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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라는 호칭은 함부로 쓰기 어렵다. 한 분야에 대해 완벽히 꿰뚫는 것은 물론이고 누구나 인정할 때 비로소 마스터라고 불릴 수 있다. 최전선에서 고객과 만나는 아우디 테크니션들이 끊임없이 담금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아우디

차가 아무리 좋아도 오만 정이 다 떨어질 때가 있다. 아무 이상 없이 작동하던 차가 갑자기 문제가 생겼을 때. 그래서 수리를 맡겼는데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오랫동안 쌓아온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가 순식간에 바뀐다. 테크니션의 숙련도는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 까닭에 자동차 브랜드들은 서비스센터에 각별히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이를 너무 잘 아는 아우디는 테크니션을 매우 체계적으로, 치밀하게 만든다. 그렇다. 만들어진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 정교한 계획은 사회에 발을 디디기 전부터 시작된다. 국내 전문대학 자동차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어프렌티스(Apprentice) 프로그램을 진행해 될 성 싶은 뽕잎부터 가리는 것. 냉정한 평가과정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12주간 교육비를 받으며 이론 및 실습을 겸한 특화 교육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 성적 우수자는 아우디 테크니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로 취업할 기회도 갖는다.  

 어프렌티스 같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학생과 아우디 모두에게 큰 이득이다.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의 김용욱 전무의 말을 들어보자. 경력직은 잘하는 사람도 물론 있죠. 하지만 잘못된 업무태도나 우리와 맞지 않는 사고 방식을 갖고 있으면 오히려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 몸에 베인 습관은 바꾸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경력이 있으니까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낼 순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처음부터 가르친 신입에게 역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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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에서 신입 테크니션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강원도 원주 딜러인 한서모터스의 박용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제게 가장 큰 의미는 판매 1위가 아닙니다. 한솥밥 먹는 직원들이 얼마나 소속감을 갖느냐 에요. 지난 3년 동안 한서모터스의 직원들은 아무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똘똘 뭉쳤어요. 이건 세일즈보다 서비스 쪽에 더 의미가 있죠. 사실 원주는 실력 있는 미케닉을 데려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리적인 문제가 커요. 좋은 인력은 서울에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무슨 학원 같았어요. 신입 뽑아 잘 키워놓으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게. 그게 그렇게 억울하고 힘들더군요. 그래서 2017년도 끝 무렵에 모든 직원들에게 건의사항을 받아서 대부분 반영했습니다. 급여, 복지도 수도권 기준으로 맞췄죠. 그리고 분기보너스를 얘기하기에 전원 CS만족하면 지급한다고 했습니다. 기다렸단 듯이 전원 달성하더군요.󰡓 한서모터스는 직원의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도 타 딜러사의 부러움을 받는다.

 모든 업종이 그렇지만 수입차 업계에서 미케닉 시장은 좁다. 하나 건너면 다 안다. 그런 가운데 아우디 출신이라고 하면 대체로 평판이 좋다. 각 딜러 별로 차별화되는 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아우디 코리아 차원에서 테크니션에 대한 교육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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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단 아우디 테크니션이 되면 본사에서 정한 표준 기술교육 300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300시간 받았다고 다가 아니다. 웹을 통해 항상 최신 기술 습득을 독려하고 평가한다. 평가에는 경쟁심을 유발해 각 테크니션이 자발적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해마다 펼치는 서비스 경진 대회, 아우디 트윈 컵이 그것이다. 전 세계 아우디 서비스 직원들의 서비스 역량 향상을 꾀하기 위해 도입한 이 대회는 말 그대로 마스터 중의 마스터를 가리는 명예의 전당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200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트윈 컵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 공식 딜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우디 트윈컵은 고객 응대 역량 및 제품 지식을 겨루는 서비스와 정비 기술력을 평가하는 테크놀로지로 나눠 진행한다.

 아우디 코리아 대표팀은 뛰어난 서비스 퀄리티 및 기술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2013년 종합우승, 2015년 서비스 부문 2위 수상에 이어 2016년에도 서비스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 아우디 트윈컵 2019 한국 결선 서비스 부문 최종 1위는 한서모터스 Thepark21 팀, 2위는 고진 모터스 gojinHQ팀이 이름을 올렸다. 테크놀로지 부문 최종 1위는 고진모터스 고진수원팀, 2위는 위본모터스 most팀, 3위는 고진모터스 Seen팀이 차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트윈컵에서 부문별 개인 성적 우수자 3인을 선발, 총 6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월 독일(마인츠, 비스바덴)에서 열린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순위권에 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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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가 되기 위한 과정은 험난하다. 그리고 잘 키운 마스터 하나는 100명의 테크니션보다 나은 경우도 있다. 김 전무에게 신입 채용을 해서 웬만큼 교육해놓으면 다른 데로 이직하지 않느냐고, 속 아프지 않냐고 뼈 있는 얘기를 던졌다.󰡒지속적인 보상을 줘야죠. 단지 물질적인 게 아니라 태안의 DNA인 영업 철학을 끊임없이 알려줍니다. 영업이 무슨 수학 미적분도 아니고 공식이 있는 게 아니잖아요? 고객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 VIP 40~50명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노하우는 태안모터스라는 울타리 안에 있어야 습득할 수 있습니다.󰡓 테크니션과 세일즈의 영역은 분리된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완전히 꿰고 있는 한 분야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까지 꿸 줄 알아야 진짜 마스터다.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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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브랜드의 간판 모델인 A8 L이 연신 어깨며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다. 미국 거리문화를 반영한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심심찮게 보게 되는 혹은 미국 SEMA 쇼의 단골손님인, 힙합 비트에 맞춰 깨방정을 떠는 커스텀카처럼 말이다. 세련되고 매끈하며 현대적인 이미지가 강한 자동차 브랜드가, 짐짓 젠 체하거나 냉철한 분위기가 강해 실수하는 모습 따위 일절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 아우디가 왜? 하물며 ‘춤신’ A8 L이 서 있는 그 무대는 SEMA 쇼도 아니다. 매년 초 IT 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까지 뛰어들어 첨단 기술 각축전을 벌이는 신세대 모터쇼, 2019년의 CES다. 

[영상] 엉덩이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아우디 A8

 

자동차는 새로운 국면으로 달려가고 있다.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까지 이동하기 위한 ‘이동수단’이라는 정의를 뒤로 하고, 이동하는 시간과 여정 전체에 특별한 가치를 더해주는 ‘이동성의 매체’라는 새로운 정의를 덧입어가고 있다. 최근 부쩍 자주 접하게 되는 ‘이동성 서비스’ 또는 ‘MaaS(Mobility as a Service)’라는 개념이다. 

 

 

오토모빌(auto-mobile)의 시대에서 MaaS 시대로의 전환을 촉발한 것은 기술의 혁신, 보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이었다. 자율주행 기술은 디지털 카메라와 센서, 고정밀지도, 초고속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기술, 그리고 전자화된 핵심 차량기능이 한데 어우러진 디지털 기술의 총아였다.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혁신적인 개념(concept)이 100여 년 이상 이어져온 전통의 모터쇼 대신 CES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를 데뷔 무대로 삼아온 건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아우디 역시 2013년 CES에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시대로 가는 길을 열었다.  

 

CES에 참가한 기업들은 이후에도 자동차 이상의 자동차 시대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주제들을 꾸준히 던져왔다. 연결성(connectivity),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용자맞춤형 콕핏 개념, 5G 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기술적 키워드들은 MaaS라는 뚜렷한 미래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MaaS는, 아우디 브랜드의 언어로 말하자면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의 중간 기착지쯤이라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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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이동성 매체’의 활용 방안은 최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용도부터 대중교통에 가까운 형태, 물류 등 산업적 측면의 쓰임새를 고려한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적인 용도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 것인지도 점점 구체화돼 가고 있다. 그 힌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안겨줄 혜택에 있다. 운전 행위로부터의 해방, 신체의 자유와 잉여의 시간 등이다.

 

자율주행 차 개념이 등장한 초기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으로 여정을 풍요롭게 하거나, 목적지까지 스스로 움직이는 동안 업무를 볼 수 있는 무빙 오피스 등의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후 사고발생률의 획기적인 경감과 같은 안전성이 크게 대두됐고, 인공지능의 가이드에 따라 서킷 랩 타임을 단축시키는 등 자동차 광이 환호할 법한 운전 재미라는 요소가 유행처럼 소개된 바도 있다. 

 

최근에는 취침 설비를 갖춘 장거리 이동 모델, 저녁 모임이나 파티 또는 연인간 데이트 등 승객의 요청에 따라 차내 공간을 가공해 제공하는 사용자맞춤 콘셉트 등 자율주행차의 미래상이 점점 더 세부적으로 제안되고 있다. 물론 그 중에는 공유경제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자율주행 기술을 오롯이 소유자의 편리와 편의에만 맞춘 럭셔리 버전도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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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춤신’ A8 L을 다시 살펴보자. 이 차는 정차해 있는 자동차를 유희의 매체로 해석한 하나의 프로젝트다. ‘아우디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Audi Immersive In-Car Entertainment)’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머시브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차내에 마련하고 있다. 이머시브(immersive)는 ‘에워싸는 듯한’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표현으로 이머시브 미디어, 이머시브 VR, 이머시브 인터페이스 등의 사례가 있다. 우리말로 풀어 쓰면 실감미디어, 실감형 VR, 몰입형 인터페이스쯤 되겠다. 

 

여전히 선뜻 와 닿지 않는다면 최근 우리 주변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 4DX 영화관을 떠올리면 된다. 아우디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는, 말하자면 4DX 영화관처럼 자동차 추격신이나 폭풍우, 사막에서 불어오는 후끈한 바람 같은 것을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아우디 A8 L인 셈이다.  

 

아우디는 2019 CES 무대에 오른 A8 L 4DX 영화관의 상영작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저스>를 내세웠다. Q7 지붕에 올라타 윈터 솔저를 좇던 블랙 팬서가 바닥으로 나동그라질 때는 차체가 심하게 요동쳤고, 헐크와 헐크버스터가 거대한 주먹을 맞부딪히는 장면에선 의자가 들썩이고 세찬 후폭풍이 탑승객(혹은 관람객)의 몸을 휘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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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출품작인 A8 L에는 전자기계식으로 움직이는 액티브 섀시가 장착돼 있었다. 네 개의 액추에이터는 차 네 귀퉁이를 밀어내거나 당길 수 있는 1100Nm 이상의 힘을 지녔고. 이를 통해 A8 L은 0.5초 만에 차체를 최대 85mm까지 들어올리는 게 가능했다. 이 같은 과잉 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간명하다. 정확한 타이밍에 특수효과를 구사하는 것이 4D 경험 구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시트 역시도 특별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각각에는 200Hz 이상 주파수로 진동을 만들어내는 10개의 모터가 담겼다. 이는 현대적인 4D 영화관에 있는 모션 시트와 비슷한 성능이다. 실내 조명과 송풍구도 한층 강렬한 실감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을 연출했다. 40개의 LED 엠비언트 라이트가 영화 속 장면과 호흡하며 번쩍였고, 송풍구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달리하며 한층 더한 몰입감을 불어넣었다. 아우디가 자체 개발한 사운드 시스템의 23개 스피커는 영화 감상의 현실감을 극대화하는 화룡점정이 됐고.  

 

아우디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미래의 자동차 공간은 우리 일상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움직이고, 멈추고, 즐기고, 쉬고, 심지어 잠을 자거나 사랑을 나누는 일까지 말이다. 이 차의 경우 자동차에 엔터테인먼트 미디어라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성을 견주어 본 케이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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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샘솟을 수 있고, 콘셉트카는 자동차의 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과연 4DX 영화관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자동차가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까? 정말 사람들이 그런 자동차를 필요로 하긴 하고? 무책임한 결론이지만,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채 여물지 않은 2019년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러나 이 재기발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아우디 팀은 그 미래를 꽤 긍정적으로 보는 듯하다. “2020년대 중반이면 자동차를 영화관이나 게이밍 룸처럼 활용하는 케이스가 하이엔드 패키지로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아우디 이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 패키지가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더라도 그 기능은 ‘정차 중’에만 사용이 가능할 터다. 도로 위를 자율주행 중인 차가 보닛이며 엉덩이를 들썩이며 달리는 모습이라면, 그야말로 SEMA 쇼의 깨방정 커스텀카와 다를 게 없을 테니까.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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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개최된다. 올해 68회째를 맞은 IAA는 유럽을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다양한 신차들로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하드코어 오프로더의 부활’ 랜드로버 디펜더

랜드로버가 신형 디펜더를 공개한다. 지난 2015년 말 단종됐던 디펜더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67년 역사를 자랑하는 디펜더는 다목적성과 우수한 험로 주파 능력을 자랑하며,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구축했다. 과거 곧은 직선과 날카롭고 각진 형태가 특징이었다면, 신차의 외관은 좀 더 둥글게 다듬어진 모양새다.

신형 디펜더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이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실내 또한 6인승, 7인승, 8인승으로 나뉜다. 여기에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신차는 사막과 북극, 그리고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다양한 온·오프로드 테스트를 거치며, 뛰어난 주행 성능을 예고했다.

‘오리지널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3세대 BMW X6

BMW는 11월 글로벌 론칭을 앞둔 3세대 X6를 선보인다.

2008년 처음 출시된 1세대 X6는 쿠페형 SUV의 원조라 불리며,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세그먼트를 개척했다.

신형 X6는 xdrive40i, xdrive30d, M50i, M50d 등 네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모델인 M50i에는 523마력의 4.4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신차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4.1초만에 도착할 수 있다.

‘작지만 넓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라인업 ‘더 뉴 GLB’를 공개한다.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양산 모델이 출품됐다. 

GLB는 A클래스, B클래스, CLA 등과 같은 MF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더불어 고성능의 메르세데스-AMG GLB35도 함께 선보인다.

외관은 다소 각진 형태로, 여타 벤츠 SUV 라인업과 차별화를 이룬다. 실내는 최신 MBUX를 탑재한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3단 송풍기 등이 탑재됐다. 전륜구동 기반에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60마력부터 224마력까지 총 3가지 종류가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B는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SUV도 이제 오픈탑’ 폭스바겐 티록 카브리올레

폭스바겐은 소형 컨버터블 SUV ‘티록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지난달 이미지가 공개된 티록 카브리올레는 9초 만에 여닫을 수 있는 소프트탑과 2개의 문이 특징이다. 지붕은 30km/h 이내 개폐가 가능하다. 또한 안전장치 ‘리어 헤드레스트 롤바’를 적용해 전복사고에도 탑승자 머리를 단단히 보호할 수 있다.

엔진은 1.0리터와 1.5리터, 2개의 라인업이 제공된다. 1.0리터 3기통 엔진은 114마력이며, 1.5리터 4기통 엔진은 148마력이다.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7단 DSG는 4기통 엔진에만 옵션으로 제공된다.

‘강렬한 아름다움’ 아우디 RS7 스포트백

아우디는 신형 RS7 스포트백을 공개한다. 지난 4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모습이 포착된 후 5개월 만이다.

RS7 스포트백은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에서도 사용하는 4.0리터 V8 엔진이 탑재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3.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 옵션을 통해 최고속도를 305km/h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브랜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되며, 전기모터가 추가되는 하이브리드 사양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형 RS7의 가격은 기존 RS7보다 인상된 약 12만 유로(한화 약 1억5400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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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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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10월부터 자사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A6와 티구안을 투입 공세에 나선다.

지난 8월부터 A5스포트백과 대형 SUV Q7을 투입, 본격적인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는 이달 하순 2020 A6를 투입,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아우디는 올 초 잠시동안 판매한 구형 A6 2,460대를 포함, 지난 8월까지 2,7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A6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함께 국내 프리미엄 수입세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공급만 제대로 이뤄지면 아우디의 국내 판매 정상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일 께 공식 출시, 11월초부터 인도될 신형 A6는 지난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8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차체크기가 길이 4939㎜, 너비 1886㎜, 높이 1457㎜, 휠베이스 2840㎜로 기존보다 훨씬 커졌으며, 실내공간과 트렁크 적재량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트렁크공간은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적재량이 1,557리터에 달해 한국 소비자들의 트렁크공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신형 A6는 첨단 디지털 기술 적용과 고급 편의사양 그리고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췄으며 트림에 따라 최대 39가지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적용됐다.

신형 A6의 실내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는 2단으로 구성, 상단은 차량 설정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10.1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하단에는 8.6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했다.

엔진 라인업은 2.0T와 3.0모델이 출시될 전망이며, 2.0T의 경우,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신형 A6는 이달 중순 께 상세 스펙 공개와 함께 사전 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아테온 한 개 차종만 판매중인 폭스바겐도 주력 SUV 티구안을 10월 하순 공식 출시한다.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기존 판매점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는 2020년형 티구안은 사전계약 하루 만에 1천여 대, 일주일 만에 2천500여대를 기록하는 등 심상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일 이후 공식적으로 판매가 시작, 11월부터 인도가 진행될 2020 티구안은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과 뛰어난 연료효율성이 장점이다.

여기에 2020년형 티구안에는 프레스티지 뿐만 아니라 2.0 TDI 프리미엄에도 내비게이션이 기본으로 장착, 만족감이 한층 높아졌다.

2020년형 티구안의 시판가격은 2.0 TDI 프리미엄이 4천133만9,000 원(개소세 인하), 2.0 TDI 프레스티지가 4천439만9,000 원(부가세 포함)이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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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턴 시그널

 

세상에는 수많은 자동차가 있다. 브랜드도 많고, 차종은 더 많다. 자동차 한 대 선택하기까지 수많은 저울질을 거친다는 뜻이다. 물론 각각 비슷한 가격으로 묶이긴 한다. 그럼에도 선택지는 여전히 적지 않다. 경쟁이라는 천형 앞에서 브랜드는 선택받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 덕분에 자동차 산업은 발전했다. 모두 발전하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가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작위 같은 특별한 지위도 획득했다. 같은 등급의 자동차라도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하는 힘. 브랜드가 쌓아올린 유산이자 매력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시장을 선도한다. 다른 브랜드가 생각하지 못한 시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시도는 기술력이 될 수도, 스타일이 될 수도, 때로 어떤 발상이 될 수도 있다. 좌우간 사람들을 주목시킨다. 그 시도가 적용된 자동차를 갖고 싶게끔 한다. 소유욕을 품게 한다는 점은 제품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덕목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그런 시도를 통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켜왔다. 성공한 기술 혹은 전략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니까. 시장을 이끈다는 얘기는 여기서 비롯한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단지 비싸서 얻은 호칭이 아닌 셈이다.  

 

아우디 100 스키점프 주행

 

◆ 사륜구동을 세단에 적용하는 판을 바꾸다

 

아우디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시장을 자극해왔다. 아우디의 시도 중 가장 강렬한 한 방은 콰트로다. 당시 사륜구동은 승용차에선 볼 수 없었다. 군용차나 정통 SUV의 특성이었다. 험로를 천천히 확실하게 움직일 수 있지만, 속도와는 상관없었다. 아우디는 그 속도를 사륜에 대입했다. 속도도 빠르면서 노면 안정성도 뛰어난 자동차. 어떻게 보면 발상의 전환이었다.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생각을 전환했다.  

 

아우디 콰트로는 랠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승용 모델로 이식됐다. 이때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기발한 방법도 시도했다. 이제는 너무도 유명한 1986년 스키 점프대 광고다. 아우디 100 CS가 스파이크 타이어만 신고 스키 점프대를 올랐다. 승용차 타고 스키 점프대에 오를 이유 따윈 없다. 하지만 아우디는 스키 점프대로 자동차를 내몰았다. 덕분에 아우디 콰트로를 어떤 설명보다 확실하게 사람들 뇌리에 각인시켰다.  

스키점프대에서 위용 과시하는 e-트론

 

승용차에 사륜구동을 대입한 시도, 콰트로를 알리기 위해 스키 점프대를 오른 시도, 그걸 광고로 찍어 한 방에 알린 시도. 이런 발상의 전환이 아우디를 달리 보게 했다. 그리고 그 시도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았다. 시장이 꿈틀거렸다. 이제 승용차에 사륜구동 방식은 익숙해졌으니까. 시작은 아우디였다. 

RS 7 싱글 프레임 그릴

 

◆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로 스타일을 살리다

 

아우디는 1990년대만 해도 지금과 인식이 달랐다. 지금은 ‘디자인의 아우디’로 불리지만, 그때는 그냥 기술 좋은 우직한 자동차로 인식했다. 아우디는 1995년 아우디 TT를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다. 간결한 선이 돋보이는 유선형 차체. 몇 년 후에는 싱글 프레임도 선보였다. 그 전까지 라디에이터 그릴은 범퍼를 기준으로 위아래로 나뉘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형태였으니까. 

 

아우디는 왜 그래야 하지? 하며 위아래를 붙였다. 덕분에 자동차 디자인이 더욱 자유로워졌다. 이제 범퍼 구별 없이 라디에이터 그릴이 붙은 자동차가 흔하다. 세월이 지나면 미의 기준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우디는 아예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며 기준을 개척했다. 아우디의 시도가 시장을 자극한 결과다.  

아우디 TT

 

스타일 좋은 자동차로 자리매김한 아우디는 다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램프류에 전구 대신 LED를 심었다. 자동차 인상은 각종 램프류가 많은 부분 좌우한다. 사람도 눈빛이 인상을 좌우하잖나. 아우디는 어떤 브랜드보다 먼저 눈빛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스타일 좋은 자동차라는 지위를 더욱 탄탄하게 하고자 했다.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아우디는 A8에 LED 주간주행등을 처음 적용했다. 2004년 일이었다. 주간주행등은 낮이든 밤이든 선명하게 인상을 드러낸다. LED는 전구보다 디자인 자유도도 높다. 덕분에 아우디는 또렷한 인상을 모델별로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우디에 사람들 시선이 머무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른 브랜드 또한 LED 주간주행등으로 캐릭터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물론 법규가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LED 주간주행등으로 멋을 내는 방향성은 아우디의 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아우디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으로 주목시킨 아우디는 LED 램프에 집중했다. 사람들은 신차가 나올 때 디자인을 먼저 본다. 그때 램프류는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아우디가 LED 램프에 집중한 건 효과적이었다. 아우디가 지향하는 진보적 스타일과도 맞아떨어졌다.

 

아우디는 R8에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이후 똑똑한 헤드램프인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유려하게 밝히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도 아우디다운 시도로 이어졌다. 자동차 램프에 관해서 아우디의 시도는 자동차 산업에 굵직한 인장을 남겼다.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런 시도는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헤드램프, 하면 아우디를 떠올리니까. 대표성이야말로 브랜드에는 훈장이나 다름없다. 흐름을 이끈 시도 덕분이다. 

매트릭스 헤드램프

 

◆ 풀 디지털 계기반으로 실내를 혁신하다

 

자동차 실내에서도 아우디는 누구보다 먼저 색다른 시도를 선보였다. 3세대 아우디 TT를 선보이며 풀 디지털 계기반인 버추얼 콕핏을 적용했다. 아우디의 스타일을 재정립한 TT를 통해 자동차 인테리어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 셈이다. 풀 디지털 계기반을 처음 적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독특한 시도라고 평하는 건 아니다. 풀 디지털 계기반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사용자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시도로 작용했다. 계기반이 디지털로 바뀌었을 때 운전석 느낌이 어떻게 변하고 얼마나 신선한지 제시했다.  

3세대 아우디 TT 실내

 

다채롭게 변화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반으로서 미래를 당긴 셈이다. 이제 버추얼 콕핏이 나온 지도 몇 년 지났다. 여러 브랜드 차종에도 풀 디지털 계기반이 쓰인다. 열선시트처럼 보편적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우디 버추얼 콕핏은 어떤 계기반보다 화려하고 신선한 자극을 준다. 볼 때마다 새롭다. 그만큼 아우디의 시도가 시간 다툼이 아닌 혁신적이라는 뜻이다.

버추얼 콕핏

 

이제 자동차마다 기술 간극이 좁혀진 시대다. 신기술이라도 비슷한 시기에 적용된다. 누가 먼저 시도하느냐는 마케팅 요소로만 쓰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먼저 대중을 자극하는 브랜드의 시도는 언제나 흥미롭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다가오는 지금, 아우디는 또 어떤 시도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종훈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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