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튜닝' 태그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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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 자동차 튜닝은 취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튜닝’은 원래 ‘조율하다’, ‘조정하다’는 뜻의 ‘튠(tune)’에서 비롯돼 차량의 외관이나 기능을 변경하는 작업을 뜻한다.

안전을 해치지 않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외관 튜닝을 알아봤다.

○쉽게 시작해볼 수 있는 외관 튜닝

요즘 떠오르는 외관 튜닝은 ‘데칼’ 디자인이다. 데칼은 차량 외부에 스티커를 붙이는 튜닝의 일종.

최근 쌍용자동차 액티언의 ‘데칼 공모전’에서 1위로 뽑힌 최익승(23) 씨는 데칼 구매 전에 직접 창의적인 드로잉을 해볼 것을 권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도안을 그려 간판제작 업소에 그림 파일을 가져다주면 스티커 재질의 종이에 재단을 해준다. 자신만의 데칼이 완성되는 것이다.

최 씨는 “디자인에 욕심을 부려 과도하게 데칼을 붙이면 주변 운전자의 눈이 피로해질 것”라며 “절제해 적재적소에 붙여야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관 튜닝은 바퀴 부분인 ‘휠’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휠은 알로이 휠. 철제 휠보다 열을 더 빨리 발산시키고 무게가 가벼워 연료소비효율이나 승차감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에어로 다이나믹’도 멋과 안전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에어로 부품 가운데 차 뒷면에 다는 ‘리어 스포일러’는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리어 스포일러는 뒷바람을 줄여 연료소비효율을 약간 개선해 준다”며 “너무 크지 않고 적법하게 제작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오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의 튜닝용품

최근 기아차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튜온’이라는 쏘울의 튜닝용품 브랜드는 기존 부품 회사와 달리 기아차가 직접 디자인해 품질이 보증된다.

이 가운데 ‘쏘울 보디키트’는 앞과 뒤, 양 옆의 스커트에 각각 달 수 있다. 고광택 블랙 색상이 적용돼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격은 50만 원가량.

현대모비스는 레저용차량(RV) 중심이던 튜닝용품을 승용차로 확대했다. ‘뉴 아반떼’와 ‘i30’에 ‘범퍼가드’, ‘사이드 프로텍터’, ‘라이에이터 그릴’ 등 총 7개 튜닝용품을 갖췄다.

GM대우자동차는 자사(自社)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를 거친 튜닝제품을 판다고 자신한다. 아이템은 ‘보디키트’, ‘스포일러’, ‘알로이 휠’ 등 외장 제품과 내장 액세서리 등 140여 개다.

볼보의 전문 튜닝 브랜드 ‘하이코 스포르티브’는 튜닝 용품에 서비스 혜택을 얹어 제공한다. ‘프런트 그릴’, ‘보디키트’, ‘스티커’ 등 외관 용품과 ‘기어 레버’, ‘매트’ 등 인테리어 용품이 있다. 이 용품은 볼보의 2년 보증 서비스를 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20만 원에 이르는 ‘AMG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강화하는 ‘AMG 휠 패키지’는 6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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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제네시스 쿠페 380GT의 레이싱용 튜닝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기용으로 튜닝된 제네시스 쿠페는 다이나믹한 보디라인에 레이싱용 휠과 GT윙 스포일러가 장착되는 등 양산차보다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완성됐다.
 
또, 안전연료 탱크와 쇽업소버등을 개조, 가혹한 레이싱 조건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하는 등 강력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쿠페는 특히,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데이터 로긴 세트, 6점식 안전벨트, 롤케이지 등 드라이버와 차량의 안전을 우선시한 각종 튜닝으로 탁월한 레이싱 머신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한편, 내년 시즌부터 운영될 슈퍼3800 클래스는 이번에 전시된 제네시스 쿠페 380GT 레이싱 머신들이 동일한 성능으로 참여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로, 드라이버의 실력으로 승부가 겨뤄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
 
국내 모터스포츠 도약의 시발점이 될 슈퍼3800 클래스는 2009년 총 7전의 시리즈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비롯한 국내 서킷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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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의식이 없이 무조건 빨리 달리기 위해서 하는 튜닝은 진정한 튜닝이 아니다. 튜닝은 차의 컨디션과 오너의 필요에 따라서, 목적을 갖고 해야만 만족스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도로에서 신나게 달리고, 레이스도 할 수 있는 무쏘 스포츠를 모범답안으로 소개한다

자동차 안전검사와 구조변경 기준이 강화되면서 자동차 튜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전처럼 뜨겁지가 않다. 하지만 튜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약간만 넓힌다면 지금 타고 있는 차의 성능과 편의성을 훨씬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자동차 튜닝이라는 것은 필요성과 목적에 맞추어 해야 하는 것이다. 튜닝은 욕심과 멋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해, 으스대고 싶어서 튜닝한 차를 사람들은 ‘양카’라고 부르며 경멸한다. 하지만 튜닝카와 양카의 경계선이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어디까지가 튜닝카이고 어디까지가 양카일까? 여기,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개조한 무쏘 스포츠가 튜닝카의 모범답안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12단 조절식 쇼크 업소버
AJ레이싱에서 튜닝한 무쏘 스포츠를 처음 만난 것은 7월 13~17일 펼쳐진 서울 오토살롱에서였다. 전문 튜너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무쏘 스포츠는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여타의 SUV들이 키를 훌쩍 키워 오프로딩에 중점을 둔 것에 비해, AJ레이싱에서 출품한 무쏘 스포츠는 순정차보다 키를 낮추고 에어댐을 대는 등 온로드 스포츠성에 중점을 두었다. 실내도 버켓시트와 레이싱 스티어링 휠을 다는 등 일반 무쏘 스포츠와는 많이 달랐다. 차를 살피다 보니 보닛 밑에 숨겨진 엔진이 무척이나 궁금해졌고, 그래서 9월 중순 구로동의 AJ레이싱을 찾아가 무쏘 스포츠를 다시 만났다.
AJ레이싱의 김민규 이사가 심혈을 기울여 튜닝한 2004년 8월식 무쏘 스포츠는 서킷과 공도를 모두 달릴 수 있도록 튜닝된 것이 특징. 평상시에는 출퇴근과 여행용으로 사용하고, 경기가 있을 때는 간단한 작업으로 서킷에서 달릴 수 있는 레이스카로 변신한다. 서킷용 머신을 평상시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은 AJ레이싱에서 자체제작한 12단 조절 쇼크 업소버 덕분이다.
쇼크 업소버의 선두주자 네오테크와 공동으로 개발·제작한 쇼크 업소버는 12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서킷에서는 고속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서스펜션을 돌과 같이 단단하게 만들고, 평상시에는 부드러운 달리기를 위해 강도를 낮춘다.

FRP 사용해 차무게 줄여
깔끔한 크롬 실버 색상의 튜닝카는 앞모습부터 무쏘가 아니다. 터프함을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캥거루 범퍼 대신 공기흐름을 살리기 위해 립 타입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를 달았다. 프론트 아래 스포일러는 마주치는 공기가 사이드 스커트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유도하고, 일부 돌출부위는 고속에서 다운포스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는 모두 FRP(Fiber glass Reinforced Plastic, 유리강화플라스틱)로 만들어 무게를 최소화했다. 엔진 열을 빨리 빼내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은 보닛도 FRP 재질이다.
공기마찰이 가장 심한 짐칸은 유진튜니자인에서 디자인한 FRP 하프톱을 씌우고, 코리아스포일러에서 만든 레이싱용 리어 스포일러도 붙였다. 오즈레이싱 17인치 휠과 금호 STX 255/50 17인치 타이어는 레이싱용 타이어로는 약간 작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연비를 고려한 것으로, 차체와의 간섭도 피할 수 있다.
차체를 1.5인치 낮춘 덕분에 탑승이 쉽다. ‘꼼짝마라’식의 버킷시트가 기자에게는 불편하다. 실내에서 우선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데피(Defi)의 BF시리즈 게이지. 왼쪽부터 터보계/오일 온도계/냉각수 온도계/오일 압력계/배기 온도계까지 5개의 게이지가 붙어 있다.

저속에서는 터보 래그 탓에 펀치력 약해
자 이제 보닛 밑에서 숨죽이고 있는 300마력을 깨울 시간이다
이 차의 엔진에는 일본 그레디(Greddy)사에서 만든 TD04H 터보가 붙어 있다. 빠른 리스폰스로 터보 래그를 줄인 것이 특징. 스풀업(spool up, 터빈에 배기가스가 차는 시점)은 2천500~3천rpm으로 세팅되어 있다.
터보차답게 우렁찬 시동음과 함께 300마력 엔진이 깨어난다. 아이들링에서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은 차무게를 덜기 위해 방음을 하지 않은 탓이다. 빠른 액셀링을 위해 유격이 거의 없는 액셀을 다루기가 시승 내내 힘들었지만, 스타트 때 차가 울컥하면서 튀어나가지는 않는다. 터보차의 단점인 터보 래그 탓으로, 배기가스가 충분하지 못해 터빈이 힘차게 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스풀업 구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약간 굼뜬 몸놀림을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트윈터보를 달거나 수퍼차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차는 공도주행도 고려해 튜닝한 만큼 기름을 많이 먹는 트윈터보나 수퍼차저는 넣지 않았다. 물론 수동일 경우 운전자의 스킬에 따라 어느 정도는 터보 래그를 줄일 수 있다.
터보 래그를 줄였다고는 하나 시속 80km까지는 액셀링에 대한 반응이 늦은 편이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시속 80km가 넘어서면 터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액셀워크에 따라 차가 움찔움찔 하는 것이 당장이라도 저 멀리 보이는 스포츠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터보의 진정한 맛은 시속 80km부터
터보 게이지가 1.0 이상을 유지한 고속상에서의 풀액셀링에는 터빈과 오픈형 에어필터에 공기가 드나드는 쉭쉭 소리와 함께 여느 외제차 못지 않은 순간 가속력을 뽐낸다. 쉭쉭거리는 소리는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리고 터빈으로 압축한 공기를 강제로 밀어넣어 연소시키면서 출력을 높을 때 나는 소리다.
시속 80km에서 180km까지는 망설임 없이 고속을 뽑아내는 폼이 무쏘 스포츠라고 믿기 어렵다. 도로여건과 눈앞을 가로막는 비 때문에 더 이상의 속도를 높일 수 없었지만 김민수 이사의 말에 의하면 최고시속 220km까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다고 한다. 고속에서의 펀치력도 놀랍지만 코너링과 브레이킹 성능에도 꽤나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2단계로 조절되는 쇼크 업소버는 6단 세팅 상태에서 시속 150km로 코너를 안정되게 돌아 나간다. 앞바퀴의 동력전달장치를 제거해 뒷바퀴만 굴리게 만들었으나 시승 동안 오버스티어 현상을 느낄 수 없었다.
브레이크는 앞뒤에 AJ레이싱에서 제작한 2피스톤의 대용량 튜닝 디스크를 달고 있다. 순정보다 훨씬 제동력이 뛰어나지만 잦은 급정거로 디스크가 열을 받은 상태에서는 제동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AJ레이싱의 김민수 이사는 레이스에도 참가하고 실생활에서도 편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게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튜닝했다. 시내주행 구간인 시속 80km까지는 터빈의 압력을 낮게 유지히고, 기어비도 바꿔 연료소모를 줄였다. 고속구간에서는 터보가 빠르게 작동하면서 차를 레이싱용으로 180도 변신시켜 놓는다.
이렇게 목적의식을 갖고 차를 튜닝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남이 하니까’, ‘이렇게 하면 멋있으니까’ 하는 식의 튜닝은 단순한 치장일 뿐이다. 튜닝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자신의 필요성과 목적에 부합되어야만 진정한 튜닝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4WD&RV, 2006년 10월호 >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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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소리를 방해하는 노이즈. 카오디오의 세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노이즈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맞은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콘서트홀에서 보컬의 꾀꼬리 같은 소리에 열중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들리는 코골이 소리와 의자 찌그덕거리는 소리에 기분 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원치 않게 끼어드는 노이즈는 맑고 깨끗한 소리를 방해하는 요소로, 청취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이번호에서는 단순히 방음 방진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기적 노이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노이즈 원인에 따라 해결방법 달라
카오디오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노이즈는 매우 다양한데, 그 원인에 따라 크게 파워노이즈, 유도노이즈, 팝핑노이즈로 나눌 수 있다. 시동을 켠 상태에서 음악 재생 중간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파워노이즈는 전원 공급원인 발전기와 배터리가 건강하지 못해 나타난다. 즉, 배터리의 성능이 부족하거나 발전기의 다이오드 불량으로 직류에 약간의 교류가 흘러 생기는 문제다. 파워노이즈의 발생여부는 파워 공급원을 교체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하 상태에서 배터리의 전압이 12.6~14.5V 이내에 있는지 확인한다. 발전기의 다이오드 고장은 오실로스코프를 이용해 찾아낼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인덕터 파워노이즈 필터를 파워소스에 직렬로 연결하거나 적정 용량의 커패시터를 병렬로 연결하면 도움이 된다.

일정한 간격으로 ‘지~지’ 하는 소음을 들려주는 유도노이즈는 하나의 케이블에 전기가 흐를 때 만들어지는 자기장이 옆의 선(RCA선, 헤드유닛 등)에 영향을 주어 일어나며, 거리가 가깝거나 흐르는 전류가 많을수록 크게 만들어진다. 유도노이즈는 EMR 디텍터를 이용해 체크할 수 있다. 유도노이즈를 막기 위해서는 큰 전기를 필요로 하는 불필요한 카오디오 액세서리를 달지 않고 케이블과 케이블 사이의 거리를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지만 자동차라는 공간상의 이유 때문에 불가능할 수 있다. 이때에는 유도노이즈의 정도에 따라 철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호일을 이용해 ‘EMR 쉴드 커버링’을 해 주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팝핑&클리킹노이즈는 카오디오 기기를 끄거나 자동차의 시그널 램프, 팬 모터 등을 작동할 때 생긴다. 가끔 카오디오를 새로 꾸미고 자랑 삼아 스위치를 켜는 순간 ‘퍽’ 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를 팝핑노이즈라고 한다. 팝핑노이즈는 앰프와 음원소스의 동작이 동시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타이밍 릴레이를 달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의 스위칭 기기의 영향으로 발생되는 클리킹노이즈를 막기 위해서는 이전의 자동차 부품들이 사용하는 접지를 사용하지 않고 오디오 기기만을 위한 별도의 파워 및 접지 연결라인을 만드는 것이 좋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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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튜닝제품 나와 간단하게 개성 창출
현대차의 i30를 1년 정도 탄 정기원(32ㆍ회사원)씨는 차량 외관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차에 별 관심이 없어 직접 튜닝을 할 '용기'가 없었지만 마침 모비스에서 뉴 아반떼 전용 튜닝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우선 '사이드 프로텍터'를 장착하자 스포티한 느낌이 나는 것은 물론 차 문을 여닫을 때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범퍼 가드'를 덧대자 상처 투성이로 지저분해진 범퍼가 순식간에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덧댄 범퍼 가드에 새로 단 '라디에이터 그릴'은 약간의 변화로 차의 개성이 살아났다.

끝으로 '리어 스포일러'. 깜찍한 이 소품은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능도 있다니 일석이조다.

'튜닝'에 대해 잘 모르는 다수의 드라이버들은 튜닝을 무조건 불법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튜닝하면 요란한 조명과 귀를 괴롭게 하는 배기음을 내는 개조된 머플러만 떠올리기도 한다.

튜닝시장이 연간 1조원 규모로, 20조원 이상인 일본시장과 비교해 크게 뒤쳐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적지 않은 오너 드라이버들이 자동차 튜닝에 나서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간의 관심으로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자동차 튜닝'에 대한 매력이 점점 대중화돼 가는 추세다.

자동차 튜닝은 크게 자동차의 출력ㆍ제동 등 기능을 개선시키는 '퍼포먼스 튜닝'과 자동차의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 두 가지로 나뉜다. 최근 젊은층은 비교적 간단하고 스스로 꾸밀 수 있는 '드레스업 튜닝'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는 구조변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합법적인 튜닝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자동차 튜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모비스도 '드레스업 튜닝'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RV차량에만 집중했던 튜닝용품을 승용차로까지 확대했다. 뉴아반떼와 i30용 ▦범퍼가드 ▦사이드 프로텍터 ▦라디에이터 그릴 등 총 7개의 튜닝용품을 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신규 양산 차종에 대한 튜닝용품을 계속 개발해 상품화함으로써, 튜닝용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자동차용품 전문브랜드인 카페(Carfe)를 통해 다양한 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년 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인 '스피드 페스티벌'을 후원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은 물론 튜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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