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우체부 :: '자동차튜닝' 카테고리의 글 목록 (1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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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문화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러한 자동차문화의 변화는 그동안 불모지로 여겨졌던 자동차 튜닝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이르면서 생활에 대한 개념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은 먹고 살기에 급급했으나, 어느 정도 경제적인 욕구가 충족됨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큰 만큼 자동차문화에 대한 개념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예전에는 자동차가 재산목록의 하나로서 소유의 개념이 강했지만, 이제 자동차는 레저스포츠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매개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차가 수입되면서 차종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지고, 모터스포츠의 활성화로 자동차를 매개로 한 참여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올해부터 두드러진 현상이다. 불모지였던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와 관중이 크게 늘고 있고, 수입차 점유율이 5%를 넘어서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각종 언론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고, 메이커들의 새차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한편 그 주기도 짧아졌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중에서도 획기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가 바로 자동차 튜닝이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튜닝문화
지금까지 국내의 자동차 튜닝은 여러 가지 이유로 규제가 심했고, 그 결과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것이 사실이다. 관련법규의 미완성, 일관성 없는 단속, 업계의 개발의지 부족, 사회에 만연된 부정적 인식, 정부의 무지 등이 어우러진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점을 깨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다. 모터스포츠를 비롯한 자동차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튜닝이 자동차문화의 큰 영역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자동차산업과 자동차문화가 레저문화의 대표 업종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만의 새로운 문화 코드를 갖고자 하는 창의적 욕구가 어우러지면서 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 역할을 한다. 모터리제이션이 자리잡은 이웃 일본만 해도 튜닝 규모가 약 25조에 이르지만 우리의 튜닝 규모는 6,0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튜닝 시장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며, 튜닝문화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자동차 튜닝 규모는 3~4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한미 FTA가 국내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자의반 타의반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수입차의 급격한 증가는 그와 관련된 튜닝의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미 FTA라는 국가간의 협약은 미국의 선진 튜닝문화를 끌어들이는 한편 이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다. 이는 자동차 이외의 경우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모터스포츠와의 연관관계 또한 튜닝문화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 F1 등 각종 모터스포츠가 홍보의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면서, 기술적 승부를 좌우하는 튜닝은 모터스포츠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튜닝이 발전해야 하는 숙명적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전문가가 많아지고 그 깊이가 더해짐에 따라 튜닝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양산차의 개념을 뛰어넘는 자동차 튜닝을 맛보다보면 당연히 튜닝에 대한 욕구도 커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튜닝의 구심점이 될 관련 단체의 성립 및 활성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금까지는 주목구구식의 소규모 단체나 몇몇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가 주류를 이루어 튜닝문화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를 통합할 단체가 나와야 한다. 이 단체를 통해 튜닝 부품의 인증 및 시험, 합법적 기준 마련, 튜닝에 관한 각종 제안이 이루어져야 하며, 튜닝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이미 몇몇 대학에는 튜닝 관련 과목이 개설되었고, 튜닝을 전공한 학생들이 사회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고등인력의 양산 및 누적은 외부적 영향이 아닌 안에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내적인 변화는 외적인 변화보다 몇 배나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독자 산업의 형성과 문화적 활성화 등이 겹치면서 자동차 튜닝문화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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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 교환은 차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휠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보다는 휠의 지름과 폭, 허브 연결부 지름 등을 잘 따져보아야 한다. 휠의 교환은 차의 주행성능과 승차감에 많은 변화를 준다. 사이즈가 맞지 않는 휠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크게 잘못된 튜닝이다. 서스펜션의 일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품인 만큼, 억지 휠 튜닝은 어울리지 않는다

흔히 인치업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인치업은 쉽게 말해 14인치 휠을 15인치 휠로 바꾸는 등 원래 달려나온 것보다 좀더 큰 사이즈의 휠로 바꾸는 작업을 가리킨다. 뜻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낯설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인치업으로 대표되는 휠 튜닝은 많이 행해지는 작업이다. 튜닝의 시작 단계인 타이어 튜닝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이와 함께 휠 튜닝도 고려해야 한다, 타이어만 바꾸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듯이 휠 튜닝만으로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휠을 튜닝할 때 일반적으로 지름을 넓히는 것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름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는 휠의 폭이다. 그리고 휠의 PCD(너트 또는 볼트 구멍을 연결하는 원의 지름)와 허브 지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탐나는 휠이라도 PCD가 맞지 않으면 끼울 수가 없고 구동축의 중심인 허브 지름과 휠의 허브 연결부 지름이 맞지 않아도 난관에 부딪힌다. 타이어와 휠 튜닝은 생각 이상으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완성된다. 그만큼 중요한 부품이라는 의미다.

중심부 무겁고 림 가벼우면 좋은 휠
휠의 지름을 키우지 않고 폭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타이어의 접지력은 개선된다
넓은 휠에 끼운 타이어는 좁은 휠에 끼웠을 때에 비해 트레드 부분이 더 평평해져 타이어가 넓어진 듯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 코너링을 할 때도 타이어가 옆으로 찌그러지는 비율이 더 작아진다. 대부분의 순정 휠은 순정 타이어를 끼울 수 있는 최소 폭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순정 타이어를 그대로 쓰면서 휠의 폭을 1인치 정도 넓히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휠을 인치업 하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코너링을 할 때 원심력의 작용으로 타이어의 옆높이가 낮아진다. 이 때 옆높이가 낮아진 만큼 타이어의 변형 폭도 작아지므로 노면 감각이 휠과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에게 좀더 명확히 전달될 수 있고 차체의 롤링도 작아진다.휠 튜닝을 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휠의 무게에 민감하다. “가벼운 휠이 좋다”는 말이 휠을 선택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정설로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말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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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이나 파란빛을 내는 안개등은 안개가 심하게 꼈을 때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 내 차와 다른 차의 안전에 도움을 준다. 애프터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안개등은 50∼100W로 순정품보다 밝고 디자인도 다양해 드레스업 튜닝 액세서리로도 만족스럽다. 안개등을 고를 때는 차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고 배수성과 발열성, 내구성도 확인해본다. 안개등 달기는 전류 흐름에 따라 연결되는 배선만 이해하면 간단히 작업할 수 있다

튜닝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흡·배기 튜닝이나 ECU 조정 등으로 차의 성능을 높이는 파워 튜닝과 에어로파츠 등을 달아 겉모습을 멋지게 꾸미는 드레스업 튜닝의 인기가 높다. 휠이나 서스펜션 튜닝도 빠지지 않는 항목의 하나다. 많은 운전자들이 튜닝숍을 찾아 차를 꾸미고 다듬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다룰 수 있는 튜닝 분야도 적지 않다. 내 손을 거쳐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차를 보면서 느끼는 자부심이야말로 DIY(Do It Yourself)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안개등 달기’ 역시 오너 드라이버가 손쉽게 할 수 있는 튜닝 작업 가운데 하나다. ‘겨우 안개등 하나 다는 것을 튜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튜닝은 차의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하고 개선점을 찾아간다는 자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밝고 조사각 넓어 악천후 때 유용해

짙은 안개가 낀 도로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마주 오는 다른 운전자가 내 차의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경우 노란빛이나 파란빛을 내는 안개등을 달면 백색인 헤드램프보다 눈에 잘 띄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안개등은 조사각(빛이 퍼지는 각도)이 커 헤드램프 불빛이 닿지 않는 곳까지도 비춰준다.

새차를 살 때 옵션으로 달려나오는 안개등도 있지만 밝기가 50∼55W 정도여서 좀더 밝은 제품을 달기 위해 튜닝숍을 찾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애프터마켓에 나와 있는 안개등은 헤드램프와 같은 할로겐 램프로 50∼100W의 밝기를 내고 디자인도 다양해 드레스업 튜닝을 위한 액세서리로도 그만이다
값은 4만∼30만 원으로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안개등을 살 때는 반드시 차에 달 위치와 공간, 달았을 때 어울리는 정도 등을 따져 골라야 한다. 모양이 예쁘다고 주저 없이 돈을 내고 나면 작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렌즈는 빛 반사와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고른다. 빛 반사가 나쁜 안개등은 비 오는 날 렌즈에 물방울이 끼면 빛 효율이 떨어져 원래의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안개등은 범퍼나 공기 흡입구에 달리므로 노면에서 튀어 오른 작은 돌 하나에도 깨질 수 있다. 최근 나온 제품은 대부분 경질강화유리를 쓰고 있어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배수성과 발열성도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헤드램프나 방향지시등은 보디 패널 안에 달려 있지만 안개등은 차체의 바깥에 노출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면 물이 스며든다. 대개는 물이 스며들더라도 할로겐 램프의 높은 열 때문에 자연증발 되지만 습기가 빠질 구멍이 없으면 안개등 안쪽에 물이 차 합선이 되거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애프터마켓용 안개등에는 아래쪽으로 물이 빠질 배수구멍이 있거나 위아래로 수분이 날아갈 수 있는 그릴이 달려 있다. 배수구가 있는 제품도 나쁘지 않지만 그릴을 갖춘 제품의 배수성이 더 뛰어나고 발열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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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용 스티어링 휠은 민첩한 핸들링이 요구되는 고속 위주의 달리기를 많이 하는 오너에게 권할 만한 제품이다. 지름이 작은 튜닝용 스티어링 휠로 바꾸면 적은 움직임으로 큰 조향각을 얻을 수 있어 스포츠 주행에 도움된다. 지름 320~350mm의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소재에 따라 가죽과 나무제품으로 나뉜다. 순정 스티어링 휠보다 많이 비싸지만, 운전재미를 더할 수 있고 차를 바꿔도 떼어내 옮겨 달 수 있으므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튜닝 아이템이다

조향장치는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임의의 방향으로 바꾸어 주는 장치로 크게 조향조작기구, 조향기어기구, 조향연결기구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핸들이라고 부르는 스티어링 휠은 이 중 조향조작기구에 해당되며 허브(hub), 스포크(spoke), 림(rim)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스포크나 림의 내부에는 강이나 경합금 철심이 들어 있으며, 외부는 합성수지나 경질고무 등으로 성형되어 있다.

19세기 말 등장한 초기 자동차는 손잡이 같은 모양의 조향조작기구를 좌우로 움직여 차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후 조향조작기구는 자동차공업기술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는 진보를 거듭했고, 크기와 모양이 시대의 유행에 따라 변해왔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양산차에는 우레탄 또는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성형 가공된 스티어링 휠이 달려 있고, 고급차에는 우레탄 재질에 가죽을 수가공해 입힌 스티어링 휠이 널리 쓰인다.

조향효율 좋아 민첩한 조작에 도움
운전습관, 환경 고려해 선택해야


스티어링 휠의 첫째 역할은 운전자의 의도대로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바꿔주는 것. 그밖에 부수적으로 운전자의 자세고정을 도와주고, 노면상태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좀더 넓은 범위에서 조향장치가 갖춰야 할 조건을 살펴보면 노면의 충격이 전달되지 않으며 적당한 회전감각이 있을 것, 조작이 쉽고 방향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 좁은 곳에서도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회전반경이 작을 것, 진행방향을 바꿀 때 섀시 및 보디 각 부에 무리한 힘이 작용하지 않을 것,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될 것, 스티어링 휠의 회전과 구동바퀴 선회의 차가 크지 않을 것, 선회 때 저항이 적고 선회 후 복원성이 좋을 것 등이다

모터 스포츠에서 쓰였던 기술이 양산차로 녹아들어 대중화되는 순서를 밟듯 스티어링 휠 역시 모터 스포츠에서 검증된 제품이 양산되어 유행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거쳐왔다. 경주용 자동차는 운전자가 노면상황을 있는 그대로 읽어 섬세하게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파워 보조장치가 없다. 또한 기어비가 작아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틀어도 바퀴가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 조작이 어렵고 힘이 많이 든다. 반면 양산차는 조작편의성을 위해 기어비를 높이고, 파워 보조장치를 옵션으로 준비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대신 방향을 크게 틀기 위해서는 스티어링 휠을 많이 돌려야 한다.

튜닝용 스티어링 휠은 민첩한 핸들링이 요구되는 고속 위주의 달리기를 많이 하는 오너에게 권할 만한 제품이다. 순정제품보다 지름이 작은 튜닝용 스티어링 휠로 바꾸면 적은 움직임으로도 큰 조향각을 얻을 수 있어 조향기어비를 바꾸는 효과를 간단하게 낼 수 있으므로 스포츠 주행에 도움된다.

 
국내 튜닝용품 시장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대만산, 국산등 다양한 튜닝용 스티어링 휠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스티어링 휠을 튜닝용으로 바꿀 때는 허브도 함께 구입해야 한다

 
허브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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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튜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기 마련. 터보를 달아 허약한 내 차를 변강쇠로 만들까? 아니면 연비에 좋다는 전기 충격기(?)를 달아 3L카로 변신시킬까?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게다가 지갑을 열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밤새 누가 테러나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잠을 설치던 시절이 그리워지거나, 쭉쭉 뻗은 고속도로에서 토끼와 거북이 동화의 거북이가 된 듯한 굴욕의 시간이 늘어나면 자동차 튜닝의 유혹에 빠져들기 마련. 튜닝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조율한다는 뜻이고 자동차에서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크게, 원래 있던 것에 변형을 가하거나 새로운 것을 추가해 오너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동차의 특징을 변화시키는 것을 모두 자동차 튜닝이라고 말한다.
튜닝은 크게 매력을 잃어가는 내 차에 화장을 해 세련된 모습으로 바꾸는 드레스업 튜닝과 차의 엔진 힘을 키우는 퍼포먼스 튜닝으로 나뉜다. 두 가지 모두 오너가 원하는 쪽으로 조율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1. 차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
자동차를 튜닝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우선, 자신의 차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튜닝 컨셉트를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는 말. 디자인에 변화를 줄 것인지, 파워를 향상시킬 것인지, 아니면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튜닝 입문자가 쉽게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가 바로 중복투자인데 대부분의 원인은 차의 컨셉트를 정확하게 잡지 못한 데 있다.

2. 계획표를 만들어라
자동차 만드는 데 설계도가 필요하듯 튜닝에도 순서와 한계를 그어줄 계획표가 필요하다. 튜닝 부품의 가격이 아직 고가일 뿐만 아니라 공임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일의 순서를 결정하는 계획표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엔진을 내려야 하는 작업은 한꺼번에 몰아서 해야 공임을 줄일 수 있고 작업 효율도 높다. 또, 한꺼번에 무리해서 모든 튜닝을 해 버릴 경우는 자칫 튜닝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3. 많이 접하되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
튜닝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관련 잡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특히, 같은 차종의 튜닝카 오너로부터 직접 듣는 이야기는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주의할 점은 남의 경험담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 튜닝이라는 것이 개인적 주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고 베이스 모델의 현재 상황과도 크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차에 달아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상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잡은 것과 비슷한 목적으로 만든 튜닝카를 많이 타보는 것도 좋다.

4. 부품의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
튜닝 부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면서 정체 모를 부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정밀 기계에 속하는 자동차 특성상 잘 못 만든 부품의 사용은 사고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나치게 싼 값이라면 한번쯤 중고품인지 혹은 기준 미달의 제품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5. 배우고 익혀라
자동차 튜닝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도 크다. 튜닝숍에 맡겨 놓고 완성될 때까지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튜닝의 즐거움을 절반 이상을 놓치는 것이다. 내 차는 물론이고 다른 튜닝카의 작업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메모하고 궁금증을 해소한다면 낭비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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