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튜닝' 태그의 글 목록 (1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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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라면 대개 개성 있고 성능 좋은 차를 갖고 싶어할 것이다. 그 욕심이 조금 더 강하면 튜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튜닝(tuning)은 `조율한다`는 뜻의 튠(tune)에서 나온 말로 개조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모든 작업을 말하고, 넓게는 겉모습 치장도 포함한다. 새차는 평균적인 수요자를 감안해 개발하기 때문에 어떤 운전자에게는 필요없거나 부족한 면이 있게 마련이다. 차를 구입한 운전자는 자기 취향에 맞게 차를 개조하고 새로운 부품을 달기도 하는데 이런 작업이 튜닝이다. 부족한 면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만을 손보아서는 안되고 연관된 다른 부분도 함께 손을 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타줄이 느슨해진 경우 어느 한 줄만 팽팽하게 당겨서는 화음이 맞지 않고, 다른 줄도 같이 조정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차를 개조하는 것을 `튜닝한다`고 표현한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고, 섀시를 강화하고, 서스펜션을 다지고, 에어로파츠를 다는 튜닝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벤처사업`이다.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튜닝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헤드램프와 배기개스 등 몇 가지 기준만 지키면 누구나 자유롭게 차를 만들 수 있고, 독일은 자동차기술연구소(T V)에서 안전도 검사를 받은 부품으로 꾸민 차는 별도의 인증 없이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이웃 나라 일본도 튜닝이 완전 자율화되어 수천 명의 튜너가 성업중이고 해마다 `도쿄 오토살롱`이라는 튜닝카 잔치도 열린다.

우리 나라에 수입되는 튜닝 용품과 부품도 모두 이런 외국의 튜너들이 만든 것이다. 국내 일부 튜닝 전문업체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제품을 외국에 수출하고 정부로부터 우수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8년 말 `자동차 관리법상 불법개조와 무허가 영업`이라는 죄목으로 튜닝숍 대표들이 구속된 사건은 우수 벤처기업이 될 재목을 탄압하게 되어 있는 우리 법의 모순과 한계를 드러낸 일이었다. 튜너와 그 튜너의 고객에게 불법의 족쇄를 채우는 튜닝 관련법은 과연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을까

튜닝 관련법규
튜닝과 관련된 국내 법규는 동차관리법과 소음진동규제법, 대기환경보전법, 도로교통법 등이 있고, 자동차보험과도 연관성이 있다. 튜닝이 불법의 망에 걸리지 않고, 사고 때 보험회사로부터 제대로 보상을 받으려면 이 모든 관계법과 보험제도 등을 잘 알아야 한다.

자동차관리법
자동차관리법 제3장 제29조를 보면 `자동차 구조 및 장치에 대한 규정`이 있고, 건설교통부령으로 안전기준을 정해 놓았다. 이것이 튜닝 때 지켜야 할 내용이다.
제34조에는 `자동차의 구조·장치의 변경`을 정의해 놓았다. 차주가 높이, 너비 등의 구조나 엔진, 연료장치, 제동장치 등을 변경하고자 할 때 적용되는 규정이다. 또한 시행규칙 제55조에 `구조·장치 변경 승인대상 및 승인기준`을 정해 놓았다. 이런 관련법규에 맞춰 개조하면 합법적인 튜닝이 된다. 그러나 법규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는 제81조 `허가를 받지 않고 구조변경을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는 법규에 따라 벌칙을 받게 된다.

합법적인 `자동차의 구조·장치의 변경` 과정을 살펴보자. 자동차의 구조·장치 변경은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서 관리하고, 신청은 자동차 등록지 관할구청이나 도청의 `자동차정비계`에서 한다. 승인신청에는 자동차 등록증과 `구조·장치변경승인 신청서` `구조변경 전후의 주요제원 대비표` `바꾸고자 하는 구조·장치의 설계도` `외관도(외관상 변화가 있을 경우)` 등이 필요하다. 신청을 하고 담당부처의 서류심사를 거쳐 승인이 나면 1, 2급 정비공장을 찾아 차를 손보고 작업 확인서를 받는다. 변경작업이 끝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승인서와 확인서 등을 가지고 지정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검사를 통과하면 검사소에서 등록증에 구조변경 내력을 기재해 주는 것으로 구조·장치변경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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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집을 지으려는 두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새 보금자리를 꾸민다는 데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집을 짓는 방법이 달라 한 사람은 모래 위에, 다른 이는 반석을 기초로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가 마무리될 즈음 천재지변이 닥쳤다. 모래 위의 집은 허물어졌고,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끄떡없었다. 기초가 부실해서 생긴 결과다.
이같은 기초부실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다. TV에서 ‘기본이 바로서야 나라가 잘 된다’는 광고를 할 정도다.

튜닝카 제작의 중심은 튜너
튜너는 모든 차 소화해내야


차를 튜닝할 때도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이때 기본은 튜닝카 제작의 중심이 되는 튜너다. 튜너의 기본은 자동차 선진국일수록 어릴 때부터 다져진다. 필자는 일본을 방문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의 레이싱 튜닝업체인 TRD 본사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필자는 관심분야인 레이싱 파츠를 주로 살펴 보았는데 고성능 레이싱카를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면을 보고 조립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때의 후유증으로 필자는 더 이상 레이싱 미캐닉에 미련을 두지 않고 엔지니어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유능한 튜너가 되려면 조립보다는 그 제품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을 때까지 실력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여겼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

유능한 튜너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은 모든 차를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야만 어떤 차도 고객의 요구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튜닝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따지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자세다

필자는 레이싱 파트에 몸을 담고 있지만 처음부터 레이싱카가 좋아서 뛰어든 것은 아니다. 차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이 레이스 분야라고 생각했기에 도전한 것이다. 한때는 마음에 드는 차가 따로 있었고, 무작정 좋은 차도 있었다. 차가 좋아 튜닝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대개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튜너가 되어 차를 보는 관점이 좁아지면 튜닝은 매우 싱겁게 진행된다. 의외성에 대한 발견과 창의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장인정신도 필요하다. 어떤 제품을 손볼 때 정성을 다한 것과 대충대충 한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튜닝카를 만들었을 때 자신이 만족해야만 고객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다. 자신이 손본 차는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는지를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과정은 힘들겠지만 장인정신이야말로 전문가가 되게 하는 길이다.
튜너는 실력 쌓기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국내에는 많은 튜너가 있지만 대부분 자동차 정비부터시작했다고 생각된다. 튜닝은 고장난 곳을 수리하는 정비개념이 아니라 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정비를 잘 하는 것이 튜닝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튜닝은 더 많은 지식을 요구한다. 자동차에 관해 만능이 되어야만 진정한 튜너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론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공학이 그 첫단계다. 서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동차관련 책들은 대부분 정비를 다루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구조나 원리를 다룬 것도 찾을 수 있다. 이런 책들을 참고해 기본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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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문화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러한 자동차문화의 변화는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자동차 튜닝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이르면서 생활에 대한 개념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은 먹고 살기에 급급했으나, 어느 정도 경제적인 욕구가 충족됨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큰 만큼 자동차문화에 대한 개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재산목록의 하나로서 소유의 개념이 강했지만, 이제 자동차는 레저스포츠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매개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차가 수입되면서 차종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모터스포츠의 활성화로 자동차를 매개로 한 참여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올해부터 두드러진 현상이다. 불모지였던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와 관중이 크게 늘고 있고,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각종 언론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고, 메이커들의 새차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한편 그 주기도 짧아졌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도 획기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튜닝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튜닝문화
지금까지 국내의 자동차 튜닝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규제가 심했고, 그 결과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관련법규의 미완성, 일관성 없는 단속, 업계의 개발의지 부족, 사회에 만연된 부정적 인식, 정부의 무지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깨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비롯한 자동차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튜닝이 자동차문화의 큰 영역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자동차산업과 자동차문화가 레저문화의 대표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문화 코드를 갖고자 하는 창의적 욕구가 어우러지면서 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 역할을 한다. 모터리제이션이 자리잡은 이웃 일본만 해도 튜닝 규모가 약 25조에 이르지만 우리의 튜닝 규모는 6,0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튜닝 시장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며, 튜닝문화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자동차 튜닝 규모는 3~4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한미 FTA가 국내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자의반 타의반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수입차의 급격한 증가는 그와 관련된 튜닝의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미 FTA라는 국가간의 협약은 미국의 선진 튜닝문화를 끌어들이는 한편 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다. 이는 자동차 이외의 경우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모터스포츠와의 연관관계 또한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F1 등 각종 모터스포츠가 홍보의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면서, 기술적 승부를 좌우하는 튜닝은 모터스포츠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튜닝이 발전해야 하는 숙명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전문가가 많아지고 그 깊이가 더해짐에 따라 튜닝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양산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자동차 튜닝을 맛보다보면 당연히 튜닝에 대한 욕구도 커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튜닝의 구심점이 될 관련 단체의 성립 및 활성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주목구구식의 소규모 단체나 몇몇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가 주류를 이루어 튜닝문화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통합할 단체가 나와야 한다. 이 단체를 통해 튜닝 부품의 인증 및 시험, 합법적 기준 마련, 튜닝에 관한 각종 제안이 이루어져야 하며, 튜닝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미 몇몇 대학에는 튜닝 관련 과목이 개설되었고, 튜닝을 전공한 학생들이 사회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고등인력의 양산 및 누적은 외부적 영향이 아닌 안에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내적인 변화는 외적인 변화보다 몇 배나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독자 산업의 형성과 문화적 활성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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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교환은 차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휠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는 휠의 지름과 폭, 허브 연결부 지름 등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휠의 교환은 차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많은 변화를 준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크게 잘못된 튜닝이다. 서스펜션의 일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품인 만큼, 억지 휠 튜닝은 어울리지 않는다

흔히 인치업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치업은 쉽게 말해 14인치 휠을 15인치 휠로 바꾸는 등 원래 달려나온 것보다 좀더 큰 사이즈의 휠로 바꾸는 작업을 가리킨다. 뜻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낯설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인치업으로 대표되는 휠 튜닝은 많이 행해지는 작업이다. 튜닝의 시작 단계인 타이어 튜닝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이와 함께 휠 튜닝도 고려해야 한다, 타이어만 바꾸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듯이 휠 튜닝만으로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휠을 튜닝할 때 일반적으로 지름을 넓히는 것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름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는 휠의 폭이다. 그리고 휠의 PCD(너트 또는 볼트 구멍을 연결하는 원의 지름)와 허브 지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탐나는 휠이라도 PCD가 맞지 않으면 끼울 수가 없고 구동축의 중심인 허브 지름과 휠의 허브 연결부 지름이 맞지 않아도 난관에 부딪힌다. 타이어와 휠 튜닝은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완성된다. 그만큼 중요한 부품이라는 의미다.

중심부 무겁고 림 가벼우면 좋은 휠
휠의 지름을 키우지 않고 폭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타이어의 접지력은 개선된다
넓은 휠에 끼운 타이어는 좁은 휠에 끼웠을 때에 비해 트레드 부분이 더 평평해져 타이어가 넓어진 듯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 코너링을 할 때도 타이어가 옆으로 찌그러지는 비율이 더 작아진다. 대부분의 순정 휠은 순정 타이어를 끼울 수 있는 최소 폭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순정 타이어를 그대로 쓰면서 휠의 폭을 1인치 정도 넓히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휠을 인치업 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코너링을 할 때 원심력의 작용으로 타이어의 옆높이가 낮아진다. 이 때 옆높이가 낮아진 만큼 타이어의 변형 폭도 작아지므로 노면 감각이 휠과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좀더 명확히 전달될 수 있고 차체의 롤링도 작아진다.휠 튜닝을 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휠의 무게에 민감하다. “가벼운 휠이 좋다”는 말이 휠을 선택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정설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말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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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이나 파란빛을 내는 안개등은 안개가 심하게 꼈을 때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 내 차와 다른 차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 애프터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안개등은 50∼100W로 순정품보다 밝고 디자인도 다양해 드레스업 튜닝 액세서리로도 만족스럽다. 안개등을 고를 때는 차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고 배수성과 발열성, 내구성도 확인해본다. 안개등 달기는 전류 흐름에 따라 연결되는 배선만 이해하면 간단히 작업할 수 있다

튜닝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흡·배기 튜닝이나 ECU 조정 등으로 차의 성능을 높이는 파워 튜닝과 에어로파츠 등을 달아 겉모습을 멋지게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의 인기가 높다. 휠이나 서스펜션 튜닝도 빠지지 않는 항목의 하나다. 많은 운전자들이 튜닝숍을 찾아 차를 꾸미고 다듬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다룰 수 있는 튜닝 분야도 적지 않다. 내 손을 거쳐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차를 보면서 느끼는 자부심이야말로 DIY(Do It Yourself)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안개등 달기’ 역시 오너 드라이버가 손쉽게 할 수 있는 튜닝 작업 가운데 하나다. ‘겨우 안개등 하나 다는 것을 튜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튜닝은 차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아간다는 자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밝고 조사각 넓어 악천후 때 유용해

짙은 안개가 낀 도로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마주 오는 다른 운전자가 내 차의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경우 노란빛이나 파란빛을 내는 안개등을 달면 백색인 헤드램프보다 눈에 잘 띄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안개등은 조사각(빛이 퍼지는 각도)이 커 헤드램프 불빛이 닿지 않는 곳까지도 비춰준다.

새차를 살 때 옵션으로 달려나오는 안개등도 있지만 밝기가 50∼55W 정도여서 좀더 밝은 제품을 달기 위해 튜닝숍을 찾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애프터마켓에 나와 있는 안개등은 헤드램프와 같은 할로겐 램프로 50∼100W의 밝기를 내고 디자인도 다양해 드레스업 튜닝을 위한 액세서리로도 그만이다
값은 4만∼30만 원으로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안개등을 살 때는 반드시 차에 달 위치와 공간, 달았을 때 어울리는 정도 등을 따져 골라야 한다. 모양이 예쁘다고 주저 없이 돈을 내고 나면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렌즈는 빛 반사와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고른다. 빛 반사가 나쁜 안개등은 비 오는 날 렌즈에 물방울이 끼면 빛 효율이 떨어져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안개등은 범퍼나 공기 흡입구에 달리므로 노면에서 튀어 오른 작은 돌 하나에도 깨질 수 있다. 최근 나온 제품은 대부분 경질강화유리를 쓰고 있어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배수성과 발열성도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헤드램프나 방향지시등은 보디 패널 안에 달려 있지만 안개등은 차체의 바깥에 노출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면 물이 스며든다. 대개는 물이 스며들더라도 할로겐 램프의 높은 열 때문에 자연증발 되지만 습기가 빠질 구멍이 없으면 안개등 안쪽에 물이 차 합선이 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애프터마켓용 안개등에는 아래쪽으로 물이 빠질 배수구멍이 있거나 위아래로 수분이 날아갈 수 있는 그릴이 달려 있다. 배수구가 있는 제품도 나쁘지 않지만 그릴을 갖춘 제품의 배수성이 더 뛰어나고 발열성도 좋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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