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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은 은근히 치열한데가 있다. 여러 브랜드의 소형 SUV 제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지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지금은 기아 셀토스를 필두로 시장이 정리된 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 법. 2위의 자리에서 칼을 갈며 기회를 노리던 강력한 경쟁자가 드디어 왕위를 탈환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하며 본격 출시를 알렸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코나는 현대차 라인업에서 그랜저나 팰리세이드 만큼 존재감을 크게 드러낸 모델은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해왔다. 여기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심지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으로 다듬어지며 현대차에서 이 제품에 꽤나 공을 들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코나 N 라인

첫 세대교체를 맞이한 코나는 외관에서부터 파격의 연속이다. 스타리아부터 시작된 일자형 주간주행등과 하단 헤드라이트의 조합이 코나에도 이어지며 이것이 새로운 현대차 디자인의 상징으로 자리잡을지 궁금해진다. 이 부분의 디자인이 워낙 강렬해 이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던 그릴은 신형에선 존재감이 많이 희석된 느낌이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도록 일자형 LED 램프가 적용되고 하단에 브레이크등과 후진등을 배치했다. 측면은 Z자 형태로 주름을 잡았는데 언뜻 투싼이 떠오르는 느낌이다. 앞좌석 중간쯤부터 서서히 ᄄᅠᆯ어지기 시작하는 루프라인은 트렁크 상단에서 급격히 떨어지는데, N라인 모델은 여기에 스포일러를 더하고 하단에 듀얼 머플러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차급 이상으로 넓어 보이는 공간이 인상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얼마 전 시승했던 신형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변속 레버를 칼럼에 배치한 덕분이 아닐까. 덕분에 센터 콘솔 쪽이 여유 있는 배치가 이루어져 훨씬 트여있는 느낌을 준다. 중앙에 컵홀더를 겸하는 공간이 워낙 넓어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좋겠다. 여기에 조수석 쪽 크래시패드 아래로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놔 동승자가 스마트폰 등 물건을 놔두기 좋은데, 단점은 이 부분 바닥재질이 평범한 플라스틱이어서 커브에서는 좌우로 미끄러진다는 것. 바닥에 교체 가능한 작은 고무 매트 정도 깔아주면 사용이 훨씬 나을 듯하다.

원래 실내 공간을 잘 뽑아내기로 유명한 현대차의 명성은 신형 코나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전장을 이전대비 145mm, 휠베이스를 60mm 늘려 소형 SUV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뒷좌석의 레그룸과 숄더룸이 늘어났다. 평균키 정도의 성인이라면 4명이 타도 편하게 탈 수 있을만큼 공간이 여유롭다. 이처럼 늘어난 실내 공간은 적재량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전보다 30% 늘어난 723L의 트렁크 용량은 일반 사용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용도로 쓰는 업무용 차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

차량을 둘러봤으니 이번엔 직접 시승해볼 차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등이 있으며 향후 2세대 기반의 전기차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시승차량은 주력 모델인 가솔린 1.6 터보로, 처음 코나와 만났을 때 탔던 N 모델이 2.0 터보 엔진을 사용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구성의 기본형이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며 제법 길고 높은 오르막 경사로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예상보다 훨씬 힘차게 치고 올라간다. 첫 출발부터 느낌이 좋다. 고속도로에 올라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기대 이상의 파워가 차체를 쑥쑥 밀어붙인다. 가솔린 1.6 터보의 성능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으로 차급 대비 좀 과하다 싶은 강력한 엔진이 갖춰져 있는데, 가끕씩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코나의 이런 구성이 오히려 반갑지 않을까. 여기서도 아쉬움을 느낀다면 다음은 곧 출시 예정인 2세대 코나 N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다.

이어지는 한파와 얼마 전의 폭설로 본격적으로 차를 밀어붙이기엔 도로 상황이 영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테스트해보니 좌우로의 움직임이 경쾌하다. 연속 커브에선 SUV라는 차량 특성으로 좌우 흔들림이 있지만 길게 이어지지 않고 빠르게 자세를 바로잡아 다음 구간에 대한 대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런 세팅이라면 고속에서는 좀 불안해지지 않을까 싶겠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생각보다 꽤나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잘 달린다. 이는 늘어난 휠베이스와 서스펜션 최적화 같은 기계적인 이유와 함께 차량 설계와 디자인에서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이는 우수한 연비로도 이어져 가솔린 1.6 터보의 경우 복합 기준 13km/L, 가솔린 2.0은 13.6km/L, 하이브리드의 경우 19.8km/L로 가솔린 엔진치고 상당한 수준을 보여준다. 실제 주행에서도 고속 성능을 테스트하는데도 9km/L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다가 국도로 내려서 속도를 줄이자 금방 12km/L를 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행 보조 기능은 현대차답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든든히 갖춰져 있다. 기본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다양한 기본 사양과 함께 옵션이나 상위 트림 선택으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추가하면 형님 못지 않은 빵빵한 사양으로 편하게 운전이 가능하다. 편의사양에선 무선 업데이트(OTA)와 함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실물 카드가 필요없는 e-하이패스 기능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소형 SUV에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

한 집안 식구의 싸움이 한편으로는 가슴아프기도 하지만, 대신 이런 경쟁이 있어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 아닐까. 셀토스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나가 이번 세대 교체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토스를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은 강자를 상대할 충분한 준비를 서둘러 갖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만큼 이번 신형 코나는 강력하고, 매력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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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그랜저에 이어 이번에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게 됐다. 그랜저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았고, 이번 모델 역시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부터 관련한 기사와 예측들이 쏟아지는 모습에서 그랜저가 ‘국민차’의 반열에 올랐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물론 그랜저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건 하이브리드 사양일 것이다. 성능 수치 면에서는 그랜저 3.5 모델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리아나 전쟁 등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사람들이 유류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유류비만 놓고 보면 가장 좋은 선택은 전기차겠으나, 장점을 상쇄시키는 단점들, 긴 충전시간과 부족한 인프라, 많은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절충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관심 갖는 것은 당연지사.

실내 일부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 모델에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두 사양으로 나뉘다 보니 외관에서의 차별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실내에서도 차이점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전장용 12V 배터리를 리셋시킬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된 정도가 전부다. 계기판에서는 조금 변화가 보이는데, 엔진 회전계 자리에 연비계를 도입, 차량의 주행 상태에 따라 효율적인 운전을 하고 있는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용 배터리가 충전 중인지, 아니면 엔진과 모터가 모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래로는 배터리의 전력량계가 있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순수전기차라면 신경 써서 봐야겠지만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주행 과정에서 알아서 충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참고용’ 수준으로만 봐두면 된다. 최근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모델은 별도의 전기모드 전환 버튼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런 자신감의 이유는 주행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출발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요즘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상황에서는 내부 부품 등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엔진이 작동하지만, 일정 이상 온도라면 엔진보다는 모터를 먼저 사용하게 된다. 주차장을 빠져나가 도로로 진입하며 가속페달에 얹은 발에 힘을 보탰지만 아직까진 엔진이 조용하다. 조금 더 달려 고속도로에 합류하기 위해 힘을 더 보태자 그제야 엔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어느 정도 흐름에 맞춰 정속 주행을 시작하자 다시 엔진이 멈추고 모터가 타력 주행을 돕는다. 순식간에 연비가 두 자릿수로 쑥 올라간다.

성능보다는 연비 중심의 모델인지라 차량 전반의 세팅도 이에 맞춰 적용돼있지만, 그래도 1.6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이 생각 외로 시원하다. 1.6 터보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 180마력/5,500rpm에 최대토크 27kg‧m/1,500rpm으로 2,5 모델보다 조금 낮은데, 여기에 전기모터가 44.2kW의 출력과 264Nm의 토크를 보태 전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230마력의 성능으로 부족하지 않은 파워를 보여준다. 물론 고속 영역에서는 3.5 모델이 더 앞서겠지만, 고속으로 달릴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성능보다 연비를 중시하는 타입이라면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훨씬 맘에 들 것이다. 터보 엔진 기반인지라 급가속 시 약간의 터보 랙이 느껴지긴 하나 그리 과하지 않고, 이 모델을 타면서 터보 랙을 느낄 일이 많다는 건 차량 선택을 잘못한 것이라 본다.

이전 세대 대비 휠 크기가 1인치 커졌지만, 엔진이 1.6 터보로 바뀌며 연비가 상승했다

여기에 기존 2.4 자연흡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에서 1.6 터보엔진 기반으로 바뀌며 연비가 향상된 것도 이번 신형의 키포인트 중 하나다. 2.4 하이브리드는 16km/L(17인치 휠 기준)를 살짝 넘는 공인연비를 기록했던 반면, 1.6T 하이브리드는 18km/L(18인치 휠 기준)에 달해 유지비 절감을 위해 하이브리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다.

실내 공간이나 적재 공간 모두 내연기관 모델과 같다

이런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함께 있어야겠는데, 전기모터와 배터리의 추가로 가격이 올랐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단점을 찾기가 어렵다. 특히 이런 모델의 경우 추가적으로 장착되는 부품들로 인해 내연기관 대비 공간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만,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사양과 동일한 트렁크 용량이라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연비를 높이는데 도움되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주행보조장치는 동일하게 탑재되어 있다. 지난 3.5 모델 시승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는데, 연비 주행에 도움이 되도록 언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타력주행을 해야할 지 알려준다는 점이다. 오래 운전해온 사람이라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타이밍을 잘 맞추겠지만, 모든 운전자가 숙련자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런 기능들이 널리 도입되는 점이 더 좋지 않을까. 이해 가지 않는다면 뻥 뚫린 내리막에서 내 앞차가 무난하게 타력 주행으로 가는 쪽과 수시로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오며 신경쓰이게 하는 쪽 중 어떤 것이 더 나은지를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올 것이다.

강풍 속에서도 주행보조기능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시승 중 인천대교를 달리게 됐는데, 최근 들어 한파와 함께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코스를 잘못 잡았다고 생각했다. 다리 진입 전부터 전광판에 ‘강풍을 주의하라’는 문구에 조금 당황했는데, 의외로 여기서 주행보조 기능이 빛을 발한다.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바쁘게 작동하며 몰아치는 횡풍 속에서도 차선을 벗어나지 않은 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기 때문. 그렇다고 방심하면 안되는 것이, 이런 상황 속에서는 주변 차량들이 횡풍의 영향으로 차선을 넘어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더욱 주변 차량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위험한 움직임을 보이는 주변 차량이 없어 한결 마음을 놓고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연비에 좋지 않은 여러 조건 속에서도 13km/L 넘는 연비를 기록했다

시승 내내 가속 테스트도 여러차례 진행하고 사진 촬영 내내 시동을 끄지 않아 높은 연비를 기록하기에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3km/L가 넘는 연비는 하이브리드를 왜 선택하는지를 금방 깨닫게 한다. 지인 중에 이전 세대 모델을 타는 사람이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장거리 주행이 얼마 없다 보니 평균 연비가 18km/L 정도라 매우 만족한다는 이야기에 높은 인기의 이유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소음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해져 전기차급 정숙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욱 우수한 정숙성도 매력을 더한다. 이중접합차음유리 등 충실한 NVH 대응 설계와 함께 노면 소음까지 저감시키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으로 충분히 실내가 조용한데, 여기에 모터로 구동이 이뤄질 때는 엔진 소리마저 사라지기 때문에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서 조용한 실내를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전기모터 중심으로 주행하도록 신경써야 하는데, 덤으로 높은 연비까지 따라오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그랜저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상황에서 널뛰기하는 유가까지 고려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구매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장거리 운행이 많지 않은데 굳이 하이브리드를 사야 하냐?’, ‘최근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하이브리드까진 필요 없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초기 구입비용이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700만 원 가까이 차이나지만, 그 정도 차이는 2배 이상 차이나는 유류비에서 금세 메워질 뿐 아니라 그만큼 엔진 작동 시간이 줄어 수리나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 유지비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전기차가 고민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답은 하이브리드고, 넉넉한 공간과 편의사양까지 원한다면 답은 그랜저 하이브리드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최근 6개월 더 연장된 만큼 서둘러서 계약한다면 최대 100만 원 가량의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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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그랜저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에게 막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랜저가 최근 7세대 완전 변경을 선보인 가운데, 최근 그랜저가 고성능 모델인 N브랜드 모델을 선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등장했다.

자동차 전문 외신 매체인 오토에볼루션은 자동차 전문 디지털 예술가인 스로틀이 예상한 그랜저 N브랜드 상상도를 공개했다.

현대 그랜저 N브랜드 예상도. (출처 오토에볼루션, 스로틀)

오토에볼루션이 공개한 상상도에 따르면, 그랜저 N브랜드는 7세대 현대 그랜저를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일단 차체는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곡선 형태의 차체를 강조했으며, 라이트바는 7세대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차체를 좌우로 가로지르는 전면 전폭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라이트바 디자인은 후면도 마찬가지다. 이와 더불어 전면 라이트바 하단에 자리잡은 그릴 역시 차체 좌측 끝에서 우측 끝까지 이어지면서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토에볼루션은 "그랜저와 통일감을 주면서도 미래지향적 감각과 현대적 언어를 갖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용 바디 키트와 붉은색 포인트, 차체 하단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포인트, 그리고 하늘색과 검정색 색상이 그랜저 N브랜드를 대표하는 색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스로틀은 그랜저 N브랜드의 실내 디자인도 예상했다. 총 2장으로 이뤄진 예상도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고급 소재를 대거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그랜저 N브랜드 예상도. (출처 오토에볼루션, 스로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떠올리게 하는 대형 디스플레이도 고급감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오토에볼루션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간극을 줄이는 디자인"이라고 호평했다.

실내 디자인의 트림 재질을 보면 고급 목재를 대거 적용하고 은은한 실내 조명을 채택했다. 이와 더불어 실내 사생활 보호용 창문을 적용한 것 역시 고급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와 더불어 나파 소재의 가죽도 고급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지역에서 생산한 나파는 어린 양이나 송아지에서 추출한 부드러운 촉감으로 유명한 가죽이다.

현대 그랜저 N브랜드 예상도. (사진 오토에볼루션, 스로틀)

물론 이와 같은 스로틀의 디자인은 아직 상상도일 뿐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N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토에볼루션은 "현대차가 올 뉴 그랜저의 N브랜드를 선보일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실제로 그랜저 N이 나온다면 N브랜드에 걸맞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최근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신형 그랜저에 새로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 신제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넥센의 고성능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을 그랜저에 장착한다는 것이다.

현대 그랜저 N브랜드 예상도. (출처 오토에볼루션, 스로틀)

이 타이어는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타이어가 절반 가량 마모된 상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타이어와 차이점이다.

타이어는 고성능 차량이 성능을 극대화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 디 올 뉴 그랜저가 넥센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와 협업하면서 그랜저 N브랜드와 넥센타이어의 협업 가능성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 그랜저 N브랜드 예상도. (사진 오토에볼루션, 스로틀)

kspark@dailycar.co.kr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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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7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가 7세대 그랜저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압도적으로 길어진 전장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실내외 곳곳에 1세대 그랜저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포함된 점 역시 신형 그랜저만의 특징이다.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디자인을 조금 더 상세하게 살펴봤다.

플래그십의 면보가 돋보인다

7세대 그랜저는 현대차그룹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현대차에서 분리한 이후 처음 나오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현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인 만큼 크기를 대폭 키우고 고급감을 강조했다. 신형 그랜저 역시 전륜 구동이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긴 보닛 등 후륜구동과 흡사한 비율을 갖고 있다. 전면 주간주행등은 양쪽 끝으로 길게 이어졌다. 눈에 띄는 점은 긴 주간주행등 중간에 끊기는 부분 없이 하나의 라인으로 처리해 깔끔하다. 같은 패밀리룩을 적용한 스타리아의 경우 중간에 살짝 파팅 라인이 끊어져 있었다.

20인치 대형 휠은 웅장함을 더한다. 도어 손잡이는 전기차, G90에서나 볼 수 있던 오토 플러시 타입이다. 문이 잠기면 손잡이가 도어와 한 면이 된다. 정차나 주행 중에 매끄러운 라인이 강조된다. 창문 라인 바로 밑에는 강한 캐릭터 라인을 넣어 긴장감을 줬다. 하이테크한 전면부 디자인과 달리 측후면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특히 1세대 그랜저에서 오마주한 쿼터글라스는 정통 세단임을 강조한다. 가로로 길게 이은 리어램프 역시 그랜저 디자인의 전통을 이은 것이다. 특이한 점은 범퍼다. 뒤쪽 휀더 크기를 대폭 줄이고 후면부를 전체적으로 웅장하게 보이게 디자인했다. 머플러 모습은 감췄다. 뒷모습 느낌은 현행 그랜저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다. 언뜻 보면 제네시스 G90이 떠오른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하단 전체를 두른 검은색 띠 역시 각그랜저 디테일에서 따온 요소다. 현대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적절하게 섞어내면서 그랜저만의 디테일을 잘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신형 그랜저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으로만 봐도 길이 5m는 어렵지 않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형제 모델인 기아 K8보다도 소폭 긴 것으로 알려진다. 다시 플래그십의 위상을 되찾은 만큼 구형 1세대 쌍용 체어맨의 길이(5050mm)를 넘어설지 관심사다.

1세대 그랜저를 연상케하는 스티어링휠

실내 디자인에서도 1세대 그랜저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세대 그랜저 스티어링 휠은 원 스포크 형태였다. 7세대 그랜저 스티어링 휠도 원스포크 기반이다. 좌, 우에 리모컨이 붙어 있어 깔끔한 원 스포크 디자인을 채택하진 못했지만 1세대 그랜저가 잘 연상되도록 설계했다. 혼커버에서 현대 로고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추가했다. 센터페시아와 내비게이션 사이에 단차를 줬다. 우드 트림으로 처리한 점도 1세대 모델을 오마주한 부분이다.

공조 디스플레이가 다소 쌩뚱맞은 모습이다.

실내에서 아쉬운 부분은 공조 터치 시스템이다. 현행 6세대 부분변경 모델부터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를 넣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부터 멀티미디어 버튼까지 같은 기조를 이어오다 터치식 컨트롤러로 분위기가 달라진다. 일부 네티즌들은 “택시 미터기가 연상된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별도의 빛 가림막이 없어 “햇빛에 반사되면 화면이 잘 안 보일수도 아닌가”와 같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기어노브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처럼 스티어링휠 컬럼에 넣었다. A타입 USB는 아예 사라졌다. 기존 현대차는 충전용 USB 포트를 C타입으로 제공했지만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데이터를 전송하는 포트는 A타입이었다. 제네시스는 데이터 전송용 USB 포트를 C타입으로 적용했던 터라 더 아쉬움이 남았다. C타입 USB 포트는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충전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번 그랜저부터 모든 USB 포트가 C타입이다. 뒷좌석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다. 측면 선커튼은 전동식이다. G80에도 없는 기능으로 쇼퍼드리븐을 겨냥하고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 1세대 그랜저 V6 3.0L

1세대 그랜저는 대한민국 성공의 상징이다. 소위 ‘사장님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3세대 XG 모델부터 운전자 중심의 성공한 사람이 타는 차라는 중상층의 상징이 됐다. 4세대, 5세대에 이어 IG 모델까지 같은 컨셉을 유지했다.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분리되면서 6세대 부분변경부터 억지스러운 플래그십 자리를 물려받았다. 플랫폼을 그대로 두면서 휠베이스를 늘리고 각종 고급스러운 장치를 추가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드러났다.

이번 7세대 그랜저는 개발 전부터 현대차 플래그십을 설정하고 개발했다. 결과물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디자인이 공개되기 전 위장막 차량과 그림에 불과한 예상도만 보고 몰린 계약자만 8만명을 넘었다. 신형 그랜저는 내달 중순 공식 출시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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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7세대 '신형 그랜저(GN7)'가 누적 계약만 8만대가 넘어선 가운데, 현행 6세대 그랜저 계약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월 1일부터 아산공장에서 신형 그랜저 양산을 시작, 현행 6세대 그랜저는 이달 31일부로 생산이 중단된다. 특히, 반도체 대란으로 7세대 신형 그랜저 출시 전까지 6세대 그랜저 물량을 모두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현행 그랜저 계약자 일부는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게 되는 만큼, 현재 6세대 그랜저의 추가 계약은 더 이상 받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각 판매전시장 영업사원에게 6세대 그랜저 계약자들을 7세대 신형 그랜저로의 전환 작업을 지시내린 상황이다. 다만 신형 그랜저 누적계약이 상당한 만큼 기존 6세대 그랜저 계약자들이 전환할 경우 출고를 앞당길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7일 기준 7세대 신형 그랜저의 누적 계약 대수는 8만3,400여 대에 달하며, 이는 현재 월 5천대 공급 기준으로 봤을 때 약 1년 5개월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누적계약이 워낙 많이 밀려 있는 만큼, 공식 사전계약 없이 오는 11월 15일께 출시와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공식 출고 일정을 11월 25일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편, 7세대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이후 약 6년여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과거 '각 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플랫폼은 기아 K8과 공유하며, 현대차의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전장이 현행 6세대 그랜저의 4,930mm보다 긴 5,015mm로, 제네시스 G80보다도 긴 전장을 갖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K8과 동일한 2.5L 및 3.5L GDi 가솔린 엔진과 3.5L LPG 등 3개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순수 전기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 5인승 모델 이외에 고급감을 극대화한 독립형 4인승 모델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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