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다임러/메르세데스-벤츠'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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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가성비’라는 말을 논할 수 있을까? 가격표에 쓰인 숫자가 몇 개인지 세고 있으면 가성비 따위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린다. 비싼 차다. 그럼 이야기를 조금 바꿔서 해보자. S-클래스 라인업 중에서만 비교하면 가성비에 대한 이야기가 가능하다. V8과 호화스러운 옵션, 뱀처럼 꼬이는 뒷바퀴조향 기능을 갖춘 S 580 4매틱은 2억원이 넘어가고, 그보다 위에는 2억6000만원짜리 마이바흐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꼭 최고 사양을 선택해야 S-클래스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오너드리븐 카 혹은 패밀리카 용도로 쓴다고 가정하면 엔트리 트림도 충분히 좋지 않을까? 가치 판단을 위해 준비한 모델은 S 400 d 4매틱이다. S-클래스 라인업 중에서는 두 번째로 저렴한 모델이다(S 350 d 4매틱이 가장 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S 400 d도 S-클래스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외모만 놓고 보면 AMG 라인 패키지를 적용한 S 400 d가 제일 마음에 든다. A윙 디자인 AMG 프런트 에이프런, 크롬과 핀이 조화를 이루는 AMG 리어 디퓨저가 고상한 S-클래스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한다. 그런데 AMG 패키지에 들어간 휠은 왜 저렇게 디자인했을까? 크기도 작아 보이고 예쁘지도 않다. 옥에 티가 확실하다. 종교가 없지만 모든 신에게 빌고 싶을 정도다. “부디 부분변경 모델에는 휠 디자인이 바뀌게 해주세요.” AMG 패키지 구성을 빼면 나머지는 다른 S-클래스와 같다. 디지털 라이트와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플러시 도어핸들 등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

실내 역시 같다. 신형 S 400 d는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81mm 늘어 공간에 대한 불만이 나올 여지가 없다. 구성만 놓고 보면 경쟁자를 찾기 힘들다.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3D 계기판 역시 상위 트림과 동일하다. 스티어링휠 디자인과 디스플레이가 빠진 2열 구성만 조금 다를 뿐이다. 스티어링휠은 AMG 라인 전용 디자인인데, 세상에서 가장 예뻐 보인다. 다만, 조작할 때 들리는 플라스틱 갈리는 소리는 플래그십 세단의 품격과 거리가 멀다.

피스톤이 한 줄로 늘어선 6기통3.0L 터보 디젤 엔진은 활기가 넘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덜덜거리는 소리가 실내를 파고들지 않는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가솔린 엔진을 품은 듯하다. 진동은 말끔히 지우지 못해서 엉덩이가 살짝 간지럽다.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4kg·m 힘은 전혀 부족하지 않다. 남부럽지 않은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4초면 충분하다. 제원표에 적힌 효율성은 11.4km/L인데,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고상하게 달리면 1L에 12km 정도 달릴 수 있다고 나온다. 진동을 주고 효율성을 얻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는다.

성능, 편안함, 고급스러움, 최신 기능을 모두 갖춘 S 400 d 4매틱은 가성비 좋은 S-클래스다. 물론 1억6060만원을 내기는 쉽지 않지만, 수입 플래그십 세단 구매를 고려라는 이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한두 가지 단점을 웃어넘길 수 있다면 말이다.

 

 허인학

사진 이영석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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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신형 C클래스의 국내 옵션이 공개됐다. 딜러사에 따르면 신형 C클래스는 가솔린 C200 4MATIC 아방가르드와 C300 AMG 라인이 이달 말 먼저 출시되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1열 통풍 시트, 디지털 계기판 등 국내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이다. 가격은 미정이다.

신형 C클래스는 열선 스티어링 휠,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메모리 패키지, 2열 폴딩,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 사양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공기 청정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램프도 탑재됐다. C300 AMG 라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이빔 어시스트+가 포함된 디지털 헤드램프, 나파 가죽 스티어링 휠, 360도 서라운드 뷰 등이 추가됐다.

신형 C200 4MATIC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얹어져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2.6kgm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1.3km/ℓ(도심 9.9, 고속 13.7)다. C300 AMG 라인에 탑재된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는 11.8km/ℓ(도심 10.4, 고속 14)다. C300 AMG 라인은 후륜구동 방식이다. 신형 C클래스 가솔린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글라이딩 기능과 급가속시 추가 출력을 지원한다. 9단 자동변속기는 ISG에 맞춰 재설계됐다.

한편, 신형 C클래스 PHEV 모델인 C300e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된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9단 자동변속기, 25.4kWh 용량의 배터리가 조합돼 합산 총 출력은 313마력이다. 전기모드로 유럽 기준 100km를 주행한다.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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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안방인 독일에서 E클래스 판매를 중단한다. 이미 올해 생산분 주문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내년 완전변경 신차 출시 전까지 예약된 대수만을 소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주부터 독일 내 E클래스 세단의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왜건과 고성능 AMG는 예외로 판매 중단 시기는 내년 3월까지다.

AMS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글로벌 반도체 이슈와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에서 E클래스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클래스가 생산되는 독일 진델핑겐 공장은 이미 올해 생산분이 가득 찬 상태다.

벤츠는 대변인을 통해 “E클래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주문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벤츠 E클래스

업계에서는 현행 E클래스 세단이 사실상 단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2023년 1분기 신형 E클래스 등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판매 중단 결정이 신차 준비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시선이다.

독일 내 판매 중단 결정이 국내 E클래스 판매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 1, 2위를 다투는 E클래스는 트림에 따라 최대 6개월의 대기 시간이 필요할 만큼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E클래스는 2만6109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로 총 7만6152대를 팔아치운 벤츠 전체 판매량의 약 3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국가별 차량 판매와 생산 일정은 서로 다르다. 현재 국내 E클래스 판매와 생산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주문 중단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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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 클래스는 가솔린 엔진이 먼저 들어온다.

벤츠 일선 관계자는 6세대 신형 C클래스에 가솔린 트림이 먼저 도입된다고 전했다. 먼저 도입되는 트림은 C클래스 C200과 C300 AMG 라인 두 종류다. 추후, 디젤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되는 신형 C클래스는 전트림에 48볼트 전기모터가 추가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C200은 최고출력 204마력에 전기모터 20마력이 추가돼, 합산 출력 224마력의 힘을 낸다. C300 AMG 라인은 최고 출력 258마력에 20마력의 전기모터가 추가돼, 합산 출력 278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신형 C클래스는 첨단 편의장비와 주행보조 시스템이 더해 운전자의 편의를 대폭 끌어올렸다. 뉴 S클래스에 탑재된 2세대 MBUX와 AR 내비게이션,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등이 적용됐다.

신형 C클래스는 1분기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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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눈에 불을 켜고 GLE 350 e 쿠페를 살펴봤다. 단점은 없을까? 역시 벤츠일까? 사람들은 차를 평가할 때 유독 메르세데스-벤츠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벤츠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라든가 “벤츠는 다를 거야” 라며 기준을 높게 잡는다. 혹독한 시집살이가 따로 없다. 1886년 칼 벤츠가 지금 자동차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만들어내면서 자동차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나 역시 그렇다. 벤츠는 늘 고급스러운 세단, 최신 기술을 잔뜩 집어넣은 차만 만들 것으로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이 생각은 그대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GLE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300 d부터 400 d, 450, AMG 53, AMG 63까지 갖췄고,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350 e까지 추가했다. 모든 파워트레인을 욱여 넣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300 d는 실망스러웠다. 벤츠가 맞나 싶을 정도로 편의 장비에 인색하고, 4기통 디젤 엔진의 느낌도 좋은 점수를 줄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반대로 직렬 6기통 심장을 품은 450은 부정적인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50 e는 어떨까?

제원에 적힌 내용만 보면 그다지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과 전기모터의 만남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미 다른 브랜드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큰 덩치에 비해 엔진 배기량도 작아 보였다. 보디빌더가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랄까? 자, 여기까지는 제원표만 보고 한 얘기다.

GLE 350 e는 머릿속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놓았다. 211마력을 내는 심장과 100kW짜리 전기모터의 힘이 나쁘지 않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그럴듯한 뜀박질 실력을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에 두거나 가속 페달을 미친 듯이 밟지만 않는다면, 배터리양이 충분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엔진이 쉽게 깨어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을 높인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넣었는데, 덕분에 기름을 한 방울도 쓰지 않고 66km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96km). 변속기는 전기모터에 맞춰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9단 자동변속기다. 일반 GLE와 다르게 컴포트, 에코, 오프로드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인 배터리 레벨, 전기 모드도 있다. 회생제동으로 주행 시 발생하는 전기도 알뜰하게 긁어모으는데, 패들시프트를 이용해서 D 오토와 D+, D, D-, D-- 다섯 가지 설정으로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실 정숙성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제아무리 가솔린 엔진이라 해도 4기통은 어쩔 수 없이 소음이 약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GLE 350 e는 완전히 다르다. 심장이 뛰는 상황에서 한 톨의 소음도 실내로 파고들지 않는다. 마치 조용한 숲속을 혼자 걷는 듯한 느낌이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배턴을 주고받는 과정도 매끄럽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계기판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어떤 유닛으로 바퀴를 굴리는지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다. 이 부분만 따지면 경쟁 모델인 X5보다 한 수 위다.

승차감은 어떨까? 키가 껑충한데도 불구하고 다루기 쉬우면서 요람을 타고 있는 듯하다. GLE 350 e에는 댐핑조절 시스템을 포함한 에어매틱 패키지를 적용했다. 노면, 무게, 속도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스스로 댐퍼를 조절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스르륵 차체를 내리기도 한다.

외모는 일반 GLE와 다르지 않다. 다른 그림 찾기놀이를 해도 될 정도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와 근육질 펜더, AMG 다이아몬드 그릴, 싱글 루버 등 모든 부분이 같다. 다른 점이라고는 팬더에 붙은 EQ 파워 배지와 충전구 정도다.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에는 쿠페 모델다운 스포티한 이미지가 드러난다. 엉덩이와 테일램프는…. 개인적으로는 꼭 저런 디자인이어야 했나 싶다.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 만약 내가 GLE 350 e를 산다면 쿠페가 아닌 일반 SUV 모델을 선택하겠다.

실내는 역시 벤츠다. 기다란 와이드 스크린을 중심으로 최신 벤츠 구성을 유지했다. 계기판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고, 중앙 스크린을 통해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모든 부분을 고급스러운 소재로 덮지는 않았지만 조립 품질은 훌륭하다. 다만,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와 친해지기가 쉽지 않다. 공간에 대한 불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2열은 키가 180cm 넘는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고, 짐공간 역시 넉넉하다.

나름 엄격하게 바라본 GLE 350 e 쿠페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분명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파워트레인과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움, 플래그십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까지. 사람들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머리 싸매고 만든 흔적이 드러난다.

 

 허인학

사진 이영석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 코리아>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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