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운전요령' 태그의 글 목록 (1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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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불쾌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약간의 예의만 갖추어도 넘어갈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몇몇 운전자들 때문에 화가 치미는 일이 허다하다. 예의바른 운전습관은 명랑한 교통질서를 가져오고 이는 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교통문화를 선진화하는 지름길이 된다. 또한 다른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곧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말자. 운전을 할 때 지켜야 할 예의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
대표적인 운전 매너로 차선 변경을 들 수 있다. 차선을 바꾸고 싶을 때는 옆차선의 차가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미리 깜박이를 켜는 것이 매너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시내에서 깜박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거나, 켜는 것과 동시에 급하게 차선을 바꾼다. 게다가 일부 운전자들은 옆차선의 차가 이런 식으로 차선을 바꾸려고 하면 양보하기는커녕 오히려 앞차와의 거리를 좁혀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물론 양보하기 싫은 얌체 운전자들이지만 그렇다고 맞대응하는 것도 좋은 매너는 아니다.
얌체 운전의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 좌회전하려는 차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때 뒤쪽에서 차례를 기다리지 않고 직진 차선의 끝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끼어들거나, 직진 차선이 막힐 때 유턴 차선으로 교차로 부근까지 간 뒤 직진 차선으로 끼어드는 경우들이다. 조금 빨리 가려고 이리 저리 차선을 바꾸는 끼어들기는 주변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길을 잘못 들었다면 한 구간을 더 가서 유턴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이다.
야간운전 때는 어두워지기 전에 남보다 먼저 미등을 켜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사거리에서는 마주보고 있는 상대 운전자를 위한다는 이유로 미등만 켜는 경우가 많은데 어두운 밤에는 헤드램프를 켜고 있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너이기도 하다. 한적한 지방도나 국도를 달릴 때는 상향등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반대 차선에 차가 보이거나 앞서 달리는 차가 나타났을 때는 반드시 하향등으로 낮춰 다른 운전자가 눈이 부셔 운전에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한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지나치기 쉬운 그릇된 매너는 추월 차선인 1차선에서 달리는 것이다. 추월차선은 이름 그대로 추월할 때만 이용하는 차선이므로 마치 주행 차선인 것처럼 규정 속도를 고집하며 비켜주지 않는 행동은 삼간다. 또 추월할 때 꼭 깜박이를 켜서 다른 차가 안전하게 차선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주차를 할 때는 다른 차들과 간격을 적당히 벌려 서로 자신의 차를 타고 내릴 때 혹은 차를 빼낼 때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고, 도어를 여닫을 때도 옆차에 부딪혀 흠집이 나지 않게 조심한다. 잠깐 정차를 하더라도 연락처를 꼭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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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운전자는 주위 사람이나 자동차 취급설명서, 정비업소 등을 통해 자동차 이론과 상식을 쌓아간다. 하지만 이 가운데는 카뷰레터 엔진이 주종을 이루던 시절에나 통했을 내용들도 적지 않다. 이론과 실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기초를 정확하게 알면 예기치 않은 차의 트러블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다. 운전자가 잘못 알기 쉬운 비상시 자동차 상식 몇 가지를 알아본다.

고속주행 때는 에어컨을 꺼도 연료절약 크지 않아
운전자들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팬벨트가 끊어졌을 때 스타킹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예전 티코처럼 카뷰레터 엔진을 사용하던 차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카뷰레터 엔진 차는 팬벨트가 단순히 냉각팬만 돌리기 때문에 스타킹으로도 응급처치를 할 수 있고, 엔진룸의 공간도 여유가 있어 운전자가 쉽게 스타킹을 고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차는 엔진룸의 레이아웃이 복잡해 오너가 직접 벨트를 갈아 끼우기 힘들다. 만약 스타킹을 걸었다고 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해 끊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타킹으로 끊어진 벨트를 대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무더운 여름철 연료를 아낀다고 에어컨을 끈 채 창문을 열고 달리는 운전자가 있다. 하지만 고속주행 때는 에어컨을 꺼도 연료절약 효과가 크지 않다. 창문을 열면 공기저항이 커져 그만큼 연료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소형차나 경차같이 무게가 가벼운 차는 더욱 그렇다. 고속주행 때는 창문을 닫은 상태로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창문을 연 채 달리는 것보다 연비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때 실내공기 순환 모드로 맞추어 놓으면 차가워진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발 직후 에어컨을 켜기 전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적당한 선팅으로 일사량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비퓨즈가 없을 때는 응급조치로 규정용량보다 큰 퓨즈를 쓰거나 철사, 은박지 등을 쓰면 된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잘못된 상식이다
일반적으로 퓨즈가 끊어졌을 때는 합선이나 과부하 등 그에 따른 원인이 반드시 있다. 이럴 때는 준비된 예비퓨즈를 사용하면 되지만, 만약 없다면 안개등이나 시가라이터 같은 잠깐 동안 쓰지 않아도 무리가 없는 장치의 퓨즈 가운데 같은 암페어의 것을 임시로 쓰면 된다. 은박지나 철사 등을 사용하게 되면 전기장치가 고장나거나 배선이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오버히트 때의 응급처치에 대한 상식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오버히트란 냉각수가 적정온도 이상으로 과열되는 것으로, 냉각수 온도바늘이 계속 올라가거나 빨간색(H)을 가리키게 되면 냉각수 보조탱크를 통해 끓어 넘친 물이 나오면서 엔진룸에서 김이 나고 엔진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심하면 노킹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 무조건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끈 후 라디에이터 캡을 여는 운전자가 있다. 마치 냄비의 물이 끓어 넘칠 때 뚜껑을 열듯 말이다. 하지만 차가 오버히트 상태일 때는 절대 시동을 끄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서는 안 된다.
먼저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운 후, 냉각수의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시동을 켜놓아야 한다. 만일 냉각수가 차 밑으로 흘러넘치거나 수증기가 보닛 위로 새어나오면 엔진을 공회전상태로 두고 수증기가 멈출 때까지 보닛을 열지 않는다. 시동은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적정 수준까지 내려와 냉각팬이 멈출 때 끄도록 한다. 만일 냉각팬이 돌지 않아 오버히트를 했을 때는 그냥 시동을 끈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 때도 엔진과 냉각수의 온도가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렇지 않으면 뜨거운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뚜껑을 열 때는 두꺼운 헝겊을 사용해 조금씩 돌려 압력을 낮춘 후 증기가 완전히 사라진 다음 열도록 한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도 뚜껑을 열어 바로 부으면 물이 솟구칠 수 있으니, 천천히 주의해서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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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X자로 교차하는 ‘크로스 돌리기’는 연속적인 급커브 또는 돌발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 조작방법이다. 팔이 엇갈리지 않게 돌리는 ‘논크로스 돌리기’는 굽어진 정도를 미리 알고 있는 익숙한 길에 적합하다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방법은 크게 ‘크로스 돌리기’와 ‘논크로스 돌리기’ 두 가지가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밀어 올리기’와 ‘안쪽 잡고 돌리기’는 잘못된 방법으로, 밀어 올리기는 스티어링 휠을 빨리 돌리기 어렵고, 안쪽 잡고 돌리기는 한쪽 방향으로 돌리기에 좋지만 되돌릴 때 손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때문에 운전이 어느 정도 숙달되면 크로스 돌리기와 논크로스 돌리기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크로스 돌리기는 적당한 팔 교차가 요령
크로스 돌리기는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팔을 X자로 교차하는 방법이다. 먼저 왼쪽으로 굽은 코너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크로스 돌리기 동작을 알아보자. 스티어링 휠을 양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왼손을 당기고 오른손을 밀어 올린다. 이때 당기는 왼손이 시계 방향의 6시에 오면 오른손은 계속해서 12시 방향에서 9시 방향으로 끌어내리고 왼손을 재빠르게 이동해 1시 방향을 잡고 당긴다. 동시에 오른손은 4시 방향을 잡고 밀어 올린다. 반대로 오른쪽 코너를 돌 때는 오른손이 6시 방향에 왔을 때 손을 떼고 왼손은 12시에서 3시 방향으로 계속 끌어내린다. 다시 오른손을 11시 방향으로 잡은 후 당기고 왼쪽 손목을 빠르게 뒤집어 8시 방향을 잡아 밀어 올린다. 크게 돌리기 위해 무리하게 팔을 엇갈리게 하면 도리어 불편해지므로 적당히 팔을 교차하는 것이 요령이다
크로스 돌리기는 휠에서 손을 떼는 횟수가 적어 안전하고, 연속적인 급커브 또는 돌발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논크로스 돌리기는 팔이 엇갈리지 않게 스티어링 휠을 매끄럽게 돌리는 방법이다. 먼저 오른쪽으로 꺾이는 가벼운 커브를 예로 들어보자.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휠을 돌리기 전에 먼저 오른손을 12시 방향으로 이동해 잡아당긴다. 이때 왼손은 크로스 방법처럼 오른손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미끄러뜨린다. 오른손으로 필요한 만큼 꺾었으면 미끄러진 왼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가볍게 거머쥐며 받쳐주다가, 커브 돌기가 끝나면 반대로 왼손으로 12시 방향을 잡아 휠을 끌어내리고 오른손을 미끄러뜨리며 스티어링 휠을 되돌린다. 스티어링 휠을 좀 더 크게 꺾을 때는 돌리는 방향의 손을 반대 손 위치까지 크게 옮겨 잡아당기고 동시에 반대쪽 손도 6시 방향까지 내려 잡는다. 양손이 6시 방향에서 만났을 때 반대 손에 돌리던 힘을 넘겨주어 다시 한 바퀴 돌린다. 이렇게 하면 단 두 번의 동작으로도 스티어링 휠을 끝까지 돌릴 수 있다. 논크로스 돌리기는 평소 자주 다니는 익숙한 길이나 커브의 굽어진 정도를 미리 알고 있는 길, 연속 커브지만 시야가 탁 트여 굴곡 정도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곳에서 쓰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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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낮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온몸을 공격한다. 한여름 차안은 몇 도나 되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태양을 직접 쬐는 대시보드 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람이 통하도록 양쪽 창문을 조금 열어 두면 실내 온도를 내릴 수 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을 햇빛 가리개나 수건 등으로 가려도 약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낮의 더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올 들어 최고온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햇볕은 내리쬐고, 바람마저 뜨거워 움직이기만 하면 땀이 맺힌다. 밖에서 활동하는, 발로 뛰어야 하는 직장인들의 최대의 적 더위. 이들을 괴롭히는 또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다.

이글거리는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데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에 세워져 있어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地熱)도 만만치 않다. 멋모르고 보닛에 손을 대면 깜짝 놀라기 마련. 계란찜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도어를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힌다. 그렇다면 한여름 차안 온도는 얼마나 될까. 직접 실험을 해보았다.

2005년 6월 16일 오후 3∼4시의 바깥 온도는 29∼35℃. 간간이 구름이 태양에 가리는 날씨다.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떨어질 태세. 가끔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습도까지 잔뜩 머금고 있다.

심한 무더위가 전날 내린 비로 상당히 수그러진 상태였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참,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험 당일, 쨍쨍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푹푹 찌는 차안에 들어갈 준비를 끝냈다.

주차장에 3시간 동안 세워 둔 현대 싼타페의 문을 여는 순간 숨 막히는 열기가 얼굴에 쏟아진다. 열기가 식을세라 얼른 몸을 넣고 문을 닫은 지 3분, 사우나가 따로 없다
코에서부터 땀방울이 맺히더니, 이마가 젖어 얼굴로 땀방울이 떨어진다.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차에서 나왔다. 속옷은 물론이고 겉옷까지 흠뻑 젖은 상태. 옆에서 구경하던 후배기자가 한마디한다. “쉽게 땀 빼고 몸무게 확 줄었겠습니다.”

‘차안 온도 45.3℃.’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차안이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찼을 때는 전체 실내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햇빛을 직접 받는 대시보드는 익을 대로 익은 상태. 가끔 차안에 두었던 일회용 라이터가 터져 라이터돌이 유리를 뚫고 나왔다는 보도를 접할 때가 있다. 대시보드에 라이터를 올려 놓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6월도 이런데, 7월 말, 8월 초가 되면 실내 온도는 50℃ 이상 오를 것이 뻔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운전하기는 정말 괴롭다. 출발하기 전 차안 공기를 식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보자.

우선 도어를 열고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1열 운전석과 함께 2열 조수석 뒤쪽을 여는 것처럼 도어는 대각선 방향으로 개방한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열어 놓은 2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열고 닫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면 차안 공기를 빨리 뺄 수 있다. 슬라이딩 도어의 미니밴이라면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운전석 문을 이용해 공기를 빼낸다. 이렇게 해서 차내 열기를 내보낸 다음 에어컨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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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서 차와 마주치면 일단 차를 세우고 한 차씩 통과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골목을 많이 들어왔거나 뒤에 기다리는 차가 있는 쪽이 먼저 지나간다. 상대편 차 쪽으로 차를 붙여 차 오른쪽 공간을 확보해야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기 전 먼저 통과해야 하는 곳이 바로 골목길이다. 초보운전자들에게 폭이 좁고 주차된 차들이 많은 골목길 운전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차폭을 가늠하는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지고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에 대처하는 요령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가 사이로 난 골목길은 큰 도로와 달리 사잇길과 코너가 많아 앞을 내다보기 힘들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같은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날 때가 많다. 하지만 골목길 운전도 몇 가지 사항을 알고 요령을 익히면 그리 어렵지 않게 드나들 수 있다.

좁은 골목에서는 운전석 쪽으로 차를 붙이는 것이 요령
맞은편에서 차가 오고 두 대가 동시에 빠져나가기 힘들 것 같으면 누가 먼저 양보해야 할지 재빨리 결정해야 한다. 이때는 후진할 공간이 더 넓거나 뒤에 다른 차가 없는 쪽이 양보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 판단해 보아 차 두 대가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면 한 차는 서있고 다른 한 차가 먼저 지나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내가 먼저 지나갈 상황에서는 맞은편 차 쪽으로 차를 붙이면서 지나가야 오른쪽 공간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 차 왼쪽은 운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오른쪽보다 훨씬 가깝게 붙일 수 있다. 필요하면 사이드 미러를 접어 차 사이의 간격을 더 붙이면 된다. 앞에 장애물이 있어 도로와 평행한 자세로 엇갈릴 수 없을 때는 두 차가 모두 비스듬한 자세가 되게 한다. 엇갈릴 때는 계속 차 사이를 평행한 상태로 유지한다. 두 차가 모두 도로에 대해 비스듬하게 통과하는 꼴이 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상대 차의 꽁무니가 빠져나가면 스티어링 휠을 바로 세우고 도로를 곧바로 나간다.
밤중에는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이 많아 마주친 두 차들이 서로 비껴나가기가 더 힘들다. 비껴나갈 공간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미리 여유공간이 있는 곳에 차를 댄 다음 상대편 차가 지나간 다음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때 헤드램프를 미등으로 바꿔 양보의사를 표시하면 맞은편 차가 머뭇거리지 않고 빨리 지나간다. 먼저 가겠다고 상향등을 깜박이거나 상대 차가 빠져나가는 동안 헤드램프를 계속 켜두면 상대 차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게 된다. 마주오는 차가 없더라도 양쪽 폭의 여유가 많지 않을 때 어느 한쪽 방향에 시선을 많이 두다보면 차의 왼쪽이나 오른쪽 사이드 미러가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으므로 양쪽에 모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보통 운전석 쪽은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으므로 오른쪽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 좋다. 운전석 쪽으로 차를 바싹 붙이면 차의 오른쪽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운전석에서 오른쪽 여유공간을 판단하기 어렵다면 차에서 내리거나 조수석 창문을 내려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실제 눈으로 얼마 정도의 여유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운전석에 앉아서도 차폭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생긴다. 골목길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이나 오토바이 등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상 서행하고 주의를 잘 살핀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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