤워 헤드 등을 갖췄다. 듀얼 모뎀 라우터를 적용한 주거용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재활용 코르크 고무바닥, 모직 벽면, 가전 등 친환경 소재도 인상적이다. 

 

위네바고 아시스 바타차랴(Ashis Bhattacharya)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RV 영역도 마찬가지”라면서 “전기 RV로 향상된 기능과 실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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