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중고자동차' 카테고리의 글 목록 (2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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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는 속지만 않으면 경제적이다. 중고차를 사려는 친구들이 종종 좋은 차를 골라 달라는 부탁을 할 때가 있다. 예산에 맞는 좋은 차를 골라줘도 그 차가 '사고가 있었던 차'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사고가 없었던 차를 골라 달라고 한다.

사고가 났던 차에 대한 거부감은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하지만 '사고차'는 곧 '나쁜 차'라는 등식이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중고차란 사고 여부보다는 현재의 성능이 어떤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여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사고가 났던 차라도 수리만 잘 됐다면 성능에는 별 지장이 없고 가격 면에서 무사고차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은 예산으로도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도색된 차도 마찬가지다. 중고차를 살 때 도색이 됐다면 꺼리는 사람들이 많지만,중고차의 특성상 외관에 흠집이나 찌그러짐 등이 있어 도색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즉 도색을 한 차가 반드시 나쁜 차는 아니라는 것이다. 리모델링한 집이 더욱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처럼 차도 도색하고 가꿔 외관이 깨끗하다면 더 높은 가치를 가진다.

물론 사고가 났던 차는 반드시 모든 사고 이력을 구매자에게 알려줘야 하고,가격 면에서 무사고 차량보다 저렴해야 한다. 운전 경력이 쌓였고 차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있다면 굳이 무사고 차량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무사고차만을 고집하는 경향은 오히려 사고차를 무사고차로 속여 파는 딜러들을 양산하게 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중고차란 그런 것이다. 열심히 고치고 가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안전하게 잘 데려다준다면 일차적 기능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

일차적 기능을 충실히 한다면 단지 사고난 차,도색된 차라고 해서 꺼릴 이유가 없다. 오히려 사고가 났던 차를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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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북미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 차에 밀려 찬밥 대우를 받던 한국 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좋은 한국차를 찾는 고객들의 늘고 있기 때문.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한국차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의하면 지난 5월과 6월 소형차들의 중고 가치는 작년보다 6.9% 상승한 9742달러에서 1만417달러로 올랐다.

그중에서도 현대와 기아의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중고 엘란트라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9%, 기아 스펙트라의 가격도 8%가 올랐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선 렉서스나 벤츠, BMW 같은 고급 차종들이 인기를 끌었고 소형차들은 헐값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휘발유값이 급등하면서 연비가 좋은 일부 중고차는 새 차 가격 못지 않다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난 중고차 가격은 새차가격의 50~60%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소형 중고차들은 새차 가격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형 혼다 시빅의 중고차 평균가는 1만 6118달러로 2008년 신형모델 가격의 86% 수준이고 2006년형 BMW 미니 쿠퍼도 새차의 81% 가격이다.

반면에 기름을 많이 먹는 ‘허머’(Hummer: 대형 사륜 구동 지프)의 경우 작년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 나와 있어도 찾는 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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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서 구입하러 갔다가 허탕” 피해 사례 늘어

전남 여수에 사는 김아무개씨는 지난달 말 ㅋ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차를 구입하려다 돈만 날리고 허탕을 쳤다. 김씨는 이 사이트에서 카렌스Ⅱ 자동차 판매가가 210만원이란 정보를 보고 회사 쪽 딜러와 여러 차례 통화한 뒤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여수에서 서울로 왔다. 하지만 김씨가 자동차 매매 회사를 방문하자 회사 딜러는 차가 이미 팔렸다며 700만원짜리 다른 차를 구입하라고 권했다. 김씨는 “내가 여수에서 떠나기 직전까지 차가 팔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내가 차를 볼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팔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약속을 어겼다”며 “하루 휴가를 내고 여수-서울간 왕복 교통비까지 썼는데 허탕만 쳤다”고 말했다.

전북 무주에 사는 유아무개씨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초 ㅅ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찾은 유씨는 딜러와 통화를 한 뒤 차를 구입하려고 하루 휴가를 내고 무주에서 서울로 왔다. 하지만 유씨가 자동차 매매 회사에 가서 차를 살펴보려고 하자 딜러는 이미 차가 판매됐다며 다른 차량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유씨는 “하루 휴가를 낸데다, 하루 전에 서울로 올라와 여관에서 자고 무주-서울간 왕복 교통비까지 지출했는데 차를 사지 못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정자 상담실장은 “지난달부터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서 비슷한 사례의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상담이 최근 부쩍 늘었다”며 “그동안 상담이 접수되지 않은 신종 사기성 판매 상술인 만큼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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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중고자동차 매매단지가 인천에 건립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인 명당가는 오는 2009년 5월 인천 서구 석남동에 부지 면적 1만6546㎡(5000여평)의 지하4층, 지상8층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인천 오토갤러리’를 건립한다. 명당가는 오는 7월까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8월 본격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 오토갤러리’는 국내 처음으로 차종별, 자동차메이커별 전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중고차 매매단지 내부에 통합전산처리센터를 두고 중고차 사진, 제원 등 중고차 정보, 매입매물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방영할 예정이다.

‘인천 오토갤러리’는 중고차 매매업체 이외에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체, 차량등록 대행업체, 차량정비업체, 자동차 성능검사장 등 업무지원 시설도 들어선다. 유명 포털사이트와 제휴도 추진중이다.

명당가 관계자는 “완공 후 100개 이상의 중고차 매매업체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접한 인천 청라 자유경제지구, 검단신도시 등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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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한애란] “중고차 값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국내차는 물론 수입차까지 앞다퉈 '중고차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새 차를 잘 팔려면 중고차 값부터 지켜야 한다는 계산이다. 중고차 값은 브랜드 이미지 및 신차 판매와 직결된다. 한국 차들이 미국 신차 시장에서는 일본 차에 꽤 맞서지만 중고차 시세가 밀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 차를 살 때 3년 뒤, 5년 뒤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고객들로서는 업체들의 '중고차 가격 보장' 제안에 귀가 솔깃하기 마련이다.

◇현대자동차도 나서=현대는 17일 2009년형 베르나를 출시하면서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차를 산 고객이 나중에 현대차 중고차처리센터로 넘기면 일정 금액을 돌려준다는 것. 3년 이하는 구입가의 최대 58%, 5년 이하는 40%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업계 1위 현대차가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 처음이다. 소형차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현대차 중에서도 유독 베르나의 인지도가 경쟁 모델보다 낮은 연유를 중고차 값에서 찾은 것이다. SK엔카에 따르면 2005년식 베르나 1.6 가솔린 고급형의 시세는 830만원이지만 동급 프라이드는 940만원으로 100만원 넘는 격차가 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르나의 모델 인지도를 끌어올려 소형차 부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중고차 가격 보장의 원조는 옛 대우자동차다. 이 회사는 1997년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 주는 신종 할부제도를 도입해 승용차 시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GM대우는 2006년 이를 부활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주력 모델인 토스카와 윈스톰을 할부로 구입할 경우 3년 뒤 중고차 값 55%를 제외한 나머지만 매달 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우차판매의 안석수 팀장은 “일반 할부보다 초기 부담이 적어 고객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한동안 이를 따라오기도 했다.

중고차 지키기 움직임은 비싼 수입차도 예외가 아니다.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업체인 FMK는 이달부터 '2008년형 콰트로포르테 오토매틱(1억9900만원)'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3년 뒤 최소 50%의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 준다. FMK 김지은 팀장은 “수입차 시장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중고차 값이 갈수록 떨어져 고객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식인증 중고차' 판매도 성행한다. 중고차업체 SK엔카는 지난달 말부터 르노삼성자동차가 1년 2만㎞의 품질을 보증하는 SM시리즈 중고차를 판다. 국내차 업체가 중고차의 품질을 직접 보증하는 건 처음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고차 값을 높이는 건 신차를 잘 파는 것 이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BMW·크라이슬러·포르셰 같은 수입차 업체들은 아예 직접 '인증 중고차' 판매를 위한 전시장을 운영한다.

◇유의할 점=중고차 가격 보장의 혜택은 사실 심리적인 면이 크다. 안석수 팀장은 “고객의 큰 걱정이 중고차 값인데 이를 일정 수준 보장해 줌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잘 따져보면 서비스 조건이 만만찮다. 베르나의 경우 현대차를 재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중고차 값을 보장한다. 또 주행거리나 차량 상태에 따라 보장 액수가 생각보다 떨어질 수 있다. GM대우의 경우 사고 차량은 그 부위에 따라 중고차 값을 일부 깎는다는 단서 조항을 내건다.

3년 뒤 50~58%라는 보장 비율이 생색내기라는 지적도 있다. 3년이 지나도 신차의 중고차 시세가 60~70%대를 유지하는 차종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기대에 비해 실질적 보장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것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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