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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랜저 풀체인지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일부 모델은 저온 조건에서 차폭등 간헐적 미점등,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실런트 액 누유, 도어핸들터치센서(DHS) 작동 불량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2월에만 3건의 무상수리가 실시된다.

2022년 12월 6일부터 2022년 12월 16일까지 생산된 신형 그랜저 1961대는 저온 조건에서 차폭등 일부 부위의 간헐적 미점등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LDM(LED Drive Module) 특정 구간 생산 문제가 원인인데, 양쪽 LDM 교환 및 에이밍 작업이 실시된다. 55분이 소요된다.

2022년 11월 16일부터 2023년 1월 17일까지 생산된 신형 그랜저 및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실런트 액 누유 가능성이 발견됐다. 부품 상태에 따른 TMK 관련 부품 교환 조치가 진행된다. 실런트 액 누유 확인시 교체 시간은 15~75분이다.

또한 2022년 10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제작된 신형 그랜저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도어핸들터치센서(DHS) 작동 불량 가능성이 확인됐다. DHS 내부 로직 문제로 밝혀졌다. 무상수리로 DHS 관련 업그레이드가 시행된다. 업그레이드 소요 시간은 25분이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2.5 GDI에 대해 지난달 9일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1월 16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 생산된 신형 그랜저 2.5 GDI 전량은 D단 정차중 시동 꺼짐 등 시동성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나타났으며, ECU 업그레이드 조치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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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20 N WRC

‘2022 WTCR 더블 챔피언 달성’. 현대차 모터스포츠 이야기다. 2014년, i20로 WRC에 뛰어든 현대차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WRC 제조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7년부턴 i30 N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와 TCR 레이스에 뛰어들어 지난해 WTCR 드라이버 & 제조사 부문 ‘더블 챔피언’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대회 설명

1)TCR : 투어링카 레이스로, 2017년 WTCC(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의 후속 대회로 등장. 다양한 지역 TCR 대회가 있으며, 그중 최상위 클래스에 해당하는 게 WTCR(월드 투어링카 레이스)이다.

2)WRC : 월드 랠리 챔피언십으로, 1973년 시작한 모터스포츠다. 계절과 국가별로 주행하는 도로 환경이 다르며, ‘극한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대회다.

3)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달리는 레이스로, 1970년 출범했다. 3~4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톤 경주다.

글 강준기 기자(joonkik89@gmail.com)
사진 현대자동차, 강준기

지난 1일,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에 반가운 멤버들이 자리했다. 현대차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와 ‘레전드’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 WTCR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 등이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WTCR 드라이버 & 제조사 통합 챔피언을 달성한 이야기부터, 현대차 N브랜드의 시작과 현재,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든든한 기둥, 레전드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의 존재

가브리엘 타퀴니

우선 WTCR 월드 챔피언이자, 현재는 현대차 모터스포츠 사업부의 기술고문으로 있는 가브리엘 타퀴니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레이스카에서 양산차의 기술 비중은 약 70~80%로, 우승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베이스’가 좋아야한다. 그런 면에서 i30 N과 엘란트라 N은 굉장히 빠르다. 밑바탕이 훌륭한 양산차로부터 레이스카를 개발했고, 한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가브리엘 타퀴니는 1962년생으로, 이탈리아 출신 베테랑 드라이버다. 1987년부터 포뮬러 원에 참가했고, 이후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1994년 BTCC, 2003년 ETCC, 2009년 WTCC, 2018년 WTCR에서 우승했다. FIA가 주관하는 레이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세계 챔피언’이라는 독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60대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한 대단한 인물이다.

i30 N TCR과 함께 활약한 가브리엘 타퀴니

6살 때부터 레이스에 입문한 그는 인생이 모터스포츠 그 자체였다. 그는 “2021년부터 이제 그만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는 게 꿈이었다. 60대까지 이렇게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다.

선수 은퇴 후 현재 타퀴니는 현대차 모터스포츠 사업부 드라이버 어드바이버 기술 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팀 매니저로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3~4년은 더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현대 팀과 일하는 게 목표고, 모터스포츠 꿈을 저버리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베테랑 드라이버의 존재는 현대 모터스포츠 팀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드라이버, 조만간 만날 수 있다

WRC와 WTCR, 내구레이스 등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낸 현대차. 그러나 한국 모터스포츠 팬 입장에선,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드라이버는 언제 등장할지 궁금할 듯하다. 옆 동네 일본만 해도, 포뮬러 원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있으니까.

다행히 현대차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 주니어 드라이버 육성에 대한 계획을 꼼꼼히 세웠다.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 장지하 팀장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를 선발해서, 올해부터 유럽 무대에 진출시키는 준비를 하고 있다. 원메이크 레이스인 N 페스티벌 시리즈에서 우승한, 상위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며 만 17세의 젊은 선수도 있다. 조만간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선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타퀴니 선수와 함께 ‘영 드라이버’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독 현대차에게 가혹했던 BoP(Balance of Performance)

i30 N은 TCR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TCR엔 가혹한 규제가 있다. 빠른 차의 독주를 막고 느린 차에게도 우승의 기회를 주기 위해 ‘BoP(Balance of Performance)’란 성능 규제를 적용한다. 주최 측은 2019년 시즌부터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에 가혹한 BoP를 적용했다. 가령, 엔진 최고출력은 97.5%로 제한하고 차체 무게는 20㎏ 늘렸다. 심지어 지상고는 90㎜ 높였다. 노골적인 중국 팀 ‘밀어주기’였다.

그러나 가혹한 성능 규제는 역설적으로 현대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장지하 팀장은 “BoP는 사실상 피할 수 없는 경기 규칙의 한 부분이다. 최대한 BoP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 레이스카의 ‘밸런스’를 계속 맞췄다. 특히 i30 N이 많은 BoP를 받았는데, 차의 성능이 굉장히 뛰어났음에도 우리 팀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이어, 제동 등 여러 가지 부문에서 테스트하며 밸런스를 강화시켰다”라고 말했다.

모터스포츠, 그리고 N브랜드의 의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을 거둔 엘란트라 N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활약은 실제 N브랜드 양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 박준우 상무는 “우리가 N브랜드를 시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다. 한국 사람인 우리가, 한국에서 가장 큰 브랜드인 현대차가 ‘사랑하는 차를 만들지 않으면 누가 만들겠어?’라는 생각이 (N브랜드 시작의) 가장 큰 이유였다. 우린 N브랜드를 2012년부터 스터디했고, 2013년에 브랜드 런칭을 준비했다. ‘한국 브랜드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자’라는 목표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N 비전 74 / RN22e

그는 “N 비전 74와 RN22e처럼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낼 수 있는 ‘롤링랩’이란 개념을 만들었다”며 “신기술 연구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차를 만들 수 있는 ‘연구원들의 놀이터’다. 이렇게 만든 차들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한국 사람들로 하여금 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현대가 해야 하는 일이 아는가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N브랜드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철학은 ‘열정’이다. 이성보단 감성의 영역이 지배한다. 모터스포츠 도전을 통해 값진 데이터를 쌓고, 이를 양산차 설계에 녹이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갖춘 차를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게 N브랜드의 목표다. 동시에 롤링랩 시리즈를 통해 모터스포츠의 지속가능성 또한 모색하고 있다.

전동화 모터스포츠에 대한 준비

벨로스터 N ETCR

현재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는 현대차 레이스카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쓴다. 그러나 앞으로 내연기관 레이스카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그렇다면 ETCR 등 전동화 모터스포츠에 대한 준비와 앞으로의 방향성도 궁금하다.

현대차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지난해 공개한)롤링랩 모델이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나는 하이브리드(N 비전 74), 하나는 배터리 구동(RN22e)이다”라며 “지금의 전기차는 ‘기계와 인간의 교류가 부족’하단 문제를 갖는다. 그래서 우리 엔지니어들은 드라이버와 레이스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브레이킹의 구현과 전기차 사운드에 대한 부분들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행의 감정’을 전기차에도 구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 WTCR 월드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

그렇다면 현역 선수 입장에선 전기 레이스카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해 WTCR 챔피언에 등극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드라이버 관점에서 봤을 때 기존 TCR 레이스카와 ETCR 머신의 차이는 ‘파워’다. 내연기관차는 360마력의 전륜구동 방식이고, 전기차는 380마력 후륜구동 방식이다. 그래서 브레이킹과 코너링 특성이 다르다. 드라이버의 주행 스타일 자체가 달라져야 하는데, 굉장히 어렵다. 그렇지만 이런 도전도 즐겁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WRC 제조사 부문 2년 연속 우승, WTCR 드라이버 & 제조사 통합 챔피언,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클래스 우승 등 금자탑을 쌓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생각은 없다.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앞으로 레이스에 참여할 때마다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남양연구소‧본사와 협력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실수를 줄이고 좀 더 나은 결과를 성취하고자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데이터 수집이다. 레이스에서 쌓은 데이터를 유관 부서에 전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WRC에서 드라이버 부문까지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하는 게 목표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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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포터II 2023년형을 6일 출시했다. 2023년형 포터II는 연식변경 모델로 틸트 스티어링 휠과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일부 트림은 하이패스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다. 2023년형 포터II의 가격은 2022년형 대비 50만원 인상된 1865만원부터다.

2023 포터II의 세부 가격은 슈퍼캡 초장축 2WD 스타일 1865만원, 스마트 1935만원, 모던 2037만원, 프리미엄 2080만원, 더블캡 초장축 1992만원, 스마트 2078만원, 모던 2178만원, 프리미엄 2213만원, 일반캡 초장축 1854만원, 스마트 1924만원, 모던 2022만원이다.

프리미엄은 2065만원이다. 4WD는 슈퍼캡 장축 스타일 2064만원, 스마트 2109만원, 모던 2206만원, 프리미엄 2239만원, 더블캡 장축 스타일 2191만원, 스마트 2252만원, 모던 2347만원, 프리미엄 2366만원, 일반캡 장축은 트림에 따라 2054~2229만원으로 책정됐다.

2023 포터II는 기존 상위 트림 옵션인 틸트 스티어링 휠과 이모빌라이저 시스템이 기본 트림부터 제공된다. 틸트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 포지션에 알맞게 스티어링 휠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모빌라이저는 허용된 키 외에 시동 못 거는 도난방지 시스템이다.

또한 기존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하이패스 시스템은 모던 트림부터 기본 옵션으로 변경됐다. 포터II는 2022년형부터 2.5 디젤 엔진이 WGT에서 VGT로 변경됐다. 5단 자동변속기 사양의 최고출력은 135마력, 최대토크는 30kgm로 기존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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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은 은근히 치열한데가 있다. 여러 브랜드의 소형 SUV 제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지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지금은 기아 셀토스를 필두로 시장이 정리된 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 법. 2위의 자리에서 칼을 갈며 기회를 노리던 강력한 경쟁자가 드디어 왕위를 탈환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 올 뉴 코나를 공개하며 본격 출시를 알렸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코나는 현대차 라인업에서 그랜저나 팰리세이드 만큼 존재감을 크게 드러낸 모델은 아니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제품으로 자리해왔다. 여기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심지어 고성능 모델인 N 브랜드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으로 다듬어지며 현대차에서 이 제품에 꽤나 공을 들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코나 N 라인

첫 세대교체를 맞이한 코나는 외관에서부터 파격의 연속이다. 스타리아부터 시작된 일자형 주간주행등과 하단 헤드라이트의 조합이 코나에도 이어지며 이것이 새로운 현대차 디자인의 상징으로 자리잡을지 궁금해진다. 이 부분의 디자인이 워낙 강렬해 이전 디자인에 큰 영향을 주었던 그릴은 신형에선 존재감이 많이 희석된 느낌이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도록 일자형 LED 램프가 적용되고 하단에 브레이크등과 후진등을 배치했다. 측면은 Z자 형태로 주름을 잡았는데 언뜻 투싼이 떠오르는 느낌이다. 앞좌석 중간쯤부터 서서히 ᄄᅠᆯ어지기 시작하는 루프라인은 트렁크 상단에서 급격히 떨어지는데, N라인 모델은 여기에 스포일러를 더하고 하단에 듀얼 머플러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차급 이상으로 넓어 보이는 공간이 인상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얼마 전 시승했던 신형 그랜저와 마찬가지로 변속 레버를 칼럼에 배치한 덕분이 아닐까. 덕분에 센터 콘솔 쪽이 여유 있는 배치가 이루어져 훨씬 트여있는 느낌을 준다. 중앙에 컵홀더를 겸하는 공간이 워낙 넓어 다양한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좋겠다. 여기에 조수석 쪽 크래시패드 아래로 작은 수납공간을 마련해놔 동승자가 스마트폰 등 물건을 놔두기 좋은데, 단점은 이 부분 바닥재질이 평범한 플라스틱이어서 커브에서는 좌우로 미끄러진다는 것. 바닥에 교체 가능한 작은 고무 매트 정도 깔아주면 사용이 훨씬 나을 듯하다.

원래 실내 공간을 잘 뽑아내기로 유명한 현대차의 명성은 신형 코나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전장을 이전대비 145mm, 휠베이스를 60mm 늘려 소형 SUV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뒷좌석의 레그룸과 숄더룸이 늘어났다. 평균키 정도의 성인이라면 4명이 타도 편하게 탈 수 있을만큼 공간이 여유롭다. 이처럼 늘어난 실내 공간은 적재량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전보다 30% 늘어난 723L의 트렁크 용량은 일반 사용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용도로 쓰는 업무용 차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가솔린 1.6 터보 엔진

차량을 둘러봤으니 이번엔 직접 시승해볼 차례.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1.6 하이브리드 등이 있으며 향후 2세대 기반의 전기차 역시 출시될 예정이다. 시승차량은 주력 모델인 가솔린 1.6 터보로, 처음 코나와 만났을 때 탔던 N 모델이 2.0 터보 엔진을 사용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구성의 기본형이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며 제법 길고 높은 오르막 경사로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예상보다 훨씬 힘차게 치고 올라간다. 첫 출발부터 느낌이 좋다. 고속도로에 올라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자 기대 이상의 파워가 차체를 쑥쑥 밀어붙인다. 가솔린 1.6 터보의 성능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으로 차급 대비 좀 과하다 싶은 강력한 엔진이 갖춰져 있는데, 가끕씩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코나의 이런 구성이 오히려 반갑지 않을까. 여기서도 아쉬움을 느낀다면 다음은 곧 출시 예정인 2세대 코나 N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다.

이어지는 한파와 얼마 전의 폭설로 본격적으로 차를 밀어붙이기엔 도로 상황이 영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씩 테스트해보니 좌우로의 움직임이 경쾌하다. 연속 커브에선 SUV라는 차량 특성으로 좌우 흔들림이 있지만 길게 이어지지 않고 빠르게 자세를 바로잡아 다음 구간에 대한 대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이런 세팅이라면 고속에서는 좀 불안해지지 않을까 싶겠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생각보다 꽤나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잘 달린다. 이는 늘어난 휠베이스와 서스펜션 최적화 같은 기계적인 이유와 함께 차량 설계와 디자인에서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이는 우수한 연비로도 이어져 가솔린 1.6 터보의 경우 복합 기준 13km/L, 가솔린 2.0은 13.6km/L, 하이브리드의 경우 19.8km/L로 가솔린 엔진치고 상당한 수준을 보여준다. 실제 주행에서도 고속 성능을 테스트하는데도 9km/L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다가 국도로 내려서 속도를 줄이자 금방 12km/L를 넘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행 보조 기능은 현대차답게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든든히 갖춰져 있다. 기본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다양한 기본 사양과 함께 옵션이나 상위 트림 선택으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을 추가하면 형님 못지 않은 빵빵한 사양으로 편하게 운전이 가능하다. 편의사양에선 무선 업데이트(OTA)와 함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실물 카드가 필요없는 e-하이패스 기능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소형 SUV에 기대하지 않았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

한 집안 식구의 싸움이 한편으로는 가슴아프기도 하지만, 대신 이런 경쟁이 있어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 아닐까. 셀토스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나가 이번 세대 교체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토스를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은 강자를 상대할 충분한 준비를 서둘러 갖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만큼 이번 신형 코나는 강력하고, 매력적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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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연이은 수상으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주관하는 '2023 베스트 10 트럭 & SUV(10 Best Trucks and SUVs for 2023, 이하 베스트 10)'에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V70가 선정됐다고 18일(수)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트럭 및 SUV 부문에 선정된 총 10개 차종 가운데 4개 차종의 이름을 올리며 SUV 경쟁이 치열한 북미 시장에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3개 브랜드가 모두 수상하는 동시에 자동차그룹 기준으로도 최다 차종이 선정된 것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2종이 나란히 베스트 10에 올라 우수한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앤드라이버는 1955년 창간이래 미국은 물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동차 전문지로, 주행성능, 차량 가치 등에 대한 에디터들의 엄격한 평가를 통해 매년 최고의 차량들을 선정하고 있다.

'2023 베스트 10 트럭 & SUV'는 카앤드라이버 에디터들이 현재 북미에서 판매 중인 11만 달러(한화 약 1억 3600만 원) 미만의 SUV, 트럭, 밴 등의 차량을 일주일간 시승한 후 차량의 성능과 가치를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10개 차종이 선정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한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한 데 이어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기아 EV6는 ▲E-GMP 기반의 우수한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혁신적인 소재를 활용한 넓은 실내 공간 ▲운전자를 보조하는 다양한 첨단 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북미 출시 1년만에 베스트 10으로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카앤드라이버의 2020년 베스트 10에 처음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베스트 10으로 뽑히며 독보적인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제네시스 GV70는 ▲편안하면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 ▲제네시스 고유의 우아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마감과 넉넉한 적재공간 등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다 차종이 '2023 베스트 10 트럭 & SUV'에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차종들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데 이어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올랐으며 '2022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휩쓸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2020 월드카 어워즈'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2020년 기아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역사를 쓰고 있다. 제네시스 GV70는 '2023 켈리블루북 베스트 바이 어워드 소형 럭셔리 부문', '2022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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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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