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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BMW 1시리즈 쿠페는 대단히 뜻깊은 차다. 그다지 많지 않은 예상 판매량과 도발적인 스타일은 접어 두기로 하자. 그리고 막강 135i도 무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사는 1시리즈 쿠페를 중요한 차라고 기록할 것이기 때문. BMW의 눈부신 트윈 터보 201마력 디젤 엔진이 처음으로 얹힌 모델이 바로 123d 쿠페다. 


핵심적인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123d는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이고 아울러 가장 친환경적이다. 최대토크 40.7kg·m에 0→시속 100km 가속 7.0초, 최고시속 238km. 그리고 연비는 23.3km/L에다 CO₂배출량은 138g/km다. 슈코다 룸스터 디젤과 맞먹는 CO₂배출량이다.

도로에서 보여준 123d의 성능도 그에 못지않게 인상적이었다. 1,800에서 4,500rpm까지 매끈하고 직선적으로 출력을 뻗어내고, 상당히 세련된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BMW나 아우디의 6기통 디젤 엔진과 겨룰 음향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면 다른 부분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135i와 마찬가지로 123d는 핸들링이 깔끔하고 단정하다. 그러나 언더스티어 기미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한편 135i와는 달리 스티어링이 파워형. 정확하지만 이상하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강압 피드백을 위장할 때의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다.

실내는 공간이 넓고 고품질 소재를 써 좋은 인상을 준다. 특히 보스턴 레드 가죽 내장(약 180만 원의 옵션)이 눈길을 끈다. 남은 것은 123d의 약점인 차값. M 스포트 패키지라면 옵션을 제외하고도 5만2,580달러(약 4,800만 원). 경쟁차 A3보다 적어도 6,000달러(약 550만 원)나 비싸다. 그러나 123d는 다른 라이벌보다 값이 비싸도 제값을 한다. 개성적이고 재미있는 차인데다 눈부신 엔진으로 무장했기 때문.



1시리즈 완결편, 4인승 컨버터블
BMW의 새차 행진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1시리즈를 마무리짓는 신형 컨버터블이 베일을 벗었다. 내년 4월 유럽 시판에 들어가는 새 오픈카는 3시리즈 컨버터블 바로 밑에 자리한다. 유럽에서 1시리즈 컨버터블의 값은 약 4만 달러(약 3,660만 원)에서 시작한다. 새 4인승 컨버터블은 아우디 A3 카브리올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A4 카브리올레도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장에 나오지만 값이 좀 더 싸고, 4WD를 고를 수 있다.

1시리즈 컨버터블은 기본구조와 세부가 1시리즈 쿠페와 같다. 다만 오픈 버전은 루프를 대신해 문턱을 강화하고, 새로 크로스멤버를 더했다. 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고 버전인 135i는 다른 버전에서 옵션인 M 스포트 보디 키트를 기본장비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대형 에어덕트가 있는 앞 범퍼, 그릴 안의 크롬장식, 산뜻하게 다듬은 옆 문턱과 앞 205/50 및 뒤 225/45 타이어를 끼운 17인치 휠 등 몇몇 부분을 손질했다.

접이식 금속 하드톱 대신 직물 루프를 골라 무게와 복잡한 장비를 줄였다. BMW에 따르면 소프트톱 작동시간은 22초. 시속 40km까지 달리면서 접거나 펼 수 있다. 검정과 베이지색 소프트톱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고, 금속사를 넣어 아른거리는 검정색 톱도 있다.
소프트톱을 접어 넣으면 트렁크 공간이 줄어든다. 1시리즈 쿠페는 트렁크 용량이 300L. 그에 비해 컨버터블은 소프트톱을 올려도 트렁크 공간은 280L이고, 톱을 내리면 다시 40L가 작아진다. 분할 접이식 뒷좌석은 옵션.

엔진 라인업은 휘발유 엔진 4가지와 디젤 1가지. 기본형 118i는 4기통 2.0L 143마력 엔진을 얹는다. 한편 120i는 같은 엔진의 170마력형. 125i는 BMW의 직렬 6기통 3.0L 218마력 엔진을 품고 있다. 라인업의 최고 버전은 135i로,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에 최대토크 40.7kg·m. 0→시속 100km 가속 5.6초를 자랑한다.

외톨이 디젤 버전 120d는 BMW의 최신형 2.0L 177마력 엔진을 받아들였다. 4기통 휘발유 엔진과 마찬가지로 자동 엔진 정지장치가 기본으로 달려 있다. 공식연비와 CO₂배출량은 아직 BMW가 밝히지 않았다. 모든 버전에 6단 수동기어가 기본으로 달리고, 6단 자동기어는 옵션이다. 이른바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장치는 BMW 모든 차종에 달린다.

SPECIFICATIONS
BMW 123d coupe

엔진 직렬 4기통 2.0L 디젤 트윈 터보
최고출력 201마력/4400rpm
최대토크 40.7kg·m/2000rpm
무게 1495kg
구동계 앞 엔진 뒷바퀴굴림
CO₂배출량 138g/km
값 5만2,580달러(약 4,80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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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www.kasa.or.kr)는 일반적으로 차량소유자들이 폐차에 대한 기본 상식이 없어 실제 본인차량을 폐차하면서 추가비용 부담 및 심할 경우 범죄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어 이와 관련하여 협회로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자동차 폐차 시킨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자동차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등록된 폐차장이 아닌 폐차대행업체(폐차서비스업체)나 레카차 기사 등을 믿고 자동차를 맡겨, 폐차절차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2~3 년이 지난 후 자동차세 등의 미납고지서가 뒤늦게 발부되어 확인해 본 결과 자동차 말소등록은 이뤄지지 않았고, 중간 대행업자와의 연락은 두절되어 자동차는 사라지고 관련 세금만 부과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폐차대행 수수료와 견인료가 무료?”

대부분의 폐차대행업체나 폐차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자동차관련업체들은 폐차대행 수수료가 무료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실상은 폐차대행업체(폐차서비스업체)를 이용한 경우 등록된 폐차장에서 차량소유자에게 지급하는 소액의 고철값을 대행업체가 중간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일부 또는 전부 챙기고 나머지를 차량소유자에게 지급 또는 전혀 지급되지 않으므로 폐차대행 수수료는 이미 지불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등록 폐차장에서는 차량소유자가 있는 곳에 방문해 무료 견인서비스를 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도 폐차대행사를 이용해서 받는 혜택이라 볼 수 없다.

“폐차대행시 비용 발생” (폐차시 필요서류는 “신분증”과 “차동차등록증” 만으로 족함)

일반 개인이 본인소유의 자동차를 등록된 폐차장에 폐차하고자 할 때 필요한 서류는 자동차등록증과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등록된 폐차장이 아닌 폐차대행사(폐차서비스업체)를 이용하여 폐차대행을 시킨다면 차량소유자의 인감증명서를 추가로 첨부하여야 한다. 즉, 차량소유자는 인감증명서 발급비용 1,200원을 추가로 부담하여야만 한다.

“간편한 폐차” (www.kasa.or.kr)

대부분의 사람들이 폐차가 생소하기 때문에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등록된 폐차장에 폐차하는 절차도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절차가 간소하고 차량말소등록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된다. 실제로 등록 페차장에 전화 한 통화면 폐차부터 차량말소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만큼 현재 국내의 폐차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다.

“등록된 폐차장 확인은?”

등록된 폐차장 및 준비서류, 절차 등은 한국자동차폐차업협회(www.kasa.or.kr)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협회 홈페이지에서 바로 전국 모든 등록된 폐차장에 폐차신청도 가능하다.

자동차 관리의 마지막 단계인 폐차, 꼼꼼한 사전확인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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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자취를 감췄던 '카풀제'와 '문풍지'가 등장하는 등 고유가가 겨울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A 회사에는 최근 들어 '카풀' 바람이 불고 있다.
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700원 선을 훌쩍 넘자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생긴 것.

이들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요일별로 각자 지정해 차량을 운행하고, 복잡한 출근길에 낭비되는 기름이 아까워서 새벽 6시에 만나 회사로 향한다.

처음엔 극성스럽다며 눈총을 주던 일부 동료들도 지칠 줄 모르는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이제 카풀바람에 가세했다.

직장인 강 모(34) 씨는 "카풀을 하려다 동료들과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미뤘는데, 이제 시내 한복판에는 유가가 리터당 1800원 정도 되니깐 도저히 부담스러워서 차량을 몰고 다닐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A포털 사이트에서는 기름값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카페가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다.

각 정유회사별로 할인되는 금액을 조목조목 분석한 게시글이 꼬리를 잇는가 하면, 지역별로 셀프주유소 위치와 주유소별 가격비교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인터넷 쇼핑몰에는 연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연료 첨가제와 카 파워 기계 등의 구입문의가 폭등하면서 평소 대비 매출이 120%나 늘었다.

B 자동차 용품 판매업자는 "연료 첨가제 등 차량 부품들이 직접적으로 연비를 절약시켜주는 것은 아니라고 광고글에 크게 적어 놓아도 구입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구입하는 것 같다"며 때아닌 연말 특수에 놀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운전자들의 위축된 심리를 이용해 유사 휘발유 업자들의 판매 방법은 더욱 대담해졌다.

골목길에 보일 듯 말듯 숨겨 놓았던 입간판을 아예 대로에 내놓고 배짱 장사를 하는가 하면, 서면 유흥가 밀집지, 시외버스터미널 등 사람들 왕래가 많은 시내를 중심으로 전화번호가 적힌 판촉명함 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면서 평일 오전 아파트 단지에는 주차장이 꽉꽉 들어차 있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북구에 있는 A아파트 부녀회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주부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실내에서 내복 입기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무료로 문풍지를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지칠 줄 모르는 유가 고공행진이 서민들의 지갑을 주름 짓게 하면서 겨울철 풍속도까지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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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의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완성차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부품이나 용품 업체도 수출길을 찾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와 대원강업·동양피스톤·대기오토모티브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12~13일 독일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해 부품 박람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의 구매담당 및 기술자 300여명이 초청됐다.

이번 박람회의 목적은 그동안 국내 부품업체들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던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것. 부품업체들은 한국산 부품도 세계 유명차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인 서영종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스는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최대 규모의 ‘중국 국제 부품전시회’에 에어백과 유압식제동장치(CBS) 등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부품을 전시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비스는 10일에는 중국 상하이의 수입차 거리 우중루(吳中路)에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인 ‘모비스 카페(Carfe)’ 직영 1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중국 1호점이자 회사 직영 1호점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모비스 카페’가 180여개 있지만 직영은 없다.

이 매장은 후방경보기·내비게이션·시트커버 등 3000여개 품목을 갖추고 일반 소비자와 현지 딜러들을 맞게 된다.

모비스는 이 매장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전자제품은 한국산이나 일본산 등을 주로 팔 예정이다. 또 판매한 제품을 현장에서 차에 달아주고, 세차도 해주는 등 원스톱 서비스로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모비스는 앞으로 우수고객에게는 카드를 발급해 회원특별가, 정기 무료서비스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 2009년까지 베이징 등 대도시에 직영 2·3호점을 열고 2012년에는 프랜차이즈 점포를 17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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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춘추전국의 쟁패(爭覇)에 들어갔다. 신개념·럭셔리·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식어를 단 SUV들이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이 어려워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산 SUV들의 성능과 가격 등을 종합 비교 분석해 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서 SUV로 분류하는 국산 승용차 11종 모두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스타렉스, 카니발, 로디우스 등은 비슷한 형태의 레저용차량(RV)이긴 하지만 SUV가 아닌 미니밴(CDV)으로 분류돼 비교에서 빠졌다.SUV들은 같은 차종이라도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갖추고 있다. 비교 편의상 완성차업체로부터 최소 사양의 기본형(디젤엔진·2륜구동·자동변속기)으로 차종별 1개 모델씩 데이터를 받았다. 각종 안전·편의장치 등 비계량적 요소들은 제외하고 출력·토크·연비 등 동력성능 및 주행성능만을 비교했다.

비교대상을 배기량별로 나누면 현대차 ‘투싼(모델명 JX)’·‘싼타페(CLX)’, 기아차 ‘스포티지(LX)’,GM대우 ‘윈스톰(LS)’, 르노삼성 ‘QM5(SE)’, 쌍용차 ‘액티언(CX5)’·‘뉴카이런(EV5)’ 등 2000㏄급이 7종이다.2500㏄급은 기아차 ‘쏘렌토(LX)’ 1종,2700㏄급은 쌍용차 ‘렉스턴Ⅱ(RX5)’ 1종,3000㏄급은 현대차 ‘베라크루즈(300X)’, 기아차 ‘모하비’ 2종이다. 이 가운데 QM5는 10일, 모하비는 내년 1월 초 출시된다.

2000㏄급 SUV의 경우 출력과 토크에서 두드러진 차이는 없었다. 전체적인 동력성능을 나타내는 출력은 싼타페·스포티지·뉴카이런이 각각 151마력, 윈스톰·QM5 각각 150마력, 투싼 146마력, 액티언 145마력으로 대체로 비슷했다. 바퀴축을 회전시키는 힘을 뜻하는 토크는 싼타페(34.0㎏·m)가 근소하나마 가장 높았다. 이어 뉴카이런 33.7㎏·m, 윈스톰 32.7㎏·m,QM5 32.6㎏·m, 투싼·스포티지 각각 32.0㎏·m, 액티언 31.6㎏·m 순이었다.

3000㏄급인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각각 250마력과 240마력으로 2000㏄급에 비해 60∼70% 높았다.

배기량당 가격

단위 배기량당 가격은 투싼이 가장 저렴했다. 전체 차값 1910만원에 배기량 1991㏄로 100㏄당 96만원꼴이었다. 쏘렌토(2413만원)와 스포티지(1968만원)도 각각 97만원과 99만원으로 100만원 미만이었다.2000㏄급이면서도 차체가 크고 고급스러운 싼타페(2401만원)는 100㏄당 121만원꼴로 비교차종 중 가장 가격이 셌다. 신개념 SUV를 표방하며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장착한 QM5(2360만원)도 100㏄당 118만원에 이르렀다. 뉴카이런(2298만원)과 윈스톰(2212만원)도 각각 116만원과 111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마력당 가격

최고출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마력당 가격은 스포티지와 투싼이 각각 13만원과 13만 1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베라크루즈는 차값이 비싼 만큼 출력도 높아서 마력당 13만 3000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마력당 차값이 가장 높은 차는 렉스턴Ⅱ로 16만 4000원이었으며 싼타페와 QM5가 각각 15만 9000원과 15만 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토크 1㎏·m당 가격은 쏘렌토와 투싼이 각각 59만원과 60만원으로 낮았다. 스포티지와 액티언도 각각 62만원과 63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으나 싼타페·QM5·렉스턴Ⅱ는 70만원이 넘었다.

연비

연비(자동변속기 장착 기준)는 액티언이 ℓ당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QM5·뉴카이런(각각 12.8㎞)-투싼·싼타페·스포티지(각각 12.6㎞)-윈스톰(11.9㎞)-베라크루즈(11.0㎞)-쏘렌토(10.9㎞)-모하비(10.8㎞)-렉스턴Ⅱ(10.7㎞) 순이었다. 하루에 50㎞를 달릴 경우 한달 기름값(경유 ℓ당 1400원 기준)을 계산한 결과 연비가 가장 좋은 액티언은 16만 305원, 연비가 가장 낮은 렉스턴Ⅱ는 19만 6262원으로 월 3만 6000원가량 차이났다.

마력당 무게

차는 출력 대비 무게가 가벼워야 주행성능과 연비가 좋아진다. 유럽의 실용형 차들이 가볍게 달리면서 높은 연비를 내는 것도 차체의 무게에 비해 높은 출력의 엔진을 달기 때문이다. 차의 무게(공차중량)는 베라크루즈가 2030㎏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무거웠다. 그러나 베라크루즈는 출력이 높기 때문에 마력당 감당해야 할 무게가 8.5㎏으로 비교대상 중 가장 낮았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10㎏대, 렉스턴Ⅱ·투싼·QM5·윈스톰은 11㎏대, 싼타페·액티언·뉴카이런은 12㎏대였다. 모하비는 베라크루즈보다 길이와 높이가 각각 4㎝,6㎝ 더 길다.

현대차는 모노코크, 기아·쌍용차는 프레임 방식

주행성능과 승차감 등에 영향을 주는 차체의 구조도 SUV 구입때 고려해볼 요소다.SUV의 차체는 일반 세단에 널리 쓰이는 ‘모노코크(monocoque)’ 방식과 ‘프레임(frame)’ 방식으로 나뉜다. 독립된 프레임(차체 뼈대)에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을 조립해 넣고 섀시를 만들고 그 위에 별도의 차체를 얹는 것이 프레임 방식이고, 차체를 성냥갑처럼 하나의 상자처럼 만들어 그 안에 엔진이나 서스펜션 등을 장착하는 것이 모노코크 방식이다. 모노코크형은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돼 있기 때문에 소음이 적고 충격흡수가 잘돼 승차감이 좋다. 연비도 우수하다. 그러나 차체의 비틀림이 일어날 수 있고 아랫부분의 충격에 약하다. 프레임형은 차체의 강도와 주행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소음이 크고 승차감이 떨어진다.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현대차의 모든 SUV와 윈스톰,QM5는 모노코크 방식을 쓰고 쏘렌토, 모하비, 액티언, 뉴카이런, 렉스턴Ⅱ 등 기아차와 쌍용차는 프레임 방식을 주로 쓴다. 기아차 관계자는 “험한 오프로드를 많이 다닐 경우에는 전통적인 SUV 제작방식인 프레임형이, 도심 출퇴근 등 실용적인 운행을 많이 한다면 모노코크형이 적합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신차일수록 고단 기어 장착

투싼·스포티지·액티언은 4단 기어, 베라크루즈·모하비·QM5는 6단 기어를 장착하고 있다. 자동변속기의 기어 단수가 높아지면 연비와 승차감이 좋아진다.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자동변속기의 단수가 한 단계 높아지면 연비가 5∼10%가량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수가 많으면 속도에 따라 변속기가 빠르고 섬세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엔진 효율이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승차감도 좋아진다. 기어의 단수별 간격이 좁아져 변속에 따른 충격이 줄어들고 부드럽게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기본적인 동력·주행 성능 외에 차체구조, 변속기 단수, 안전·편의사양은 물론 자신의 차량운행 스타일 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종을 선택해야만 큰 돈 들여 장만해 놓고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따뜻한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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