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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영국서 A1GP 최종전 관람…전F1월드챔피언 프로스트 등 만나

 A1코리아팀 홍보대사로 위촉 된 CF모델 김다은이 영국현지서 코리아 알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다은은 3일(현지 시간) 07~08시즌 'A1 그랑프리'(이하 A1GP) 최종전 예선이 열린 영국 브랜드 해치 서킷을 방문, A1GP 팬들에게 코리아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영국의 화려한 모터스포츠를 처음 접한 김다은은 이날 A1GP 마지막 예선 경기를 관람하고 각국 A1팀 대표들과 전F1 월드챔피언 알랭 프로스트 등을 만나 포옹과 담소를 나누는 등 초보 홍보대사답지 않은 모습으로 현지 관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 전날(2일)에는 엔스톤에 위치한 르노F1팀 공장과 A1GP 그랑프리 본부가 있는 실버스톤 서킷을 방문해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가 대항전이라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A1GP는 전세계 22개국이 참가해 스피드를 겨루는 자동차경주대회로 다음 시즌부터 한국팀도 참가한다.

 김다은은 "한국을 홍보하는 모터스포츠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이와 함께 한국 모터스포츠를 세계무대에 홍보하는 부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은은 또 "A1그랑프리는 전 세계 120개국 TV를 통하여 무려 8억 가구에 중계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자국 국기 및 브랜드가 TV에 비칠 때 마다 느껴지는 감동과 경기장내에서 메아리치는 엔진소리 및 함성소리가 세계인을 매료시키는 스포츠인 만큼 이번 홍보대사역에 최선을 다해 코리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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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5일 출발하는 제30회 유로 미토에스 다카르 랠리에는 50개국에서 570개 팀이 출전한다. 참가차는 오토(4륜) 205대, 모토(모터사이클) 245대, 카미용(트럭) 100대. 지원차는 20대가 동원된다. 참가자들은 유럽 2개국, 아프리카 3개국 9,273km를 달려 1월 20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골인한다

2008 무자년을 여는 최대의 자동차경주가 1월 5∼20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한쪽에서 열린다. 매년 초 아프리카의 극한 상황과 사투를 벌이는 다카르 랠리가 그것이다. 올 다카르 랠리의 공식명칭은 ‘유로 미토에스 다카르 랠리.’ 포르투갈의 해변도시 리스본을 출발, 전통적 목적지인 세네갈 다카르까지 총 9,273km를 달린다. 출발지와 도착지는 지난해 대회와 같지만 총구간은 1,500km가 늘었다.
이 중 순위를 위한 경기구간(스페셜 스테이지)은 5,736km, 이동구간(레이종)은 3,537km다. 랠리의 순위는 각 스페셜 스테이지의 주파기록을 합산해 가장 짧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한 순서대로 정한다.

570개 팀이 펼치는 각본 없는 드라마
올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참가팀이 많다. 오토(4륜) 205대, 모토(모터사이클) 245대, 카미용(트럭) 100대, 지원 트럭 20대 등 50개국에서 총 570개 팀이 목숨을 건 랠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지 않았던 중국과 카자흐, 케냐, 과테말라, 나미비아, 인도 출신 드라이버들이 모습을 드러내 다카르 랠리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참가팀은 2∼4일 랠리 참가에 필요한 자동차검사 등을 거쳐 5일 리스본을 출발한 뒤 20일 다카르에 도착할 때까지 15일 동안(13일·휴식일 포함)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폭염과 모래강풍, 수십 미터의 모래언덕, 자갈길 등과 싸우며 최고시속 90∼120km로 ‘죽음의 질주’를 펼친다.

랠리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2레그, 모로코 4레그, 모리타니 8레그, 마지막으로 세네갈 1레그로 구성된다. 가장 긴 스테이지는 우아르자자트에서 구엘밈에 이르는 834km(이동구간 336km, 경기구간 498km)이고 가장 짧은 스테이지는 세네갈 세인트루이스-다카르의 304km(이동구간 281km, 경기구간 23km)이다. 가장 긴 스페셜 스테이지는 스마르에서 아타르의 619km, 가장 짧은 스페셜은 세인트루이스-다카르 구간(23km)이다.
승용부문의 대표적인 참가 메이커는 미쓰비시, 폭스바겐, BMW, 닛산, 시보레, 혼다, 이스즈, 토요타, 스바루, 르노, 랜드로버 등이며, 이 가운데 2004, 2005, 2007년 우승자인 미쓰비시팀의 S 페테랑셀과 2006년 챔프 L. 알팡, 2002∼2003년 챔피언 H. 마쓰오카 등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일본 메이커 미쓰비시는 이들 트로이카를 앞세워 다카르 랠리 8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 대회에서 12승을 차지한 다카르 랠리 최강팀으로,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파제로 디젤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1983년부터 사막을 누빈 파제로는 다카르 랠리에서 성공한 경주차 중 하나다.
미쓰비시 스포츠의 도리이 이사오 사장은 “다카르에서 7회 우승을 거둔 후 미쓰비시 사장은 친환경 엔진으로 제8승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금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2009년 로드카 대열에 신형 디젤 엔진을 도입하려 한다. 도리이 사장은 이 두 가지 프로젝트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터스포츠 사업을 통해 얻은 신기술을 로드카에 돌려주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참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쓰비시의 강력한 라이벌은 백전노장 C. 사인츠, 여성 레이서인 J. 클라인슈미트, M. 밀러 등을 앞세운 폭스바겐팀. 스페인계인 사인츠는 1990, 1992년 세계랠리선수권(WRC) 챔피언으로 통산 26승을 거둔 랠리스트다. 반면 독일 여성 클라인슈미트는 2001년 미쓰비시 T2 파제로로 첫 우승과 함께 다카르 사상 첫 여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밀러는 보기 드문 미국인 드라이버로 2005년 종합 5위에 이어 지난해 4위의 상승곡선을 긋고 있어 올해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KTM, 야마하, 혼다 등이 경합을 벌이는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KTM이 최강자로 미쓰비시와 함께 대회 8연승을 노린다. 2005, 2007년 챔프 C. 데스프르, 2006년 챔프 M. 코마, 2004년 챔프 N. 로마 등이 유력한 우승후보이다. 세 명의 드라이버가 한 조를 이루는 트럭 부문에서는 카마즈와 만팀이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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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시리즈 최종전 첫 번째 레이스에서 시보레팀의 A. 메뉴는 라세티로 5승째를 기록했으며 R. 허프는 3위로 골인했다. N. 라리니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 2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 횟수에서 시보레팀은 3대만이 출전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8대의 BMW(9회)에 이어 2위(7회)를 기록,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시보레팀은 종합 3위에 올랐으며 레이서 3명이 모두 종합 10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카오는 홍콩에서 고속페리를 타고 바다 위를 서쪽으로 달려 약 1시간이면 닿는다. 인구 40만의 마카오는 레이스 열풍으로 들떠 있다. 산허리와 바닷가를 끼고 시내를 도는 1주 6.120km의 시가지 코스가 마련되었고, 피트가 자리잡은 규이아(Guia) 거리에서는 하루종일 늘어선 경주차를 돌보는 미캐닉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킷 근처는 터질 듯한 엔진의 굉음과 현란할 정도의 늘씬한 레이싱 모델들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아시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마카오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11월 셋째 주면 매년 볼 수 있는 풍경이다. 54회의 긴 역사를 가진 마카오 그랑프리는 F3 레이스를 메인 이벤트로 하고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모터사이클, 포르쉐 카레라컵, 스쿠터 레이스 등이 벌어지는 화려한 모터스포츠 잔치마당이다.

GM대우, 마케팅 전략 차원에 WTCC 참가 F1 모나코 그랑프리처럼 시가지 서킷을 이용한 마카오 그랑프리는 정말 온 시민의 잔치였다. 연습일까지 나흘(목요일∼일요일) 동안 시내는 교통이 통제되고 코너에는 임시 방호벽이 쌓이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시민들은 모두 이 잔치를 즐기고 있었다. 시가지를 서킷으로 삼은 마카오 그랑프리는 시민과 모터스포츠를 연결하는 데서 다시 없이 좋은 구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지를 서킷으로 이용하다보니 드라이버들에게 가장 크게 문제된 것은 노면이 고르지 못해 경주차가 튀어 오르는 점이었다. 헤어핀의 코너와 직선로가 이어진 고속구간에서는 튀어 오른 경주차들이 타이어가 헛돌아 스피드도 낮아졌다.
메인 이벤트인 마카오 F3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에 앞서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시리즈 최종전이 펼쳐졌다. WTCC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경주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는 3월 브라질 쿠리티바에서 시작되어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 영국을 거쳐 11월 18일 마카오까지 3개 대륙, 11개국을 돌며 열렸다. 2005년부터 세계 대회로 격상, 일반 승용차 중심대회로 구조가 개편됨과 동시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GM대우는 2005년부터 유럽에서 GM의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면서 인지도를 높여가자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WTCC에 참가했다.
GM대우 판매 및 마케팅 부문의 릭 라벨 부사장은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 차의 뛰어난 성능과 핵심 가치를 전세계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GM대우는 WTCC 출전으로 라세티의 제품 경쟁력을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보레는 라세티 3대를 영국의 유명 레이싱팀인 RML(Ray Mallock Limited)과 함께 경주차로 개발, 출전시켰다. 1984년 설립된 RML은 WTCC에 참여하는 시보레의 기술 및 모터스포츠 파트너로 자동차경주 부문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RML이 설계한 모든 경주차는 경기 참가 첫해에 우승을 했으며 2년 안에 챔피언십을 따냈다.
또한 시보레팀은 스위스 출신의 알렌 메뉴(45)와 전 페라리 F1 드라이버인 이태리의 니콜라 라리니(44), 영국의 로버트 허프(29) 등 3명의 드라이버로 라인업을 짰다. 세 드라이버 모두 뛰어난 기량으로 레이싱 경력이 화려하다, 특히 시보레팀 에이스인 메뉴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마카오전까지 모든 참가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4번이나 우승하며 팀 창단 3년 만에 시보레 레이싱팀이 WTCC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리니는 올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마다 꾸준하게 득점을 챙겨 팀내 종합순위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4년 파리모터쇼에 데뷔한 후 WTCC에 참가한 라세티 경주차는 양산 모델의 스포티한 외관에 강인함을 더하는 앞 범퍼, 공기 흡입구가 넓은 앞 펜더를 보완해 한층 더 강인해진 느낌의 근육질 외관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2.0L 엔진과 6단 수동 기어를 얹어, 최고출력 280마력/8,500rpm과 최대토크 27.2kg·m/5,800rpm을 발휘할 만큼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타이어는 요코하마 어드반이고 사이즈는 A005(드라이 타이어)가 240/610 R17, A006(웨트 타이어)은 230/610 R17이다.
GM대우 라세티의 튜닝을 담당한 영국 RML사의 레이 멀록 사장은 “라세티는 엔진, 섀시, 서스펜션 등 기본 구조가 WTCC 경주차 개조 규정에 매우 적합해 레이싱카로 바꾸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보레 브랜드로 2005년 첫 데뷔 이후 BMW, 알파로메오, 세아트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제작한 경주차(BMW 320si, 알파로메오 156, 세아트 네온)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지난해 2회 우승을 기록한 라세티는 올해 마카오 레이스 전까지 18회 레이스에서 13번 시상대에 올랐으며, 이 중 6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폴포지션(예선 1위) 4회, 페이스트랩(결승 레이스에서 트랙 한 바퀴를 가장 빨리 돈 기록) 4회 등도 라세티 경주차의 성능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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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서 자동차 경주 개최(2000년). 대회명은 통일염원 금강산 자동차질주. 7월 1일부터 4일간 서울과 강원도 평창, 금강산 일대 545.24km에서 펼쳐진 이 대회에서 오병진·구완희 조가 우승컵을 안았다. 북한 금강산 일대에 처음으로 대회 후원사 광고판이 등장해 화제가 되었다.

2. 스파이커 60HP 레이서 경주차, 고든 베네트 레이스에서 우승(1903년). 세계 최초의 6기통 엔진으로 네바퀴굴림 방식을 도입한 차였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네 바퀴에 브레이크를 단 것도 이 차가 처음이다. 5,073cc 엔진을 얹고 있었지만 레이스를 하기에는 힘이 부족해 배기량을 8,680cc로 늘였다. 이 때문에 모델을 60/80HP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3. N. 만셀(사진), 프랑스 GP에서 F1 윌리엄즈팀 드라이버로 출전(1994년). 92년 F1 챔피언이 되자 윌리엄즈팀을 떠나 미국 인디카 레이스에 뛰어든 만셀은 93년 챔피언이 되었다. A. 프로스트(윌리엄즈)가 93년 말에 은퇴하자 만셀 복귀가 논의되었고 94년 5월 산마리노에서 A. 세나가 사고로 목숨을 잃은 뒤에는 F1의 인기회복을 위해서도 만셀을 불러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된 것.

4.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경기 개최. 미국의 단일 모터스포츠로는 인디 500에 버금가는 행사다. 올해로 84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의 결승은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열린다. 코스는 파이크스 피크 산의 해발 2,861m 지점에서 골인지점인 4,300m까지 달려 올라간다. 백두산의 1.5배가 넘는 높이기 때문에 차에 산소통을 준비해야 할 만큼 힘든 레이스다.

5. L. 테리, 1904년에 이어 브라시에 96HP를 몰고 우승, 2연패를 이루었다(경주거리 512km, 평균시속 77.87km). 이 경주를 끝으로 최초의 국제 자동차 경주로 기록된 고든 베네트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주관단체인 프랑스자동차클럽이 대항전 성격을 지닌 국제 자동차 경주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제9전 미국 클리블랜드 GP, CART 사상 첫 야간 레이스로 펼쳐졌다(2003년).

6. M. 하우톤(사진), 페라리 머신으로 F1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1958년). F1 5회 챔피언 J.M. 판지오(마세라티)는 4위, 미국 오픈휠 스타 T. 루트만(마세라티)은 10위로 피니시 라인 골인. 존 포스, 미국 캔자스에서 열린 드래그레이스(NHRA) 퍼니카 부문에서 4.9초대 벽을 경신한 첫 번째 드라이버(1996년). 기록은 4.889초.

7. 인도네시아 랠리에 아시아태평양 랠리 선수권전(APRC) 처음으로 포드가 워크스팀으로 참가(1995년). 90년대 들어 세계 모터스포츠의 중심이 점차 아시아지역으로 옮겨오면서 메이커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아시아지역이 커다란 시장으로 성장한 까닭이다. WRC에만 주력하던 토요타가 세미 워크스팀으로 APRC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10. 윌리엄즈팀의 W. 힐(사진), F1 영국 GP에서 아버지 그레이엄 힐이 이루지 못한 ‘고국에서의 그랑프리 우승’의 꿈을 실현(1994년). 그레이엄은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한 명드라이버였다. F1 세계에서 18년 동안 활약한 그는 14회나 우승했으나 모국에서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레이엄은 현역에서 은퇴한 몇 달 뒤인 75년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들 힐이 15세 때의 일이다.

11. 맥라렌 D. 쿨사드(사진), F1 영국 GP에서 98년 산마리노 이후 1년 2개월 만에 우승(1999년). 12만의 관중은 영국 드라이버 쿨사드의 승리에 감격하고 환호했다. C. 피티팔디는 CART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1999년). 그의 혈통은 위대한 드라이버인 숙부 E. 피티팔디와 이어진다. 하지만 F1에서 3년을 뛰고, 95년부터 CART로 넘어와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12. CART 제10전 캐나다 토론토 레이스에서 본고장 영웅 P. 트레이시(사진)가 압도했다(2003년). 그리드 선두에서 출발해 112주의 전 레이스를 앞서 시즌 4승을 거머쥐었다. 93년 이후 홈타운에서 거둔 첫승. 포사이스팀 메인 스폰서 플레이어즈 담배회사로는 가슴 저린 승리였다. 94년 스폰서로 시리즈에 참가한 이후 캐나다 레이스에서 거둔 첫 번째 우승이었다.

13. J. 빌르너브(사진), F1 영국 GP에서 폴투윈(1997년). 시즌 4승째, 윌리엄즈팀의 데뷔 100승째였다

현재(2006년 모나코 GP 기준) 113승으로 페라리(184승), 맥라렌(148승)에 이어 컨스트럭터즈 최다승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르노 엔진은 영국 GP에서 참전 20주년을 맞아 200승을 기록했다.

15.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태백준용 서킷이 첫 삽을 뜨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2000년). 98년 기획된 이래 2년 만에 인허가, 부지확보, 그 외 서킷 건설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마무리한 한국모터사이클연맹(KMF)은 2002년에 서킷을 완공했다. 2.5km의 길이로 설계됐고 관람석 및 200m 길이의 4층 피트빌딩 내 VIP룸, 프레스룸, 첨단 관제실 등을 갖추었다.

16. 영국 GP에서 F1 출장 71전째의 J. 허버트(사진), 고국의 실버스톤에서 정상 등극(1995년). 64년에 태어난 87년 영국 F3 챔피언을 따고, 일본 F3000, 르망 24시간을 거쳤다. 89년 베네톤 소속으로 F1 데뷔, 90년과 91년에는 로터스에서 F1 그랑프리 참전, 92년부터 로터스에서 전 경기에 출전했다. 94년에는 14전째 리지에, 마지막 2전은 베네톤에서 뛰었다.

17. F1의 전설적 영웅 후안 마뉴엘 판지오(사진)가 84세로 세상을 떠났다(1995년). 사망원인은 신장병. 94년 산마리노에서 요절한 세나가 가장 존경했던 판지오는 사랑하는 후배를 뒤따라갔다. 일생을 독신으로 지낸 그는 메넴 대통령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국민의 애도 속에 고향에 묻혔다. GT챔피언십 시리즈 4전이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MBC를 통해 TV로 생중계되었다(2003년).

18. E. 에릭슨과 A. 맥레이를 앞세운 현대팀이 WRC 9전 뉴질랜드 랠리에서 F2 클래스 원투승을 거두었다(1999년). 에릭슨은 스웨덴의 베테랑이고, 영국 출신 맥레이는 95년 WRC 챔피언 콜린 맥레이의 동생이다.

23. 페라리 R. 바리첼로(사진), F1 독일에서 출전 125전 만에 첫승 트로피를 안았다(2000년). P. 트레이시는 30.645초로 97년 밀워키 이후 3년 만에 폴포지션의 영광을 맛보았고 미시건 예선기록을 세웠다(2000년). 그 전에는 치프 가내시의 바서가 세운 96년의 30.682초가 최고기록. 하지만 결승 레이스 승리의 여신은 J. 몬토야에게 미소를 던졌다. 2위 M. 안드레티와의 시차는 0.040초.

25. 강원도 평창군에서 국내 첫 공인 랠리인 해피 700 평창 코리아 랠리 챔피언십 개최(1999년). 평창군청을 기종점으로 하는 총거리 299.06km, 15개 SS 75.78km 구간에서 펼쳐졌다. 49대의 경주차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박정룡과 호주 출신 코드라이버 D. 롱 조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평창 랠리는 스폰서가 나서지 않아 대회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만 레이스를 마쳤다.

26. 안토니오 아스카리,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알파로메오 P2가 충돌해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사망(1925년). 사고 당시 7살이었던 아들 알베르토 아스카리(사진)는 1940년부터 카레이스에 출전했다. 그 역시 이태리 몬자에서 스포츠카 테스트 중 트랙 장벽을 들이받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아버지에 이어 36세의 나이로 서킷에서 세상을 등진 것이다.

28. 에머슨 피티팔디, CART 미시건 레이스에서 자신의 첫 우승(1985년). 하지만 96년 미시건 레이스에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준 사고가 일어났다. 2주째. 2코너에서 G. 무어를 추월할 때 타이어가 접촉하면서 그의 펜스키 머신이 스핀 콘크리트벽에 부딪쳤다. 피티팔디는 혼자 콕피트에서 탈출했지만 후송 뒤 검진결과 척추부상으로 판명되었다. 그는 그 길로 은퇴를 선언했다.

30. 베네톤의 M. 슈마허, F1 독일 GP 역사상 최초의 독일인 우승(1995년). PPI의 C. 다마타가 데뷔 2년째 32전 만에 쟁취한 첫 우승의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다(2000년). 덕분에 C. 웰스가 이끄는 PPI 역시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2위는 M. 안드레티,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J. 드페랑이 표창대 끝자리를 차지했다.

31. F1 페라리팀, 제9전 독일 GP에서 59전 만에 우승(1994년). 폴포지션을 잡은 것은 페라리팀의 G. 베르거(사진)였다. 페라리팀으로는 4년 전인 90년, 포르투갈에서 N. 만셀이 예선 1위를 차지한 뒤 60전 만의 일었다. 폴포지션에서 떠난 페라리팀의 G. 베르거는 자신의 9승째와 팀에 104번째 F1 그랑프리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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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레이스. F1 한국 개최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전라남도와 MBH사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FOM으로부터 2010년부터 7년간 개최권을 따내고 실무를 담당할 제3섹터 기업 카보를 설립했다. 영암에 건설되는 서킷은 1주 3.045km의 상설트랙을 주변 시가도로와 연결해 5.45km로 연장하는 하이브리드 설계. 1.5km의 초장직선로에서 불꽃 튀는 스피드 경쟁이 벌어진다

세계 최고의 스피드 경쟁을 감상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F1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FOM(Formula One Management)의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르노팀 감독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등 주요 인사들이 한국을 찾았다.
F1은 스피드와 드라이버의 테크닉을 겨루는 경쟁무대에 그치지 않고 거대자본이 모여드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유럽과 미 대륙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11개 참가팀 연간 예산합계만 2조 7천억. 경기장 누적관중수가 연간 400만 명, 거기에 6억에 이르는 TV 시청자를 포함하면 스폰서들은 천문학적인 홍보효과를 얻는다. 예상대로 F1이 전남 영암에서 열릴 경우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월드컵과 올림픽에 버금가는 국가 홍보효과도 기대된다. 더구나 4년에 한번 치르는 이들 대회와 달리 F1은 매년 열린다.
조인식에서는 버니 에클레스톤 FOM 회장과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그리고 국내 F1 개최를 대행하게 될 코리아오토밸리코퍼레이션의 정영조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F1은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에 새로운 문화적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위해 한국인 F1 드라이버 육성을 비롯해 한국팀의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F1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에클레스톤의 방한은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에 대한 희망찬 기대를 갖게 한다.
전남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 프로젝트(J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멕시코,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규 개최권을 신청한 7개국과 경쟁해 어렵사리 성사되었다. 한국은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FIA 산하조직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의 정영조 회장(KAVO 대표 겸직)이 외교적 인맥을 총동원해 2006년 6월 FOM의 한국 개최 원칙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최근 F1이 아시아와 중동 등 이른바 ‘블루오션’(신흥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개최권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정부 지원과 홍보 등 숙제 만만치 않아
전라남도 F1 개최권은 엠브릿지홀딩스사(MBH)가 가지며 민간자본의 효율적인 유치를 위해 민관합작의 제3섹터 방식 운영법인인 코리아오토밸리코포레이션(KAVO)이 설립되었다. KAVO는 자본 유치를 포함해 F1 운영에 관한 대부분의 실무적인 활동을 담당한다.
모터스포츠 저변이 얕은 한국에서 국제 규모 모터스포츠 행사를 유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몇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고, 국내 모터스포츠 역시 활기를 잃어 자생적인 발전을 바라기 힘든 상황
전라남도 F1 프로젝트는 막대한 국고보조와 정치권의 지속적인 지원 등을 숙제로 남겨두고 있어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2010년 F1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국내 모터스포츠 역사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게 될 서킷은 거장 헤르만 틸케(사진)가 설계를 맡는다. 틸케는 말레이시아 세팡은 물론이고 한문 ‘上’자를 형상화한 상하이,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바레인 등 1990년대 이후 대부분의 주요 F1 서킷을 만든 이 분야 권위자. 내년부터 일본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후지 서킷의 리뉴얼 공사도 그가 담당했다. 헤르만 틸케는 서킷뿐 아니라 도시설계 및 건축디자인 기업 틸케사를 이끌고 있다.
총길이 5.45km에 이르는 코스는 F1 개최 서킷의 평균(4.89km)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상위 5위에 든다. 가장 큰 특징은 1.5km에 이르는 긴 직선로와 용도에 따라 시가지 코스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르망 24시간이 열리는 사르트 서킷 역시 에토레 부가티라는 클로즈드 서킷을 필요에 따라 주변 국도와 연결해 사용한다. F1에서 처음 시도되는 하이브리드 설계 덕분에 평소에는 1주 3.045km의 중형 트랙으로 변신한다.
또 하나 중요 포인트는 1.5km에 이르는 직선로. 스타트 직후 1코너를 빠져나가면 시속 320km 이상 낼 수 있는 최고속 구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F1에는 1km 이상의 직선로가 없는 상황. 하지만 이곳에는 풀 액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구간만 1.15km(브레이킹 구간 제외)에 이른다. 직선로 전후의 1, 2번 코너를 제외하고 헤어핀이라고 할 만한 저속코너가 거의 없어 엔진 파워와 고속 코너링 능력이 빛을 발하는, 불꽃튀는 스피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가지를 달리게 되는 연장구간에는 특이하게도 방사형 도로가 포함된다. 그 중에서 반경 131m의 반원형 코너 구간은 코리아 그랑프리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건물 숲에서 벌어지는 시속 250km대의 초고속 코너링과 직선 추월경쟁은 상상만으로도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왼쪽 11개, 오른쪽 6개 총 17개의 코너로 구성되며, 길이를 줄인 상설트랙에서는 11개(왼쪽 8, 오른쪽 3)로 줄어든다. 국내 자동차경주나 모터사이클 레이스에서는 이쪽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F1에서 보기 드문 시계 반대방향 주행(터키와 브라질뿐)이라는 점도 희소성을 더한다. 직선로가 이어지는 코스 남단은 마리나 구간과 접해 몬테카를로와 같은 절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3m, 3층의 컨트롤타워와 피트 빌딩, 미디어센터, 5만 명을 수용하는 관중석, 주차장, 위락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 트랙과 F1 트랙을 위한 별도의 피트와 패독공간을 마련해 각종 서포트 레이스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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